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5. 십회향품(十廻向品) 11

Skunky 2021. 10. 9. 14:14

 (11)菩薩(보살)의 善根廻向(선근회향)

菩薩이 初發菩提之心에 普攝衆生하야 修諸善根하야 悉以廻向은 欲令永離生死曠野하고 

得諸如來無碍快諾하며 出煩惱海하고 修佛法道하며 慈心遍滿하고 悲力廣大하야 普使一切로 得淸淨樂하며

守護善根하고 親近佛法하며 出魔境界하고 入佛境界하며 斷世間種하고 植如來種하며

住於三世平等法中이니 菩薩摩訶薩이 如是所有已集當集現集善根으로 悉以廻向이니라

 

菩薩이 보살이 初發菩提之心(초발보리지심), 초발보리심하여  

普攝衆生(보섭중생)하야중생을 널리 거두고 修諸善根(수제선근)하야여러 선근을 닦아 

悉以廻向(실이회향)그로써 회향하는 것은

欲令永離生死曠野(욕영영리생사광야)하고, 생사의 광야를 영원히 벗어나 

得諸如來無碍快諾(득제여래무애쾌락)하며, 여래의 무애한 쾌락을 얻고

出煩惱海(출번뇌해)하고번뇌의 바다에서 벗어나 修佛法道(수불법도)하며불법의 도를 닦아서 

慈心이 遍滿(자심변만)하고, 자애로운 마음이 충만하고

悲力廣大(비력광대)하야대비= 어여삐 여기고 연민하는 마음의 힘이 광대하여

普使一切(보사일체)널리 일체를  得淸淨樂(득청정락)하며청정한 낙 얻게 하며,

守護善根(수호선근)하고, 선근을 수호하고 親近佛法(친근불법)하며불법을 친근하며.

出魔境界(출마경계)하고, 마군의 경계를 벗어나 入佛境界(입불경계)하며, 부처님 경계에 들어가며.

斷世間種(단세간종)하고세간의 종성을 끊고 植如來種(식여래종)하며여래의 종성을 심어서

住於三世平等法中(주어삼세평등법중)이니, 삼세에 평등한 법에 머물게 하려는 것이니,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如是所有已集當集現集善根(여시소유이집당집현집선근)으로,

이러한 지닌 바 已集= 이미 모았고, 當集= 앞으로도 모을 것이며, 現集= 현재에도 모우는 선근을

悉以廻向(실이회향)이니라. 다 회향합니다.

 

 (12) 過去佛(과거불)의 廻向(회향)

復作是念호대 如過去諸佛菩薩所行이 恭敬供養一切諸佛하며 度諸衆生하야 令永出離하며 勤加修習一切善根하며

悉以廻向하야 而無所着하시니 所謂不依色하고 不着受하고 無倒想하고 不作行하고 不取識하며

捨離六處하며 不住世法하며 樂出世間하며 知一切法이 皆如虛空하야 無所從來며 不生不滅이며 無有眞實이며

無所染着하야 遠離一切諸分別見하야 不動不轉하며 不失不壞하며 住於實際하사 無相離相하야 唯是一相이라

如是深入一切法性하야 常樂習行普門善根하사 悉見一切諸佛衆會하시나니라

 

復作是念(부작시념)호대, 또 생각하기를,

如過去諸佛菩薩所行(여과거제불보살소행), '과거의 모든 불보살께서 행하시듯 

恭敬供養一切諸佛(공경공양일체제불)하며, 일체제불을 공경히 공양하고

度諸衆生(도제중생)하야, 중생을 제도하여 令永出離(영영출리)하며영원히 출리케하며, 

勤加修習一切善根(근가수습일체선근)하며, 더욱 힘써 일체 선근을 수습하여

悉以廻向(실이회향)하야  그로써 회향하되 而無所着(이무소착)하시니집착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니

所謂不依色(소위불의색)하고, 소위 색= 물질에 의지하지 않고

不着受(불착수)하고느낌감수하는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無倒想(부도상)하고에 전도됨이 없고 不作行(부작행)하고을 짓지도 않고 

不取識(불취식)하며을 취하지도 않아서

捨離六處(사리육처)하며육처를 버려 여의며,  [6처= 色ㆍ聲ㆍ香ㆍ味ㆍ觸ㆍ法 → 6진 또는 6경 또는 6처] 

不住世法(부주세법)하며세간법에 머물지 않고 樂出世間(낙출세간)하며출세간을 즐기며,

一切法(지일체법) 皆如虛空(개여허공)하야, 일체법이란 허공처럼 無所從來(무소종래)떠나온 곳이 없고 

[一切法= 사물과 사건. “모든 존재ㆍ모든 현상ㆍ사건과 물건ㆍ물건과 사건.”그 두 가지입니다.

