25. 십회향품(十廻向品) 17
(5) 現在佛(현재불)의 世界莊嚴(세계장엄)
現在一切諸佛世尊도 悉亦如是莊嚴世界하사대 無量形相과 無量光色이 悉是功德之所成就며
無量香과 無量寶와 無量樹와 無數莊嚴과 無數宮殿과 無數音聲이며
隨順宿緣諸善知識하야 示現一切功德莊嚴호대 無有窮盡하니 所謂一切香莊嚴과 一切鬘莊嚴과
一切末香莊嚴과 一切寶莊嚴과 一切旛莊嚴과 一切寶繒綵莊嚴과 一切寶欄楯莊嚴과
阿僧祗金網莊嚴과 阿僧祗河莊嚴과 阿僧祗雲雨莊嚴이니라
現在一切諸佛世尊(현재일체제불세존)도 현재하시는 일체의 부처님 세존께서도
悉亦如是莊嚴世界(실역여시장업세계)하사대, 모두 그와 같이 세계를 장엄하시는데
無量形相(형상)과, 그 한량없는 형상과 無量 光色(광색)이, 한량없는 광색이
悉是功德之所成就(실시공덕지소성취)며, 다 공덕으로 성취된 것이며,
無量香(향)과, 한량없는 향, 無量寶(보)와, 한량없는 보배, 無量樹(수)와, 한량없는 나무의
無數莊嚴(무수장엄)과, 무수한 장엄과
無數한 宮殿(궁전)과, 무수한 궁전 無數한 音聲(음성)이며, 무수한 음성은
隨順宿緣諸善知識(수순숙연제선지식)하야, 宿緣= 과거 생에 맺은 오랜 인연에 따라 선지식들이
[우리가 무수한 생을 거듭하면서 많은 선지식들과 서로 스승이 되고 제자가 되고, 아버지가 되고 자식이 되었던 인연들, 서로 엇바꾸어 가면서 인연을 맺어오면서 살았던 그 숙세에 인연 맺은 모든 선지식을 隨順= 따라서,
道吾善者는 是吾賊(도오선자시오적)이요. 나의 성미에 맞게 잘하는 사람은 나에게 적이요
道吾惡者는 是吾師(도오악자시오사)라. 나를 부정하고 경책하고, 안 좋은 점,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나의스승이다.]
示現一切功德莊嚴(시현일체공덕장엄)호대 일체공덕의 장엄을 無有窮盡(무유궁진)하니, 끝없이 示現= 시현한 것인데,
所謂(소위)一切香莊嚴과, 말하자면 일체의 향 장엄, 一切鬘(만), 일체의 만 장엄,
一切末香(말향)莊嚴과, 일체의 가루향 장엄, 一切寶莊嚴과, 일체의 보배 장엄,
一切旛(번)莊嚴과, 일체의 번기 장엄, 一切寶繒綵(증채)莊嚴과, 일체의 보배 繒綵= 비단에 수를 놓은 깃발 장엄,
一切寶欄楯(난순)莊嚴과, 일체의 보배난간 장엄과 阿僧祗金網(아승지금망)莊嚴과, 아승지의 금망 장엄,
阿僧祗河(하)莊嚴과, 아승지의 하천 장엄, 阿僧祗雲雨(운우)莊嚴이니라. 이승지의 구름 비 장엄과
[雲雨莊嚴= 하늘에서도 비가 내리는 것 또는 분수를 만들어서 장엄 하는 것]
(6) 世界中의 佛國土
阿僧祗音樂이 奏微妙音하는 如是等無量無數莊嚴之具로 莊嚴一切盡法界虛空界에 十方無量種種業起한
佛所了知와 佛所宣說인 一切世界하니 其中所有一切佛土가 所謂莊嚴佛土와 淸淨佛土와 平等佛土와
妙好佛土와 威德佛土와 廣大佛土와 安樂佛土와 不可壞佛土와 無盡佛土와 無量佛土와
無動佛土와 無畏佛土와 光明佛土와 無違逆佛土와 可愛樂佛土와 普照明佛土와
嚴好佛土와 精麗佛土와 妙巧佛土와 第一佛土와 勝佛土와 殊勝佛土와 最勝佛土와
極勝佛土와 上佛土와 無上佛土와 無等佛土와 無比佛土와 無譬喩佛土니라
