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7
7. 慧藏(혜장) 지혜의 무진장
(1) 如實知義(여실지의) 존재의 실상을 여실하게 안다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慧藏고 此菩薩이 於色에 如實知하고 色集에 如實知하고
色滅에 如實知하고 色滅道에 如實知하며 於受想行識에 如實知하고 受想行識集에 如實知하고
受想行識滅에 如實知하고 受想行識滅道에 如實知하며 於無明에 如實知하고 無明集에 如實知하고
無明滅에 如實知하고 無明滅道에 如實知하며 於愛에 如實知하고 愛集에 如實知하고
愛滅에 如實知하고 愛滅道에 如實知하며 於聲聞에 如實知하고 聲聞法에 如實知하고
聲聞集에 如實知하고 聲聞涅槃에 如實知하며 於獨覺에 如實知하고 獨覺法에 如實知하고
獨覺集에 如實知하고 獨覺涅槃에 如實知하며 於菩薩에 如實知하고 菩薩法에 如實知하고
菩薩集에 如實知하고 菩薩涅槃에 如實知하나니라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慧藏(혜장)고? 불자여 어떠한 것이 보살마하살의 지혜 무진장인가?
此菩薩이, 이 보살이 於色(어색)에 如實知(여실지)하고, 색을 여실히 알고
[色= 물질, 이 몸뚱이를 중도적으로 여실하게, 실상과 같이, 사실대로 안다.
아주 허망하지만 또 이렇게 분명히 있고, 분명히 있으면서도 순식간에 사라질 몸뚱이다.
몸에 너무 집착할 것도 아니고, 또 너무 함부로 할 것도 아닌 것이 中道적 觀念입니다.
제가 전에 봉암사 선방에 있을 때 어떤 수좌가 대중들이 공양할 때는 공양을 안 하고, 나중에 설거지 할 때 가서 남은 음식, 어제 먹던 것만 거둬서 먹는 겁니다. 막 그냥 천하게 먹고 입어서, 몸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좋은 일만 한다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송광사 선방에서 또 같이 또 있었는데 화두가 제대로 안되니까, 법당 마루에다 머리를 쾅쾅 찧어서 피가 나게 성의를 다해서 아주 열심히 정진하더라고요. 요즘도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는가 모르겠네요.]
色集(색집)에, 이 육신이 모인 그 원인= 색집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集= 육신의 원인]
色滅(색멸)에, 색멸= 육신의 소멸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고
色滅道(색멸도)에, 색이 소멸하는= 색멸도를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於受想行識(어수상행식)에, 수상행식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受想行識集에 수상행식 집=원인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受想行識滅에 수상행식 멸을,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受想行識의 滅道에 수상행식의 멸도를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於無明(어무명)에 무명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無明集에 무명 집=원인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無明滅에 무명멸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無明滅道에 무명멸도를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며,
於愛(어애)에 애에 대해서 如實知하고,
愛의 集에 애의 집=원인에 대해서 如實知하고,
愛의 滅에 애의 멸을 如實知하고,
愛의 滅道에 如實知하며, 애의 멸도를 여실히 알며,
於聲聞(어성문)에 성문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고
聲聞法에 성문 법에 대해서 如實知하고, 여실히 알고,
聲聞集에 성문 집=원인에 대해서 如實知하고, 여실히 알고,
聲聞의 涅槃(열반)에 성문의 열반에 대해서 如實知하며,
於獨覺(어독각)에, 독각=연각에 如實知하고,
獨覺法(독각법)에, 연각법에 如實知하고,
獨覺集(독각집)에, 연각 집=원인에 如實知하고,
獨覺涅槃(독각열반)에, 연각 열반에 如實知하며,
於菩薩에, 보살에 대해서도 如實知하고, 여실하게 알고,
菩薩의 法에 보살의 법에 대해서도 如實知하고, 여실히 알고,
菩薩集에, 보살이 되게 된 원인에 대해서도 如實知(여실지)하고, 여실히 알고,
菩薩의 涅槃에 보살의 열반에 대해서도 如實知한다. 여실하게 압니다.
