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십회향품(十廻向品) 13
5. 第四至一切處廻向(제사지일체처회향)
[제4一切處廻向은 정진바라밀로 體를 삼는다.
제4 회향 중에서 정진의 행을 행할 때 지혜와 자비의 相을 나타내기 때문에 오염 없는 자비로 법을 설하는 것이 자재로움을 나타낸 것이니, 이는 자비가 항상 苦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지혜가 늘 오염되지 않음이 尼(니: 신중)의 뜻임을 나타낸 것이다. 4 무애지란, 義無碍智며, 法無碍智며, 辭無碍智며, 樂說無碍智이다. 네 가지 무외라는 것은, 첫째 一切智(일체지)의 무외, 둘째 漏盡(누진)의 무외, 셋째 장애의 도를 설하는 무외, 넷째 苦를 멸진하는 도를 설하는 무외이다.]
(1) 菩薩(보살)의 善根(선근)과 至一切處(지일체처)
佛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의 至一切處廻向고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修習一切諸善根時에
作是念言호대 願此善根功德之力으로 至一切處니 譬如實際가 無處不至하야 至一切物하며
至一切世間하며 至一切衆生하며 至一切國土하며 至一切法하며 至一切虛空하며 至一切三世하며
至一切有爲無爲하며 至一切語言音聲인달하야 願此善根도 亦復如是하야
遍至一切諸如來所하야 供養三世一切諸佛호대 過去諸佛이 所願悉滿하시며 未來諸佛이 具足莊嚴하시며
現在諸佛호대 及其國土와 道場衆會가 遍滿一切虛空法界하시니 願以信解大威力故며 廣大智慧無障碍故며
一切善根悉廻向故로 以如諸天諸供養具로 而爲供養하야 充滿無量無邊世界니라
佛子(불자)야 云何爲菩薩摩訶薩(운하위보살마하살)의 至一切處廻向고?
"불자들이여, 무엇을 보살마하살의 일체처에 이르는 회향이라 하겠는가?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이 보살마하살은
修習一切諸善根時(수습일체제선근시)에, 일체의 모든 선근을 수습= 닦을 때에
作是念言(작시념언)호대, 생각하기를,
願此善根功德之力(원차선근공덕지력)으로, '이 선근공덕의 힘이 至一切處니, 모든 곳에 이르기 願= 원하나니
譬如實際(비여실제)가 마치 실제= 眞如(진여)가 無處不至(무처부지)하야, 이르지 않는 곳이 없어서
至一切物(지일체물)하며, 일체의 사물에 이르고 至一切世間(세간)하며, 일체의 세간에 이르며
至一切衆生(중생)하며, 일체의 중생에 이르고 至一切國土(국토)하며, 일체의 국토에 이르며
至一切法(법)하며, 일체법에 이르고 至一切虛空(허공)하며, 일체의 허공에 이르며
至一切三世(삼세)하며, 일체의 삼세에 이르고 至一切有爲無爲(유위무위)하며, 일체의 유위와 무위에 이르며
至一切語言音聲(어언음성)인달하야, 일체의 언어와 소리에 이르듯이
[實際는 우주의 원리ㆍ진리ㆍ법성, 바로 그것이니까, 없는 곳이 없습니다.]
願此善根(원차선근)도, 이 선근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야, 또한 그렇게
遍至一切諸如來所(변지일체제여래소)하야, 모든 여래의 처소에 두루 이르러
供養三世一切諸佛(공양삼세일체제불)호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함으로써
[선근회향으로써 삼세 일체부처님께 공양하되,]
過去諸佛(과거제불)이, 과거 모든 부처님이 所願이 悉滿(소원실만)하시며, 소원을 다 만족하시고
未來(미래)諸佛이, 미래의 부처님들이 具足히 莊嚴(구족장엄)하시며, 장엄을 구족하시며
現在(현재)諸佛호대, 현재의 부처님들과 及其國土(급기국토)와, 그 국토의
道場衆會(도량중회)가 도량에 모인 대중들이
遍滿一切虛空法界(변만일체허공법계)하시니, 모든 허공 법계에 두루 충만하기 원하며,
願以信解大威力故(원이신해대위력고)며, 원컨대 信解= 믿고 이해함의 큰 위력의 원 때문에
廣大智慧가 無障碍故(광대지혜무장애고)며, 막힘없는 광대한 지혜 때문에
一切善根悉廻向故(일체선근실회향고)로, 그리고 일체의 선근을 다 회향한 까닭으로
以如諸天諸供養具(이여제천제공양구)로, 모든 하늘이 온갖 공양구로 而爲供養(이위공양)하야 공양을 한 것 처럼
充滿無量無邊世界(충만무량무변세계)니라. 무량무변한 세계에 충만하여지이다.' 願= 원합니다.