阿僧祗音樂(음악)이 奏微妙音(주미묘음)하는, 아승지의 음악이 미묘한 소리를 연주하는
如是等無量無數莊嚴之具(여시등무량무수장엄지구)로, 그러한 무량무수한 장엄구들로
莊嚴一切 盡法界虛空界(진법계허공계)에 일체의 법계 허공계를 장엄하였으니,
十方無量 種種業起(종종업기)한, 시방의 한량없는 갖가지 업으로 일어난 것이요
佛所了知(불소요지)와, 부처님이 분명히 알아내시고 佛所宣說(선설)인, 부처님이 말씀해 주신
一切世界하니, 그 일체세계를 莊嚴= 장엄한 것이며
其中所有(기중소유), 그 안에 있는 一切佛土가 모든 불토는
所謂(소위)莊嚴佛土와, 소위 장엄불토, 淸淨佛土와, 청정불토, 平等(평등)佛土와, 평등불토,
妙好(묘호)佛土와, 묘호불토, 威德(위덕)佛土와, 위덕불토, 廣大(광대)佛土와, 광대불토,
安樂(안락)佛土와, 안락불토, 不可壞(불가괴)佛土와, 깨뜨릴 수 없는 불토, 無盡佛土와, 무진불토,
無量佛土와, 무량불토, 無動(무동)佛土와, 무동불토, 無畏(무외)佛土와, 두려움이 없는 불토
光明佛土와, 광명불토, 無違逆(무위역)佛土와, 무위역= 마음에 안 들고 거슬힘이 없는 불토,
可愛樂(가애락)佛土와, 가애락불토, 普照明(보조명)佛土와, 널리 환하게 비치는 불토,
嚴好(엄호)佛土와, 아주 아름답게 장엄 되어 있는 불토,
精麗(정려)佛土와, 아주 정밀하고 화려하게 되어 있는 불토,
妙巧(묘교)佛土와, 아주 미묘한 기술의 불토, 第一佛土와, 제일불토, 勝(승)佛土와, 승불토,
殊勝(수승)한 佛土와, 수승불토, 最勝(최승)佛土와, 가장 수승한 불토, 極勝(극승)佛土와, 극승불토,
上佛土와, 가장 높은 불토, 無上佛土와, 더 높은 것이 없는 불토,
無等(무등)佛土와, 같을 이 없는 불토, 無比佛土와, 비교할 수 없는 불토,
無譬喩(비유)佛土니라. 비유할 수 없는 불토입니다.
[佛土= 우리가 사는 곳입니다.
화엄경 서두에는 金剛所成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불토이름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것이 어디 멀리 있는 유토피아가 아니고, 바로 우리가 사는 이 자리를 두고 하는 소리입니다.]
[노 스님이 읽으시던 금강경오가해 함허 득통 序에 蕩蕩乎其無比(탕탕호기무비)요 巍巍乎其無倫(외외호기무륜)이로다.
倫= 짝 륜. 比= 비교할 비. 그때 두 사람이 계를 받았는데, 같이 계 받은 사람이 無倫이고, 저는 無比가 되었습니다
그 때는 계를 받을 사람만 있으면 아침에도 주고, 저녁에도 주고, 수시로 주는 겁니다. 그 다음날 받을 사람이 있으면 또 주어서 하루 만에 계 받은 사람도 있고, 일주일 만에 계 받은 사람도 있고, 심지어 10년 만에 받은 사람도 있는 등 들쑥날쑥 했습니다. 심지어 기차타고 가다가 그 자리에서 계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우리 어릴 때 들었습니다.]
