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世主妙嚴品 세주묘엄품 1-17

Skunky 2021. 3. 25. 19:06

(10) 第一廻向阿修羅王(제일회향 아수라왕)

, 阿修羅王衆得法(아수라왕중 득법)

 

復次羅睺阿修羅王得現爲大會尊勝主解脫門하고

毘摩質多羅阿修羅王得示現無量劫解脫門하고

巧幻術阿修羅王得消滅一切衆生苦하야  令淸淨解脫門하고

大眷屬阿修羅王得修一切苦行하야 自莊嚴解脫門하고

婆稚阿修羅王得震動十方無邊境界解脫門하고

徧照阿修羅王得種種方便으로 安立一切衆生解脫門하고

堅固行妙莊嚴阿修羅王得普集不可壞善根하야 淨諸染着解脫門하고

廣大因慧阿修羅王得大悲力無疑惑主解脫門하고

現勝德阿修羅王得普令見佛하고 承事供養하야  修諸善根解脫門하고

善音阿修羅王得普入一切趣決定平等行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羅睺阿修羅王(부차라후아수라왕)은 得現爲大會尊勝主解脫門(득현위대회존승주해탈문)하고, 

큰 모임, 큰 법회의 尊勝主가장 높고 수승한 주인이 됨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고, 

2. 毘摩質多羅阿修羅王(비마질다라아수라왕)은 得示現無量劫解脫門(득시현무량겁해탈문)하고,

無量劫= 한량없는 겁을 시현하는 해탈문을 얻고, 

3. 巧幻術阿修羅王(교환술아수라왕)은 得消滅一切衆生苦(득소멸일체중생고)하야, 일체 중생의 고통을 소멸해서 

令淸淨解脫門(영청정해탈문)하고, 청정케 하는 해탈문을 얻고, 

4. 大眷屬阿修羅王(대권속아수라왕)은 得修一切苦行(득수일체고행)하야, 일체고행을 닦아서 

自莊嚴解脫門(자장엄해탈문)하고, 스스로를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고, 

5. 婆稚阿修羅王(바치아수라왕)은 得震動十方無邊境界解脫門(득진동시방무변경계해탈문)하고,

十方無邊境界= 시방의 끝없는 경계를 震動하는 해탈문을 얻고, 

6. 遍照阿修羅王(변조아수라왕)은 得種種方便(득종종방편)으로 安立一切衆生解脫門(안립일체중생해탈문)하고, 

일체중생을 安立= 성취ㆍ성숙에 머물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7. 堅固行妙莊嚴阿修羅王(견고행묘장엄아수라왕)은 得普集不可壞善根(득보집불가괴선근)하야, 

무너지지 않는 善根 널리 모아서 

淨諸染着解脫門(정제염착해탈문)하고, 모든 染着=물들고ㆍ더럽혀지고ㆍ집착하는 것을 깨끗이 없애는 해탈문을 얻었다.

[相이 없어야 不可壞善根무너지지 않는 선근이 되는 이치입니다. 어떤 선근도 相내면 다 무너져 버립니다.] 

8. 廣大因慧阿修羅王(광대인혜아수라왕)은 得大悲力無疑惑主解脫門(득대비력무의혹주해탈문)하고, 

큰 자비의 힘으로써 無疑惑主= 의혹이 없는 주인의 해탈문을 얻고,

9. 現勝德阿修羅王(현승덕아수라왕)은 得普令見佛(득보령견불)하고, 널리 부처님을 친견하고

承事供養(승사공양)하야, 받들어 섬기고 공양해서 

修諸善根解脫門(수제선근해탈문)하고, 모든 선근을 닦는 해탈문을 얻고, 

10. 善音阿修羅王(선음아수라왕)은 得普入一切趣決定平等行解脫門(득보입일체취결정평등행해탈문)하시니라.

切趣=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三界二十五有(삼계이십오유)의 일체의 갈래에 널리 들어가서 결정코 평등하게 행하는 해탈문을 얻으시니라.

[[入一切趣決定平等行= 一切趣 삶의 모습은 다 다르지만 평등행, 평등한 이치를 이해하고 행하게 하는]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羅睺阿修羅王承佛威力하사普觀一切阿修羅衆하고說頌言하사대