(2) 自利
云何知오 知從業報諸行因緣之所造作은 一切虛假하야 空無有實하야 非我非堅固며 無有少法可得成立이니라
云何知(운하지)오? 어떻게 아는가 하면
知從業報諸行因緣之所造作(지종업보제행인연지소조작)은, 업보와 제행의 인연으로부터 지어진 것들은
一切虛假(일체허가)하야, 일체가 허망한 거짓이어서 空無有實(공무유실)하야, 공하여 진실함이 없으며, 실답지 않으며
非我非堅固(비아비견고)며, '나'라 할 것도 아니요 견고하다 할 것도 아니며
無有少法可得成立(무유소법가득성립)이니라. 얻어 이룰 만한 조그만 법도 없다는 것입니다.
[當體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ㆍ僧도 俗도 아닌 모든 것을 초월하면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있는 참사람ㆍ無位眞人(무위진인), 그것이 주체이고 주인공이며, 그것은 조작한 것이 아니고, 인연으로 생긴 것도 아닙니다. 인연으로 생긴 것은, 인연의 힘이 다하면 없어집니다. 하늘을 향해서 화살을 쏘면 하늘을 향해서 올라가다가, 여기서 화살을 당겼던 그 인연의 힘이 끝나면 저절로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조작을 떠나고 인연을 떠나고 업보를 떠난 참사람, 차별 없는 참사람, 지금 아무 조건과 차별 없이 이 말을 듣고 있는 그 當體ㆍ實體. 불교, 특히 선불교는 이것 하나가지고 큰소리치는 겁니다.
멀리, 서방정토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우리 눈앞에 이렇게 역력한 歷歷孤明(역력고명)한 겁니다.
49재는 왜 지내느냐? 바로 歷歷孤明한 그 한 물건 때문에 지내는 겁니다.
그 나머지는 因緣ㆍ業報, 온갖 修行, 그리고 모든 행의 인연으로 조작된 것은 一切가 虛假다. 空無有實이다. 공해서 실다운 것이 없다. 非我非堅固 無有少法可得成立이라. 조그마한 것도 성립될 것이 없지만 歷歷孤明한 그 한 물건은 이 우주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임제의 무위진인(無位眞人)
임제선사가 상당하여 말하였다.
“적육단(赤肉團: 붉은 살덩어리) 상에 하나의 무위진인(無位真人)이 있어서 항상 모든 사람의 면문으로 출입한다. 아직 증험하지 못한 자는 살펴보고 살펴보라.”
이때 한 스님이 나와서 물었다.
“무엇이 무위진인(無位真人)입니까?”
임제선사가 선상에서 내려와 붙잡고는 말하였다.
“말해라. 말해라.”
스님이 의논하고 헤아리려고 하자, 임제선사가 탁 밀치고는 말하였다.
“무위진인이 무슨 간시궐(乾屎橛: 마른 똥막대기)인가?”
그리고는 방장실로 돌아갔다.
臨濟上堂。赤肉團上有一無位真人。常在諸人面門出入。未證據者看看。時有僧出問如何是無位真人。濟下禪床搊住曰道道。僧擬議。濟托開曰無位真人是什麼乾屎橛。便歸方丈。
그렇게 얼굴을 통해서 출입하는 모습이 분명하고 확실하건마는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한 스님이 새삼스럽게 “무위진인 무엇입니까?”하고 물은 것이다. 자신이 무위진인이면서 달리 무위진인을 찾는 것이다. 종로에 서서 “서울이 어디입니까?”하고 묻는 것이다. 안타깝다. 그래서 임제스님은 “너 무위진인아, 어디 한번 대답해 봐라.” 무위진인은 무위진인만이 알 수 있으니까. 한데 어찌된 일인지 무위진인은 대답이 없다. 똥 막대기 같은 무위진인을 뒤로하고 방장실로 돌아가는 것으로써 임제스님은 대 해탈, 대 자유의 무위진인을 잘 보여주었다.