(2) 諸佛(제불)의 種種業(종종업)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諸佛世尊이 普遍一切虛空法界와 種種業所起인
十方不可說一切世界種世界와 不可說佛國土와 佛境界와 種種世界와 無量世界와 無分齊世界와
轉世界와 側世界와 仰世界와 覆世界하사 如是一切諸世界中에 現住於壽하사 示現種種神通變化어시든
彼有菩薩이 以勝解力으로 爲諸衆生의 堪受化者하야 於彼一切諸世界中에 現爲如來하야
出興於世하야 以至一切處智로 普遍開示如來의 無量自在神力호대 法身遍往하야 無有差別하며
平等普入一切法界하며 如來藏身이 不生不滅일새 善巧方便으로 普現世間하나니
證法實性하야 超一切故며 得不退轉無碍力故며 生於如來無障碍見廣大威德種性中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復作是念(부작시념)호대, 또 생각하기를,
諸佛世尊(제불세존)이, 모든 부처님 세존들께서는
普遍一切虛空法界(보변일체허공법계)와 일체의 허공 법계에 두루하시어
種種業所起(종종업소기)인, 갖가지 업으로 일어난
十方不可說一切世界種世界(시방불가설일체세계종세계)와, 시방의 불가설 일체 세계종의 세계와
[世界種世界= 다중우주]
不可說佛國土(불가설불국토)와 불가설의 불국토와 佛境界(불경계)와 부처님 경계와
種種世界(종종세계)와 갖가지 세계, 無量(무량)世界와 무량한 세계, 無分齊(무분제)世界와 구분없는 세계,
轉(전)世界와, 도는 세계, [굴리는 세계] 側(측)世界와, 치우친 세계, [기울어져 있는 세계, 옆으로 붙어 있는 세계]
[轉世界라는 것은 圓形이 구르는 것이나 강물처럼 流轉하는 것이 해당되며, 또 해나 달도 해당되는데 모두 머묾이 없는 마음을 轉이라 이름붙인 것이다.]
[側世界는 4천왕천이 수미산 곁에 머무는 것과 같은 것이며,]
仰(앙)世界와, 위로 보는 세계,[우러러있는 세계]
覆(복)世界하사, 아래로 보는 세계 등의 [엎드러져 있는 세계]
[覆世界는 벌집과 같은 것이 해당되며, 이 역시 「세계성취품」의 설 그대로이다.]
[화장세계 품에서 소개된 여러 가지세계입니다]
如是一切諸世界中에, 이러한 모든 세계 안에
現住於壽(현주어수)하사, 현재 살아 계시면서 [오래 머무시어, 오래 머물기를 나타내사,]
示現種種神通變化(시현종종신통변화)어시든, 갖가지 신통변화를 나타내 보이시는데,
彼有菩薩(피유보살)이, 그 어느 보살이 以勝解力(이승해력)으로, 수승한 이해력으로
爲諸衆生(위제중생)의 堪受化者(감수화자)하야, (능히) 교화를 받을 만한 중생들을 위해
於彼(어피)一切諸世界中에, 그 모든 세계 속에 現爲如來(현위여래)하야, 여래가 되어 나타나
出興於世(출흥어세)하야, 세간에 출흥하여 以至一切處智(이지일체처지)로, 모든 곳에 이르는 지혜로
普遍開示如來(보변개시여래)의 無量自在神力(무량자재신력)호대,여래의 한량없이 자재하신 신력을 널리 열어 보이고
法身遍往(법신변왕)하야 無有差別(무유차별)하며, 법신이 차별없이 두루 나아가
平等普入一切法界(평등보입일체법계)하며, 모든 법계에 평등하게 들어가며
如來藏身(여래장신)이 不生不滅(불생불멸)일새. 여래장의 몸은 생기지도 멸하지도 않지만
善巧方便(선교방편)으로 선교방편으로 普現世間(보현세간)하나니, 널리 세간에 나타난다는 것은
證法實性(증법실성)하야, 법의 진실한 성품을 증득하여 超一切故(초일체고)며, 일체를 초월했기 때문이요
[법의 실다운 성품! 法性圓融無二相의 이치를 제대로 증득하면 일체를 다 초월한다.]
得不退轉無碍力故(득불퇴전무애력고)며, 불퇴전= 퇴전하지 않는 무애력= 걸림없는 힘을 얻었기 때문이며
生於如來無障碍見廣大威德種性中故(생어여래무장애견광대위덕종성중고)니라.
여래의 無障碍見= 장애없는 지견과 광대한 위덕의 종성 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합니다.