1十方所有廣大衆佛在其中最殊特이라 光明徧照等虛空하사 普現一切衆生前이로다

2百千萬劫諸佛土一刹那中悉明現하사 舒光化物靡不周하시니 如是毘摩深讚喜로다

3如來境界無與等이여 種種法門常利益하사 衆生有苦皆令滅하시니 苦末羅王此能見이로다

4無量劫中修苦行하사 利益衆生淨世間하시니 由是牟尼智普成이라 大眷屬王斯見佛이로다

5無礙無等大神通이여 徧動十方一切刹호대 不使衆生有驚怖케하시니 大力於此能明了로다

6佛出於世救衆生하사대 一切智道咸開示하사 悉令捨苦得安樂케하시니 此義徧照所弘闡이로다

7世間所有衆福海佛力能生普令淨하시고 佛能開示解脫處하시니 堅行莊嚴入此門이로다

8佛大悲身無與等이여 周行無礙悉令見하사대 猶如影像現世間하시니 因慧能宣此功德이로다

9希有無等大神通이여 處處現身充法界하사 各在菩提樹下坐하시니 此義勝德能宣이로다

10如來往修三世行諸趣輪廻靡不經하사 脫衆生苦無有餘하시니 此妙音王所稱讚이로다

 

爾時(이시)에 羅睺阿修羅王(라후아수라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阿修羅衆(보관일체아수라중)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1. 十方所有廣大衆(시방소유광대중)에, 시방에 있는 넓고 큰 대중 가운데 

佛在其中最殊勝(불재기중최수승)이라. 부처님이 그 가운데 계셔서 가장 수승하더라.

[사실 불교의 진리성이 워낙 위대하기 때문에 이해하지를 못하고 대개 치우쳐 있고 또 그 좋은 진리를 가지고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힘이 약해서, 오히려 진리 아닌 것을 가지고,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종교에 못 미치고 있거든요.]

光明遍照等虛空(광명변조등허공)이라. 광명=불교의, 부처님의, 법의 광명이 두루두루 비춰서 허공과 같게 하사 

普現一切衆生前(보현일체중생전)이로다. 일체 중생 앞에 널리 다 나타나더라.

[어디 해당 안 되는 데가 없는, 사실 이 존재의 실상= 부처님= 법= 법성= 불성은 바다 전체, 일체 모든 부처님은 우리와 똑 같이 한 법신, 법신자리에서는 하나인, 앞으로 태어날 모든 사람들과도 역시 한 법신, 통일된 한 법신입니다]

[[普現一切衆生前 눈만 뜨고 귀만 열면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이 내 앞에 있다]] 

2. 百千萬劫諸佛土(백천만겁제불토)를, (시간과 공간) 百千萬劫= 오랜 세월동안 諸佛土= 모든 공간들을

 一刹那中悉明現(일찰나중실명현)하사, 刹那= 한 순간 가운데 다 밝게 나타내시사

舒光化物靡不周(서광화물미불주)하시니, 그 빛에 의해서 化物= 중생들을 교화하는데 두루하지 아니함이 없으시니 

如是毘摩深讚喜(여시비마심찬희)로다. 이와 같은 것은 毘摩質多阿修羅王이 깊이 讚喜= 찬탄하고 기뻐했더라.

3. 如來境界無與等(여래경계무여등)이여, 여래의 경계는 더불어 같을 리가 없으며,

[여래의 경계는 오직 여래의 경계일 뿐이지 그 어떤 것과 같을 수가 없습니다]

種種法門常利益(종종법문상이익)하사, 가지가지 가운데 그 이치를 법문을 하고 또 전부 그 나름의 이익을 얻는=常利益

衆生有苦皆令滅(중생유고개영멸)하시니, 사람들의 고통, 아픔, 괴로움을 소멸하게 해준다⇒ 불교 본령의 이익. 

苫末羅王此能見(점말라왕차능견)이로다. 苫末羅阿修羅王이 이것을 능히 보았더라.

4. 無量劫中修苦行(무량겁중수고행)하사, 한량없는 세월 가운데서 고행을 닦으사, ⇒석가모니부처님이 출가해서 고행한 사실을 표현.

利益衆生淨世間(이익중생정세간)하시니,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고 세상을 청정하게 하기 위함이니

由是牟尼智普成(유시모니지보성)이라. 이로 말미암아서 牟尼智성스러운 지혜가 널리 이루어졌다.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고, 세간을 정화하는 것이 결국은 성스러운 지혜를 갖추자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지혜만 갖춰지면 모든 문제 해결입니다. 지혜가 모든 문제 해결의 근원입니다.]

[[由是牟尼智普成 이로 말미암아 牟尼智를 널리 이뤘더라. 牟尼→ 能仁 → 賢者→ 聖者 성스러운 사람의 지혜를 능히 이뤘더라]]

大眷屬王斯見佛(대권속왕사견불)이로다. 大眷屬阿修羅王이 여기에서 부처님을 보았더라.  

5. 無碍無等大神通(무애무등대신통)이여, 걸림도 없고 같음도 없는 큰 신통이여, 누구와도 같을 이가 없는 큰 신통.

遍動十方一切刹(변동시방일체찰)호대, 시방 일체 세계를 두루두루 움직이시되, ⇒감동을 준다는 뜻. 