이 무위진인 말고 어디서 대 해탈을 누릴 것인가. 어디서 대 자유를 누릴 것인가. 불교는 이렇게 명료하다. 명명백백(明明白白), 소소영영(昭昭靈靈, 심성이 밝고 영명함) 그 자체다. 너무 밝아서 눈이 부신다. 마치 천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 있는 듯하다. 지금 보고 듣고 하는 이 사실이다. - 고림, 취산]]
(3) 利他(이타).
欲令衆生으로 知其實性하야 廣爲宣說하나니 爲說何等고 說諸法不可壞니라
何等法이 不可壞오 色不可壞며 受想行識이 不可壞며 無明이 不可壞며 聲聞法獨覺法菩薩法이 不可壞니라
何以故오 一切法이 無作無作者며 無言說無處所며 不生不起며 不與不取며 無動轉無作用이니라
菩薩이 成就如是等無量慧藏하야 以少方便으로 了一切法호대 自然明達이요 不由他悟니라
欲令衆生(욕영중생)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知其實性(지기실성)하야, 그 진실한 성품을 알게 하고자
廣爲宣說(광위선설)하나니, 널리 펼쳐 宣說= 설명합니다.
[無位眞人, 참마음ㆍ참나ㆍ참사람ㆍ진여자성ㆍ법성ㆍ불성. 쉽게 말하면 한마음의 實性을 알아서 廣爲설명하나니,]
爲說何等(위설하등)고? 어떤 것들을 설하는가?
說諸法不可壞(설제법불가괴)니라. 모든 법은 부술 수 없음을 설하며,
何等法(하등법)이 不可壞(불가괴)오? 어떤 법이 부술 수 없는 것인가?
色不可壞(색불가괴)며, 색을 부술 수 없고 受想行識(수상행식)이 不可壞(불가괴)며, 수상행식을 부술 수 없고
無明이 不可壞(무명 불가괴)며, 무명을 부술 수 없으며,
聲聞法(성문법)ㆍ獨覺法(독각법)ㆍ菩薩法(보살법)이 不可壞(불가괴)니라. 성문법. 독각법. 보살법을 부술 수 없으니,
[바다에 무수한 물결들이 일어나는 그 물결의 모양은 끊임없이 변하고 허망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나 그 한 방울의 물을 떠서 보면 물이라고 하는 그 실체는 변함이 없는 不可壞입니다.
물결은 순간순간 변해서 무상하기 이를 데 없지만, 물이라고 하는 그 자체는 변하지 않는 不可壞라는 것입니다. 색수상행식, 성문ㆍ연각ㆍ보살법이 불가괴라고 하는 것은 그 실체, 실상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何以故(하이고)오 一切法(일체법)이 왜냐하면, 일체법이 無作無作者(무작무작자)며, 지음도 없고 짓는 자도 없으며,
無言說無處所(무언설무처소)며, 언설도 없고 처소도 없으며,
不生不起(불생불기)며, 나지도 일어나지도 않고 不與不取(불여불취)며, 주지도 취하지도 않으며
無動轉無作用(무동전무작용)이니라. 움직임도 작용도 없기 때문입니다.
菩薩이 보살은 成就如是等無量慧藏(성취여시등무량혜장)하야, 이렇게 한량없는 지혜의 보고[慧藏]를 성취하고,
以少方便(이소방편)으로, 조그만한 방편으로 了一切法(요일체법)호대, 일체법을 알되
自然明達(자연명달)이요. 자연히 명달= 깨달아 아는 것이요
不由他悟(불유타오)니라. 다른 것에 연유하여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저절로 자기 속에서 알아지는 것이다. 남이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는, 하나의 작은 인연은 될 수가 있어도, 결국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 속에서 느끼고 알고 깨닫는데 있다. 자기 속에 답이 다 있습니다.
야~ 불교 가르침 참 위대합니다. 了一切法호대 自然明達이요 不由他悟라.]
(4) 十種不可盡(십종불가진).열 가지 다함이 없는 내용.