[일체처에 이르는 회향의 지위가 열한 가지가 있으니, 1 법신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2 智身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3 大願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4 모든 부처에게 공양하는 것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5 모든 법을 보고 듣고 받아들이는 것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6 色身을 두루 나타냄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7 중생을 깨우치는 것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8 털구멍에서 벗어나지 않고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9 시방에 遍滿하여 법계와 동등하면서도 가고 옴이 없이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10 한 중생의 몸과 마음에 들어가는 것이 일체 중생의 몸과 마음과 같아서 일체처에 이르는 것이며, 11 한 佛身의 털구멍에 들어가는 것 같이 일체 불신의 털구멍과 같아서 일체처에 이르는 회향이다. 또 회향이란 것에 열 가지 법이 있으니, 1 작위 없는 법으로써 작위 있는 법에 회향하는 것이며, 2 작위 있는 법으로써 작위 없는 법에 회향하는 것이며, 3 하나의 법으로 많은 법에 회향하는 것이며, 4 많은 법으로 하나의 법에 회향하는 것이며, 5 모든 有法에서 無法으로 회향하는 것이며, 6 無法에서 有法으로 회향하는 것이며, 7 세간법으로 출세간법에 회향하는 것이며, 8 출세간법으로 세간법에 회향하는 것이며, 9 일체 自性의 無廻向으로 방편 회향의 법을 삼는 것이며,10 일체의 有廻向法으로 자성의 무회향법을 삼는 것이다.
이는 有와 無에 걸려 있는 자를 자재롭게 하기 때문이며, 생사와 열반이 장애가 없게 하기 때문이며, 대신통을 얻어서 사물에 얽매이지 않게 하기 때문이며, 모든 부처에게 공양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데 하나와 많음〔一多〕, 같음과 다름〔同別〕이 모두 자재함을 얻게 하기 때문이며, 성실한 마음으로 大願의 구름을 일으켜 법계와 허공계를 두루 덮으면서 갖가지 供具를 일으켜 3세의 모든 부처에게 공양함으로써 모두가 自他의 복덕이 원만하기를 바라게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 명칭이 일체처에 이르는 회향이 되는 것이니, 가령 世界種이 바로 화장세계종과 같은 것이 이에 해당된다.
先德이 말하기를 “삼천대천세계를 세어서 1恒河沙數에 이르는 것이 1세계해가 되고, 또 海世界의 수를 세어서 1항하사에 이르는 것이 世界性이 되고, 또 세계성을 세어서 1항하사에 이르는 것이 1世界種이 된다”고 하였다.
大意는 10주와 10행 속에서 법신의 理智를 닦아 얻어서 바로 이 법에 의거해 대원과 대자비를 일으키고 작위 없는 이지에 의거해 신통행을 일으킴으로써 오염과 청정에 걸리지 않게 하여 오염과 청정 두 법에 얽매이지 않게 하는 것이니, 이는 신통과 모든 법의 성품을 스스로 여의기 때문이다.]
(3) 諸佛供養願(제불공양원)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其所種一切善根으로 願於如是諸如來所에 以衆妙華와 及衆妙香과
鬘蓋幢旛과 衣服燈燭과 及餘一切諸莊嚴具로 以爲供養하며 若佛形像과 若佛塔廟에도 悉亦如是하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以其所種一切善根(이기소종일체선근)으로, 그 심은 모든 선근으로
願於如是諸如來所(원어여시제여래소)에, 이러한 모든 여래의 처소에 以衆妙華(이중묘화)와, 온갖 미묘한 꽃과
及衆妙香(급중묘향)과, 미묘한 향, 鬘蓋幢旛(만개당번)과, 만= 꽃다발, 일산, 당번기,
衣服燈燭(의복등촉)과, 의복, 등촉, 及餘一切諸莊嚴具(급여일체제장엄구)로, 그리고 모든 장엄구들로
以爲供養(이위공양)하며, 공양을 삼아 若佛形像(약불형상)과, 부처님 형상이나
若佛塔廟(탑묘)에도, 부처님 탑묘에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니라. 다 그와 같이 하여
[이러한 용어를 보면 이 화엄경이 부처님 열반한 5ㆍ600년 이후에 부처님형상과 탑 묘 등이 신앙의 대상으로 성행할 때에 화엄경이 결집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그 문제에 대해서 크게 생각할 까닭이 없습니다.]
(4) 供養(공양)한 善根廻向(선근회향)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不亂廻向과 一心廻向과 自意廻向과 尊敬廻向과
不動廻向과 無住廻向과 無依廻向과 無衆生心廻向과 無躁競心廻向과 寂靜心廻向이니라
以此善根(이차선근)으로 그 선근으로 如是廻向(여시회향)하나니, 이렇게 회향하기를 원하나니
所謂不亂廻向(소위불란회향)과, 말하자면 不亂= 어지럽지 않은 회향, 一心廻向과, 일심회향,
自意(자의)廻向과, 自意= 스스로의 뜻 회향, 尊敬(존경)廻向과 존경회향,
不動(부동)廻向과, 움직이지 않는 회향, 無住(무주)廻向과,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회향,
無依(무의)廻向과, 어디에도 의지함이 없는 회향, 無衆生心廻向과, 중생심이 없는 회향,
[중생심이 있으면 제대로 된 회향이 아닙니다.]
