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首楞嚴經) 9권 5
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 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 9권 5
若諸衆生 於諸六根 惡業同造,是人卽入 阿鼻獄受 受無量苦 經無量劫;
만약 모든 중생들이 육근(六根)으로 악업(惡業)을 다 같이 지으면, 이 사람은 즉시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들어가서 무량한 고통을 받으면서, 무량한 겁을 지내게 되며,
ㅡ악업(惡業)을 다 같이 짓는 것은 육근이 함께 십인(十因)을 짓고 경계와 어울리고 근을 겸한 것이다.
六根各造,及彼所作兼境兼根,是人則入八無閒獄;
육근(六根)이 각각 지었거나, 그 지은 것이 경계(境)와 근(根)을 겸하면, 그 사람은 즉시 8무간지옥(八無間地獄)에 들어가며,
ㅡ각각 지었다는 것은 먼저나 나중의 간격이 있는 것이다.
身口意三,作殺盜婬,是人則入十八地獄;
몸(身)과 입(口)과 뜻(意)의 셋으로 살생(殺), 투도(盜), 음행(婬)을 행하면, 이 사람은 18지옥에 들어가며,
ㅡ신구의(身口意)로 살도음(殺盜婬)을 행하는 것은 중죄이지만, 육근(六根)이 골고루 범하는 것이 아니며, 십인(十因)을 다 갖추지 않은 까닭에 그 다음이 된다
三業不兼,中閒或爲一殺一盜,是人則入三十六地獄;
3업(業)을 겸하지 않고 중간에 혹 한 가지 살생만 범하였거나, 한 번 투도를 범하였다면, 이 사람은 즉시 36지옥에 들어가느니라.
ㅡ삼업()을 겸하지 않은 것은 둘은 갖추었으나 하나가 빠지는 것이다.
現現一根 單犯一業,是人則入一百八地獄。
드러나고 드러나는 현현(現現)하여서 어느 한 근(一根)만이 단순하게 하나의 업(一業)만 범하였다면, 이 사람은 즉시 108 지옥에 들어가며,
ㅡ이것은 하나는 범하였으나 둘이 빠지는 것이므로 더 가벼운 것이며, 현현(現現)이란 밝고 밝아서 모두를 겸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由是衆生別作別造,於世界中入同分地,妄想發生非本來有。
이로 말미암아 중생이 각각 따로 업을 지었으나, 세계에서는 동분(同分)의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니, 이것은 망령된 망상(妄想)으로 발생한 것일 뿐, 본래부터 있는 것이 아니니라.
ㅡ각각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짓고 함께 아비지옥에 들어가거나,
가벼운 죄를 각각 짓고 함께 백팔 등의 지옥에 들어가는 것이 동분(同分)의 뜻이다.
阿難 聞已 心生悲愍 稽首白佛 大悲世尊 末世衆生 無有善根 不循法敎 不信果報
多造惡因 墮於地獄 惟垂大悲 廣說方便 令種善根 解脫斯苦
아난 존자가 듣고는, 매우 슬프고 민망한 생각이 들어서 머리를 숙이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크게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말세의 중생들이 선근이 없어서 가르치신 법을 따르지 않고, 과보를 맏지 않아서 악한 업인(業因)을 많이 짓고 지옥에 떨어질 것입니다.
바라옵건데 대자비를 내리시어 널리 방편을 베푸시어 선근을 심어 이러한 고통에서 해탈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於時世尊 以手 指指 八寒八熱 乃至 一切大小地獄 洞然現前 無量無數 受苦衆生 各各自說 我於本因
作如是惡 令受斯苦 此會四衆 聞見悲愍 毛骨 驚懼 地獄衆生 見佛聞法 心生敬仰 遙皆歸依 終得解脫
그 때에 세존께서 손으로 땅을 가리키시니, 팔한지옥과 팔열지옥과 일체의 크고 작은 지옥들이 환하게 앞에 나타나서,
무량하고 무수한 고통을 받는 중생들이 가각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근본 업인(業因)에서 그와 같은 악업을 지었으므로 지금 이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회중의 사부 대중들이 이러함을 보고 듣고는 비민(悲愍)하여 모골이 오싹하게 두려워하였으며,
지옥의 중생들도 부처님의 뵙고 설법하시는 것을 듣고서 공경하고 흠모하는 마음이 생겨서 모두 귀의하여 마침내 해탈을 얻게 되었다.