물건이 움직이고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은 사건이고, 그 주체인 사물은 물건입니다.

사건은 보이지 않지만, 어떤 보이는 사물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하는 것도 사건에 해당됩니다. 

그것이 모두 일체 법입니다.]

不生不滅(불생불멸)이며 생기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無有眞實(무유진실)이며 진실됨이 없는 줄 知= 알아서 

[일체 법은 허공과 같아서, 無所從來며, 쫓아오는 바도 없으며, 不生不滅이며 無有眞實이며,

진실하다면 변하지 않아야 되는데, 금방금방 변하지 않습니까? 우리 몸도 마음도 이에 다 포함됩니다.]

無所染着(무소염착)하야, 염착하는 일이 없이   

遠離一切諸分別見(원리일체제분별견)하야, 일체의 분별견= 분별소견을 떠나 

不動不轉(부동부전)하며 不失不壞(불실불괴)하며, 변하지도 부셔져 없어지지도 않게    

住於實際(주어실제)하사실제진실한 경계(진리)에 머물러 

無相離相(무상이상)하야도 이상= 상을 떠남도 없어야  唯是一相(유시일상)이라. 바로 그 한 상인 것이니 

[無相離相唯是一相을 '相과 離相이 없고'로 해석을 하는데,  無相이요 離相이요 唯是一相이라 하면 더 좋습니다. 

無相이요 離相이요. 상이 본래 없으므로 상을 떠났고, 없는 것이 一相= 하나의 입니다. 상없는 一相이라.]

如是深入一切法性(여시심입일체법성)하야, 이렇게 일체법의 성품에 깊이 들어가서 

常樂習行 普門善根(상락습행보문선근)하사,보문의 선근을 늘 즐겨 닦고 행하여 

悉見一切諸佛衆會(실견일체제불중회)하시나니라. 모든 부처님 회상을 다 볼 것이니라. 

[일체제불의 대중모임들을 다 친견하기를 常樂=항상 즐기며, 그런 것을 常樂 수습하는 의미입니다.]

 

 (13) 諸佛廻向(제불회향)과 我等廻向(아등회향)

如彼過去一切如來의 善根廻向하야 我亦如是而爲廻向이니 解如是法하며 證如是法하며 

依如是法하야 發心修習호대 不違法相하야 知所修行이 如幻如影하며 如水中月하며 

如鏡中像이라 因緣和合之所顯現하야 乃至如來究竟之地니라

 

如彼過去一切如來(여피과거일체여래)또 과거의 모든 여래께서 

善根廻向(선근회향)하야, 선근으로 회향하신 것처럼 

我亦如是而爲廻向(아역여시이위회향)이니, 나도 역시 그렇게 회향하기 위해  

解如是法(해여시법)하며, 그러한 법을 알며 證如是法(증여시법)하며 그러한 법을 증득하고 

依如是法(의여시법)하야 그러한 법을 의지해 發心修習(발심수습)호대발심하여 닦고 익히고 

不違法相(불위법상)하야법상에 거스르지 않게 하여

[法相= 천지 만유 일체의 사물이 갖은 구별. 또는 제법(諸法)이 가지고 있는 본질의 다른 점. 법상은 현상의 실상, 또는 체상(體相)을 가리킨다.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여실하게 인식함으로써 일체의 고통으로부터 해탈을 추구한다고 할 때 인식의 대상으로 중요시되는 것이 바로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즉 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법상은 번역자에 따라서 법성(法性)과 동의어가 되기도 한다.

법상에는 변계소집상(遍計所執相)·의타기상(依他起相)·원성실상(圓成實相)의 세 종류가 있다. 이것은 수행자가 해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법이기 때문에 소지법(所知法)이라고도 한다. 이때의 세 가지 법상, 즉 삼상(三相)은 법상과 법성이 통하기 때문에 삼성(三性)이라고도 한다.

변계소집상은 두루 계탁(計度), 즉 '알음알이를 내어 집착하는 모습'이라는 의미로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허구의 개념을 통해서 식별하는 존재의 허망한 상태를 가리킨다.