無躁競心(무조경심)廻向과, 조급한 마음이 없는 회향, 寂靜心(적정심)廻向이니라. 고요한 마음의 회향이니라.
[모든 원리는 회향으로 되어있습니다. 호흡도 호=향 흡= 외입니다. 끊임없이 회ㆍ향ㆍ회ㆍ향하는 겁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회, 배설하는 것은 향입니다. 배우는 것은 회이고, 가르치는 것은 향입니다. 돈을 버는 것은 회이고, 쓰는 것은 향입니다. 복을 짓고, 지식을 쌓고, 수행을 쌓는 것도 평생 수행만 쌓아서 向하지 아니하면 아무 쓸모없는 것입니다. 3개월 정진하는 것은 회이고, 3개월 만행하는 것은 향입니다.
세상사가 전부 회향의 원리로 짜여 져있습니다.]
(5) 三世佛(삼세불)께 善根廻向(선근회향)
復作是念호대 盡法界虛空界에 去來現在一切劫中諸佛世尊이 得一切智하사 成菩提道하사
無量名字가 各各差別하야 於種種時에 現成正覺하사 悉皆住壽하사 盡未來際토록 一一各以法界莊嚴으로
而嚴其身하시며 道場衆會가 周遍法界하야 一切國土에 隨時出興하사 而作佛事하시나니
如是一切諸佛如來에 我以善根으로 普皆廻向호대 願以無數香蓋와 無數香幢과
無數香旛과 無數香帳과 無數香網과 無數香像과 無數香光과 無數香焰과 無數香雲과 無數香座와
無數香經行地와 無數香所住處와 無數香世界와 無數香山과 無數香海와 無數香河와 無數香樹와
無數香衣服과 無數香蓮華와 無數香宮殿과 無量華蓋와 廣說乃至無量華宮殿과 無邊鬘蓋와
廣說乃至無邊鬘宮殿과 無等塗香蓋와 廣說乃至無等塗香宮殿과 不可數末香蓋와
廣說乃至不可數末香宮殿과 不可稱衣蓋와 廣說乃至不可稱衣宮殿과 不可思寶蓋와
廣說乃至不可思寶宮殿과 不可量燈光明蓋와 廣說乃至不可量燈光明宮殿과 不可說莊嚴具蓋와
廣說乃至不可說莊嚴具宮殿과 不可說不可說摩尼寶蓋와 不可說不可說摩尼寶幢과 如是摩尼寶旛과
摩尼寶帳과 摩尼寶網과 摩尼寶像과 摩尼寶光과 摩尼寶焰과 摩尼寶雲과 摩尼寶座와
摩尼寶經行地와 摩尼寶所住處와 摩尼寶刹과 摩尼寶山과 摩尼寶海와 摩尼寶河와 摩尼寶樹와
摩尼寶衣服과 摩尼寶蓮華와 摩尼寶宮殿이 皆不可說不可說이니 如是一一諸境界中에
各有無數欄楯과 無數宮殿과 無數樓閣과ㅠ無數門闥과 無數半月과 無數卻敵과 無數牕牖와
無數淸淨寶와 無數莊嚴具어든 以如是等諸供養物로 恭敬供養如上所說諸佛世尊하니라
復作是念(부작시념)호대,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盡法界虛空界(진법계허공계)에 '온 법계 허공계에
去來現在一切劫中諸佛世尊(거래현재일체겁중제불세존)이,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겁 동안 부처님 세존들께서
得一切智(득일체지)하사, 일체지를 얻으시고 成菩提道(성보리도)하사, 보리도를 이루시니
無量名字(무량명자)가 各各差別(각각차별)하야, 한량없는 이름이 각각 다르고
於種種時(어종종시)에 여러 시기에 現成正覺(현성정각)하사, 정각을 이루어 보이시며
悉皆住壽(실개주수)하사, 모두 오래 살아계시어 [住壽= 다 오래 머무사’ 壽= 오래 산다는 뜻의 '목숨 수']
盡未來際(진미래제)토록,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一一各以法界莊嚴(일일각이법계장엄)으로, 한 분 한 분마다 법계의 장엄으로
而嚴其身(이엄기신)하시며, 그 몸을 장엄하시고 [법계의 장엄으로 그 몸을 장엄한 것이 부처님입니다.]
