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主妙嚴品 세주묘엄품 1-19
4) 第七行의 主空神(제칠행 주공신)
가, 主空神衆의 得法(주공신중 득법) 모든 사물 속의 공간에서부터 텅 빈 하늘의 공간까지 이 空에 해당
復次淨光普照主空神은 得普知諸趣一切衆生心解脫門하고
普遊深廣主空神은 得普入法界解脫門하고
生吉祥風主空神은 得了達無邊境界身相解脫門하고
離障安住主空神은 得能除一切衆生業惑障解脫門하고
廣步妙髻主空神은 得普觀察思惟廣大行海解脫門하고
無礙光焰主空神은 得大悲光으로 普救護一切衆生厄難解脫門하고
無礙勝力主空神은 得普入一切호대 無所着福德力解脫門하고
離垢光明主空神은 得能令一切衆生으로 心離諸蓋淸淨解脫門하고
深遠妙音主空神은 得普見十方智光明解脫門하고
光徧十方主空神은 得不動本處하고 而普現世間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淨光普照主空神(부차정광보조주공신)은, 得普知諸趣一切衆生心解脫門(득보지제취일체중생심해탈문)하고,
일체 중생심을 널리 아는 해탈문을 얻었다.
[諸趣=6취=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사람 만이 아니라, 6취 중생의 모든 마음을 다 아는 해탈문을 얻고]
2. 普遊深廣主空神(보유심광주공신)은 得普入法界解脫門(득보입법계해탈문)하고,
普入法界=법계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고,
3. 生吉祥風主空神(생길상풍주공신)은, 吉祥風을 생산해내는 주공신은
得了達無邊境界身相解脫門(득요달무변경계신상해탈문)하고,
끝없는=無邊한 境界의 身相까지도 다 了達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4. 離障安住主空神(이장안주주공신)은 得能除一切衆生業惑障解脫門(득능제일체중생업혹장해탈문)하고,
일체 중생의 業惑障= 業과 미혹과 장애를 能除= 능히 제거하는 해탈문을 얻고,
5. 廣步妙髻主空神(광보묘계주공신)은 得普觀察思惟廣大行海解脫門(득보관찰사유광대행해해탈문)하고,
廣大行海= 부처님의 광대한 수행의 바다를 두루두루 관찰하고 사유하는 해탈문을 얻고,
6. 無碍光焰主空神(무애광염주공신)은 得大悲光(득대비광)으로
普救護一切衆生厄難解脫門(보구호일체중생액난해탈문)하고,
大悲光으로써 일체 중생들의 액난을 널리 구호하는 해탈문을 얻고,
7. 無碍勝力主空神(무애승력주공신)은 得普入一切(득보입일체)호대, 일체 모든 곳에 다 들어가되
無所着福德力解脫門(무소착복덕력해탈문)하고, 無所着= 집착하는 바 없는 福德力의 해탈문을 얻고,
[무엇을 하든지 入一切호대 無所着해야 진짜 복덕이 되는데 중생심은 참으로 어렵지요]
8. 離垢光明主空神(이구광명주공신)은 得能令一切衆生(득능영일체중생)으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心離諸蓋淸淨解脫門(심이제개청정해탈문)하고,
마음으로부터 諸蓋=(덮을 개)=모든 번뇌를 떠나게 하는 淸淨 해탈문을 얻고,
9. 深遠妙音主空神(심원묘음주공신)은 得普見十方智光明解脫門(득보견시방지광명해탈문)하고,
十方의 智光을 普見= 널리 보는 해탈문을 얻고,
10. 光遍十方主空神(광변시방주공신)은, 光이 十方에 두루 한 주공신은
得不動本處(득부동본처)하고, 本處에서 움직이지 아니하고
而普現世間解脫門(이보현세간해탈문)하시니라. 세간에 널리 나타나는 해탈문을 얻었다.