此慧無盡藏이 有十種不可盡일새 故說爲無盡이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多聞善巧가 不可盡故며 親近善知識이 不可盡故며 善分別句義가 不可盡故며
入深法界가 不可盡故며 以一味智莊嚴이 不可盡故 集一切福德에 心無疲倦이 不可盡故며
入一切陀羅尼門이 不可盡故며 能分別一切衆生語言音聲이 不可盡故며 能斷一切衆生疑惑이 不可盡故며
爲一切衆生하야 現一切佛神力하야 敎化調伏하야 令修行不斷이 不可盡故니 是爲十이니라
此慧無盡藏(차혜무진장)이, 이 지혜의 무진장은 有十種不可盡(유십종불가진)일새, 열 가지의 불가진이 있기 때문에
故說爲無盡(고설위무진)이니, 무진이라 말하나니 何等(하등)이 爲十(위십)고? 무엇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所謂多聞善巧(소위다문선교)가 不可盡故며, 다문= 많이 들음을 잘 하기가 불가진이요
[三慧가 聞ㆍ思ㆍ修. 듣고, 사유하고, 실천에 옮기는 修는 반복하는 겁니다.]
親近善知識(친근선지식)이 不可盡故며, 선지식 친근하기가 불가진이며,
[궁극의 선지식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 다음으로 이 화엄경 같은 가르침이 훌륭한 선지식이고요.]
善分別句義(선분별구의)가 不可盡故며, 구절의 의미를 잘 분별하기가 불가진이며,
[句義= 경전의 구절에 담겨 있는 뜻을 잘 분별하는 것이 不可盡이다.]
入深法界(입심법계)가 不可盡故며, 심오한 법계에 들어가기가 불가진이며,
以一味智莊嚴(이일미지장엄)이 不可盡故며, 한 맛의 지혜로 장엄하기가 불가진이며,
集一切福德(집일체복덕)에 心無疲倦(심무피권)이, 일체의 복덕을 모으기에 지칠줄 모르는 것이
不可盡故며, 불가진이며,
入一切陀羅尼門(입일체다라니문)이 不可盡故며, 일체의 다라니문에 들어가기가 불가진이며,
能分別一切衆生語言音聲(능분별일체중생어언음성)이, 일체중생의 언어와 음성을 분별하기가 불가진이며,
[4개 국어, 5개 국어가 아니고, 닭소리ㆍ새소리ㆍ개소리도 다 알아듣는다. 무엇 때문에 정오에 닭이 울고 저녁에는 왜 울고, 닭은 닭대로 뜻이 있는 그것까지도 다 알아듣는다.]
能斷一切衆生疑惑(능단일체중생의혹)이 不可盡故며, 일체중생의 의혹을 끊어버리기가 불가진이며,
爲一切衆生(위일체중생)하야, 일체중생을 위해 現一切佛神力(현일체불신력)하야,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을 나타내
敎化調伏(교화조복)하야, 교화조복하여 令修行不斷(령수행부단)이, 부단히 수행하게 하기가
不可盡故니 불가진이라 是爲十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요
(5) 慧藏의 利益
是爲菩薩摩訶薩의 第七慧藏이니 住此藏者는 得無盡智慧하야 普能開悟一切衆生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第七 慧藏(혜장)이니,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제7 혜장이니
住此藏者는, 이 지혜의 장에 머무는 자는, 이 혜장에 머문다면 得無盡智慧(득무진지혜)하야, 다함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普能開悟一切衆生(보능개오일체중생)이니라. 일체중생을 널리 깨우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일체 중생을 능히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다.
108자재어에 “선행을 하는 것을 자랑하고 알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相낸다고 오해를 하는데, 좋은 일하는 것을 알리는 것은 좋으나 과보, 보상을 바라지 않고, 단지 널리 알려서 동참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겁니다.
우리는 相낸다고만 편협하게 알고 있었는데, 여러 사람에게 알려서 환희심을 일으키게 하여서, 동참을 일으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까 그것은 하라고 권했습니다.]
8. 念藏(염장)
(1) 憶念微塵數事(억념미진수사). 미진수 사를 기억하다.