의타기상은 '다른 것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모습'의 의미로 존재가 조건 지어져 일어난 상태, 즉 연기의 상태를 뜻한다.

원성실상은 '원만히 성취된 참다운 모습'이라는 의미로서 존재의 진실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세 가지 법상은 흔히 “밤에 길을 가다 길 가운데 뱀이 있는 줄 알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노끈임을 알았다.”는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즉 노끈을 착각하여 뱀으로 안 것은 변계소집상이고, 뱀이 아니라 노끈임을 안 것은 의타기상이고, 노끈이 마(麻)로 이루어진 것임을 아는 것은 원성실상이다. 이를 통해서 하나의 현상[노끈]에 대해서도 이를 잘못 인식하면[뱀] 고통의 원인이 되고 이를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즉 법상을 파악하면[마] 열반의 바탕이 됨을 알 수 있다.

유가행유식학파는 후에 이러한 논의를 더욱 발전시켜서 법상을 자세히 분별하게 되는데 이러한 흐름이 동아시아에 전해져 법상의 분별에 중점을 둔다는 의미에서 유가행유식학파를 법상종(法相宗)이라고 부르게 된다. 그리고 법상종은 세친의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 등에 근거하여 오위백법(五位百法)의 설을 주창한다. 오위백법설은 곧 일체 모든 현상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 일체 모든 현상을 다섯 종류 백 가지 법으로 자세히 분별해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일체의 현상을 심법(心法)·심소법(心所法)·색법(色法)·심불상응행법(心不相應行法)·무위법(無爲法)의 종류로 구분하고, 각각에 일체 현상을 나누어서 백 가지 법으로 한 것이다.]

 

知所修行(지소수행)닦은 행이 如幻如影(여환여영)하며 환영같고 

如水中月(여수중월)하며, 물 속의 달 같고 如鏡中像(여경중상)이라. 거울 속의 상 같아서    

因緣和合之所顯現(인연화합지소현현)하야, 인연이 화합하여 나타나는 것임을 알고 

乃至如來究竟之地(내지여래구경지지)니라. 나아가 여래의 구경지에 이르리라.' 합니다.

[因緣和合之所顯現이 법의 모습, 일체법의 모습입니다. 전부가 인연으로 화합해서 생긴 것이라서, 그림자와 같고 환영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속에 있는 달과 같고, 진실한 것이 아닌, 사실은 없는= 鏡中幻(경중환), 착각입니다.

거울에 비친 그림자, 누구든지 거울 앞에 서면 그 사람이 나타나고, 뭐든지 갖다 대면 다 나타나지만, 거울에는 아무것도 없는 因緣和合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체가, 우리 마음에서부터, 우리 육신에서부터 명예와 이익과 재물과 재산과, 온갖 벼슬과 보통 사람들이 목을 매는 그런 모든 일들이 전부 일체 법인데, 그 일체 법들은 因緣和合이요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근본적으로 알아야 보살행이 제대로 나옵니다.]

[여래의 究竟之地가 여래의 지혜입니다.

본 여래= 본각자리= 無位眞人(무위진인)자리= 眞如自性= 차별 없는 참사람자리에 이를지니라. 

道不可須臾離(도불가수유리) 可離면 非道(가리비도)라.

도라고 하는 것, 진여자성이라고 하는 것은 한 순간도 떠날 수 없다.

만약에 떠날 수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여자성이 아니고, 도가 아니고, 법이 아니고, 진리가 아니다.

空寂靈知(공적영지)한 그 자리를 원효스님은 神解(신해) 신비롭게 아는 자리라고 했습니다. 

신비롭게 알고 靈知하는 그것이 靈知不昧(영지불매)한 자리입니다.

지금 그것이 듣고 있는 것이지, 남자라고, 여자라고, 스님이라고 해서 듣는 것도 아니고, 현상은 전부 허망한 因緣和合이니까, 그것은 없는 겁니다. 없는 것= 인연화합에는 답이 없습니다. 영원불멸한 無位眞人참마음 참사람자리. 空寂靈知한 자리. 昭昭靈靈(소소영령)하게 알고 있는 바로 그 자리, 그 물건입니다.

有一物於此(유일물어차)하니, 한 물건이 여기에 있으니,

昭昭靈靈하야 不曾生不曾滅(부증생부증멸)이라. 일찍이 생긴 것도 아니요 없어진 것도 아니다.