[부처님이 당신이 깨달으신 인도 부다가야의 보리수 밑을 떠나지 아니하고 도솔천에서 도리천, 야마천, 타화자재천으로 올랐다. 무엇을 하든지 “나” 라는 것에서 떠나 있지 않다. 뭘 하든지 “나” 라는 것을 좀 더 차원 높게 해석한 뜻입니다. 좋은 일 나쁜 일을 하든, 꿈을 꾸든, 정신이 빠져있든, 말았든 간에 항상 나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것]
[[不動本處 깨달음의 근본 취지에서 떠나지 아니 함]]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에 淨光普照主空神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主空神衆하고 而說頌言하사대
如來廣大目이 淸淨如虛空이라 普見諸衆生하사 一切悉明了로다
佛身大光明이 徧照於十方하사 處處現前住하시니 普遊觀此道로다
佛身如虛空하사 無生無所取며 無得無自性이시니 吉祥風所見이로다
如來無量劫에 廣說諸聖道하사 普滅衆生障하시니 圓光悟此門이로다
我觀佛往昔에 所集菩提行호니 悉爲安世間이라 妙髻行斯境이로다
一切衆生界가 流轉生死海어늘 佛放滅苦光하시니 無礙神能見이로다
淸淨功德藏이여 能爲世福田이라 隨以智開覺하시니 力神於此悟로다
衆生癡所覆로 流轉於險道어늘 佛爲放光明하시니 離垢神能證이로다
智慧無邊際하야 悉現諸國土하사 光明照世間하시니 妙音斯見佛이로다
佛爲度衆生하사 修行徧十方하시니 如是大願心을 普現能觀察이로다
爾時(이시)에 淨光普照主空神(정광보조주공신)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主空神衆(보관일체주공신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 如來廣大目(여래광대목)이, [여기는 다섯 자 게송] 如來의 廣大한 눈이,
淸淨如虛空(청정여허공)이라. 淸淨= 텅 비어서 허공과 같다. [화엄경의 안목 “온 세상이 그냥 그대로 여래의 눈이다.]
普見諸衆生(보견제중생). 모든 중생들을 널리 살피사
一切悉明了(일체실명료)로다. 낱낱이 다 明了= 밝고 환하게 한다.
[剖裂玄微= 낱낱이 쪼개고 분석해서 一切悉明了라.]
2. 佛身과 大光明(불신대광명)이, 부처님은 그대로 大光明입니다. [불교는 세상의 빛입니다]
佛身大光明 遍照於十方(변조어시방)하사, 시방을 두루두루 비추사
處處現前住(처처현전주)하시니, 곳곳에서 앞에 환히 나타나서 머무시니,
[사실 이 이치대로라면 현재 우리가 처하고 있는 그대로 佛身입니다. 佛身이 작용해서 그런 얼굴로, 그런 표현을 하고
있는, 여러분 각자의 모습, 꽃은 꽃대로 불신의 한 표현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普遊觀此道(보유관차도)로다. 이것은 普遊深廣主空神이 이 도를 관찰했더라, 살펴보았더라.
3. 佛身如虛空(불신여허공)하사, 佛身이 허공과 같으사 無生無所取(무생무소취)며, 生도 없고 취함도 없어
無得無自性(무득무자성)하시니, 얻음도 없고 또한 自性도 없어
吉祥風所見(길상풍소견)이로다. 吉祥風主空神이 본 바로다. ⇒ 佛身의 중도성
[중도의 안목으로 一色一香이 無非中道(일색일향무비중도)라. 사물ㆍ하나의 향기. 한 색깔ㆍ한 향기가 중도 아닌 것이
없다. 佛身 그리고 모든 것은 사실 중도의 원리로 존재합니다. 중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는 통일된 하나의 원리가 있는 것을 부처님은 중도=모든 존재의 통일된 원리입니다. 佛身은 허공과 같아서, 허공과 같이 텅 비었다는 뜻만이 아니라 허공 속에는 모든 것이 다 존재하는 眞空妙有(진공묘유). 妙有냐? 眞空이냐? 無生無所取며 無得無自性. 佛身이 얼마나 얻을 것이 많고 얼마나 취할 것이 많습니까? 그런데 取할 것이 없다. 生하는 것도 없다. 佛身이 自性이 없다. ⇒佛身의 중도성을 이렇게 이야기한 것입니다. 단순하게 “空性”의 입장으로만 볼 수가 없는, 텅 비었다는 것은 항상 있음을 대동하고 있습니다]
4. 如來無量劫(여래무량겁)에, 여래가 한량없는 겁에 廣說諸聖道(광설제성도)하사, 모든 성스러운 길을 널리 설하사,
[팔만대장경은 전부 성스러운 길= 聖道입니다]
普滅衆生障(보멸중생장) 중생들의 장애를 널리 소멸하기 위한 것이다. [중생들의 장애: 苦ㆍ惑ㆍ장애ㆍ번뇌 등]
圓光悟此門(원광오차문)이로다. 圓光主空神이 이 문을 깨달았더라.
