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首楞嚴經) 10권 10
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 10권 10
6. 사후(死後)에도 행음(行陰)의 상속이 있다는 사후유상(死後有相)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無盡流生計度者,
是人墜入死後有相發心顚倒。
또 삼마제(三摩提) 가운데 모든 선남자들이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집중하는 경응정심(堅凝正心)으로 잡아 마(魔)가 그 틈을 노릴 수 없게 되면 생겨나는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서 여기서 저 깊고 맑은 유청상(幽淸常)의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끝이 없는 흐름의 진류(盡流)에서 헤아리면는 마음을 내면,
이 사람은 ‘죽은 뒤에도 일정한 모습(相)이 있다는 사후유상(死後有相)의 뒤바뀐 전도(顚倒)에 떨어지나니,
ㅡ끝이 없는 흐름(流)이란, 행음이 연속되는 상이고, 생멸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후에도 연속되어서 끊어지지 않으므로 사후에도 상이 있는 유상(有相)이라 하는 것이다.
或自固身,云色是我;或見我圓含遍國土,云我有色;或彼前緣隨我迴復,云色屬我;
或復我依行中相續,云我在色。皆計度言死後有相,如是循環有十六相,
혹 스스로 색신(色身)을 고집하여서 '색이 곧 나라는 색시아(色是我)'라 하기도 하며,
혹은 나는 원만해서 국토를 두루 함유(含有)하고 있다고 생각하여서 '내가 색을 지닌 아유색(我有色)'이라 하기도 하며,
혹은 저 앞에서 일어나는 인연들이 나를 따라 회복하기 때문에 '색이 나에게 속해 있다는 색속아(色屬我)'라 하기도 하며,
혹은 또 나는 행(行)에 의지하여 서로 계속해서 흐르고 있으므로 '내가 색에 속해 있다는 아재색(我在色)'이라 하기도 하며,
모두를 자신이 헤아려 생각하는대로 말하기를 ‘죽은 뒤에도 일정한 상이 있는 사후유상(死後有相)이다’고 하나니,
이와 같이 돌고 돌아서 16 가지의 십육상(十六相)이 있게 되느니라.
ㅡ십육상(十六相)은 색(色) 수(受) 상(想) 행(行)의 각각에 색시아(色是我), 아유색(我有色), 색속아(色屬我), 아재색(我在色)의 4 가지로 헤아리는 것.
從此惑計,畢竟煩惱畢竟菩提兩性竝驅,各不相觸。由此計度死後有故,
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六外道,立五陰中死後有相心顚倒論。
이로부터 혹 생각하기를 번뇌는 끝까지 번뇌이고 보리는 끝까지 보리이므로, 두 성품이 나란히 치달려가서 서로 접촉하지 않는다고 하며, 이렇게 죽은 뒤에 상이 있다는 사후유상(死後有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나니,
이러한 것을 ‘외도가 주장하는 여섯 번째의 5음(陰) 가운데에서 죽은 뒤에도 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후유상(死後有相)의 심전도론(心顚倒論)이니라.