道場衆會(도량중회)가 도량에 모인 대중의 周遍法界(주변법계)하야, 주변법계와
[道場衆會 여러분 각자의 도량(몸)에 100조 세포 대중이 함께 있어서 周遍法界하야, 법계에 두루해서,]
一切國土(일체국토)에 모든 국토에 隨時出興(수시출흥)하사, 때를 따라 출흥하시어
而作佛事(이작불사)하시나니, 불사를 지으시는데,
如是一切諸佛如來(여시일체제불여래)에 이러한 모든 여래께
我以善根(아이선근)으로, 나는 선근을 普皆廻向(보개회향)호대, 다 회향함으로써
願以無數香蓋(원이무수향개)와 원컨대 무수한 향일산, 無數香幢(무수향당)과 무수한 향당기,
無數香旛(번)과 무수한 향번기, 無數香帳(장)과 무수한 향장막, 無數香網(망)과 무수한 향망,
無數香像(상)과 무수한 향형상, 無數香光(광)과 무수한 향광명, 無數香焰(염)과 무수한 향불꽃,
無數香雲(운)과 무수한 향구름, 無數香座(좌)와 무수한 향좌, 無數香經行地(경행지)와 무수한 향경행지,
無數香所住處(소주처)와 무수한 향 머물 곳, 無數香世界(세계)와 무수한 향세계, 無數香山(산)과 무수한 향산,
無數香海(해)와 무수한 향바다, 無數香河(하)와 무수한 향하천, 無數香樹(수)와 무수한 향나무,
無數香衣服(의복)과 무수한 향의복, 無數香蓮華(연화)와 무수한 향연꽃, 無數香宮殿(궁전)과 무수한 향궁전과
無量華蓋(무량화개)와 무량한 꽃일산에서
廣說乃至(광설내지)無量華宮殿(무량화궁전)과 자세히는 무량한 꽃 궁전에 이르기까지,
無邊鬘蓋(무변만개)와 무량한 만 일산에서 廣說乃至無邊鬘宮殿과 자세히는 무변한 만 궁전에 이르기까지,
無等塗香蓋(무등도향개)와 무등한 바르는 향 일산에서
廣說乃至無等塗香宮殿과 무등한 바르는 향 궁전에 이르기까지,
不可數末香蓋(불가수말향개)와 불가수의 가루향 일산에서
廣說乃至不可數末香宮殿과 불가수의 가루향 궁전에 이르기까지,
不可稱衣蓋(불가칭의개)와 불가칭의 옷 일산에서
廣說乃至不可稱衣宮殿과 자세히는 불가칭의 옷 궁전에 이르기까지,
不可思寶蓋(불가사보개)와 불가사의한 보배일산에서
廣說乃至不可思寶宮殿과 자세히는 불가사의한 보배궁전에 이르기까지,
不可量燈光明蓋(등광명개)와 불가량의 등광명 일산에서
廣說乃至不可量燈光明宮殿과 불가량의 등광명 궁전에 이르기까지,
不可說莊嚴具蓋(장엄구개)와 불가설의 장엄구 일산에서
廣說乃至不可說莊嚴具宮殿과 불가설의 장엄구 궁전에 이르기까지의
不可說不可說摩尼寶蓋(마니보개)와 불가설 불가설의 마니보 일산과
不可說不可說摩尼寶幢(마니보당)과 불가설 불가설의 마니보 당기와
如是摩尼寶旛과 그와 같이 마니보 번기, 摩尼寶帳과 마니보 장막, 摩尼寶網과 마니보 망,
摩尼寶像과 마니보 형상, 摩尼寶光과 마니보 광명, 摩尼寶焰과 마니보 불꽃, 摩尼寶雲과 마니보 구름,
摩尼寶座와 마니보 좌, 摩尼寶經行地와 마니보 경행지, 摩尼寶所住處와 마니보 머물 곳,
摩尼寶刹(찰)과 마니보 세계, 摩尼寶山과 마니보 산, 摩尼寶海와 마니보 바다,
摩尼寶河와 마니보 하천, 摩尼寶樹와 마니보나무, 摩尼寶衣服과 마니보 의복,
摩尼寶蓮華와 마니보 연꽃, 摩尼寶宮殿이 마니보 궁전이
皆不可說不可說이니 모두 불가설 불가설한대
如是一一諸境界中(여시일일제경계중)에 그러한 낱낱의 모든 경계 안에
各有無數欄楯(각유무수난순)과 각각 무수한 난간, 無數宮殿과 무수한 궁전, 無數樓閣(누각)과 무수한 누각,
無數門闥(문달)과 무수한 문, 無數半月(반월)과 무수한 반달, 無數卻敵(각적)과 무수한 대적소,
無數牕牖(창유)와 무수한 창문, 無數淸淨寶(청정보)와 무수한 청정보배,
無數莊嚴具(장엄구)어든 무수한 장엄구들이 있는 以如是等諸供養物(이여시등제공양물)로 그러한 모든 공양물로
恭敬供養如上所說諸佛世尊(공경공양여상소설제불세존)하니라.
