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4
本名;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또는 '중인도나란타대도량경(中印度那蘭陁大道場經)'당나라의 반자밀제(般刺密帝) 번역,
송나라 급남(及南) 편찬(編纂), 송나라 계환(戒環) 해석, 개운조사 능엄경 참조.
수능엄경(首楞嚴經) 6권 4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사불사의(四不思議)
世尊!我又獲是圓通 修證無上道故,又能善獲四不思議無作妙德:
세존이시여, 저는 이미 원만하게 통달한 원통(圓通)을 얻어서 무상도(無上道)를 닦아 증득한 수증(修證)을 하였으므로,
다시 4 가지의 사불사의(四不思議)한 무작묘덕(無作妙德)을 능히 얻었습니다.
ㅡ'관세음보살은 이근원통을 통하여 무작묘덕(無作妙德)을 얻었다.
무작(無作)이란, 원인이 없는, 지을 것이 없기 때문에 원인이 없는 무작(無作)의 묘한 능력을 나타낸다는 뜻으로, 진공묘유(眞空妙有)이고 공적영지(空寂靈知)를 말한다.
무작(無作)은 공성(空性)이고, 부증불감(不增不減)이며, 지혜(智慧)이며, 법신(法身)과 관계가 있고,
묘덕(妙德)은 복덕(福德)으로 색신(色身)과 관계가 있다.
관세음보살은 법신(法身)을 얻고 복덕(福德)을 구족(具足)한 까닭에 육체적인 몸인 색신(色身)을 나투어 중생을 구제한다.
부처님은 지혜와 복덕을 다 갖추신 분이므로 우리는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이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필요한 색신(色身)을 나투기 위하여 복덕을 쌓는다.
색신(色身)에도 화신(化身)과 보신(報身)이 있는데, 법신(法身)을 얻기 위하여 지혜를 쌓는다. ㅡ향적법진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사불사의(四不思議) ㅡ 현용(現容)
一者 由我初獲妙妙聞心 心精遺聞,見聞覺知不能分隔,成一圓融淸淨寶覺,故我能現衆多妙容,能說無邊秘密神呪,
첫째는 제가 처음으로 묘하고 묘하게 듣는 묘묘문심(妙妙聞心)을 얻고서 마음이 정밀해져서 들음을 버리고도 보고(見), 듣고(聞), 깨닫고(覺), 아는(知) 것에 막힘이 없어서, 하나로 원만하게 융통하고 청정한 보배의 깨달음을 이루었으므로, 저는 여러가지 묘한 용모를 나타내어서, 그지없는 비밀스러운 비밀신주(祕密神呪)를 마음대로 설합니다.
ㅡ중생들은 육근이 서로 막혀있는 근격(根隔)이고, 보살은 육근이 서로 융통하는 근융(根融)이다.
관세음보살은 심정유문(心精遺聞)하여 마음이 정밀하여 듣는 작용에서 벗어나서 이근원통(耳根圓通)을 통하여 육근호용(六根互用)을 이루어서 귀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도 있다.
其中 或現一首 三首 五首 七首 九首 十一首,如是乃至 一百八首,千首萬首八萬四千 爍迦囉首;
그 가운데 혹 머리(首)가 하나이거나, 셋이거나 또는 다섯, 일곱, 아홉, 열 하나로 나타내기도 하며,
이와 같이 일백 팔에서부터 천 만 팔만 사천 삭가라(爍迦囉)의 머리를 나타내기도 하며,
ㅡ삭가라(爍迦囉)는 금강(金剛)이라는 뜻으로 견고하여 파괴되지 않음을 뜻함.
二臂 四臂六臂八臂十臂十二臂,如是乃至一百八臂 千臂萬臂,八萬四千母陁羅臂;
이와 같이 팔(臂)을 둘, 넷, 여섯, 여덟 ,열 뎔 둘로 나타내기도 하며,
이와 같이 일백 팔의 팔에서부터 천 만, 팔만, 팔만 사천 모다라(母陁羅)의 팔을 나타내기도 하고,
ㅡ모다라(母陁羅)는 인(印), 도장의 으로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 묘인(妙印)을 뜻함.
