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首楞嚴經)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10

Skunky 2025. 6. 9. 08:00

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번역

송나라 급남(及南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해석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6 10

 

불살생(不殺生)
阿難!云何攝心 我名爲戒 若諸世界 六道衆生 其心不殺,則不隨其生死相續。

아난아어떻게 마음을 거두어 지키는 것을 내가 ()라고 말하는 것인가?

만약 모든 세계의 여섯 갈래의 육도(六道) 중생들이  마음에 생명을 죽일 생각이 없으면

생사가 서로 상속하는 것을 따르지 않을 것이니라.

ㅡ너와 내가 서로 빚진 것을 같은 것이 서로 생사를 계속하는 이유일 것이다!


汝修三昧本出塵勞,殺心不除 塵不可出,縱有多智禪定現前,如不斷殺 必落삭道,

上品之人爲大力鬼,中品卽爲飛行夜叉諸鬼師等,下品尚爲地行羅剎,

彼諸鬼神亦有徒衆,各各自謂成無上道。

네가 삼매를 닦는 본래 진로(塵勞, 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거늘, 살심(殺心)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진로(塵勞,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비록 지혜가 뛰어나 선정(禪定) 앞에 나타난다 할지라도살생(殺生)할 마음을 끊지 못하 반드시 삭도(道, 神鬼) 떨어져서

상품(上品)은  힘을 가진 대력귀왕(大力鬼王) 되고

중품(中品)은 날아다니는 비행야차(夜叉) 여러 가지 귀신의 우두머리가 되고

하품(下品)은 땅에서 다니는 나찰(羅刹) 될 것이니,

저 삭귀들도 역시 무리 있어서, 각각 스스로 무상도(無上道)를 이루었다고 하느니라.

 

我滅度後末法之中,多此神鬼熾盛世閒,自言食肉得菩提路。

내가 멸도(滅度)  말법(末法) 가운데, 이러한 악한 삭귀(神鬼)들이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고기를 먹어도 보리(菩提)의 길 얻는다 말하리라.


阿難!我令比丘食五淨肉,此肉皆我神力化生本無命根,

아난아, 내가 비구로 하여금 5 가지 가지 깨끗한 고기의 오정육(五淨肉)을 먹게 하였으니,

 고기는 모두 나의 신력(神力)으로 화생(化生)한 것이라서 본래 명근(命根)이 없는 것이니라

 

*오정육(五淨肉)

불위아살육(不爲我殺肉), 나를 위하여 죽이지 않은 고기,  

불견살육(不見殺肉), 죽는 것을 보지 않은 ,  

불문살육(不聞殺肉), 죽는 것을 듣지 않은 ,  

자사육(自死肉), 수명이 다하여 저절로 죽은 

자잔육(自殘肉), 짐승들이 먹고 남은 고기 등을 말한다.

 

*부처님 시대의 인도는 비가 많고 기후가 좋지 않으며 모래와 자갈땅이 많아서 채소농사가  되지 않아 먹을 것이 부족하여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오정육을 먹도록 하여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 열반 후에는 누가 오정육을 만들 것이며 또한 채소가  자라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육식을 금한다고 하여서 고기를 완전히 먹지 않는 것은 아닐 이다. 다만, 금함으로써 먹는 것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마치 금연석을 지정함으로써 담배 피우는 것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과 같다.

그러나 고기를 마음 내키는 대로 먹는 자의식(恣意食) 고기맛을 탐하는 탐미식(貪味食) 피해야  것이다.ㅡ향적법진

 

此室羅閥 地多蒸濕,加以沙石草菜不生,我以大悲神力所加,菌葖滋馡 假名爲肉,汝得其味,奈何如來滅度之後,食衆生肉名爲佛子。菌 버섯 균, 葖 무우 돌, 滋 불을 자, 馡 향기로울 비

이 시라벌(室羅閥)은 무덥고 습한 땅이 찌는 듯이 덥고 습기가 심하며, 게다가 돌과 모래가 많아서풀이나 채소가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대비신력(大悲神力)의 가피로 버섯을 나게 하여 살찌고 향기가 나도록 해서 이를 가명으로 고기(肉)라고 하였으니,

너희들은 그것을 먹을 수 있으며, 여래가 멸도한 뒤에 중생들의 고기를 먹는 자를 어찌 불자(佛子)라 할 수 있겠는가!

ㅡ자(滋)는 달고 윤택한 것을 비(馡)는 향기롭고 통통한 모양.  

 

汝等當知,是食肉人縱得心開似三摩地,皆大羅剎,報終必沈生死苦海,非佛弟子,

如是之人相殺相吞相食未已,云何是人得出三界?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하나니, 고기를 먹는 사람이 비록 마음이 열려서 삼마지(三摩地) 얻은 듯하지만,

이는 모두 큰 대나찰(大羅剎)이므로 과보(果報)가 끝나면 반드시 생사의 고해(苦海)에 빠지게 될 것이니,

불제자(佛弟子) 아니니라

이러한 사람들은 서로 죽이고 서로 잡아먹어서, 서로 먹고 먹힘이 그치지 않을 것이니,

어찌 이러한 사람들이 3(三)를 벗어날  있겠는가?

