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首楞嚴經)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12

Skunky 2025. 6. 11. 08:00

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번역

송나라 급남(及南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해석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6 12

 

불망어(不妄語)
阿難!如是世界 六途衆生,雖則身心 無殺盜婬,三行已圓;若大妄語,卽三摩提 不得淸淨,

成愛見魔 失如來種。所謂未得謂得、未證言證,或求世閒 尊勝第一,謂前人言:

‘我今已得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道、辟支佛乘、十地、地前諸位菩薩。 ’

求彼禮懺 貪其供養,

아난아, 이러한 세계의 육도(六途)중생들이 비록 몸과 마음에 살생과 투도와 음욕에서 벗어 나서,

세 가지의 삼행(三行)이 이미 원만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만약 큰 거짓말의 대망어(大妄語)를 하면,

곧 삼마지(三摩地)의 청정함을 엊지 못하여 애욕과 사견의 애견마(愛見魔)가 되어서 여래의 종자를 잃게 될 것이니,

대망어(大妄語)란 이른바 ‘얻지 못한 것을 얻었다 하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했다’고 말하는 것이며,

혹은 세간의 존경을 얻기 위하여 앞사람에게 말하기를, ‘나는 지금 수다원과(須陀洹果)와 사다함과(斯陀含果)와 아나함과(阿那含果)와 아라한도(阿羅漢道)와 벽지불승(辟支佛乘)과 십지(十地)와 지전(地前)의 모든 보살위(菩薩位)를 얻었다’고 하면서,

상대에게 예배를 올라개 허고 참회하기를 바라고, 그들의 공양을 탐하는 것이니라.

ㅡ스스로의 수승함의 존승(尊勝)을 구하는 것은 애마(愛魔)이고, 

거짓으로 자신을 성인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견마(見魔)이다. 

 

사향사과(四向四果), 수행 단계의 향(向) 및 도달 경지인 과(果)를 말하며,

①예류과(預流果)는 수다원(須陀洹), 깨달음의 길을 하천의 흐름에 비유하여 그 흐름에 참여한 것, 즉 불도 수행에 대한 확신이 생긴 상태,

②일래과(一來果)는 사다함(斯陀含), 수행의 도상에 있어서 한 번 더 욕계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하고,

③불환(不還果)은 나함(阿那含), 더 이상 욕계에 태어나지 않아도 되는, 즉 욕계로 윤회하면서 더 배워야 할 필요가 없어진 상태이며,

④아라한과(阿羅漢果)는 아라한향(阿羅漢向)으로, 무학위(無學位)로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번뇌는 다하였으며, 해야 할 바를 다하였고, 윤회에서 해탈해서 열반에 들어간다.

*무학위를 간단히 무학(無學)이라고도 하며, 아라한과 이전의 단계를 통칭하여 배울 것이 있는 유학위(有學位) 또는 유학(有學)이라고 한다.

*각각 향(向, pratipannaka, paṭipannaka)과 과(果, phala)로 쌍을 이루는데, 여기서 향은 도(道, magga)라고도 한다. 

*보살 10지(菩薩十地) 또는 보살승 10지(菩薩乘十地); ① 환희지(歡喜地), ② 이구지(離垢地), ⑤ 발광지(發光地)
④ 염혜지(焰慧地), ⑤ 난승지(難勝地), ⑥ 현전지(現前地), ⑦ 원행지(遠行地), ⑧ 부동지(不動地)
⑨ 선혜지(善慧地), ⑩ 법운지(法雲地)

*지전(地前), 10지(十地) 이전의 단계인 10주(十住) · 10행(十行) · 10회향(十迴向)의 세 현인(賢人) 즉 3현(三賢) 또는 3현위(三賢位)를 가리키는 낱말로 쓰이기도 하며, 지전보살 즉 3현위를 지전3현(地前三賢)이라고도 한다.

 

是一顚迦銷滅佛種,如人以刀斷多羅木,佛記是人永殞善根無復知見,沈三苦海不成三昧。

이 일천제의 일전가(一顚迦)는 깨달음의 종자를 마치 칼로 다라 나무 베어내듯 소멸시키는 것이으니,

나는 이러한 사람을 ‘영원히 선근(善根)을 죽이고 더 이상 지견(知見)이 없어서, 3도(三途)의 고해(苦海)에 잠기기만 할 뿐,

삼매를 이루지 못할 자’라고 단언하리라.

ㅡ일전가(一顚迦), 일천제(一闡提)불법(佛法)을 믿지 않고 깨달음을 구하는 의지가 없어 성불의 소질과 인연이 결여된 자들을 가리킨다. 즉 일천제는 선근(善根)이 끊겨서 성불할 가능성이 없는 이 또는 아무리 수행해도 절대 깨달을 수 없는 자를 말한다.