위에서 말한 모든 부처님 세존께 공경히 공양하기 바랍니다.
(6) 衆生(중생)에게 廻向(회향)
願令一切世間으로 皆得淸淨하고 一切衆生으로 咸得出離하야 住十力地하야 於一切法中에 得無碍法明하며
令一切衆生으로 具足善根하야 悉得調伏하며 其心無量하야 等虛空界하며
往一切刹호대 而無所至하며 入一切土하야 施諸善法하며 常得見佛하야 植諸善根하며
成就大乘하야 不着諸法하며 具足衆善하야 立無量行하며 普入無邊一切法界하며
成就諸佛神通之力하며 得於如來一切智智니라
願令一切世間(원령일체세간)으로, 또 원컨대 일체세간을 皆得淸淨(개득청정)하고, 다 청정히 하고
一切衆生으로도 일체중생이 咸得出離(함득출리)하야, 모두 출리를 얻고
住十力地(주십력지)하야, 십력의 지위에 머물러서 於一切法中(어일체법중)에, 일체법 안에서
得無碍法明(득무애법명)하며, 걸림없는 법광명을 얻게 하며, 令一切衆生으로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具足善根(구족선근)하야, 선근을 구족하고 悉得調伏(실득조복)하며, 다 조복하게 하여
其心無量(기심무량)하야, 그 마음 한량없이 等虛空界(등허공계)하며, 허공계와 같아지고,
往一切刹(왕일체찰)호대, 모든 세계에 가되 而無所至(이무소지)하며, 이르는 바가 없이
入一切土(입일체토)하야, 모든 땅에 들어가 施諸善法(시제선법)하며, 온갖 선법을 베풀며,
常得見佛(상득견불)하야, 항상 부처님을 만나 植諸善根(식제선근)하며, 온갖 선근을 심고
[우리가 경전을 본다든지, 좋은 사람을 만난다든지, 좋은 내용을 듣게 된다든지 할 때, 저절로 선근이 쌓아집니다. 좋은 마음이 안 나면 선근이 날 수가 없습니다. 좋은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나지를 않습니다.]
成就大乘(성취대승)하야, 대승을 성취하여 不着諸法(불착제법)하며,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으며
具足衆善(구족중선)하야, 많은 여러가지 선을 구족하여 立無量行(립무량행)하며, 한량없는 행을 수립하고
普入無邊一切法界(보입무변일체법계)하며, 무변한 일체의 법계에 두루 들어가
成就諸佛神通之力(성취제불신통지력)하며, 부처님들의 신통력을 성취하고
得於如來一切智智(득어여래일체지지)니라. 여래의 일체지지를 얻기 원함이니라.
(7) 普攝如來(보섭여래)
譬如無我가 普攝諸法인달하야 我諸善根도 亦復如是하야 普攝一切諸佛如來니 咸悉供養하야 無有餘故며
普攝一切無量諸法이니 悉能悟入하야 無障碍故며 普攝一切菩薩衆이니 究竟皆與同善根故며
普攝一切諸菩薩行이니 以本願力으로 皆圓滿故며 普攝一切菩薩法明이니 了達諸法하야 皆無碍故며
普攝諸佛大神通力이니 成就無量諸善根故며 普攝諸佛力無所畏니 發無量心하야 滿一切故며
普攝菩薩三昧辯才陀羅尼門이니 善能照了無二法故며 普攝諸佛善巧方便이니 示現如來大神力故며
普攝三世一切諸佛이 降生成道하사 轉正法輪하사 調伏衆生하시고 入般涅槃이니 恭敬供養하야 悉周遍故며
普攝十方一切世界니 嚴淨佛刹하야 咸究竟故며 普攝一切諸廣大劫이니 於中出現하야 修菩薩行하야 無斷絶故며
譬如無我(비여무아)가, 비유컨대 마치 '무아(무아의 도리)가 普攝諸法(보섭제법)인달하야, 모든 법을 널리 섭수하듯이
[모든 존재는 그 무엇도 고정불변 하는 실체 없이, 전부 인연의 이치에 의해서 결합돼서 그러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듯이 잠깐 보일 뿐입니다.]
我諸善根(아제선근)도, 나의 모든 선근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야, 그와 같이
[선근도 무아와 같이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普攝一切諸佛如來(보섭일체제불여래)니, 모든 부처님 여래를 널리 섭수하리니
咸悉供養(함실공양)하야 無有餘故(무유여고)며, 빠짐없이 다 공양하고자 함이요,
普攝一切無量諸法(보섭일체무량제법)이니, 일체의 무량한 법을 널리 섭수하리니
悉能悟入(실능오입)하야 無障碍故(무장애고)며, 아무런 장애없이 다 깨달아 들어가기 위함이며,
普攝一切菩薩衆(보섭일체보살중)이니, 모든 보살대중을 널리 섭수하리니
究竟皆與同善根故(구경개여동선근고)며, 구경에 선근이 같아지고자 함이며,
[究竟에 다 함께 더불어 선근과 함께하는 연고다.]