5. 我觀佛往昔(아관불왕석)에, 往昔에, 所集菩提行(소집보리행)호니, 부처님의 지난날 모은 바 보리행을 내가 관찰하니,
[菩提行=자비ㆍ지혜. 지혜의 실천과 자비의 실천을 많이 수집을 해서 관찰해 보니]
悉爲安世間(실위안세간)이라. 모두가 세상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짓는 모든 수행과 공덕은 모두가 悉爲安世間입니다.]
[불교에서 중생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원리를 가르쳐서 영원히 배불리 살도록 하는 것. 흔히 “고기를 한 마리 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이것은 세속의 비유입니다. 불교에서는 생명을 죽이는 비유는 안 들지만]
妙髻行斯境(묘계행사경)이로다. 妙髻主空神이 이러한 경계를 행했더라.
6. 一切衆生界(일체중생계)가, 일체 중생의 세계가 流轉生死海(류전생사해)어늘, 생사의 바다에 流轉=흘러 다니거늘
佛放滅苦光(불방멸고광)하시니, 부처님께서 고통을 소멸하는 광명을 놓으시니,
無碍神能見(무애신능견)이로다. 無碍主空神이 능히 이것을 보았더라. [원리를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7. 淸淨功德藏(청정공덕장)이여, 청정한 공덕의 장이여 能爲世福田(능위세복전)이라. 능히 세상의 복전이 된다.
[복전= 부처님]
隨以智開覺(수이지개각)이라. 지혜를 따라서 開覺= 열어서 깨닫는다. [지혜 있는 사람이 복을 안다]
力神於此悟(력신어차오)로다. 無碍勝力主空神이 여기에서 깨달았더라.
8. 衆生癡所覆(중생치소부)로, 중생이 어리석음으로 덮인 바로 流轉於險道(유전어험도)어늘, 險道= 험한 길에 유전한다.
[우리가 험하게 살고 고통스럽고 어렵게 사는 것은 어리석어서 그런 겁니다]
佛爲放光明(불위방광명)하시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지혜의 광명을 놓으시니
離垢神能證(이구신능증)이로다. 離垢= 때를 여읜 主空神이 능히 증득했더라.
9. 智慧無邊際(지혜무변제)하야, 지혜가 邊際= 끝이 없어서 悉現諸國土(실현제국토)하사, 모든 국토에 나타나시사
光明照世間(광명조세간)하시니, 광명으로써 세간을 비추시니
妙音斯見佛(묘음사견불)이로다. 妙音主空神이 여기에서 부처님의 경지를 보았더라.
10. 佛爲度衆生(불위도중생)하사 修行遍十方(수행변시방)하시니,
부처님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온 시방에서 수행하시니,
[어느 한 곳에서만 수행한 것이 아니라 온 시방에서 수행하시니]
如是大願心(여시대원심)을, 이와 같은 큰 원력의 마음을.
[處處. 어디 간들 공부 못할 곳이 있습니까? 불경 안 읽어도 좋으니까 지니고 다니는 受持. 오종법사에 受持ㆍ讀ㆍ誦ㆍ書辭ㆍ解說 (수지ㆍ독ㆍ송ㆍ서사ㆍ해설). 부처님은 온 시방 세계에서 수행 안 하는 곳이 없는 이와 같은 큰 원력의 마음을]
普現能觀察(보현능관찰)이로다. 普現主空神이 능히 관찰했더라.
(5) 第六行의 主風神(제육행 주풍신)
가, 主風神衆의 得法(주풍신중 득법)
復次無礙光明主風神은 得普入佛法과 及一切世間解脫門하고
普現勇業主風神은 得無量國土佛出現에 咸廣大供養解脫門하고
飄擊雲幢主風神은 得以香風으로 普滅一切衆生病解脫門하고
淨光莊嚴主風神은 得普生一切衆生善根하야 令摧滅重障山解脫門하고
力能竭水主風神은 得能破無邊惡魔衆解脫門하고 大聲徧吼主風神은 得永滅一切衆生怖解脫門하고
樹杪垂髻主風神은 得入一切諸法實相辯才海解脫門하고
普行無礙主風神은 得調伏一切衆生方便藏解脫門하고
種種宮殿主風神은 得入寂靜禪定門하야 滅極重愚癡闇解脫門하고
大光普照主風神은 得隨順一切衆生行無礙力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無碍光明主風神(부차무애광명주풍신)은, 또 다시 무애광명주풍신은
得普入佛法(득보입불법)과 及一切世間解脫門(급일체세간해탈문)하고,
불법과 일체 세간에 두루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부처님의 수행이 가득 찼을 때의 경지를 청량스님은 十身이 가득 찼다. 十身初滿(십신초만)이라 했습니다.