 

我滅度後,勅諸菩薩 及阿羅漢 應身生彼末法之中,作種種形 度諸輪轉,或作沙門、白衣居士、

人王、宰官、童男、童女,如是乃至婬女、寡婦、奸偸、屠販,與其同事稱歎佛乘,

令其身心 入三摩地,終不自言我 眞菩薩、眞阿羅漢。

泄佛密因、輕言未學,唯除命終陰有遺付,云何是人惑亂衆生成大妄語?

내가 멸도한 뒤에 모든 보살과 아라한들에게 명하여 ‘너희들은 내가 열반한 뒤, 응신(應身)으로 말법의 세상에 태어나서 가지가지 형상을 지어 생사에 윤전(輪轉)하는 모든 이를 제도하되 혹 사문(沙門), 세속의 백의거사(白衣居士), 인왕(人王), 재상(宰官), 동남(童男), 동녀(童女), 음녀(婬女), 과부(寡婦)와 간사한 도둑인 간투(姦偸), 백정인 도판(屠販)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여서그들과 함께 일을 하고 불승(佛乘)을 칭찬하여 그들의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삼마지(三摩地)에 들게 하리라.

그러나 마침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진보살(眞菩薩)이고 진아라한(眞阿羅漢)이다'라고 말하여, 부처님의 밀인(密因)을 누설해서 초심자인 말학(末學)에게 경솔하게 말하지 못하게 하리라.

오직 목숨을 마칠 때, 가만히 유언으로 부촉하게 할 것이니,

어떻게 이 사람이 중생들을 현혹하고 혼란하게 하는 대망어(大妄語)를 할 수 있겠는가?

ㅡ사문(沙門), 부처님 생존 당시 고대 인도에는 전통적인 브라만교인으로 '베다'를 신봉하는 브라만계급의 바라문(婆羅門, brahman)과 이외의 출가 수행자인 사문(沙門, sāmaña)의 두 부류의 종교인이 있었으며, 
바라문에 대하여 새로운 정신적 수행자(지도자)로 등장한 사람들을 사문이라 하였고, 불교에 출가한 승려를 사문이라 하였다.

 

阿難!我教比丘直心道場,於四威儀一切行中尚無虛假,云何自稱得上人法?

譬如窮人妄號帝王 自取誅滅,況復法王 云何妄竊?因地不直 果招紆曲,求佛菩提 如噬臍人,欲誰成就?

아난아! 내가 비구를 가르치되 정직한 마음의 직심(直心)이 도량(道場)이라 하였으니,

4 가지의 사위의(四威儀)와 일체의 행동 가운데 오히려 황탄한 거짓의 허가(虛假)가 없어야 할 것이거늘,

어떻게 스스로 상인(上人)의 법을 얻었다고 말하겠는가?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가난한 사람이 거짓으로 제왕이라고 자칭하다가 스스로 벌을 받는 것과 같을 것이거든,

더구나 법왕(法王)을 어떻게 거짓으로 훔칠 수 있겠는가!

원인의 터전인 인지(因地)가 정직하지 못하면 결과가 얽히고 굽어지게 되나니, 부

처님의 보리를 구하고자 하여도 스스로의 배꼽을 깨무는 사람과 같을 것이니 어떻게 성취할 있을 것인가!

ㅡ사위의(四威儀, īryāpatha), 수행자가 갖추어야 할 바른 행실이나 몸가짐으로, 움직이는 행(行)· 정지하여 머무는 주(住)· 앉음의 좌(坐)· 눕는 와(臥)의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근본적인 기거동작으로, 몸은 항상 이러한 네 가지의 동작들 중 어느 하나에 있다고 간주하여서 사념처(四念處) 수행의 하나인 신념처(身念處)의 직접적 대상이 된다.

 

汝敎世人,修三摩地 後復斷除諸大妄語,是名如來先佛世尊 第四決定 淸淨明誨。

네가 세상 사람들을 가르쳐서 삼마지를 닦게 하고자 한다면, 뒤에 다시 대망어(大妄語) 하는 것을 끊게 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如來先佛世尊)께서 네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의 청정명회(淸淨明誨)이니라.

 

是故阿難!若不斷其大妄語者,如刻人糞爲栴檀形,欲求香氣無有是處。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대망어(大妄語)를 끊지 못하는 자는 마치 사람의 똥을 깎아서 전단(栴檀)의 모습을 만들고자 하는 것과 같아서 향기를 구하고자 하여도 얻을 수가 없으리라.  

 

若諸比丘 心如直絃 一切眞實,入三摩提 永無魔事,如是四戒 佛印是人 能於佛法 修證菩提 無上知覺。

如我此說 名爲佛說;不如此說 卽波旬說。

만약 모든 비구들의 마음이 악기의 현(絃)과 같이 곧으면 일체가 진실하여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 영원히 마군의 장애가 없을 것이니,

이러한 사계(四戒)를 원만하게 성취한다면, 부처님께서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불법에서 보리의 무상지각(無上知覺)을 닦아 증득한 수증(修證)하였다고 인가(印可)할 것이니라.