7. 사후무상(死後無相)의 단멸론(斷滅論)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先除滅色受想中生計度者,
是人墜入死後無相發心顚倒。
또 삼마제(三摩提) 가운데 모든 선남자들이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집중하는 경응정심(堅凝正心)으로 잡아 마가 그 틈을 노릴 수 없게 되면 생겨나는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서 여기서 저 깊고 맑은 유청상(幽淸常)의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기를,
이전에 제거하여 없앤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 가운데서 헤아리는 생각(마음)을 내면 그 사람은 ‘죽은 뒤에 아무런 모양도 없다는 사후무상(死後無相)이라고 뒤바뀐 심전도(心顚倒)’에 떨어지나니,
見其色滅形無所因;觀其想滅心無所繫;知其受滅無後連綴;陰性銷散,縱有生理而無受想與草木同;
此質現前猶不可得,死後云何更有諸相?因之勘挍死後相無,如是循環有八無相,
그 색음(色陰)이 멸한 것을 보고나서 '형체는 원인 할 곳이 없는 형무인(形無因)이다'고 하며,
그 상음(想陰)이 멸한 자리를 보고나서 '마음은 본래 얽매이지 않은 심무계(心無繫)이다'고 하며,
그 수음(受陰)이 멸한 자리를 알고나서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될 수 없다는 심신무연철(心身無連綴)이다'고 하며,
따라서 ‘음(陰)의 성질이 소멸하여 흩어졌으므로, 비록 다시 태어나는 이치(행음)가 있다 할지라도수음과 상음이 없으므로 마치 초목과 같아서 그 형질(質)이 앞에 나타나도 오히려 얻을 수가 없는 것이거늘 죽은 뒤에 어떻게 다시 모습(相)이 있겠는가?’라고 하면서
그로 인하여 헤아려 생각하기를 '죽은 뒤에는 모습(相)이 없으므로, 그렇게 돌고 돌아서 8 가지의 실상이 없다는, 팔무상(八無相)에 빠지게 되느니라.
ㅡ'음(陰)의 성질이 소멸한 것'은 색음, 수음, 상음이 소멸한 것이고,
태어나는 이치는 행음으로, 수음과 상음이 없어지면 행음 또한 없어질 것이라서 4 가지의 사음(四陰)이 존재할 수 있는 원인이 없어지는 것이라서 미래의 과보가 소멸하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를 합하여 8 가지가 되는 것이다.
從此或計涅槃因果一切皆空,徒有名字究竟斷滅。由此計度死後無故,墮落外道惑菩提性,
是則名爲第七外道,立五陰中死後無相心顚倒論。
이로부터 혹 생각하기를 열반의 원인과 결과인 인과(因果) 모두가 공한 것이라서 부질없는 이름만 있을 뿐, 구경에는 끊어져 없어지고 마는 단멸(斷滅)하고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나니,
이로 말미암아 죽은 뒤에는 아무것도 없는 사후무(死後無)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도로 타락하여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나니,
이러한 것을 ‘외도가 주장하는 일곱 번째의 오음(五陰) 가운데서 죽은 뒤에 모양이 없다는 마음을 낸 사후무상(死後無相)의 심전도론(心顚倒論)’이라 하느니라.
8.자체상파(自體相破)의 사후팔구비(死後八俱非)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行存中兼受想滅,
雙計有無自體相破,是人墜入死後俱非起顚倒論,
또 삼마제(三摩提) 가운데 모든 선남자들이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집중하는 경응정심(堅凝正心)으로 잡아 마가 그 틈을 노릴 수 없게 되면 생겨나는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서 여기서 저 깊고 맑은 유청상(幽淸常)의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여서,
행음(行陰)이 남아 있는 가운데서 수음(受陰)과 상음(想陰)이 다 멸하였으므로 남아있는 것과 사라져 없는 것을 번갈아 생각하고 헤아려서 자체상(自體相)을 깨뜨리면, 이 사람은 ‘사후에는 모두가 생겨나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전도론(顚倒論)’에 떨어지나니,
ㅡ존재하는 것은 언젠가는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비록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고, 없어진 것도 일찍이 있었던 것이므로 비록 없어졌으나 없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사음(四陰)의 각각에 이러한 2 가지를 각각 적용해서 8 가지가 된다.
