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승도솔천궁품(昇兜率天宮品) 1
大方廣佛華嚴經 卷第二十二
第五會 三品 十廻向分
昇兜率天宮品 第二十三
도솔천= 도솔타천= 樂知足天. [구체적으로 도솔타천, 그냥은 도솔천= 妙足 知足 喜足, 樂知足天 또는 知足天]
앞의 10주와 10행 두 지위에서는 출세간을 드러내어 여래 지혜의 업을 성취했지만, 이 天에서는 見道한 자를 따라서 여래의 대자비로 세간에 처해 중생을 이롭게하는 업을 성취함을 밝힘으로써 세간과 출세간의 不一不二를 회통해 융화하는 법문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 품이 반드시 온 것이다. 무릇 大悲門은 초발심 때 참된 지혜로써 닦아 나아가는 가운데 悲의 우열이 같지 않음이 있으니, 10주와 10행은 지혜와 자비를 겸하여 닦지만 출세간의 마음이 많기 때문에 이 지위의 대자비와 비교해 볼 때 이는 理智의 지위이다. 따라서 출세간의 마음이 끝나면 생사에 되돌아 들어가서 慈의 悲를 이룩하고, 10地에서는 大悲를 오래 길러서 두텁게 하고 깊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선재동자가 10지로 법을 나타낸 것 중에서 初地 이후에 9개의 女天이 있고, 1개의 구파(瞿波)는 부처님께서 과거 태자였을 때의 아내이니, 이는 悲의 10지위가 종결됨으로써 法悅이 아내의 뜻임을 나타낸 것이다.
[문]어째서 이 天에서 회향법을 설했습니까?
[답]가령 수미산 정상에서 10주를 설한 것은 처음 불가에 태어나 부처님 지혜의 정상에 머물러서 물러남이 없음을 밝힌 것이며, 야마천에서 10행의 법을 설한 것은 행이 法空에 의거해서 일체에 집착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며, 이 도솔천궁에 이르러서는 비록 욕계를 여의지 않고 대비문에 처하지만 欲의 경계에서 늘 知足을 행하여 집착하는 바가 없으며 다만 중생을 요익하게 하기 위해 세간에 처함을 나타낸 것이다.
또 이 天이 욕계에 처해서 수미산부터 5天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지혜와 자비를 회통하여 편벽되지 않게 한 것이니, 가령 4천왕이 제석천에 의거해서 主를 삼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이 天에서 10회향을 설한 것이니, 이는 眞과 俗을 회통시켜 대자비를 성취해서 생사에 처하면서도 열반을 없애지 않는 것을 회향이라 칭함을 밝힌 것이다. 초발심住 이래로 이처럼 회통하는 지위가 종결되면서 그 명칭을 회향이라 한 것이다.
이는 법의 승진을 나타낸 것이며, 또한 몸이 上下去來한 적이 없어서 지혜와 자비가 항상 두루하고 중심이나 변두리가 없기 때문에 다만 처소에 의거해서 一生 보살이 이 天에 처하여 果行이 원만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처음 발심할 때 처음으로 여래 지혜의 가문에 태어나서 부처님 지혜로써 大悲門을 행하는 것이 바로 원만한 여래의 果임을 밝힌 것이니, 果가 다시 늘 원만하고 행이 늘 행해져서 果와 행이 서로 장엄하기 때문에 불화엄이라 호칭한 것이다.
10지와 11지도 이 10주와 10행과 10회향법에 의거해서 3법이 그 功用을 성취하는 것이지 다시 별개로 세우는 것이 아니니, 이 때문에 他化天에서 10지를 설할 때 다시 별개로 法事와 공양을 일으킴을 짓지 않는 것이다. 다만 이 지위의 대지혜와 대자비를 오래 길러서 더욱 깊고 견고하게 하고 원만하게 하기 때문에 그 명칭이 10지인 것이다.
[7처9회, 일곱 곳에서 아홉 번에 걸쳐서 법회가 열렸다.