ㅡ아육경(阿育經)에서, ‘성품의 본체는 본래 공(空)한 것인데 죄와 복이 어디에 있으리요?라고 하였는데, 이 경전에서는 어찌하여 오직 죄로써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하자,
불공(不空) 화상이 대답하기를 ‘범인(凡人)의 죄업은 신구의(身口意)로 짓는 것이 아님이 없으니, 본성과는 상관이 없지만, 다만 오랜 세월 동안 익혀온 습기가 점차 물들어서 오히려 막히고 가리워지게 되어서 전도(轉倒)되고 미혹하여서 마침내 임종할 때까지 해탈하지 못하고 업보의 그물에 떨어져서 과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당과 지옥이 모두 자신의 마음에서 제가 지어 스스로 받는 것이니라.
계율을 잘 지켜 마음을 요달한 사람은 발자취가 확연하여 걸림이 없으며, 이에 모든 죄상이 공(空)해 질수 있으니,
반야경(반야경)에 이르기를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기 때문에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전도된 몽상을 멀리 벗어나 구경에 열반에 이른다고 하였다.
요달하면 업장이 본래 공한 것이지만, 요달하지 못하면 도리어 묵은 빚을 갚아야 한다’고 하였다
復次,阿難!是諸衆生非破律儀,犯菩薩戒,毀佛涅槃,諸餘雜業歷劫燒然,後還罪畢受諸鬼形;
또 아난아, 이 모든 중생들이 율의(律儀, 계율)를 비방하여 지키지 않고 파하거나,
보살계를 범하거나, 부처님의 열반을 헐뜯거나, 그 밖의 잡된 업으로 오랜 겁 동안 불에 태워지는 과보를 받다가, 다시 그 죄가 끝나게 되면 갖가지 귀신(鬼)의 형체를 받게 되나니,
ㅡ율의(律儀, 계율)를 비방하는 것은 바른 규범의 정범(正範) 없는 것이고,
보살계를 범하는 것은 올바른 원인의 정인(正因)이 없는 것이며,
부처님의 열반을 헐뜯는 것은 올바른 결과의 정과(正果)가 없는 것이다
此類 乃惑習雜相 所謂諸餘雜業 不必局配十因 文義不循
이 무리는 곧 미혹된 습기가 섞인 잡상(雜相)으로, 이른바 그 밖의 여러가지 잡다한 업(業)을 굳이 십인(十因)에만 국한하여 배속시키는 것이 아닌 것으로, 글의 이치가 맞지 않느니라.
若於本因 貪色爲罪,是人罪畢遇風成形,名爲魃鬼;貪財爲罪,是人罪畢遇物成形,名爲怪鬼;
만약 본래의 업인인 본인(本因)에서 색욕을 탐하여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죄를 마치면 바람(風)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발귀(魃鬼)이고,
재물을 탐하는 재탐(財貪)의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그 죄가 끝나면 물질(物)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괴귀(怪鬼)라 하며,
貪慢爲罪,是人罪畢 遇氣成形,名爲餓鬼;貪嗔爲罪,是人罪畢 遇衰成形,名爲厲鬼;
오만(傲慢)을 탐내어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이 죄 값을 치른 뒤에 기(氣)를 만나서 형체를 이루나니 아귀(餓鬼)라 하며,
성내는 것을 탐하여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이 죄 값을 치른 뒤에 쇠약한(衰) 곳을 만나서 형체를 이루나니, 여귀(厲鬼)라 하며,
ㅡ거만한 사람은 허세와 교만을 부리고 자신만을 믿은 까닭에 굶주린 허기를 타고서 아귀의 무리가 되고,
진노하는 이는 간사하고 사나움을 품고 있으므로 쇠약한 것을 만나서 여귀의 무리가 된다.