처음에 衆生 身ㆍ國土 身ㆍ業報 身. 마지막에 虛空 身까지 나와요. 성문ㆍ연각ㆍ보살은 말 할 것도 없고요.
불법에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체 세간에도 들어가야 됩니다. 세상과 불법을 둘로 보면 안 되는 것이지요.]
2. 普現勇業主風神(보현용업주풍신)은 得無量國土佛出現(득무량국토불출현)에,
한량없는 국토에서 부처님이 出現함에
咸廣大供養解脫門(함광대공양해탈문)하고, 다 함께 널리 크게 공양하는 해탈문을 얻고,
3. 飄擊雲幢主風神(표격운당주풍신)은, 飄擊雲幢 확 나부껴서 몰아치는 主風神은
得以香風(득이향풍)으로, 香風= 향기로운 바람으로써 普滅一切衆生病解脫門(보멸일체중생병해탈문)하고,
일체 중생의 병을 널리 소멸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主風神과 主空神의 得法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4. 淨光莊嚴主風神(정광장엄주풍신)은 得普生一切衆生善根(득보생일체중생선근)하야,
일체 중생의 선근을 널리 출생해서
令摧滅重障山解脫門(영최멸중장산해탈문)하고, 아주 무거운 장애 산을 꺾어서 소멸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5. 力能竭水主風神(역능갈수주풍신)은, 힘으로써 능히 물을 다 말려버리는 主風神은
得能破無邊惡魔衆解脫門(득능파무변악마중해탈문)하고, 끝없는 악마의 대중들을 능히 파괴해 버리는 해탈문을 얻고,
6. 大聲遍吼主風神(대성변후주풍신)은, 큰 소리로 두루 부르짖는 主風神.
得永滅一切衆生怖解脫門(득영멸일체중생포해탈문)하고,
일체 중생들의 두려움을 영원히 소멸해 버리는 해탈문을 얻었고,
7. 樹杪垂髻主風神(수초수계주풍신)은, [樹= 보통나무. 杪= 나뭇가지 “초”]
得入一切諸法實相辯才海解脫門(득입일체제법실상변재해해탈문)하고,
일체제법실상을 아주 잘 설명하는 辯才의 海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고,
8. 普行無碍主風神(보행무애주풍신)은 得調伏一切衆生方便藏解脫門(득조복일체중생방편장해탈문)하고,
일체 중생들을 조복하는 方便藏 방편의 해탈문을 얻고,
9. 種種宮殿主風神(종종궁전주풍신)은 得入寂靜禪定門(득입적정선정문)하야, 寂靜禪定門에 들어서
滅極重愚癡闇解脫門(멸극중우치암해탈문)하고, 지극하게 무거운 어리석음의 어둠을 없애는 해탈문을 얻고
[癡闇衆罪今日懺悔(치암중죄금일참회) 제(무비스님)가 어릴 때 어쩌다 서면에서 버스를 타고 팔상에 내리면 해가 진 후에 범어사까지 올라오는데 어두우니까 겁이 나는 겁니다. 경전에도 있듯이, 어두우면 비석이 도둑놈인 줄 알고 도망가다가 자빠지고 깨지고 다치고, 새끼줄을 뱀인 줄 안다는 그것이 癡闇입니다. 그래서 癡와 闇은 늘 함께 나옵니다.
癡=정신적인 문제이고, 闇=세상 것으로서 어두움, 비유입니다.]
10. 大光普照主風神(대광보조주풍신)은, 큰 광명을 널리 비추는 主風神은
得隨順一切衆生行無碍力解脫門(득수순일체중생행무애력해탈문)하시니라. 일체 중생 행을 隨順하는 無碍力의 해탈문을 얻었다. [모든 중생의 행동을 隨順해 주려면 걸림이 없어야지요. 자기의 기준을 정해 놓으면 수순해줄 수가 없습니다.]