제 五회 三품. 10회향분은 열권 반의 분량으로 그 서론의 두 품이 昇兜率天宮品(승도솔천궁품)과 도솔천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유심사상의 화엄경을 이야기할 때는 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 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가 화엄경 4구게로 제일 중요한 구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제가 화엄경을 공부한 입장에서는 좋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회향하는 불교의 정신인 “선근회향” 이라 생각하며 회향의 정신이 중요하기에 서론도 길고, 또100만억이란 표현은 회향과 회향하는 사람의 마음이 그와 같이 풍성함을 나타낸 것입니다]
一. 法會가 十方에 齊現(법회시방제현)함
爾時에 佛神力故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閻浮提中에 皆見如來가 坐於樹下어시든
各有菩薩이 承佛神力하고 而演說法하야 靡不自謂恒對於佛이러니라
[齊現= 가지런히 함께 시방에 다 나타났다.
사바세계의 한 도량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고, 온 우주법계에 다 나타나서 함께한다는 뜻입니다.]
爾時(이시)에, 이 때에 佛神力故(불신력고)로, 부처님의 신력으로 十方一切世界 시방 일체세계
一一四天下 閻浮提中(염부제중)에, 각 사천하의 낱낱 염부제 안에
[동서남북 사유상하= 十方一切世界에 또 시방마다 낱낱 사천하가 있고, 그 사천하마다 또 각각의 염부제가 있습니다]
皆見如來(개견여래)가 坐於樹下(좌어수하)어시든, 모두 여래께서 보리수 아래 앉아 계시는 것을 보며,
各有菩薩(각유보살)이, 각각에 있는 보살이 承佛神力(승불신력)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而演說法(이연설법)하야, 법을 설하면서
靡不自謂恒對於佛(미불자위항대어불)이러니라. 모두가 부처님과 항상 마주하고 있노라靡不=생각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佛心이 가득한 사람은 항상 부처님과 함께하고 있다.]
[[智身이 늘 원만함을 밝힌 分으로 靡不自謂恒對於佛=원만한 지혜가 두루함을 밝힌 것이다. 이는 근본지를 여의지 않고 늘 상응함을 밝힌 것이니 아래 경문에서 여래께서 일체지를 갖춤을 본다고 한 것이 이에 해당]]
二. 世尊이 兜率陀天에 往詣(세존도솔타천왕예)함
爾時에世尊이 復以神力으로 不離於此菩提樹下와 及須彌頂과 夜摩天宮하시고
而往詣於兜率陀天一切妙寶所莊嚴殿하시니라
爾時에, 그 때에 世尊이, 세존께서 復以神力(부이신력)으로, 다시 신력으로써
不離於此菩提樹下(불리어차보리수하)와, 그 보리수 아래와 及須彌頂(급수미정)과, 수미산 정상과
夜摩天宮(야마천궁)하시고, 야마천궁을 不離= 떠나지 않으신 채
而往詣於兜率陀天 一切妙寶所莊嚴殿(이왕예어도솔타천 일체묘보소장엄전)하시니라.
온갖 미묘한 보배로 장엄된 도솔타천의 궁전으로 往詣= 가셨다.
[부처님이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서 성도하신 후, 오늘 이 순간까지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이 수미산 올라가서 법문하셨고 또 역시 수미산에도 그대로 계시면서 또 야마천궁에 올라가셔서 야마천궁에 또 그대로 계십니다. 즉 수미산에도 계시고,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도 계십니다. 사실은 우리도 부처님과 똑 같은데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이어서, 우리는 여기에 오면, 집에는 내가 없고, 여기서 집에 가면 여기는 없고 집에만 있습니다.]
[[여래의 대지혜 몸이 두루 감응해, 彼此에 오고 감이 없음을 밝히며, 보리수를 여의지 않고 야마천과 도솔천에 올랐다는 것은 보리의 智體本性이 의지하거나 머묾 없이 시방을 두루 가고, 과거· 현재· 미래가 없어서 성품을 얻을 수 없기에 머무는 곳도 없고 변천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고 空寂하지도 않고, 조작하는 바도 없으면서도 근기에 따라 시방세계에 응하면서 일체 중생 앞에 色身을 對現해서 감응대로 化度하는 것이다.]]