(7) 諸佛國土(제불국토)의 善根廻向(선근회향)
如是過去未來現在一切佛土의 所有莊嚴을 菩薩摩訶薩이 以己善根으로 發心廻向호대
願以如是去來現在一切諸佛의 所有國土淸淨莊嚴으로 悉以莊嚴於一世界호대
如彼一切諸佛國土의 所有莊嚴하야 皆悉成就하며 皆悉淸淨하며 皆悉聚集하며
皆悉懸現하며 皆悉嚴好하며 皆悉住持니 如一世界하야 如是盡法界虛空界의 一切世界도
悉亦如是하야 三世一切諸佛國土의 種種莊嚴을 皆悉具足하니라
如是, 이러한 過去ㆍ未來ㆍ現在一切佛土의 所有莊嚴(소유장엄)을, 삼세의 모든 불토에 있는 모든 장엄을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以己善根(이기선근)으로, 자기의 선근으로 발심 廻向호대, 회향하기를,
願以(원이), '원컨대 如是(여시), 이러한 去來, 現在一切諸佛의 과거ㆍ미래ㆍ현재,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이
所有國土淸淨莊嚴(소유국토청정장엄)으로 지니신 국토의 청정한 장엄으로
悉以莊嚴於一世界(실이장엄어일세계)호대, 일체세계를 장엄함으로써
如彼一切諸佛國土(여피일체제불국토)의 所有莊嚴(소유장엄)과 저 모든 불국토들의 장엄처럼
皆悉成就(개실성취)하며, 다 성취하고 皆悉淸淨(개실청정)하며, 다 청정히 하고
皆悉聚集(개실취집)하며, 다 모으고 皆悉懸現(개실현현)하며, 다 나타내고
皆悉嚴好(개실엄호)하며, 다 아름답게 하고 皆悉住持(주지)니, 다 머물러 지키며,
如一世界(여일세계)하야, 한 세계와 같이 如是, 이와 같이 盡法界虛空界(징법계허공계)의 온 법계 허공계의
一切世界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야, 모든 세계도 그렇게
三世一切諸佛國土의 種種莊嚴(종종장엄)을 삼세의 모든 불국토의 온갖 장엄을
皆悉具足(개실구족)하니라. 다 갖추게 하여지이다.' 합니다.
(8) 充滿菩薩願(충만보살원)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以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願我所修一切佛刹에 諸大菩薩이 皆悉充滿하며
其諸菩薩이 體性眞實하며 智慧通達하며 善能分別一切世界와 及衆生界하며 深入法界와 及虛空界하며
捨離愚癡하며 成就念佛하며 念法眞實하야 不可思議하며 念僧無量하야 普皆周遍하며 亦念於捨하며
法日圓滿하며 智光普照하야 見無所碍하며 從無得生하야 生諸佛法하며 爲衆勝上善根之主하며
發生無上菩提之心하며 住如來力하며 趣薩婆若하며 破諸魔業하며 淨衆生界하며 深入法性하야 永離顚倒하고
善根大願이 皆悉不空이니 如是菩薩이 充滿其土하야 生如是處하며 有如是德하야
常作佛事하야 得佛菩提하며 淸淨光明으로 具法界智하며 現神通力하야 一身이 充滿一切法界하며
得大智慧하야 入一切智所行之境하며 善能分別無量無邊法界句義하며
於一切刹에 皆無所着호대 而能普現一切佛土하며 心如虛空하야 無有所依호대 而能分別一切法界하며
善能入出不可思議甚深三昧하며 趣薩婆若하야 住諸佛刹하고 得諸佛力하야
開示演說阿僧祗法호대 而無所畏하며 隨順三世諸佛善根하고 普照一切如來法界하야 悉能受持一切佛法하며
知阿僧祗諸語言法하야 善能演出不可思議差別音聲하며 入於無上佛自在地하야
普遊十方一切世界호대 而無障碍하며 行於無諍無所依法하야 無所分別하야 修習增廣菩提之心하며
得善巧智하야 善知句義하고 能隨次第하야 開示演說이니 願令如是 諸大菩薩로 莊嚴其國하야 充滿分布하고
隨順安住하야 熏修極熏修하며 純淨極純淨하야 恬然宴寂하야 於一佛刹에 隨一方所하야
皆有如是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 思不可量不可說 不可說不可說諸大菩薩이 周遍充滿하며
如一方所하야 一切方所도 亦復如是하며 如一佛刹하야 盡虛空遍法界一切佛刹도 悉亦如是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復以善根(부이선근)으로, 또 선근으로
如是, 이와 같이 廻向호대, 회향합니다.