二目三目四目九目,如是乃至一百八目千目 萬目,八萬四千淸淨寶目,
或慈 或威 或定 或慧,救護衆生 得大自在。
혹 눈(目)을 둘, 셋, 다섯, 여섯, 아홉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이와 같이 일백 팔에서 천, 만, 팔만사천의 청정한 눈의 청정보목(淸淨寶目)을 나타내기도 하여서,
때로는 자비(慈)로, 때로는 위엄(威)으로, 때로는 바른 선정(定)으로, 때로는 지혜(慧)로, 중생을 구제하여 보호함에 있어서 뛰어나게 자재한 대자재(大自在)를 얻었습니다.
ㅡ청정보목(淸淨寶目)은 경계를 여의는 이진(離塵)의 깨달음에 합한 것이다.
자비(慈)로써 감화시키고, 위엄(威)으로써 굴북시키며, 선정(定)으로써 밝음을 되찾게하고,
지혜(慧)로써 깨달음을 열어 주시는 것은 여러 가지 묘한 현용(現容)을 통틀어 가리킨 것이다.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사불사의(四不思議) ㅡ 무외주(無畏呪)
二者由我聞思脫出六塵,如聲度垣不能爲㝵,故我妙能現一一形,誦一一呪,
其形其呪 能以無畏施諸衆生,是故 十方微塵國土 皆名我爲施無畏者。
둘째는 제가 듣고 생각하는 문사(聞思)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여섯 경계의 육진(六塵)을 벗어나는 것이 마치 소리가 담을 넘어가는 것과 같아서 막을 수가 없으며,
저의 묘한 능력인 묘능(妙能)이 갖가지 형상을 나타내어 갖가지 신주를 외우되, 그 형상과 그 주문(呪)이 무외(無畏)로써 모든 중생에게 베푸나니,
이러한 까닭에 시방 세계의 미진(微塵)과 같이 많은 국토에서 모두 저를 이름하여 무외(無畏)를 베푸는 자라고 합니다.
ㅡ듣고 생각하는 지혜인 문사혜(聞思慧)로써 육진(六塵)을 벗어나 걸림이 없기 때문에 신주를 외워서 신통변화하는 묘력이 걸림이 없는 것이 묘능(妙能)이다.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사불사의(四不思議) ㅡ 거두어 교화하는, 섭화(攝化)
三者 由我修習本妙圓通 淸淨本根,所遊世界 皆令衆生 捨身珍寶 求我哀愍。
세 번째는, 제가 본래 묘하고 원만하게 통한 본묘원통(本妙圓通)의 청정(淸淨)한 본근(本根)을 닦아 익히는 수습(修習)함으로 말미암아, 유행(遊行)하는 세계마다 그곳의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몸과 진보(珍寶)를 버리면서 저에게 가엾게 여겨 구제하여 주기를 원하게 하였습니다.
ㅡ근본이 청정하면 일체에 대한 집착이 없으므로, 중생들로 하여금 아끼고 탐내는 견탐(慳貪)을 버리게 하는 것이다.
▷관세음(觀世音)보살의 사불사의(四不思議) ㅡ 구하는 바를 따라 응하는, 응구(應求)
四者 我得佛心 證於究竟,能以珍寶 種種供養 十方如來,傍及法界 六道衆生,求妻得妻、求子得子、
求三昧得三昧、求長壽得長壽,如是乃至求大涅槃得大涅槃。
네 번째는 제가 불심(佛心)을 얻어 최후의 경지인 구경(究竟)까지 증득하고 여러 가지 진보(珍寶)로써 시방의 여래(十方如來)를 공양하며, 그 밖에 법계의 육도(六道) 중생에게까지 이르러서,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게 하고, 자식을 원하면 자식을 얻게 하며, 삼매(三昧)를 구하면 삼매를 얻게 하고, 장수(長壽)를 구하면 장수를 얻게 하며, 이와 같이 대열반(大涅槃)을 구하면 대열반까지도 얻게 하였습니다.
ㅡ득불심(得佛心)은 지혜를 구족함이고, 진보공양(珍寶供養)은 복이 구족한 것으로,
복과 지혜를 구족한 까닭에 그 여파가 세간법과 출세간법에 있어서 원(願)을 따라 호응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佛問圓通,我從耳門圓照三昧,緣心自在因入流相,得三摩提成就菩提斯爲第一!