三. 處所(처소)의 莊嚴(장엄)
1. 師子座莊嚴의 德(사자좌장엄덕)
時에 兜率天王이 遙見佛來하고 卽於殿上에 敷摩尼藏師子之座하니 其師子座가 天諸妙寶之所集成이며
過去修行善根所得이며 一切如來神力所現이며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善根所生이며
一切如來淨法所起며 無邊福力之所嚴瑩이며 淸淨業報라 不可沮壞며 觀者欣樂하야 無有厭足이며
是出世法이라 非世所染이며 一切衆生이 咸來觀察호대 無有能得究其妙好러라
時에, 그 때에 兜率天王이 도솔천왕이 遙見佛來(요견불래)하고, 멀리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
[앞의 10행부터 10회향을 향하는 것이 '遙見佛來'하는 것]
卽於殿上(즉어전상)에, 곧 궁전에 敷摩尼藏師子之座(부마니장사자지좌)하니, 마니장 사자좌를 폈는데
[摩尼藏師子之座= 마니보석이 곳곳에 박혀있는 師子座]
[卽於殿上에 敷摩尼藏師子之座殿= 계합해서 회통하는 것이다. 가령 10주에서는 방편 삼매로 여래의 지혜 法流를 현현하기 때문에 법좌를 安置하는 것이며, 10행에서는 법신의 無相으로 행의 體를 삼기 때문에 법좌를 변화로 만들어낸다고 말하는 것이니, 寶蓮華藏은 행에 처해 오염되지 않는 것이 마치 연꽃 같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敷座=10회향에서는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감을 성취하기 때문에 법좌를 부좌하는 것이다. 敷는 開發= 핀다는 뜻이니,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가 온갖 善의 꽃을 활짝 피워서 보리의 妙果에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다. 또 敷는 設義=뜻을 마련함이니, 대자비로 세속에 나아가 법을 시설해서 중생을 이롭게 하며, 스스로 출세간법을 구하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其師子座가, 그 사자좌는 天諸妙寶之所集成(천제묘보지소집성)이며, 하늘의 온갖 미묘한 보배를 모아 만들어지고
[其師子座가 天諸妙寶之所集成= 대자비로써 늘 생사에 있으면서도 오염이 없음을 밝힌 것이니,
마니= 離垢寶 (더러움을 여읜 보배).
師子座= 依主의 뜻이니, 여래께서 無畏의 主이기 때문이다.]
過去修行善根所得(과거수행선근소득)이며, 과거에 수행한 선근으로 얻어진 것이며,
[過去修行善根所得입니다.= 보석과 보물이 아무리 많고 돈이 많다 하더라도, 과거에 닦아 놓은 선근이 없고, 지어놓은 공덕이 없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天諸妙寶之所集成集成= 妙理인 지혜와 자비의 만행으로 얻은 과보를 밝힌 것이니, 때문에 過去修行善根所得이다. 일체 여래의 신통력과 다르지 않고, 일체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복과 지혜가 같음을 밝힌 것이니, 지혜가 같고 행이 같기 때문이다.
[현상은 인연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즐거움을 누리든지, 고통을 받든지, 원인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반면에 내가 쌓은 공덕은 절대 남이 가져가지 못하고 또 다른 사람 주려고 하면 더 불어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의 이치만이라도 제대로 꿰뚫어 알고 실천하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친다면, 불교가 사회에 큰 역할을 하는 겁니다.
현상은 어떤 이치로 돌아가는가?
우주의 소리는 어떤 것인가?
비로자나불의 명령은 어떤 것인가?
관세음보살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인과의 원리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고, 그 뜨겁던 여름도 세월이 가니까 서늘해지듯이, 이것이 전부 우주의 소리고 비로자나불의 소리고, 관세음보살의 명령이고 따라서 우리 마음의 진여자성의 원리입니다]
一切如來神力所現(일체여래신력소현)이며, 일체여래의 신력으로 나타난 것이요
[일체여래의 신력이 나타나는 바다.= 관세음보살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고, 비로자나불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고, 자성진여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고 차별 없는 참사람의 신력으로 나타나는 바입니다.]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善根所生(무량백천억나유타아승지선근소생)이며,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아승지의 선근으로 생겨난 것이며,
[無量百千億那由他阿僧祗善根所生= 회향 중의 복과 지혜의 대자비행이 두루하여 과보로 얻음을 밝힌 것, 총체적으로 이 법좌의 장식이 不可數의 무한한 선근이 낳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一切如來淨法所起(일체여래정법소기)며, 일체 여래의 청정한 법으로 일어나고
[一切如來淨法所起= 지혜로써 행을 일으키니 법마다 청정하지 않음이 없음을 밝힌 것.]