願我所修(원아소수), '원컨대 내가 닦은 一切佛刹(일체불토)에, 일체의 불국토에
諸大菩薩(제대보살)이 皆悉充滿(개실충만)하며, 큰 보살들이 가득차고,
[이 세상을 諸大菩薩= 그냥 보살이 아닌, 보살마하살보살로 가득 채우자는 말입니다.]
其諸菩薩(기제보살)이, 그 모든 보살들이
體性(체성)이 眞實(진실)하며, 智慧(지혜)가 通達(통달)하며, 체성이 진실하고 지혜가 통달하며
善能分別一切世界(선능분별일체세계)와 及衆生界(급중생계)하며, 일체세계와 중생계를 잘 분별할 수 있고
深入法界(심입법계)와 及虛空界(급허공계)하며, 법계와 허공계에 깊이 들어가며
[진리의 세계, 온 우주에 대해서 아는 바가 많아야 됩니다.]
捨離愚癡(사리우치)하며, 어리석음을 버리고 [인과의 이치, 연기의 법칙을 모르는 그것이 어리석음입니다.]
成就念佛(성취염불)하며 염불을 성취하며
念法眞實(염법진실)하야, 법의 진실하고 不可思議(불가사의)하며, 불가사의함을 念= 생각하며
念僧無量(염승무량)하야, 스님이 한량없어서 普皆周遍(보개주변)함을 주위에 두루함을 念= 생각하고
亦念於捨(사)하며, 또 버림[捨]을 생각하며
[念佛ㆍ念法ㆍ念僧, 佛ㆍ法ㆍ僧. 3보가 捨= 평등한 것을 생각하며. 捨는 좀 까다로운 해석이지만, 보통 평등입니다.]
法日이 圓滿(원만)하며, 법의 해가 원만하고 智光普照(지광보조)하야, 지혜광명을 널리 비추고
見無所碍(건무소애)하며, 보는 데 장애가 없으며 [소견에 걸리는 바가 없으며,]
從無得生(종무득생)하야, 無得生= 생길 것 없는 데서 [以無所得으로부터]
生諸佛法(생제불법)하며, 모든 불법이 생기고
爲衆勝上善根之主(위중승상선근지주)하며, 여러 가지 수승하고 높은, 훌륭한 선근의 주인이 되며,
發生無上菩提之心(발생무상보리지심)하며, 無上菩提의 마음= 이타심의 마음을 내며.