色受想中見有非有,行遷流內觀無不無,如是循環窮盡陰界,八俱非相隨得一緣,皆言死後有相無相,
又計諸行性遷訛故,心發通悟有無俱非虛實失措。
색음(色陰)과 수음(受陰)과 상음(想陰) 가운데서 있는 것을 보아도 있는 것이 아니며,
행음(行陰)이 변천하여 흐르는 가운데 없는 것을 보아도 없는 것이 아니라고 하며,
이와 같이 돌고 돌아서 음의 경계인 음계(陰界)의 8 가지가 모두 현상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팔구비상(八俱非相)이라는 것을 궁구하여서, 사음(四陰)의 각각에 일연(一緣, 집착)을 얻음에 따라 다 죽은 뒤에도 유상(有相)이고 또한 무상(無相)이라고 말하고,
또 생각하기를 모든 작용(行, 변천하는 제법)은 그 성질이 옮겨 달라지는 것이이 때문에, 마음으로 통하여 깨달았다는 생각을 일으켜서 유무(有無) 모두를 함께 부정하면서 허(虛)와 실(實)을 분간하지 못하나니,
由此計度死後俱非,後際昏瞢無可道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八外道,立五陰中死後俱非心顚倒論。
이로 말미암아 죽은 뒤에는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후제(後際, 미래)가 어둡고 아득하여서 말 할 수가 없게 되는 까닭에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 하는 것이니,
이를 ‘외도가 주장하는 여덟 번째의 5음(陰)가운데에서 죽은 뒤에는 모두가 아니라고 부정하는 사후구비(死後俱非)의 심전도론(心顚倒論)’이라 하느니라.
ㅡ'어둡고 아득하여서 말 할 수가 없다'는 것은 사후의 일을 분명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9. 사후단멸(死後斷滅)의 7단멸론(七斷滅論)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後後無生計度者,是人墜入七斷滅論,
또 삼마제(三摩提) 가운데 모든 선남자들이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집중하는 경응정심(堅凝正心)으로 잡아 마가 그 틈을 노릴 수 없게 되면 생겨나는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서 여기서 저 깊고 맑은 유청상(幽淸常)의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사후의 그 뒤로는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7단멸론(七斷滅論)’에 떨어지나니,
ㅡ행음이 생각마다 없어지는 것을 보고 사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或計身滅、或欲盡滅、或苦盡滅、或極樂滅、或極捨滅,如是循環窮盡七際,現前銷滅滅已無復。
由此計度死後斷滅,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九外道,立五陰中死後斷滅心顚倒論。
혹 생각하기를 몸(身, 욕계 欲界의 인천人天)은 멸하는 것이며,
혹은 욕심이 끊어진 욕진(欲盡, 초선천 初禪天)도 멸하는 것이며,
혹은 괴로움이 다한 고진(苦盡, 이선천 二禪天)도 멸하는 것이며,
혹은 지극히 즐거운 곳인 극락(極樂, 삼선천 三禪天)도 멸하는 것이며,
혹은 모두를 버려서 지극히 평등한 곳인 극사(極捨, 사선천 四禪天과 무색계 無色界)도 멸하여 없어지는 것이라고 여겨서,
이와 같이 돌고 돌아서 일곱 경계인 칠제(七際) 모두를 궁구하여서 '현재 눈앞에서 없어진 다음에는 다시 회복되어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나니,
이로 말미암아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는, 단멸(斷滅)이라고 헤아리기 때문에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게 되나니,
이러한 것을 ‘외도가 주장하는 아홉 번째의 5음 가운데서 죽은 뒤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후단멸(死後斷滅)의 심전도론(心顚倒論)’이라 하느니라.