無邊福力之所嚴瑩(무변복력지소엄영)이며, 가이없는 복력으로 찬란히 장엄한 것이며
淸淨業報(청정업보)라. 청정한 업보라서 不可沮壞(불가저괴)며, 부술 수 없고
觀者欣樂(관자흔락)하야, 보는 이들이 즐기고 無有厭足(무유염족)이며, 싫어하지 않으니
是出世法(시출세법)이라. 바로 출세간법이요 非世所染(비세소염)이며. 세간에 물든 것이 아니었기에
一切衆生이 咸來觀察(함래관찰)호대, 일체중생이 다 와서 살핀다 해도
無有能得究其妙好(무유능득구기묘호)러라. 그 아름다움의 끝을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그 아름다움을, 그 풍성함을 그 끝까지 다 알 수가 없더라. 얻을 수가 없더라.]
2. 師子座의 莊嚴
有百萬億層級이 周帀圍遶하며 百萬億金網과 百萬億華帳과 百萬億寶帳과 百萬億鬘帳과
百萬億香帳으로 張施其上하고 華鬘垂下하야 香氣普熏하며 百萬億華蓋와 百萬億鬘蓋와
百萬億寶蓋를 諸天執持하고 四面行列하며 百萬億寶衣로 以敷其上하니라
有百萬億層級(유백만억층급)이, 백만억의 층계가 周帀圍遶(주잡위요)하며, 주위에 둘러져 있고
[有百萬億層級이 周帀圍遶= 10주에서 百千, 10행에서 백만, 10회향에서 백만억은 올라가는 지위의 계급을 밝힌 것이다.]
百萬億金網(백만억금망)과, 백만억의 금망= 금 그물, [百萬億金網= 가르침이 밝고 청정함이며]
百萬億華帳(백만억화장)과, 백만억의 꽃장막, [백만억 華帳= 만행을 통해 거두어들임,]
百萬億寶帳(보장)과, 백만억의 보배장막, [백만억 寶帳= 일체 중생을 觀하는 지혜가 고귀하면서 또한 수용함이며,]
百萬億鬘帳(백만억만장)과, 백만억의 만장막, [백만억 만장= 대자비를 세속에 드리워 중생을 이롭게 함이며,]
百萬億香帳(향장)으로, 백만억의 향장막이 張施其上(장시기상)하고, 그 위(사자좌)에 넓게 펼쳐 있는데
[백만억 香帳 張施其上= 戒· 定· 慧· 解脫· 解脫知見의 香을 베푼 업보를 밝힌 것,]
華鬘이 垂下(화만수하)하야, 화만이 드리워져, 香氣普熏(향기보훈)하며, 향기를 널리 풍기고
[華鬘垂下 香氣普熏= 忍嚴을 밝힌 것이며,]
百萬億華蓋(백만억화개)와, 백만억의 꽃일산, [백만억 華蓋= 만행으로 含識(중생)을 감싸서 기른다는 뜻,]
百萬億鬘蓋(백만억만개)와, 백만억의 만일산, [백만억 만개= 자비를 드리움,]
百萬億寶蓋(백만억보개)를, 백만억의 보배일산을 [백만억 寶蓋= 법보로써 세속을 감싸 그늘을 드리움,]
諸天執持(제천집지)하고, 여러 천신=하나님들이 받쳐든 채 [諸天執持[侍立]= 능히 행을 행하는 사람임을 밝힘.]
四面에 行列(사면항렬)하며, 사면으로 줄지어 있으며, [4面의 行列= 4섭법과 4무량을 말하며,]
百萬億寶衣(백만억보의)로 以敷其上(이부기상)하니라. 백만억의 보배 옷으로 그 위가 덮여 있었다.