부처님께서 원만한 통달한 원통(圓通)을 물으신다면, 저는 들음을 따라서 원만하게 비추는 이문원조삼매(耳門圓照三昧)를 말미암아 반연하는 연심(緣心)이 자재하게 되어서 흐름의 유상(流相)에 들어가서 삼마제(三摩提)를 얻고 보리(菩提)를 성취하는 것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ㅡ인입유상(因入流相)이란, 마음이 안으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즉, 소리를 듣고는 마음이 소리를 따라 밖으로 향하지 않고 소리를 듣는 그 마음을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밖으로 흐르면 시끄러움이 있고, 마음이 안으로 향하면 고요하여져서 삼매를 얻는다.
世尊!彼佛如來 歎我善得圓通法門,於大會中授記 我爲觀世音號,由我觀聽 十方圓明,故觀音名遍十方界。”
세존이시여, 저 불여래(佛如來)께서 제가 원만하게 통달하는 원통법문(圓通法門)을 잘 얻었다고 찬탄하시고 큰 법회의 대회중(大會中)에서 저에게 수기하시어 관세음(觀世音)의 이름을 주셨으니, 이는 제가 들음을 관함으로 말미암아 시방이 원만하게 밝혀졌기 때문에 관음(觀音)이라는 이름이 시방세계에 두루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ㅡ인(因)에서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과(果)에서 관음(觀音)이라 한 것이며, 그 사실이 시방에 통하였으므로 그 이름도 시방에 두루 퍼지게 된 것이다.
爾時,世尊於師子座,從其五體同放寶光,遠灌十方微塵如來及法王子諸菩薩頂;
그 때에 세존께서 사자좌(師子座)에서 온몸으로부터 보배 광명을 동시에 방출하시니,
시방의 모든 불여래와 여러 법왕자보살(法王子菩薩)들의 이마 위에 물을 붓게 하셨다.
ㅡ종기오체동발보광(從其五體同放寶光)은 보각(寶覺)이 지극히 원만해서 온뭄으로 발현하는 것을 나타내고,
彼諸如來亦於五體同放寶光,從微塵方來灌佛頂,幷灌會中諸大菩薩及阿羅漢,
저 모든 불여래께서도 온 몸으로 함께 보배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이 미진과 같이 많은 곳을 거쳐 와서 부처님의 이마에 물을 대시며, 아울러 법회 중의 모든 대 보살과 아라한에게까지 물을 대시었다.
ㅡ관불정(灌佛頂), 정수리가 가장 위에 있는 것이며, 24 분의 성인들이 수증(修證)한 것이 동일하여 우열이 없음을 인가(印可)하는 것이다.
林木池沼皆演法音,交光相羅如寶絲網,是諸大衆得未曾有,一切普獲金剛三昧。
숲 속의 나무와 연못 늪까지도 모두 법음(法音)을 연설하였으며, 광명이 교차되어 서로 펼쳐짐이 마치 보배의 실로 짠 그물과 같이 어우러지니, 이 모든 대중들이 이전에 본적이 없는 미증유(未曾有)를 보게 되었으며, 일체가 널리 금강삼매(金剛三昧)를 얻었다.
ㅡ임목지소 개연법음(林木池沼 皆演法音), 원통하면 일체의 소리가 부처님의 법음이며, 일체의 색(빛깔)이 부처님의 색으로, 깨달아 들어가는 것이 아님이 없고, 원만하게 통하는 이치가 아님이 없다는 것이고.
일체보획 금강삼매(一切普獲 金剛三昧), 모두가 의혹의 장애를 깨뜨리고 원만하게 깨달은 것이다.
卽時,天雨百寶蓮花,靑黃赤白閒錯紛糅,十方虛空成七寶色,此娑婆界大地山河俱時不現,唯見十方微塵國土合成一界,梵唄詠歌自然敷奏。
즉시 하늘에서 온갖 보배의 연꽃이 비 오듯 내리니, 푸른(靑) 색, 노란(黃) 색, 붉은(赤) 색, 하얀(白) 색들이 현란하게 사이사이 섞였으며, 시방의 허공이 7 가지의 빛깔을 이루었으니, 이 사바세계(此娑婆界)의 대지와 산과 강 일체가 보이지 않고 오직 시방의 미진과 같이 많은 국토가 합하여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으며, 범패(梵唄)와 영가(詠歌)가 저절로 울려 퍼질 뿐이었다.
ㅡ앞에서는 원통법(圓通法)을 설하셨고, 여기서는 원만한 상서로움으로 호응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