住如來力(주여래력)하며, 여래의 힘에 머물러 趣薩婆若(취살바야)하며, 일체지[薩婆若]에 나아가며
破諸魔業(파제마업)하며, 모든 마업을 부수어 [몰라서 魔業을 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배우고 아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모르면, 자기 딴에는 아주 성실하고 착하게 한다고 해도, 그것이 魔業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淨衆生界(정중생계)하며, 중생계를 깨끗이 하며 深入法性(심입법성)하야, 법의 성품에 깊이 들어가
[法性= 법의 성품 또는 法과 性. 法性圓融無二相에서의 法은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모든 모습들의 현상이고, 性은 그 현상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현상과 본질에 깊이 들어가서,]
永離顚倒(영리전도)하고, 전도를 영원히 벗어버리며
善根大願(선근대원)이 皆悉不空(개실불공)이니, 선근과 대원이 헛되지 않아서
如是菩薩이 充滿其土(충만기토)하야, 이러한 보살들이 그 땅에 충만하여
生如是處(생여시처)하며, 이러한 곳에 태어나고 有如是德(유여시덕)하야, 이러한 덕이 있어서
常作佛事(상작불사)하야, 늘 불사를 짓고 得佛菩提하며, 불보리= 부처님의 菩提= 깨달음을 얻으며,
淸淨光明(청정광명)으로써 청정광명으로 具法界智(구법계지)하며, 법계의 지혜를 갖추고
現神通力(현신통력)하야, 신통력을 나타내서
一身이 充滿一切法界(충만일체법계)하며, 한 몸으로 일체법계를 가득히 하고, 일체법계에 한 몸이 가득하며,
得大智慧(득대지혜)하야, 큰 지혜를 얻어서
入一切智所行之境(일일체지소행지경)하며, 一切智= 평등과 차별을 다 아는 지혜의 행하는 경계에 들어가며
善能分別無量無邊法界句義(선능분별무량무변법계구의)하며, 무량무변한 법계의 구절과 뜻을 잘 분별할 수 있고
[화엄경이야말로 한량없고 가이없는 法界句義= 진리의 세계, 진리를 가르치는 구절과 뜻이니까 잘 분별해야 됩니다.]
於一切刹(어일체찰)에 皆無所着(개무소착)호대, 모든 세계에 집착함이 없으나
而能普現一切佛土(이능보현일체불토)하며, 능히 모든 불토에 두루 나타나며
心如虛空(심여허공)하야 無有所依(무유소의)호대, 마음이 허공 같아서 의지할 것이 없으며
而能分別一切法界(이능분별일체법계)하며, 능히 일체의 법계를 분별하고
善能入出不可思議甚深(선능입출불가사의심심)三昧(삼매)하며, 불가사의토록 심오한 삼매에 잘 드나들며,
趣薩婆若(취살바야)하야, 일체지에 나아가 住諸佛刹(주제불찰)하고, 모든 부처님 세계에 머물고
得諸佛力(득제불력)하야, 부처님들의 능력을 얻어
開示演說(개시연설)阿僧祗法(아승지법)호대, 아승지의 법을 열어 보이고 연설하되
而無所畏(이무소외)하며, 두려움이 없으며,
隨順三世諸佛善根(수순삼세제불선근)하고, 삼세제불의 선근에 수순하여
普照一切如來法界(보조일체여래법계)하야, 모든 여래의 법계를 널리 비춰서
悉能受持一切佛法(실능수지일체불법)하며, 일체의 불법을 능히 받아 간직하고
知阿僧祗諸語言法(지아승지제어언법)하야, 아승지의 모든 언어법을 알아서
善能演出不可思議差別音聲(선능연출불가사의차별음성)하며, 불가사의하게 차별한 음성을 연출할 수 있으며,
入於無上佛自在地(입어무상불자재지)하야, 부처님의 위없이 자재한 경지에 들어가
普遊(보유)十方一切世界(시방일체세계)호대, 시방 일체세계를 두루 다니는 데에
而無障碍(이무장애)하며, 아무런 장애가 없고,
行於無諍(행어무쟁)無所依法(무소의법)하야, 다툼없고 의지할 것 없는 법을 행하되
無所分別(무소분별)하야, 분별하는 일이 없으며,
修習增廣(수습증광)菩提之心(보리지심)하며, 더욱 넓게 보리심을 닦아 익히고
得善巧(득선교)智하야, 善巧智= 선교한 지혜를 얻어서
善知句義(선지구의)하고, 구절의 의미를 잘 알고 [구절과 그 구절에 담긴 뜻을 잘 알고,]
能隨次第(능수차제)하야, 능히 순서대로 開示演說(개시연설)이니, 열어 보이고 연설할 수 있기 바라며,
願令(원령)如是諸大菩薩로 莊嚴其國(장엄기국)하야, 원컨대 이와 같은 대보살들로 하여금 그 국토를 장엄하여
[보살의 조건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知因識果= 인과를 아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만 알아도 이 세상이 얼마나 깨끗해지겠습니까? 특히 공직을 수행하는 사람들일수록 인과를 아는 사람으로 나라를 장엄해야 됩니다.]