佛子야 何等이 爲菩薩摩訶薩의 念藏고 此菩薩이 捨離癡惑하고 得具足念하야
憶念過去의 一生二生과 乃至十生百生千生百千生無量百千生과 成劫과 壞劫과 成壞劫과 非一成劫과
非一壞劫과 非一成壞劫과 百劫과 千劫과 百千億那由他와 乃至無量無數無邊無等과
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不可說劫하며 一佛名號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하며
念一佛出世說授記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出世說授記하며 念一佛出世說修多羅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出世說修多羅하고 如修多羅하야 祇夜와 授記와 伽陀와 尼陀那와
優陀那와 本事와 本生과 方廣과 未曾有와 譬喩와 論議도 亦如是하며 念一衆會와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하며
念演一法과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하며 念一根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種種性하며
念一根無量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하며 念一煩惱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하며
念一三昧種種性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이니라
佛子야 불자여 何等이, 무엇을 爲菩薩摩訶薩의 念藏(염장)고? 보살마하살의 염장이라 하는가?
此菩薩이, 이 보살이 捨離癡惑(사리치혹)하고, 어리석은 의혹을 버리고
得具足念(득구족념)하야, 구족한 생각을 얻어
[이 시대에 가장 존경할만한 스님, 성엄스님의 “눈 속의 발자국” 이라는 자서전에, 열세 살에 출가했는데, 머리가 돌대가리라 아무리 읽어도 외워지지도 않고, 도대체 기억= 念藏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배운 것이 그저 관세음보살 밖에 모를 때, 새벽에 500배, 또 저녁예불에 500배 하는 관음기도를 하면서 3개월이 지난 다음부터는 보는 족족 외워지더래요. 그래서 집중력이 그 관음기도로부터 왔고, 그 이후에는 무슨 책이든 읽고 마음만 먹으면 다 외울 수 있도록 까지 되었다는 이야기가 그 책에 있더라고요. 그후 일본 유학까지 해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까지 해서 현대의 어떤 과학적인 지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신앙의 힘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참으로 정신과학으로써 최고의 경지라고 당신은 철두철미하게 믿는다는 내용이 그 책에 있습니다.]
過去(과거)의 一生과 二生과 과거의 한 생이나 두 생에서
乃至 十生과 百生과 千生과 百千生과 無量百千生과 십생, 백생, 천생, 백천생, 무량 백천 생에 이르기까지와
成劫(성겁)과, 성겁=이 지구가 만들어지는 겁 壞劫(괴겁)과, 무너지는 겁,
成壞劫과, 성괴겁= 만들어지고 무너짐이 반복되는 겁
非一成劫과 하나 아닌 성겁, 非一壞劫과, 하나 아닌 괴겁, 非一成壞劫과, 하나 아닌 성괴겁,
百劫과 千劫과 百千億那由他(백천억나유타)와, 백 겁. 천 겁, 백천억 나유타로부터
乃至無量ㆍ無數ㆍ無邊ㆍ無等과, 무량, 무수, 무변, 무등,
不可數ㆍ不可稱ㆍ不可思ㆍ不可量ㆍ不可說. 불가수, 불가칭, 불가사, 불가량,
不可說ㆍ不可說劫하며, 불가설 불가설 겁에 乃至= 이르기까지의 念一佛名號와, 한 부처님 명호에서부터
乃至不可說ㆍ不可說佛名號하며, 불가설 불가설의 부처님까지의 명호를 念=기억하고
念一佛出世가 說授記(염일불출세설수기)와, 한 부처님이 출세하시어 수기를 설하신 것에서부터
乃至不可說ㆍ不可說佛出世說授記하며, 불가설 불가설의 부처님 출세하시어 수기를 설하신 것까지를 念= 다 기억하며,
念一佛出世說修多羅(염일불출세설수다라)와, 한 부처님이 출세하시어 수다라(개경)를 설하신 것부터
乃至不可說ㆍ不可說佛出世說修多羅하고 불가설 불가설의 부처님 출세하시어 수다라를 설하신 것까지를 念= 기억하고,
如修多羅하야, 수다라를 기억함과 같이 祇夜(기야)와, 祇夜= 음송, 게야[重頌], 授記와, 수기,
伽陀(가타)와 운문(韻文), 孤起頌(고기송) 尼陀那(니타나)와, 니다나= 인연을
優陀那(우타나)와, 無問自說(무문자설) 다른 사람의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부처님께서 스스로 가르침을 베푸는 형식
[대개 제자들이 질문하면 부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경전이 구성되어 있지만 優陀那는 自說, 묻는 제자도 없는데 부처님이 스스로 당신 혼자서 설하신 것입니다]
本事와 본사= 부처님과 제자 사이에 있었던 전생의 수행에 관한 이야기와
本生과, 본생= 전생에 수행했던 부처님의 온갖 보살행과
方廣(방광)과, 광대하고 심오한 법의 이치를 끝이 없이 잘 설명함과
未曾有(미증유)와, 그 동안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내용들= 미증유와.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는 과정에서 전에 없던 희유한 법들이 실린 내용을 말합니다.]]