나의 이러한 설(說)은 부처님의 말씀인 불설(佛說)이며,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阿難! 於後末法 有諸比丘 比丘尼  犯此四戒 小無忌憚 五辛酒肉 隨處恣噉 此阿顚迦 消滅佛種 
如人以刀 斷陀羅木 佛人是人 永殞善根 無復知見 沈三苦海 不成三昧

아난아! 다가오는 말법(末法) 시대에는 모든 비구와 비구니가 이러한 4 가지의 사계(四戒)를 조금도 꺼리낌 없이 범하며, 

오신채(五辛菜)와 술과 고기 등을 가는 곳마다 마음대로 먹을 것이다.

이러한 아전가(阿顚迦)가 불종자(佛種子)를 소멸(消滅)시키는 것이,

마치 사람이 칼로 패다라목(貝陀羅木)을 자르는 것과 같을 것이니, 

부처님께서 인가하시기를 이러한 사람은 영원히 선근을 없앴으므로 다시는 지견(知見)을 가질 수가 없어서 

지옥 아귀 축생의 삼고해(三苦海)에 빠져서 삼매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하시니라.

ㅡ오신채(五辛菜), 마늘은 대산(大蒜), 파는 혁총(革蔥), 부추는 난총(蘭蔥), 달래는 자총(慈蔥), 아위는 흥거(興蕖)의 다섯 가지로, 성질이 맵고 향과 자극이 강하고 냄새가 많기 때문에 마음을 흩뜨려서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서 불가에서 금지한 5 가지의 야채이나, 속세 사람들에겐 더없이 훌륭한 스태미나 식품이기도 하다.

날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고 익혀 먹으면 음심(淫心)을 일으켜 수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 불교에서 금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若我滅後 特有僧尼 發心決定 修三摩地 能於如來 形像之前 至誠懺悔 身口意業 起火焚身

燒盡五毒 我說是人 無始宿債 一時酬畢 長揖世間 永脫諸漏 雖未卽明 無上覺路

是人於法 已決定心 若不爲此 捨身微因 縱成無爲 必還生人 酬其宿債 如我馬麥 正等無異

만약 내가 멸도한 후에 특별히 승가와 비구의 승니(僧尼)들이 발심하여 삼마지를 닦기로 결정할진댄,

여래의 형상(形像)앞에서 지성으로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지은 업장을 참회하고,

불을 일으켜 몸을 태워서 오독(五毒)을 다 태워 없앤다면, 

나는 말하기를 이 사람은 무시로부터 묵은 빚을 일시에 다 갚고 영원히 세간을 하직하여 제루(諸漏 )에서 아주 벗어났다고 할 것이다. 

비록 무상각(無上覺)를 밝히지 못하였다 할지라도 이 사람은 법에 대해서 이미 마음을 결정한 것이니라. 

만약 이 몸의 작은 원인인 미인(微因)까지 버리지 못한다면,

비록 몸으로 직접 지은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반드시 인간 세상에 환생(還生)하여 그 묵은 빚을 갚는 것이니,

마치 내가 말의 마맥(馬麥)을 먹은 것과 같은 것이니라. 

ㅡ참회의 참(懺)은 묵은 죄를 자책하는 것이고

회(悔)는 다시 죄를 짓지 않기로 맹세하는 것이며, 

오독(五毒)은 탐심(貪心), 진심(嗔心), 치심(癡心), 만심(慢心), 의심(疑心) 

 

阿難 汝等 在吾左右 恒須見吾 若犯吾戒 終不得道 離吾左右 雖不見吾 憶持吾戒 必能成果.
아난아! 너희들이 나의 주위에 있으면서 항상 나를 보고 있을지라도

만약 내가 말한 계(戒)를 범한다면 끝내 도를 이룰 수 없을 것이며,

나의 주변을 떠나서 비록 나를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가 설한 계를 지킨다면 틀림없이 과(果)를 이룰 것이니라. 

아난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기를, '여기에 오시기 전에 어떻게 마맥을 먹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하니, 

부처님께서 '내가 지나간 옛날에 가섭불께서 세상에 출현 하셨을 때, 바라문의 스승이 되어 범지산에 있으면서 오백 동자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국왕이 재(齋)를 베풀어서 부처님과 비구들을 초청하였는데, 그 중에 한 비구가 병이나서 그 재에 갈 수가 없었다.

대중들이 재를 마치고 돌아와서 병든 비구를 위하여 범지산에 이르러 음식을 청하였는데, 바라문의 스승이 성을 내면서 꾸짖어 말하기를 '머리 깎은 사문이 마땅히 마맥()이나 먹을지언정 왕궁의 진미를 먹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였었다 

그 때의 바라문 스승은 지금의 나(부처님)이고, 그 때의 오백 동자는 지금의 제자들이며, 병이 들었던 비구는 지금의 미륵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만사(萬事) 모두 자기가 지은 것은 다시 자기가 받는 것으로, 하나도 요행으로 면할 수는 없는 것이다. 

 

大佛頂萬行首楞嚴經卷第五 終 수능엄경 제 6권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