나,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에 無礙光明主風神이 承佛威力하사 普觀一 切主風神衆하고 而說頌言하사대
一切諸佛法甚深에 無礙方便普能入하사 所有世間常出現하사대 無相無形無影像이로다
汝觀如來於往昔에 一念供養無邊佛하라 如是勇猛菩提行이여 此普現神能悟了로다
如來救世不思議여 所有方便無空過하사 悉使衆生離諸苦케하시라 此雲幢神之解脫이로다
衆生無福受衆苦하야 重蓋密障常迷覆어늘 一切皆令得解脫케하시니 此淨光神所了知로다
如來廣大神通力으로 克殄一切魔軍衆하시니 所有調伏諸方便이여 勇健威力能觀察이로다
佛於毛孔演妙音하사대 其音普徧於世間하사 一切苦畏皆令息하시니 此徧吼神之所了로다
佛於一切衆刹海에 不思議劫常演說하시니 此如來地妙辯才라 樹杪髻神能悟解로다
佛於一切方便門에 智入其中悉無礙하사 境界無邊無與等하시니 此普行神之解脫이로다
如來境界無有邊하사 處處方便皆令見하사대 而身寂靜無諸相하시니 種種宮神解脫門이로다
如來劫海修諸行이여 一切諸力皆成滿하사 能隨世法應衆生하시니 此普照神之所見이로다
爾時(이시)에 無碍光明主風神(무애광명주풍신)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主風神衆(보관일체주풍신중)하고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 一切諸佛法甚深(일체제불법심심)에, 일체 제불법이 甚深= 매우 깊은데
無碍方便普能入(무애방편보능입)하사, 걸림 없는 방편으로 널리 그 속에 들어가
所有世間常出現(소유세간상출현)하시니, 있는 바 어느 세상이든지 항상 出現해서⇒ 부처님은 그런 분입니다.
無相無形無影像(무상무형무영상)이로다. 相도 없고ㆍ形도 없고ㆍ影像도 없더라.
[금강경에서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一切法이 皆是佛法(일체법개시불법) 우리가 불교를 막 공부할 때 이것은 불법이고, 이것은 불법이 아니고,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초초합니까? 그런데 一切法이 皆是佛法. 그 깊은 뜻은 모르지만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면 다 불법이라는데 마음 탁 놓고 살자.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一切諸佛法甚深한데 無碍方便으로써 다 능히 世間所有에 들어가면 불법이 다 나타나는 겁니다. 그 無上甚深微妙法(무상심심미묘법)이 일체 世間에 常出現이라. 一切法이 皆是佛法, 그러면서 無相無形無影像이라. 相도 없고ㆍ形도 없고ㆍ그림자도 없는 것은, 불법은 원리= 참 이치이기 때문에 形相도 그림자도 없으면서 모든 세간에 다 있습니다.]
2. 汝觀如來於往昔(여관여래어왕석)에, 그대는 여래가 지난 옛날
一念供養無邊佛(일념공양무변불)하라, 한순간에 無邊= 가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을 잘 관찰하라.
[“一念”의, 念은 시간적인 표현으로 ‘한 순간’입니다.]
如是勇猛菩提行(여시용맹보리행)이여, 이와 같은 용맹스러운 보리의 행이여
此普現神能悟了(차보현신능오료)로다, 이것은 普現主風神이 능히 깨달았더라.
3. 如來救世不思議(여래구세부사의)여, 부처님= 구세주께서 이 세상을 구제하는데 불가사의 함이여,
所有方便無空過(소유방편무공과)하사, 있는 방편 다 無空過=헛됨이 없으니.
[금세기에 만들어낸, 부처님도 모르는 방편이 절마다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한국의 대표사찰, 법보종찰, 法이 正法이 살아있어야 할 해인사에서 49재를 수백 번ㆍ수천 번 파는 것은 아무리 “방편ㆍ방편” 하더라도 그건 아니다. 너무 지나칩니다.]
悉使衆生離諸苦(실사중생이제고)케하시니, 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고통을 다 떠나게 하시니
[(토 를) “하시니라.”라고 하지 마세요.]
此雲幢神之解脫(차운당신지해탈)이로다. 이것은 雲幢主風神이 얻은 해탈이더라.
4. 衆生無福受衆苦(중생무복수중고)하야, 중생이 복이 없어서 온갖 고통을 받으니.
重蓋密障常迷覆(중개밀장상미부)어늘, 重蓋=덮을 개=무거운 번뇌 密障=밀밀한 장애가 항상 迷覆=미혹으로 덮여 있는
一切皆令得解脫(일체개령득해탈)케하시니, 그 모든 것을 다 해탈을 얻도록 해주시니
[우리가 “복” “복” 하는데, 요는 지혜가 없어서 그런 것이고, 지혜를 우선으로 하면 복은 절로 따라옵니다.]