[백만억 寶依 以敷其上= 대자대비의 理智로써 늘 생사에 처하여 중생을 덮으면서도 쉬지 않음을 밝힌 것.]
[조그마한 것이라도 진정 회향의 정신에 맞게만 하면 100배ㆍ1000배로 불어나는 그것이 회향의 의미입니다. 10주, 10행, 10회향, 10지는 얼마인가 하는 계산 방법도 있지만 저는 단지 ‘회향이 갖는 의미'만 강조하고 싶습니다]
3. 樓閣의 莊嚴(누각장엄)
百萬億樓閣이 綺煥莊嚴하며 百萬億摩尼網과 百萬億寶網으로 彌覆其上하며 百萬億寶瓔珞網이
四面垂下하며 百萬億莊嚴具網과 百萬億蓋網과 百萬億衣網과 百萬億寶帳網으로 以張其上하며
百萬億寶蓮華網이 開敷光榮하며 百萬億寶香網에 其香美妙하야 稱悅衆心하니라
百萬億樓閣(백만억누각)이 綺煥莊嚴(기환장엄)하며, 백만억의 누각은 비단 불꽃으로 장엄하여
[백만억 樓閣이 綺煥 장엄= 觀樓와 智閣을 밝히며, 차별의 觀과 지혜가 분명한 것을 綺煥莊嚴이라 한다.]
百萬億摩尼網(백만억마니망)과, 백만억의 마니망과 백만억 摩尼網= 가르침의 그물로 모든 더러움을 제도함을 밝히며,
百萬億寶網(보망)으로, 백만억의 보배망을 백만억 寶網= 가르침이 능히 중생을 보호하여 성숙시킴을 밝힘,
彌覆其上(미부기상)하며, 그 위에 덮었고
百萬億寶瓔珞網(백만억보영락망)이, 백만억의 보배영락망을 四面垂下(사면수하)하며, 사면에 드리웠으며,
백만억 寶瓔珞網 四面垂下= 만행으로 영락을 삼고 4섭법으로 중생을 거두어 과보의 명칭이 4면에 드리우는 장식임을 밝힌 것
百萬億莊嚴具網(백만억장엄구망)과, 백만억의 장엄구망과 百萬億蓋網(백만억개망)과, 백만억의 일산망과
百萬億衣網(의망)과, 백만억의 옷망과 百萬億寶帳網(백만억보장망)으로 백만억의 보배장막망을
以張其上(이장기상)하며, 그 위에 폈고
百萬億寶蓮華網(백만억보연화망)이, 백만억의 보배연꽃망이 開敷光榮(개부광영)하며, 눈부시게 활짝 피었으며,
百萬億寶香網(보향망)에, 백만억의 보배향망은 其香(기향)이 美妙(미묘)하야, 그 향이 아름답고 미묘하여
稱悅衆心(칭열중심)하니라. 대중의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대강의 요지는 무릇 지혜를 따르고, 행을 따르고, 慈를 따르고, 悲를 따르고, 바라밀을 따르고, 觀照를 따르고, 助道法을 따르고, 大願을 따르는 과보 경계의 인과가 서로 같으니, 이제 이 業果와 법을 갖고서 나타냄이다.]
