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8
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8
淨極光通達,寂照含虛空,卻來觀世閒,猶如夢中事,摩登伽在夢,誰能留汝形?
맑음이 지극하면 광명(光明)이 통달하여 고요하게 비춤이 허공을 삼키니, → 육근(六根)의 해탈
돌아와 세간을 보건대 마치 꿈 속의 일과 같네! → 육경(六境)의 해탈
마등가(摩登伽)는 꿈 속에 있은 일이니, 누가 너의 형체룰 머물게 하리?
ㅡ그렇다면 마등가도 꿈 속의 일이니 누가 너를 머물게 하여 벗어나지 못하게 구속할 것인가?
如世巧幻師,幻作諸男女,雖見諸根動,要以一機抽,息機歸寂然,諸幻成無性。
마치 세상의 교묘한 환술사(마술사)가 환술로 만들어 놓은 남자와 여자와 같으니,
비록 모든 감각 기관인 제근(諸根)을 움직일 수는 있을지라도 요긴한 것은 한 기틀의 추(抽)를 움직이는 것에 있나니, 그 기틀의 추를 멈추어 적연함으로 돌아가면 모든 환(마술)으로 된 것은 성품이 없으리라! ㅡ교환사(巧幻師, 능숙한 마술사)는 한결같이 정교하고 밝은 본성(本性)을,환작(幻作)은 진(塵)과 망(妄)이 혼합된 것, 남녀(男女)는 육근(六根)을,일기추(一機抽)는 의식을 노끈에 비유한 것으로, 중생은 기관목인(機關木人)과 같이, 기계의 조종에 의하여 움직이는 나무로 만든 목인형(木人形)과 같은 것으로 비유한 것이다.
六根亦如是,元依一精明,分成六和合,一處成休復,六用皆不成。
여섯 가지 감관인 육근(六根)도 이와 같아서, 원래는 하나의 정밀하고 밝은 일정명(一精明)에 의지한 것이니,
나뉘어져서 여섯 가지와 화합(和合)한 것이니, 한 곳이 회복을 이루면,
여섯 작용이 다 성립되지 못할 것이니,
ㅡ일정명(一精明)은 식정(識精)으로 육근(六根)이 그로 인하여 육진(六塵)과 화합한다.
塵垢應念銷,成圓明淨妙,餘塵尚諸學,明極卽如來。
티끌과 때의 진구(塵垢)가 생각을 따라 없어져서
원만하게 밝고 정묘함을 이루게 되리니,
남은 티끌의 여진(餘塵)은 아직도 배워서 닦아야 하는 것이지만,
밝음이 지극하면 곧 여래이니라.
ㅡ여진(餘塵)은 미세한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이고, 배워서 닦아야 하는 제학(諸學)은 점점 번뇌를 끊으면서 조금씩 진리를 깨닫는 것이다.
大衆及阿難,旋汝倒聞機,反聞聞自性,性成無上道,圓通實如是。
대중과 아난이여! 너희들의 거꾸로 듣는 기관을 돌려서, 듣는 것(허망함)을 돌이켜 자성(自性)을 들으면,
그 성품으로 무상도(無上道)를 이룰 것이니, 원만하게 통하는 원통(圓通)이 실로 이와 같으니라.
此是微塵佛,一路涅槃門,過去諸如來,斯門已成就,現在諸菩薩,
今各入圓明,未來修學人,當依如是法。我亦從中證,非唯觀世音。
이것이 미진(微塵)과 같이 많은 부처님께서 열반에 들어가신 유일한 문(門)이니,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이 문으로 이미 성취하신 이성취(已成就)하셨고,
현재 세상의 모든 보살들도 지금 각각 원만하고 밝은 원명(圓明)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미래에 닦아서 배울 사람들도 마땅히 이와 같은 법을 의지할 것이라.
나 역시도 이 가운데 따라 증득하였으니, 오직 관세음만이 그러한 것이 아니니라.
ㅡ열반문(涅槃門)은 생사를 벗어나 참되고 항상함을 증득하는 중요한 길이니, 삼세의 과위(果位)에 오른 모든 이들이 이 문으로 들어가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誠如佛世尊,詢我諸方便,以救諸末劫,求出世閒人,成就涅槃心,觀世音爲最。
진실로 불세존(佛世尊)께서 저에게 모든 방편을 물으시어
모든 말법(末法) 세상에 세간을 벗어나기를 구하는 사람을 구제하시고자 하시니,
열반의 마음을 성취하고자 할진댄 관세음이 가장 뛰어나고,
自餘諸方便,皆是佛威神,卽事捨塵勞,非是長修學,淺深同說法。
그 나머지 모든 방편은 다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으로 신비함에 나아가 진로(塵勞)를 버리게 하신 것이니,
이것은 영원히 닦고 배울 것이 못되며, 얕고 깊은 근기들에게 설할 법도 못되는 것입니다
ㅡ오직 이근(耳根)이 으뜸으로, 나머지는 부처님의 위력과 가피를 말미암은 것이다.
頂禮如來藏,無漏不思議,願加被未來,於此門無惑,
여래장으로서 무루(無漏)의 불사의하신 분에게 정예를 올리오니
미래의 중생들에게 가피(加被)를 베푸시어 이 법문에 대하여 의혹이 없게 하소서!
方便易成就。堪以教阿難,及末劫沈淪,但以此根修,圓通超餘者,眞實心如是。
방편을 쉽게 성취할 것이라 감히 아난과 말겁(末劫)에 빠져 있는 중생들을 가르치겠사오나
다만 이 근(根, 이근)으로 닦으면 원통(圓通)함이 다른 것보다 뛰어날 것이니, 진실로 마음이 이와 같습니다.