此淨光神所了知(차정광신소료지)로다. 이것은 淨光主風神이 了知한 바더라.
5. 如來廣大神通力(여래광대신통력)으로, 여래의 광대한 신통력으로 [克= 이기시니, 殄 다할 진]
克殄一切魔軍衆(극진일체마군중)하시니, 일체 魔軍의 대중들을 능히 克殄= 다하시니, 다 이겨내시니
所有調伏諸方便(소유조복제방편)이여, 있는바 調伏하는 모든 방편들이여
勇健威力能觀察(용건위력능관찰)이로다. 勇健威力主風神이 능히 관찰했더라.
6. 佛於毛孔演妙音(불어모공연묘음)하사대, 부처님이 毛孔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연설하시되
其音普遍於世間(기음보변어세간)이라. 그 소리가 온 世間에 두루두루 함이라.
[부처님이 모공= 구석ㆍ구석. 분야ㆍ분야에 낱낱이 맞는 법을 설했다.]
一切苦畏悉令息(일체고외실영식)하시니, 일체 고통과 두려움을 다 쉬도록 해주시니
此遍吼神之所了(차변후신지소료)로다. 이것은 遍吼主風神이 깨달은 바더라.
7. 佛於一切衆刹海(불어일체중찰해)에, 부처님이 모든 여러 가지 세계에
不思議劫常演說(부사의겁상연설)하시니, 不思議劫동안 항상 연설하시니, [不思議劫= 시간적 衆刹海= 공간적]
此如來地의 妙辯才(차여래지묘변재)라. 이것은 여래의 경지에 오른 분의 미묘한 변재더라.
樹杪髻神能悟解(수초계신능오해)로다. 樹杪髻主風神이 능히 悟解. 깨달았더라. [杪 끝 초, 끝 묘, 나무 끝 초]
8. 佛於一切方便門(불어일체방편문)에, 부처님은 모든 방편문에서
智入其中悉無碍(지입기중실무애)하사, 지혜가 그 가운데 들어 감에 다 걸림이 없으사,
[모든 방편은 지혜가 선도한다, 지혜가 앞장선다 지혜없이 방편을 함부로 쓰면 사도= 邪法이 되고, 지혜가 없는 자비는 情에 떨어지는, 아전인수의 팔이 안으로 굽는 그것은 정이고, 업이고, 인연이지 결코 불교의 자비는 아닙니다]
境界無邊無與等(경계무변무여등)하시니 此普行神之解脫(차보행신지해탈)이로다.
9. 如來境界無有邊(여래경계무유변)하사, 여래의 경계는 가이 없으사
處處方便皆令見(처처방편개영견)하사니, 곳곳에서 방편으로 다 하여금 보게 하사대,
[방편으로 인해서 절에 오고 또 그로 인해서 점차 훌륭한 불자가 되고 또 그 절의 대시주가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而身寂靜無諸相(이신적정무제상)하시니, 而身이 寂靜= 고요하여 諸相= 여러 가지 형상이 없으시니,
[相이 제일 많은 것이 또 불교입니다. 곳곳에서 천불, 만 불을 만들고 만 불전, 천불전, 삼천불전, 나한상, 보살상 해서 필요에 따라 모셨다가 필요 없으면 부셔서 땅에 묻는 우리는 안 걸리는데 괜히 밖에서 우상숭배 한다고 하잖아요.]
種種宮神解脫門(종종궁신해탈문)이로다. 種種宮主風神의 해탈문이더라.
10. 如來劫海修諸行(여래겁해수제행)이여, 여래가 劫의 바다에서 온갖 수행을 하심이여, 온갖 수행을 닦음이여
一切諸力을 悉成滿(일체제력실성만)하사, 온갖 일체 모든 힘을 다 成滿= 가득하게 해서.[=十身初滿(십신초만)의 十身]
能隨世法應衆生(능수세법응중생)하시니, 능히 세상 법을 따라 중생에게 應 = 맞춰 주시니
此普照神之所見(차보조신지소견)이로다. 이것은 普照神이 본 바더라.
[여래= 하나의 존재 원리, 실상이 그 원리가 석가로, 달마로, 우리 모습으로, 꽃으로, 나무로, 하늘로, 바람으로도 나타나는 것을 역사적인 석가모니로 표현해서 모든 중생들에 응해주는 모습을 주풍신, 주공신 등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들을 신격화해서 부처님의 경지로 표현하는 것일 뿐 사실 현재 이 모습 이대로 다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