譬喩(비유)와 비유. 論議(론의)도 논의도
[[‘논의는 모든 법의 그 바탕과 성품을 논의하여 그 이치를 잘 분별해 주는 것]]
亦如是하며, 그와 같이 다 念= 기억하며,
念一衆會(염일중회)와, 한 대중모임에서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하며, 불가설 불가설의 대중모임까지를 念= 기억하고
念演一法(염연일법)과, 한 법 연설하신 것부터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하며, 불가설 불가설의 법을 연설하신 것까지를 念= 기억하며,
念一根種種性(염일근종종성)과, 한 근기의 갖가지 성품에서
乃至不可說不可說根種種性하며 불가설 불가설 근기의 갖가지 성품까지를 念=기억하고
念一根無量種種性(염일근무량종종성)과,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갖가지 성품에서부터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하며, 불가설 불가설 근기의 한량없는 갖가지 성품까지를 念= 기억하며,
念一煩惱種種性(염일번뇌종종성)과, 한 번뇌의 갖가지 성품에서부터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하며, 불가설 불가설 번뇌의 갖가지 성품까지를 念=기억하고
念一三昧種種性(염일삼매종종성)과, 한 삼매의 갖가지 성품에서부터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이니라. 불가설 불가설 삼매의 갖가지 성품까지를 念= 기억합니다.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끝없이 설한 팔만사천법문을 십이부경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는 부처님 법문을 서술하는 형식과 그 내용을 12가지로 분류한 것을 말합니다.
첫 번째 ‘계경(契經)’은 일반적인 부처님의 설법을 말하는 경전입니다.
두 번째 ‘중송(重頌)’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다시 한 번 게송으로 정리한 것인데 응송(應頌)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 ‘고기송(孤起頌)’은 게송 하나만 가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주는 것입니다.
네 번째 ‘인연’은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설하게 된 인연법을 말합니다.
다섯 번째 ‘본사(本事)’는 부처님과 제자 사이에 있던 전생의 수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섯 번째 ‘본생(本生)’은 전생에 수행했던 부처님의 온갖 보살행을 말합니다.
일곱 번째 ‘미증유법(未曾有法)’은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법을 설하는 과정에서 전에 없던 희유한 법들이 실린 내용을 말합니다.
여덟 번째 ‘비유’는 법의 이치를 잘 설명하고 있는 비유법을 말합니다.
아홉 번째 ‘무문자설(無問自說)’은 다른 사람의 질문을 기다리지 않고 부처님께서 스스로 가르침을 베푸는 형식을 말합니다.
열 번째 ‘방광(方廣)’은 광대하고 심오한 법의 이치를 끝이 없이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열한 번째 ‘수기(授記)’는 부처님께서 뒷날 제자들이 언제 어느 국토에서 성불한다는 내용을 미리 증언해 주는 내용을 말합니다. 이는 신심을 일으키는 중요한 방편입니다.
열두 번째 ‘논의(論議)’는 모든 법의 그 바탕과 성품을 논의하여 그 이치를 잘 분별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분류되는 모든 문자법은 부처님의 근본 마음자리 적멸법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중생 위해 부처님이 말씀하신 온갖 경전. 깨달음에 걸림 없이 가는 길을 설파한 것. 자주 듣고 의지하여 행하지를 않는다면, 어느 날에 깨칠 건지 그대에게 묻고 싶소.’ 출처 : 불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