ㅡ들음을 닦는 문훈삼매(聞薰三昧)가 참다운 여래장인 무루의 법문이므로 권장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於是阿難及諸大衆,身心了然 得大開示,觀佛菩提及大涅槃,猶如有人因事遠遊未得歸還,明了其家所歸道路。
그때 아난과 모든 대중들이 몸과 마음이 또렷하게 밝아져서 크게 개시(開示)하여 주신 가르침을 얻어서,
부처님의 불보리(佛菩提)와 대열반(大涅槃)을 관찰하게 된 것이,
마치 어떤 사람이 볼 일이 있어서 오래 전에 집을 멀리 떠나서 미처 돌아오지 못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환하게 알게 된 것과 같았다.
普會大衆天龍八部有學二乘,及諸一切新發心菩薩,其數凡有十恒河沙,皆得本心,遠塵離垢獲法眼淨;
性比丘尼聞說偈已成阿羅漢;無量衆生皆發無等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그 법회에 모인 대중들 중에 천룡팔부(天龍八部)와 배우는 단계의 유학이승(有學二乘)과 새로 발심한 신발심(新發心) 보살들의 수효가 무려 열 개의 항하강의 모래와 같이 많았으나,
모두들 본심(本心)을 깨달아서 진구(塵垢, 번뇌)를 멀리 벗어나서 청정한 법안(法眼)을 얻었으니,
성비구니(性比丘尼)는 이 게송을 듣고 아라한을 성취하였으며,
무량한 대중들이 모두 ‘비할 데 없이 평등하고 더없이 높고 바르고 두루 통달한 깨달음의 무등등 아뇩다라삼막삼보리(無等等 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마음을 발하였다.
ㅡ성비구니(性比丘尼), 성(性)은 마등가를 한역한 것으로, 마등가가 출가하였으므로 비구니라 하였다.
*천룡팔부(天龍八部)는 팔부신장(八部神將), 팔부중(八部衆) 또는 천룡팔부중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이며, 천(天) ·용(龍)을 으뜸으로 하는 까닭에 천룡팔부라 하는 것이나, 실제로 여덟 명은 아닌, 여덟의 존재라고 보는 쪽이 더 정확하다.천룡팔부는 소승불교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은 대승불교의 신중으로, 즉 불교의 대승화(大乘化) 단계에서 인도 각지에서 신봉되던 재래신들을 받아들여 부처를 따르는 불교의 권속(眷屬)으로 포섭한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①천(天), 천계에 사는 여러 신으로 천계는 욕계, 색계, 무색계의 3계의 27천으로 구분되며, 그 으뜸은 도리천이다. 27천에는 각각의 천(天)이 존재하는데, 최고의 천(天)은 도리천의 주인인 제석천이다.
②나가 또는 용(龍), 물 속에 살면서, 바람과 비를 다스리는 수호신이다. 8대 용신 등으로 불린다.
③야차(夜叉)
④건달바(乾闥婆), 천상의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으로 향만 먹으므로 식향(食香)이라고도 불린다.
⑤아수라(阿修羅),
⑥가루라(迦樓羅), 용을 잡아 먹는 금시조(金翅鳥)
⑦긴나라(緊那羅), 가무의 신.
⑥마후라가(摩睺羅迦), 사람의 몸과 뱀의 머리를 가진 음악의 신으로, 땅속의 귀신을 쫓아내는 일을 한다.ㅡ위키참고
阿難整衣服,於大衆中合掌頂禮,心迹圓明悲欣交集,欲益未來諸衆生故,稽首白佛:
아난 존자가 옷을 바르게 단정하고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합장하고 이마를 대어 정예를 올리고는,
마음의 자취가 뚜렷이 밝아진 가운데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면서,
미래의 중생들에게 이익되게 하고자 하여서 머리 숙여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ㅡ아난 존자가 이근원통을 닦는데 필요한 여건을 묻는 것으로,
심적원명(心迹圓明)은 육근(六根)의 맺힘이 풀려서 원통(圓通)함을 깨달아 각(覺)이 깨끗하게 된 것이다.
“大悲世尊!我今已悟成佛法門,是中修行得無疑惑,常聞如來說如是言: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성불법문(成佛法門)을 깨달아 이 가운데에서 법대로 수행함에 있어서 의혹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여래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自未得度先度人者,菩薩發心;自覺已圓能覺他者,如來應世。’我雖未度,願度末劫一切衆生。
'자신은 아직 득도하지 못한 자미득도(自未得度)이나 먼저 남을 제도하고자 하는 선도인(先度人)하는 것은 보살의 발심이며,
스스로의 깨달음이 원만하게 된 자각이원(自覺已圓)하여서 다른 이를 깨닫게 하는 능각타(能覺他)는 여래께서 세상에 응하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ㅡ자미득도(自未得度) 선도인(先度人, 先度他)은 보살의 이타행(利他行)
世尊!此諸衆生去佛漸遠,邪師說法如恒河沙,欲攝其心入三摩地,云何令其安立道場遠諸魔事,於菩提心得無退屈?”
저는 비록 아직 득도하지는 못하였으나, 말겁(末劫)의 일체중생을 제도하고자 하오니,
세존이시여, 이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을 떠나 점차 더 멀어지면, 삿된 스승의 설법이 항하 강의 모래와 같이 많을 것이니, 그 마음을 가다듬어 삼마지(三摩地)에 들고자 한다면, 그로 하여금 어떻게 도량을 안립(安立)하여야 마사(魔事)를 멀리 벗어나 보리심(菩提心)에서 퇴굴함이 없겠습니까?”
ㅡ도량(道場)을 안립(安立)해야 하는 이유는 부처님 열반 후 삿된 스승들에 의한 삿된 가르침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