그것이 들어서 전부 다 운영해 나가는 겁니다. 밖으로는 五蘊인 나[我], 我執인 ‘나’가 작동을 해서 모든 일을 저지르고 있지만 그 내면에 진짜 주인공은 그것이라고요. 차별 없는 참사람, 靈知不昧한 그 자리, 眞如自性자리입니다.

우리 제2 의식이 그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 제1 의식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空寂靈知하고 昭昭靈靈하게 알고 있습니다. 소리 하나도 안 놓치고 잘 알고 있는 그 당체입니다.

그 당체. 그것이 진여자성이고 그것이 如來究竟之地입니다.

거기에 이르러서 그 현상은 무시하라因緣和合의 顯現인 줄을 알라. 

그런데 五蘊의 나에 끄달리기 시작하다보면, 경계에 너무 끄달리다 보면 참사람ㆍ참마음자리를 놓치기가 쉽습니다]

 

 (14) 三世佛(삼세불)의 廻向(회향)과 我等廻向(아등회향)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復作是念호대 如過去諸佛이 修菩薩行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야 

未來現在도 悉亦如是하시니 我今亦應如彼諸佛하야 如是發心하야 以諸善根으로 而爲廻向이니

第一廻向과 勝廻向과 最勝廻向과 上廻向과 無上廻向과 無等廻向과 無等等廻向과

無比廻向과 無對廻向과 尊廻向과 妙廻向과 平等廻向과 正直廻向과 大功德廻向과

廣大廻向과 善廻向과 淸淨廻向과 離惡廻向과 不隨惡廻向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은 復作是念(부작시념)호대, 또 생각하기를, 

如過去諸佛(여과거제불), '과거 모든 부처님들께서 修菩薩行時(수보살행시)보살행을 수행하실 때

以諸善根(이제선근)으로모든 선근으로 如是廻向(여시회향)하야, 그렇게 회향하셨듯이

未來現在(미래현재)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들께서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시니, 다 그러하실 것이라

我今亦應如彼諸佛(아금역응여피제불)하야, 나도 이제 저 모든 부처님들 처럼

如是發心(여시발심)하야그와 같이 발심하여 以諸善根으로모든 선근으로

而爲廻向(이위회향)이니, 회향할 것이니 

第一廻向(제일회향)勝廻向(승회향)수승한 회향,

最勝廻向(최승회향)가장 수승한 회향, 上廻向(상회향)높은 회향,

無上廻向(무상회향), 더 이상 높은 것이 없는 無上회향,

無等廻向(무등회향)같을 이 없는 회향, 無等等廻向과같을 이 없으면서 같은 회향,

無比廻向(무비회향)비교할 수 없는 회향과無對廻向(무대회향)상대가 없는 회향과,

尊廻向(존회향)높은 회향과, 妙廻向(묘회향)平等廻向(평등회향), 正直廻向(정직회향)

大功德廻向(대공덕회향), 廣大廻向(광대회향)善廻向(선회향), 淸淨廻向(청정회향),

離惡廻向(이악회향)악을 떠난 회향과,

不隨惡廻向(불수악회향)이니라. 악을 따르지 않는 회향이리라.' 합니다.

 

 (15) 廻向(회향)의 利益(이익)

菩薩이 如是以諸善根으로 正廻向已에 成就淸淨身語意業하야 住菩薩住하며 無諸過失하야 修習善業하며

離身語惡하야 心無瑕穢하며 修一切智하야 住廣大心하며 知一切法無有所作하며 住出世法하야

世法不染하며 分別了知無量諸業하며 成就廻向善巧方便하며 永拔一切取着根本이니라

 

菩薩이 보살은 如是以諸善根(여시이제선근)으로, 이렇게 모든 선근으로

正廻向已(정회향이)바르게 회향한 다음

成就淸淨身語意業(성취청정신어의업)하야, 청정한 신어의 삼업을 성취하고 

住菩薩住(주보살주)하며, 보살주에 머물러서  無諸過失(무제과실)하야아무런 허물이 없이

修習善業(수습선업)하며선업을 수습하며離身語惡(이신어악)하야몸과 말의 악을 버리고 

心無瑕穢(심무하예)하며, 마음에 티끌이 없으며, 修一切智(수일체지)하야일체지를 닦아 

住廣大心(주광대심)하며, 광대한 마음에 머물고

知一切法無有所作(지일체법무유소작)하며, 일체법이 짓는 바가 없음을 알며,

住出世法(주출세법)하야, 출세간법에 머물러 世法不染(세법불염)하며, 세간법에 물들지 않고 

[출세 법에 머물면 世法에는 물들지 않고 또 물들었던 것도 차츰 퇴색되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5ㆍ16이 일어나서 절에 기피자가 많다고 해서 기피자를 물색해서 전부 군에 다 보냈어요.