不使衆生有驚怖(불사중생유경포)케하시니, 그러면서도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두렵게 하거나 놀랍게 하지 않는다. 

大力於此能明了(대력어차능명료)로다. 大力阿修羅王이 여기에서 밝게 깨달았더라.  

[[遍動十方一切刹 부처님의 깨달음의 능력으로 十方一切刹에 감동을 준다]] 

6. 佛出於世救衆生(불출어세구중생)하사대 切智道咸開示(일체지도함개시)하사 悉令捨苦得安(실령사고득안락)케하시다.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것= 佛出於世왜? = 救衆生,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왔다. 

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一大事因緣(일대사인연)= 救衆生切智道咸開示모든 것을 꿰뚫어 아는 지혜를 다 열어 보이는 것이지요. 그 지혜는= 悉令捨苦得安 모두들 고통을 버리고 안락을 얻게 하는 것이다.]  

[佛出於世救衆生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중생 구하기 위한 것이고, 중생 구하는 데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지혜로써 중생들에게 널리 열어 보이는데 결과적으로 고통을 버리고 안락을 주기 위함이다. 一大事因緣이다.]

 此義遍照所弘闡(차의변조소홍천)이로다. 이 뜻은 遍照阿修羅王이 크게 열어 보인 바로다. 

7. 世間所有衆福海(세간소유중복해)를, 세간에 있는 온갖 복의 바다를 

佛力으로 能生普令淨(불력능생보영정)이라. 부처님의 힘으로 모두 발생하게 해서 널리 청정하게 한다.

[불교이치를 제대로 공부를 하면 세상에 복이 정말 너무 많은 世間所有衆福海입니다. “부처님 앞에 불전 놓으려고 하지 말고 기도하는 자리 양보하시고 법당 앞에 신발이라도 정리하는 것이 훨씬 복 짓는 일입니다. 지혜가 없고 또 불교를 잘 모르고 또 복 짓는데 눈을 못 떠서 그렇지, 곳곳이 복 지을 일입니다. 마음먹으면 복을 무수히 지을 수 있고 또 조금 마음 못되게 쓰면 복 많이 까먹기도 합니다. 이치에 눈만 뜨면 세간 속이 衆福海라니까요.]

佛能開示解脫處(불능개시해탈처)하시니, 부처님이 능히 脫處開示해요. 

[福중에 제일은 입니다이렇게 시시비비하고 갈등하는 데서 한 생각 탁 놓아 모든 것=有漏福(유루복)에서 해버리는 그것이 최고의 無漏福이지요]

堅行莊嚴入此門(견행장엄입차문)이로다. 堅固莊嚴阿修羅王이 이문에 들어갔더라. 

[[世間所有衆福海 어떤 처지에 있든지 내 삶 이대로가 또 세상 이대로가 무량대복이다]]

8. 佛大悲身無與等(불대비신무여등)이여, 부처님의 대비의 몸은 더불어 같을 리가 없으며

周行無礙悉令見(주행무애실령견)하사대, 두루두루 행해서 걸림이 없는 것을 다 보게 한다. ⇒ 부처님의 대자비의 몸을 사람들이 다 보게 한다.

[불교를 운용하는 우리 불자가 허물이 많아서 그렇지 불교와 부처님은 허물이 없습니다]

[[佛大悲身無與等 周行無礙悉令見 역사적인 석가모니 부처님만이 아니고, 우리의 개개인의 본성, 마음 즉 한 사람, 한 사람 그 자체를 말하는 것]]

猶如影像現世間(유여영상현세간)하시니, 마치 그림자가 세간에 나타난 것과 같으니,

[그림자가 형상 있습니까? 실체가 있어서 나타난 그림자인데, 부처님의 자비의 몸은 실체가 있기는 있으나 보이지 않고 그림자처럼, 어떻게 보면 그림자만 있는 이것이 대단한 이치입니다]

因慧能宣此功德(인혜능선차공덕)이로다. 因慧阿修羅王이 능히 이 공덕을 폈더라.  

9. 希有無等大神通(희유무등대신통)이여, 희유하고 같을리 없는 大神通이여 

處處現身充法界(처처현신충법계)하사, 곳곳에서 現身해서 법계에 가득하사 

各在菩提樹下坐(각재보리수하좌)하시니, 각각 보리수 밑에서 앉아 계시니

此義勝德能宣(차의승덕능선설)이로다. 이 뜻은勝德阿修羅王이 능히 선설 했더라.