普攝一切諸菩薩行(보섭일체제보살행)이니, 일체의 모든 보살행을 널리 섭수하리니
以本願力(이본원력)으로 본원의 힘을 皆圓滿故(개원만고)며, 다 원만히 히기 위함이며,
普攝一切菩薩法明이니, 모든 보살의 법광명[法明]을 널리 섭수하리니 [法明= 법의 밝음을 보섭함이니,]
了達諸法(요달제법)하야 皆無碍故(개무애고)며, 모든 법에 다 걸림없이 요달히기 위함이며,
普攝諸佛大神通力(보섭제불대신통력)이니, 부처님의 대신통력을 널리 섭수하리니
成就無量諸善根故(성취무량제선근고)며, 무량한 선근을 성취히기 위함이며,
普攝諸佛力無所畏(보섭제불역무소외)니,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를 널리 섭수하리니
發無量心(발무량심)하야 滿一切故(만일체고)며, 무량심을 내서 일체에 가득히 히기 위함이며,
普攝菩薩三昧辯才陀羅尼門(보섭보살삼매변재다라니문)이니, 보살의 삼매, 변재, 다라니문을 널리 섭수하리니
善能照了無二法故(선능조료무이법고)며, 무이법을 능히 잘 비추어 알기 위해서이며,
[사람들은 일체를 크게 둘로 나눠서 보는 경향이 있다.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 보기 좋은 것과 보기 싫은 것, 옳은 것과 옳지 않는 것 등과 같다. 둘로 나누는 분별적 사고는 어디에나 있다. 여자와 남자, 선과 악, 미와 추 등등. 동양인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이원성을 음과 양으로 표현해 왔고, 현대의 서양화가 에서(M.C.Escher)는 이것을 천사와 악마로 그렸다. 크게 둘로 나누면, 나뉜 것은 그 안에서 또 나눠진다. 살아있는 것은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 여자는 더 여자다운 여자와 덜 여자다운 여자 등등. 그렇게 분별은 끝이 없고 그 분별의 마지막에는 더 이상 나뉘지 않는 단독적 개별자, 개체로서의 ‘나’가 있가. 세계는 그렇게 해서 나와 나 아닌 것으로 나뉜다.
이원적 사고, 분별적 사고의 종착점은 개인주의이다. 한자경의 '대승기신론 강해'에서 발췌]
普攝諸佛善巧方便(보섭제불선교방편)이니, 부처님의 선교방편을 널리 섭수하리니
示現如來大神力故(시현여래대신력고)며, 여래의 크신 신력을 시현하기 위함이며,
普攝三世一切諸佛이,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降生成道(강생성도)하사, 강생하시고 성도하시어
轉正法輪(전정법륜)하사, 정법륜을 굴리시고 調伏衆生(조복중생)하시고, 중생을 조복하시며
入般涅槃(입반열반)이니, 열반에 드신 일을 普攝= 널리 섭수하리니
恭敬供養(공경공양)하야 悉周遍故(실주변고)며, 공경공양이 두루하게 히기 위함이며,
普攝十方一切世界(보섭시방일체세계)니, 시방 일체세계를 널리 섭수하리니
嚴淨佛刹하야 咸究竟故(함구경고)며, 부처님 세계를 모두 구경에 엄정히 히기 위함이며,
[불찰을 청정하게 장엄해서 다 완성하는 연고며,]
普攝一切諸廣大劫(보섭일체제광대겁)이니, 일체의 광대한 모든 겁= 일체 시간을 널리 섭수하리니
於中出現(어중출현)하야, 그 시간 속에 출현하여
修菩薩行하야 無斷絶故(무단절고)니라. 끊임없이 보살행을 닦고자 함이며,
(8) 普攝一切衆生界(보섭일체중생계)
普攝一切所有趣生이니 悉於其中에 現受生故며 普攝一切諸衆生界니 具足普賢菩薩行故며
普攝一切諸惑習氣니 悉以方便으로 令淸淨故며 普攝一切衆生諸根이니 無量差別을 咸了知故며
普攝一切衆生解欲이니 令離雜染하야 得淸淨故며 普攝一切化衆生行이니 隨其所應하야 爲現身故며
普攝一切應衆生道니 悉入一切 衆生界故며 普攝一切如來智性이니 護持一切諸佛敎故니라
普攝一切所有趣生(보섭일체소유취생)이니, 所有趣生= 모든 갈래의 중생을 널리 섭수하리니
悉於其中(실어기중)에, 그 안 모두에 現受生故(현수생고)며, 태어나기 위해서이며,
[보살은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어느 갈래에도 태어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普攝一切諸衆生界(보섭일체제중생계)니, 일체중생계를 널리 섭수하리니
具足普賢菩薩行故(구족보현보살행고)며, 보현보살의 행을 구족하기 위함이며,
[일체중생계를 전부 보섭하려면 보현보살의 행만이 가능하다.]