貪詐爲罪,是人罪畢 遇畜成形,名爲魑魅鬼;貪誑爲罪,是人罪畢 遇幽成形,名爲夢魘鬼;
간사함을 탐하여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죄가 끝나면 축생(畜)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이매귀(魑魅鬼)이고,
속이는 일을 탐하다가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죄가 끝나면 어두움(幽)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몽염귀(夢魘鬼)이며,
ㅡ이매귀(魑魅鬼),산이나 내에 살면서 사람을 홀려 해친다는 도깨비
貪寃爲罪,是人罪畢 遇蟲成形,名蠱毒鬼;貪䛦爲罪,是人罪畢 遇精成形,名爲魅鬼;
원한을 탐하다가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죄 값을 치른 뒤에 벌레(蟲)를 만나서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고독귀(蠱毒鬼)이며,
송사를 탐하다가 죄를 지은 사람이 죄 값을 치른 뒤에 정령(精靈)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망양귀(魍魎鬼)이며,
貪枉爲罪,是人罪畢 遇明成形,名役使鬼鬼;貪覆爲罪,是人罪畢 遇人成形,名傳送鬼鬼;
남을 억울하게 하기를 탐내어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죄 값을 치른 뒤에 밝음(明)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역사귀(役使鬼)이며,
덮어 감추는 복장(覆藏)을 탐내어 죄를 지은 이러한 사람은 죄 값을 치른 뒤에 사람(人)을 만나 형체를 이루나니, 그 이름이 전송귀(傳送鬼)이며,
ㅡ역사귀(役使鬼)는 무당에게 붙어서 길흉을 알려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阿難!是人皆以純情墜落,業火燒乾 上出爲鬼,此等皆是 妄業 之所招引;若悟菩提,妙性圓明,本無所有。
아난아, 이 사람들은 다 순수한 감정으로 지옥에 추락하였다가 업의 불길인 업화(業火)에 타서 말라지면 위로 올라가서 귀신이 되는 것이니, 이러한 것들은 모두 망업(妄業)이 불러들이는 것이라.
그러니 만약 보리(菩提)를 깨달으면, 묘성이 원만하게 밝아지는 묘성원명(妙性圓明)하여져서 본래 아무것도 없는 본무소유(本無所有)가 되느니라.
ㅡ원명한 각심(覺心)에는 본래 위와 같은 그러한 일이 없는 본무소유(本無所有)인 것이다.
復次,阿難!鬼業旣盡,則情與想 二俱成空,方於世閒 與元負人 寃對相値,身爲畜生 酬其宿債。
또 아난아, 귀취(鬼趣)의 업보가 끝나고 나면, 곧 정(情)과 생각(想)이 모두 공(空)하게 되어 비로소 세간에서 원래 빚졌던 사람이나 원수끼리 서로 만나게 되나니, 그 몸은 축생이 되어서 그 묵은 빚을 갚게 되나니,
ㅡ지옥의 과보는 정욕(情欲)의 업보이고, 귀신의 과보는 망상(妄想)의 업보이다.
그러므로 귀신의 업보가 다하면 두 가지 업보 모두 비게 되어서 다시 묵은 빚을 갚게 되는 것이니,
이 망상(妄想)은 귀취(鬼趣)의 망상으로, 분외(分外)의 망상이 아니다.