10. 오현열반론(五現涅槃論)
又三摩中諸善男子,堅凝正心魔不得便,窮生類本觀彼幽淸常擾動元,於後後有生計度者,
是人墜入五涅槃論。
또 삼마제(三摩提) 가운데 모든 선남자들이 올바른 마음을 굳게 집중하는 경응정심(堅凝正心)으로 마가 그 틈을 노릴 수 없게 되면 생겨나는 생류(生類)의 근본을 궁구하여서 여기서 저 깊고 맑은 유청상(幽淸常)의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다가,
사후의 세상에 대하여 있다는 생각을 일으켜 헤아리면, 이 사람은 ‘다섯 가지의 오열반론(五涅槃論)’에 떨어지나니,
或以欲界爲正轉依,觀見圓明生愛慕故;或以初禪性無憂故;或以二禪心無苦故;或以三禪極悅隨故;
或以四禪苦樂二亡,不受輪迴生滅性故。迷有漏天作無爲解,五處安隱爲勝淨依,如是循環五處究竟。
由此計度五現涅槃,墮落外道惑菩提性,是則名爲第十外道,立五陰中五現涅槃心顚倒論。
혹은 죽고 난 후에 욕계천(欲界天)이 바르게 굴러 의지할 곳의 정전의(正轉依)이라 생각하는 것이니, 이는 원만하게 밝은 원명(圓明)을 보고 애모하는 까닭이며,
혹은 초선천(初禪天)을 정전의(正轉依)라고 생각하나니, 이는 성품에 근심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이선천(二禪天)을 정전의(正轉依)라고 생각하나니, 이는 마음에 괴로움이 없기 때문이며,
혹은 삼선천(三禪天)을 정전의(正轉依)라고 생각하나니, 이는 지극한 기쁨읜 극열(極悅)이 따르기 때문이며,
혹은 사선천(四禪天)을 정전의(正轉依)라고 생각하나니, 이는 고락(苦樂)이 모두 없어져서 생멸의 윤회를 받지 않기 때문이라.
이렇게 번뇌가 있는 유루천(有漏天)을 무위(無爲)의 경지로 잘못 알고, 다섯 곳의 안온함을 뛰어나게 깨끗한 의지처(勝淨依)로 여기고, 이렇게 돌고 돌아서 다섯 곳을 구경으로 삼는 오처구경(五處究竟)이라 하는 것이라.
이로 말미암아 다섯 곳이 현재의 열반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에 외도에 떨어져서 보리의 성품을 미혹하나니,
이러함을 ‘외도가 주장하는 열 번째의 5음(陰) 가운데서 다섯 곳을 현재 그대로 열반이라는 소견으로 심전도론(心顚倒論)’이라 하느니라.
阿難!如是十種禪那狂解,皆是行陰、用心交互故現斯悟,衆生頑迷不自忖量,逢此現前以迷爲解自言登聖,
大妄語成墮無閒獄。汝等必須將如來心,於我滅後傳示末法,遍令衆生覺了斯義,無令心魔自起深孽,
保持覆護消息邪見,教其身心開覺眞義,於無上道不遭枝岐,勿令心祈得少爲足,作大覺王淸淨摽指。
아난아, 이와 같이 10 가지의 십종선나(十種禪那)의 잘못된 견해의 광해(狂解)는 모두 행음(行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얽히고 설킨 교호(交互)한 까닭에 이러한 생각이 나타나는 것이거늘,
중생들은 완고하게 미혹하여서 스스로 헤아려 알지 못해서, 이렇게 앞에 나타난 경계(현상)를 만날때 마다 미혹을 견해(解)로 삼아서 스스로 성위(聖位)에 올랐다고 대망어(大妄語)를 하게되면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지나니,
너희들은 반드시 여래의 말씀을 간직해서 내가 열반한 뒤 말법(末法)에 전하여, 널리 중생들로 하여금 이 이치를 깨닫게 하고,
마음의 심마(心魔)로 하여금 스스로 깊은 재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지키고 보호하여서 사견(邪見)을 소멸시키고,
그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참다운 진의(眞義)를 열어 깨달아서 무상도(無上道)에 나아가에 있어서 갈림길인 지기(枝岐)로 나아가지 않게 하며,
마음이 바라는 것으로 하여금 적게 얻고 만족하게 여기지 않게 하여서 대각왕(大覺王, 부처님)의 청정한 지표(摽指)에 이르도록 하여라.
ㅡ앞에서는 천마(天魔)가 그 틈을 얻는 것이고 여기서는 심마(心魔)가 스스로 재앙을 일으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