스님들이 일부러 기피하려고 기피한 것이 아니라, 절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시간이 가서 기피자가 되곤 했는데, 그런데 군에 간 사람들이 많아요. 해인사 같은 경우는 저보다 앞에 있던 선배가 군대 가서 3년 마치고 돌아오니까 저 밑의 후배가 돼요. 그런데 군대 물을 묻혀서 절에 들어와서 절이 그 때부터 오염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分別了知無量諸業(분별요지무량제업)하며, 한량없이 많은 업들을 분별하여 분명히 알며,

成就廻向善巧方便(성취회향선교방편)하며, 회향의 선교방편을 성취하고

永拔一切取着根本(영발일체취착근본)이니라. 모든 집착의 뿌리를 영원히 뽑아버리 것이니라.

 

 (16) 第三廻向(제삼회향)의 果位(과위)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第三等一切佛廻向이니라

菩薩摩訶薩이 住此廻向하야 深入一切諸如來業하며 趣向如來勝妙功德하며 入深淸淨智慧境界하며

不離一切諸菩薩業하며 善能分別巧妙方便하며 入深法界하며 善知菩薩修行次第하며 入佛種性하며

以巧方便으로 分別了知無量無邊一切諸法하며 雖復現身하야 於世中生이나 而於世法에 心無所着이니라

 

佛子야 是爲菩薩摩訶薩의,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第三等一切佛廻向이니라 3 등일체불(等一切佛)회향이며,

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은  住此廻向(주차회향)하야이 회향에 머물러 

深入一切諸如來業(심입일체제여래업)하며, 모든 여래의 업에 깊이 들어가고 

趣向如來勝妙功德(취향여래승묘공덕)하며, 여래의 승묘한 공덕을 향해 나아가

入深淸淨智慧境界(입심청정지혜경계)하며, 깊고 청정한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서 

不離一切諸菩薩業(불리일체제보살업)하며, 모든 보살의 업을 떠나지 않으며,

善能分別巧妙方便(선능분별교묘방편)하며, 잘 분별하는 교묘한 방편으로

入深法界(입심법계)하며, 법계에 깊이 들어가고 

善知菩薩修行次第(선지보살수행차제)하며, 보살수행의 절차를 잘 알아서 

入佛種性(입불종성)하며, 부처님 종성에 들어가며,

以巧方便(이교방편)으로선교방편으로 

分別了知無量無邊一切諸法(분별요지무량무변일체제법)하며, 무량무변한 일체의 모든 법을 분별하여 요지하고 

雖復現身(수부현신)하야, 비록 다시 몸을 받아 於世中生(어세중생)이나, 세상에 태어나더라도 

而於世法(이어세법), 세간법= 세상 법에 心無所着(심무소착)이니라. 마음의 집착함이 없습니다."

[달라이라마스님은 열 네 번의 환생이 확인됐어도 세상 법에 집착하는 바가 없고, 물드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저렇게 聖人으로 추앙받는 겁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계속 사람으로 반복해서 태어납니다.

전생의 일을 알고 싶으냐? 今生受者是(금생수자시)요. 금생에 받는 것이다.

내생의 일을 알고 싶으냐? 今生作者是(금생작자시)라. 금생에 짓고 있는 것이다.

그 한마디면 다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가 지어서 우리가 받는 것이고, 또 우리가 짓는 그 속에 이미 그 결과가 내재되어 있고요.

씨앗 속에 다 열매가 있어서, 씨앗이 열매이고, 열매가 또 씨앗이 되는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확인이 안 돼서 그렇지, 우리 모두가 환생자입니다.

일타스님은 어릴 때 어떤 스님의 後身이라는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록 現身해서 세상 법 가운데 태어나지만, 그 세상 법에 心無所着하면서

보살은 세상을 등지지 않습니다. 세상을 구제하려면 등지면 안 되고 또 등지면 소승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