風魃之鬼 風銷報盡,生於世閒 多爲咎徵 一切異類 物怪之鬼 物銷報盡 生於世閒 多爲梟類;
바람과 가뭄의 귀신인 발귀(魃鬼)는 바람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간에 태어나서 대부분 흉한 일을 상징하는 흉조(凶兆)를 전하는 일체 이상한 무리의 이류(異類)가 되고,
사물에 붙었던 괴상한 괴귀(怪鬼)는 사물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간에 태어나서 대부분 올빼미 무리의 효류(梟類)가 되며,
ㅡ'대부분'이라는 것은 업보에 따른 습기의 많은 것에 따른 것으로, 전부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飢餓之鬼 氣消報盡 生於世閒 多爲食類, 衰癘之鬼 衰窮報盡,生於世閒 多爲蛔類;
기운이 굶주렸던 아귀(飢餓)는 그 기운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간에 태어나서 대부분 식품의 무리인 식류(食類)가 되고,
쇠퇴한 기운에 붙었던 여귀(癘鬼)는 그 쇠약한 운이 다하여 업보가 다하면, 세간에 태어나서 대부분 회충의 종류인 회류(蛔類)가 되며,
畜魅之鬼 畜死報盡,生於世閒 多爲狐類;緜幽之鬼幽銷報盡,生於世閒多爲服類;
축생에 붙었던 이매귀(魑魅鬼)는 축생이 죽고 업보를 다 받고 나면, 세상에 태어나서 대부분 여우와 같은 무리의 호류(狐類)가 되고,
어두움에 붙었던 몽염귀(夢魘鬼)는 어둠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서 대부분 의복의 원료를 만드는 복류(服類)의 무리가 되고,
蟲蠱之鬼 蟲滅報盡,生於世閒 多爲毒類;精和之鬼 和銷報盡,生於世閒 多爲應類;
벌레에 붙었던 고독귀(蠱毒鬼)는 벌레가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여 세상에 태어나면, 흔히 독을 품은 종류의 독류(毒類)가 되며,
정령(精靈)과 어울렸던 망양귀(魍魎鬼)는 그 정령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서 대부분 계절에 호응하여 시절을 따르는 종류가 되며,
明靈之鬼 明滅報盡,生於世閒 多爲休徵 一切諸類;人依之鬼 人亡報盡,生於世閒 多於循類。
밝음과 어울렸던 역사귀(役使鬼)는 밝음이 사라지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서 대부분 길조(吉兆)를 알리는 여러 가지 무리가 되고,
사람을 의지하였던 전송귀(傳送鬼)는 사람이 죽고 업보가 다하면, 세상에 태어나서 대부분 사람을 따르는 무리가 되느니라.
십인(十因)은 지옥(地獄) - 귀취(鬼趣) 축생(畜生) 인간(인人間)에 윤회하게 하는 것이며,
이러한 십인(十因)이 없어지면, 곧 사성(四聖)의 과(果)를 얻게 되는 것이다.
1.탐색(貪色) ㅡ 바람(風) ㅡ 발귀(魃鬼) ㅡ흉조(凶兆)를 전하는 이류(異類) ㅡ 어리석은 무리
2.탐재(貪財) ㅡ 물질(物) ㅡ 괴귀(怪鬼) ㅡ 올빼미 무리의 효류(梟類) ㅡ 고집이 센 완고한 무리
3.탐만(貪慢) ㅡ 기(氣) ㅡ 아귀(餓鬼) ㅡ 식품의 무리인 식류(食類) ㅡ 유약한 무리
4.탐진(貪瞋) ㅡ 쇠약(衰) ㅡ 여귀(厲鬼) ㅡ 회충의 종류인 회류(蛔類) ㅡ 미천한 무리
5.탐사(貪詐) ㅡ 축생(畜) ㅡ 이매귀(魑魅鬼) ㅡ 여우와 같은 무리의 호류(狐類) ㅡ 사나운 무리
6.탐광(貪誑) ㅡ 어두움(幽) ㅡ 몽염귀(夢魘鬼) ㅡ 의복의 원료를 만드는 복류(服類) ㅡ 노역(勞役)의 무리
7.탐원(貪寃) ㅡ 벌레(蟲) ㅡ 고독귀(蠱毒鬼) ㅡ 독을 품은 종류의 뱀 전갈 벌 등의 독류(毒類) ㅡ 용렬한 무리
8.탐송(貪䛦) ㅡ 정령(精靈) ㅡ 망양귀(魍魎鬼) ㅡ 제비 기러기 귀뚜라미 두견 등 계절에 호응하여 시절을 따르는 종류 ㅡ 글을 하는 무리
9.탐왕(貪枉) ㅡ 밝음(明) ㅡ 역사귀(役使鬼) ㅡ 용 봉황 거북 기린 등의 길조(吉兆)를 알리는 무리 ㅡ 총명한 무리
10.탐복장(貪覆藏) ㅡ 사람(人) ㅡ 전송귀(傳送鬼) ㅡ 고양이 개 등의 사람을 따르는 무리 ㅡ 통달한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