充滿分布(충망분포)하고, 가득히 분포되고 隨順安住(수순안주)하야 그에 따라 안주하게 하여
熏修極熏修(훈수극훈수)하며, 수행의 훈습하고 닦음이 극에 달하고 [지극히 훈습하고 닦으며,]
純淨極純淨(순정극순정)하야, 순수하고 깨끗하기 극에 이르러서
恬然宴寂(념연연적)하야, 염연= 편안하고 연적= 고요해지되,
於一佛刹(어일불찰)에, 한 부처님 세계의 隨一方所(수일방소)하야, 한 방향을 따라,
皆有如是, 다 모두 이와 같이
無數 無量 無邊 無等 不可數 不可稱 不可思 무수무량, 무변무등, 불가수불가칭, 불가사불가량,
不可量不可說 不可說不可說 諸大菩薩이 불가설불가설불가설의 대보살들이
周遍充滿(주변충만)하며, 주변에 가득해지고
如一方所(여일방소)하야, 한 방향에서와 같이 [한 나라 또는 우리나라와 같이]
一切方所(일체방소)도, 모든 방향에서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며, 그렇게 되며,
[우리나라에 그런 대보살이 가득차고, 또 전 세계에서도 가득차서,]
如一佛刹(여일불찰)하야, 한 부처님 세계에서 처럼
盡虛空遍法界一切佛刹(진허공편법계)도 온 허공계 법계의 모든 부처님 세계에서도
悉亦如是(역부여시)니라. 다 그렇게 되어지이다.' 합니다.
[한 佛刹=이 지구가 그렇게 되듯이, 온 우주가 다 그렇게 되어지이다.]
(9) 方便廻向(방편회향)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方便廻向一切佛刹하며 方便廻向一切菩薩하며
方便廻向一切如來하며 方便廻向一切佛菩提하며 方便廻向一切廣大願하며
方便廻向一切出要道하며 方便廻向淨一切衆生界하며 方便廻向於一切世界에 常見諸佛出興於世하며
方便廻向常見如來壽命無量하며 方便廻向常見諸佛이 遍周法界하사 轉無障碍不退法輪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以諸善根(이제선근)으로, 모든 선근으로
方便廻向一切佛刹(방편회향일체불찰)하며 일체의 부처님 세계[佛刹]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一切菩薩하며 일체의 보살에게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一切如來하며 일체의 여래에게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一切佛菩提하며, 일체의 불보리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一切廣大願하며 일체의 광대원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一切出要道(출요도)하며, 일체의 출요도= 번뇌에서 벗어나는 요긴한 길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淨一切衆生界하며, 일체의 중생계를 청정히 하는 데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於一切世界에 常見諸佛出興(상견제불출흥)於世(어세)하며,
일체세계에서 항상 부처님이 세상에 출흥하심을 보는 데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常見如來壽命(상견여래수명)無量하며, 항상 수명이 한량없으신 여래를 뵙는 데에 방편으로 회향하고,
方便廻向常見諸佛(방편회향상견제불)이 遍周法界(주변법계)하사 항상 부처님들 법계에 두루하시어
轉無障碍不退法輪(전무장애불퇴법륜)이니라.
장애없는 불퇴전의 법륜을 굴리시는 常見=모습을 항상 뵙는 데에 방편으로 회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