ㅡ근본이 악하기 때문에 착한 것을 성취할 수가 없는 것이고, 

삼마지(三摩地)를 얻은 듯한 것은 악한 마음이 있게 때문이다

 

汝教世人,修三摩地次斷殺生,是名如來先佛世尊第二決定淸淨明誨。

네가 세상 사람들을 교화하여 삼마지(三摩地) 닦게 하려면음욕 다음으로 살생하는 마음을 끊게 해야 할 것이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如來先佛世尊)께서  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밝은, 분명한 가르침이니라.


是故阿難!若不斷殺修禪定者,譬如有人自塞其耳,高聲大叫求人不聞,此等名爲欲隱彌露。

그러므로 아난아! 만약 살생(殺生)하는 마음을 끊지 않고서 선정(禪定)을 닦는다면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귀를 막고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다른 사람 듣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니,

비록 많은 겁을 지낼지라도 이것은 숨기고자 하면서도 더욱 드러내는' 것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淸淨比丘及諸菩薩,於岐路行不踏生草,況以手拔;云何大悲取諸衆生血肉充食?

청정한 비구와 보살들이 길을 다닐 때에도 살아있는 풀도 밟지 않거늘, 하물며 손으로 뽑는 것이겠는가?

어찌 크게 자비로운 자가 중생들의 혈육(血肉)을 취하여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는가!

ㅡ대장엄론경(大莊嚴論經)에서의 풀에 매인, 초계비구(草繫比丘)의 일화;

옛날 인도에서 여러 비구들이 길을 가다 도적떼를 만나 옷을 빼앗기고 벗긴 채 풀에 묶이게 되었다.

도둑들은 모두 가고 없었지만, 비구들은 풀이 끊어져서 상할 것을 걱정하여 뜨겁고 굶주림을 참고 있었다.

이 때에 마침 사냥을 나왔던 임금이 비구들을 보게 되어 풀어 주고는 비구들의 행에 감동하여 불교에 귀의했다 것으로,

이는 금계(禁戒)의 중요하고 엄격함을 비유한 것이라 한다.

 

阿難!不服東方 絑綾絹帛,及是此土 靴履裘毳、乳酪醍醐,如是比丘 眞正佛子,

酬還宿債 不囿三界。何以故?服其身分 皆爲彼緣,如人食其地中百穀,足不離地;

아난아! 동방의 비단이나 명주와 이 땅의 가죽 신, 털옷, 우유, 낙(酪, 요즘의 치즈와 비슷한 것), 제호(醍醐) 등의 음식을 먹거나 입지 않으며, 이러한 비구는 참되고 올바른 진정불자(眞正佛子)로서, 묵은 빚을 갚고 삼계에 같히지 않을 것이니,

어찌하여 그러한 것인가! 그 몸의 한 부분으로 된 것을 먹거나 입으면 모두가 그것들과의 인연에 얽히게 되는 것으로 마치 사람이 땅에서 생산되는 온갖 곡식을 먹기 때문에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ㅡ제호(醍醐), 우유를 정제하면 우유(乳) · 락(酪) · 생수(生酥) · 숙수(熟酥) · 제호(醍醐)의 5 단계를 거쳐 제호가 되는데,

제호는 우유를 거듭 정제하고 숙성시켜 만든 가장 정묘하고 순수한 상태의 유제품으로, 오미 중에서 최상의 맛을 내는, 가장 맛이 좋은 음료수라고 한다그래서 불교에서는 제호 또는 제호상미(醍醐上味)’를 가장 높은 부처의 경지를 의미하는 말로 쓰기도 한다

 

若諸比丘 必使身心 於諸衆生,若身、身分,身心二途 不服不食,從無始來 寃橫業網 悉皆解脫 佛印是人

能於佛法 得眞三昧 如我此說 名爲佛說 不如此說 卽波旬說

만약 모든 비구들이 반드시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모든 중생들의 몸이나 몸의 어느 한 부분을 몸과 마음 두 갈래에서 입지도 않고 먹지도 않아서 무시(無始)의 과거로부터 원한으로 생긴 죄업의 그물을 다 벗어 버린다면,

부처님께서 인정하시기를 이 사람은 능히 부처님의 불법(佛法)에서 참다운 삼매를 얻은 사람이라고 인가(印可)할 것이니,

나와 같은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부처님의 말씀이요, 이와 같지 않은 말은 곧 파순(波旬)의 말이니라.

ㅡ몸(身)은 혈(血), 육(肉), 골수, 뇌이고, 

신분(身分)은 털(毛) 뿔(角), 우유, 락(酪)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