普攝一切諸惑習氣(보섭일체제혹습기)니, 일체의 모든 미혹의 습기를 널리 섭수하리니
悉以方便(실이방편)으로, 방편으로 令淸淨故(영청정고)며, 모두 청정케 히기 위함이며,
普攝一切衆生諸根(보섭일체중생제근)이니, 일체중생의 근기를 널리 섭수하리니
無量差別(무량차별)을 한량없이 차별함을 咸了知故(함요지고)며, 다 알아내고자 함이며,
普攝一切衆生解欲(보섭일체중생해욕)이니, 일체중생의 이해와 욕망을 널리 섭수하리니
令離雜染(영리잡염)하야, 잡다히 물드는 일에서 벗어나 得淸淨故(득청정고)며, 청정함을 얻게 하기 위함이며,
普攝一切化衆生行(보섭일체화중생)이니, 일체의 교화할 중생의 행을 널리 섭수하리니
隨其所應(수기소응)하야, 그에 마땅한 대로 爲現身故며, 몸을 나타내고자 함이며,
普攝一切應衆生道(보섭일체응중생도)니, 중생에게 합당한 일체의 도를 널리 섭수하리니
[化ㆍ應 = 중생의 어떤 化= 변하는 모습에 거기에 應= 잘 맞추는 모습.]
悉入一切衆生界故(실입일체중생계고)며, 모든 중생계에 다 들어가고자 함이며,
普攝一切如來智性(보섭일체여래지성)이니, 모든 여래지의 성품을 널리 섭수하리니
護持一切諸佛敎故(호지일체제불교고)니라. 일체제불의 가르침을 수호하여 간직하기 위해서이다.' 합니다.
(9) 離相廻向(이상회향) 상을 떠난 회향.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時에 用無所得하야 而爲方便하야
不於業中에 分別報하고 不於報中에 分別業하며 雖無分別이나 而普入法界하며 雖無所作이나 而恒住善根하며
雖無所起나 而勤修勝法하며 不信諸法호대 而能深入하며 不有於法호대 而悉知見하며 若作不作을 皆不可得하며
知諸法性이 恒不自在하며 雖悉見諸法이나 而無所見하며 普知一切호대 而無所知하나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以諸善根(이제선근)으로, 모든 선근으로
如是廻向時(여시회향시)에, 이렇게 회향할 때 用無所得(용무소득)하야, 얻을 것 없는 것으로
[色卽是空 空卽是色이 아니라 以無所得이 제일 중심, 핵심이 되는 뜻입니다.]
而爲方便(이위방편)하야, 방편을 삼아서 [以無所得을로 방편을 삼아서,]
不於業中(불어업중)에 分別報(분별보)하고, 업 안에서 과보를 분별하지 않고 과보 안에서 업을 분별하지 않으며,
雖無分別(수무분별)이나, 비록 분별함이 없으나 而普入法界(이보입법계)하며, 법계에 두루 들어가고,
雖無所作(수무소작)이나, 비록 짓는 일이 없으나 而恒住善根(이항주선근)하며, 항상 선근에 머물며,
[짓는바 없지만 항상 선근에 머물고, 항상 선근에 머물지만 머문다는데 대한 집착이 없는, → 中道의 이치에 안 맞으면, 제대로 된 선근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雖無所起(수무소기)나, 비록 일으킴이 없으나 而勤修勝法(이근수승법)하며, 좋은 법을 부지런히 닦고,
不信諸法(불신제법)호대, 모든 법을 믿지 않지만 而能深入(이능심입)하며, 모든 법에 능히 깊이 들어가며,
不有於法(불유어법)호대, 법이 있지 않지만 而悉知見(이실지견)하며, 모두 지견= 다 알기에
[법을 소유하지는 않지만 그 법을 知見=다 안다]
若作不作(약작불작)을, 짓거나 짓지 않았거나 皆不可得(개불가득)하며, 다 얻을 수 없고,
知諸法性이 恒不自在(항불자재)하며, 법의 성품이 항상 자재하지 못함을 알며,
雖悉見諸法(수실견제법)이나, 비록 모든 법을 보되 而無所見(이부소견)하며, 보는 바가 없고,
普知一切(보지일체)호대, 일체를 널리 알되 而無所知(이무소지)하나니라. 아는 바가 없습니다.
[중도적 회향의 이치로, 상에 매이면 중도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