4. 揮帳의 莊嚴(휘장장엄)
百萬億寶鈴帳에 其鈴微動하야 出和雅音하며 百萬億栴檀寶帳에 香氣普熏하며 百萬億寶華帳에
其華敷榮하며 百萬億衆妙色衣帳이 世所希有며 百萬億菩薩帳과 百萬億雜色帳과 百萬億眞金帳과
百萬億瑠璃帳과 百萬億種種寶帳을 悉張其上하며 百萬億一切寶帳을 大摩尼寶로 以爲莊嚴하니라
[網(그물)= 理와 지혜와 행과 가르침을 나타내며, 누각= 觀智를 나타내며, 殿= 바른 지혜가 중생을 이롭게 함을 나타내며, 宮= 감싸 기름이 무한함을 나타내며, 座= 法空을 널리 印친 悲智의 만행을 나타내며, 帳= 근기에 따라 중생을 거두어들임을 나타내며, 鈴= 法音의 온화한 기쁨을 나타내며,
華= 道眼이 열리는 것이며 또한 행의 華가 果를 자량함을 나타내는 것,]
百萬億寶鈴帳(백만억보령장)에 백만억의 보배방울 장막은 其鈴이 微動(기령미동)하야, 방울이 작게 흔들려
出和雅音(출화아음)하며, 온화하고 우아한 소리를 내고
百萬億栴檀寶帳(백만억전단보장)에 백만억의 전단보배 장막은 香氣가 普熏(향기보훈)하며, 향기를 널리 풍기며,
百萬億寶華帳(백만억보화장)에, 백만억의 보배꽃 장막은 其華敷榮(기화부영)하며, 꽃들이 덮여 피어 나고
百萬億衆妙色衣帳(중묘색의장)이, 백만억의 아름다운 빛깔의 옷 장막은
世所希有(세소희유)며, 세상에 보기 드문 것이었으며,
百萬億菩薩帳(보살장)과 백만억의 보살장막, 百萬億雜色帳(백만억잡색장)과 백만억의 여러 색깔 장막,
百萬億眞金帳(진금장)과 백만억의 진금 장막, 百萬億瑠璃帳(백만억유리장)과 백만억의 유리 장막과
百萬億種種寶帳(종종보장)을 백만억의 갖가지 보배장막들이 悉張其上(실장기상)하며, 그 위에 펼쳐져 있고
百萬億一切寶帳(일체보장)을 백만억의 모든 보배장막이 大摩尼寶로, 큰 마니보석으로
以爲莊嚴(이위장엄)하니라. 그 위에 장엄되어 있더라.
[이 전부가 여러분 마음속에 내재 돼있는 복덩어리, 참마음ㆍ차별 없는 참사람의 내용을 설명한 것입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사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이미 갖추고 있는 복덩어리 모습들입니다.]
5. 師子座身의 莊嚴(사자좌신장엄)
百萬億妙寶華가 周帀塋飾하며 百萬億頻婆帳이 殊妙間錯하며 百萬億寶鬘과 百萬億香鬘이 四面垂下하며
百萬億天堅固香에 其香普熏하며 百萬億天莊嚴具瓔珞과 百萬億寶華瓔珞과 百萬億勝藏寶瓔珞과
百萬億摩尼寶瓔珞과 百萬億海摩尼寶瓔珞로 莊嚴座身하며 百萬億妙寶繒綵로 以爲垂帶하니라
百萬億妙寶華(백만억묘보화)가 백만억의 아름다운 보배꽃이 周帀塋飾(주잡영식)하며, 주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百萬億頻婆帳(백만억빈바장)이, 백만억의 빈바장막이 殊妙間錯(수묘간착)하며, 유달리 아름답게 사이사이 섞여 있으며,
[범어 頻婆帳(빈바장)을 한역하면 身影이니, 帳의 광명이 능히 일체의 影像을 나타나기 때문이다. 頻婆羅香은 그 향기가 빛나고 청결해서 능히 일체의 영상을 나타내고, 또 적색으로 빛나고 청정함은 빈바 열매와 같음을 밝힌 것이다.]
百萬億寶鬘(백만억보만)과 百萬億香鬘(백만억향만)이 四面(사면)에 垂下(수하)하며,
백만억의 보배만과 향만이 사면에 드리워지고
百萬億天堅固香(백만억천견고향)에 백만억의 하늘 견고향이 其香(기향)이 普熏(보훈)하며, 향기를 널리 풍기며,
百萬億天莊嚴具瓔珞(백만억천장엄구영락)과 백만억의 하늘의 장엄구 영락과
百萬億寶華瓔珞(백만억보화영락)과 백만억의 보화 영락, 百萬億勝藏寶瓔珞(승장보영락)과 백만억의 승장보 영락,
百萬億摩尼寶瓔珞(마니보영락)과 백만억의 마니보 영락,
百萬億海摩尼寶瓔珞(해마니보영락)으로, 백만억의 바다마니보 영락으로
莊嚴座身(장엄좌신)하며, 사자좌의 몸체를 장엄하고,
百萬億妙寶繒綵(백만억묘보증채)로, 백만억의 미묘한 보배 비단으로 以爲垂帶(이위수대)하니라. 수대를 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