[[處處現身充法界 아침에는 집에 있었고 중간에 볼일 하나 보고 법회에 왔다가, 끝나면 또 인연따라 돌아가서 볼일 보고 친구 만나는 - 내가 處處現身하는 이 사실이 제일 중요함,

各在菩提樹下坐 보리수 깨달음의 나무=우리는 우리 마음자리나무 아래 앉아있다]]

10. 如來往修三世行(여래왕수삼세행)에, 여래께서 과거에 三世= 과거ㆍ현재ㆍ미래의 행을 닦음에 

諸趣輪廻하야 靡不經(제취윤회미불경)하사, 불신ㆍ여래ㆍ법성ㆍ법은 모든 것이 존재의 실상이다.   

諸趣輪廻= 지옥ㆍ아귀ㆍ축생ㆍ인도ㆍ천도ㆍ아수라. 어디 스며 있지 아니한 곳이 없습니다. 조금 어떤 佛性. 또는 존재의 실상으로써의 佛身= 물리학적인 용어로써 原子(원자)는 靡不經= 어떤 곳도 지나지 아니 함 없이 다 스며있다

脫衆生苦無有餘(탈중생고무유여)하시니, 중생이 고통을 벗어나서 하나도 남김없이 하시니 

此妙音王所稱讚(차묘음왕소칭찬)이로다. 이것은 妙音阿修羅王= 善音阿修羅王이 칭찬한 바더라.

[[諸趣輪廻靡不經 지옥 아귀 축생 인도 천도 아수라, 하루에도 여남은 곳은 돌아다녀. 어떻게 사람과 부딪히다보면 아귀가 되기도 하고 아수라가 되기도 하고, 화도 낼 수 있고 또 분위기가 좋으면 天上樂도 누리고, 하루에 그렇게 윤회하는 →醉生夢死]]

 

3, 十行位衆(십행위중)

(1) 第十行主晝神(제십행 주주신)

, 主晝神衆得法(주주신중 득법)

 

  復次示現宮殿主晝神得普入一切世間解脫門하고

發起慧香主晝神得普觀察一切衆生하야 皆利益令歡喜滿足解脫門하고

樂勝莊嚴主晝神得能放無邊可愛樂法光明解脫門하고

華香妙光主晝神得開發無邊衆生淸淨信解心解脫門하고

普集妙藥主晝神得積集莊嚴普光明力解脫門하고

樂作喜目主晝神得普開悟一切苦樂衆生하야 皆令得法樂解脫門하고

觀方普現主晝神得十方法界差別身解脫門하고

大悲威力主晝神得救護一切衆生하야 令安樂解脫門하고

善根光照主晝神得普生喜足功德力解脫門하고

妙華瓔珞主晝神得聲稱普聞衆生見者皆獲益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示現宮殿主晝神(부차시현궁전주주신)은 得普入一切世間解脫門(득보입일체세간해탈문)하고, 

일체 세간에 널리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고, [[普入一切世間 낮의 밝음이 세상 전체를 비추는 것]]

2. 發起慧香主晝神(발기혜향주주신)은 得普觀察一切衆生(득보관찰일체중생)하야, 일체 중생을 널리 관찰해서 

皆利益令歡喜滿足解脫門(개이익령환희만족해탈문)하고, 다 이익하고 환희해서 만족해 하는 해탈문을 얻고, 

3. 樂勝莊嚴主晝神(낙승장엄주주신)은 得能放無邊可愛樂法光明解脫門(득능방무변가애락법광명해탈문)하고, 

능히 무변가애락 법 광명을 놓는 해탈문을 얻고, 

4. 華香妙光主晝神(화향묘광주주신)은 得開發無邊衆生(득개발무변중생)의 淸淨信解心解脫門(청정신해심해탈문)하고,

끝없는 중생들이 청정하게 믿고 이해하는 마음을 개발하는 해탈문을 얻고, 

5. 普集妙藥主晝神(보집묘약주주신)은 得積集莊嚴普光明力解脫門(득적집장엄보광명력해탈문)하고, 

장엄보광명의 힘을 積集= 쌓는 해탈문을 얻고, 

6. 樂作喜目主晝神(낙작희목주주신)은 得普開悟一切苦樂衆生(득보개오일체고락중생)하야, 

일체 고를 받고 낙을 받는 중생들을 開悟시켜서 

皆令得法樂解脫門(개령득법락해탈문)하고, 다 하여금 =법의 즐거움을 얻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7. 觀方普現主晝神(관방보현주주신)은 得十方法界差別身解脫門(득시방법계차별신해탈문)하고, 

시방법계에 차별신의 해탈문을 얻고, 

8. 大悲威力主晝神(대비위력주주신)은 得救護一切衆生(득구호일체중생)하야, 일체중생을 구호해서 

令安樂解脫門(영안락해탈문)하고, 안락하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9. 善根光照主晝神(선근광조주주신)은 得普生喜足功德力解脫門(득보생희족공덕력해탈문)하고,

喜足功德의 힘을 普生= 널리 생기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10. 妙華瓔珞主晝神(묘화영락주주신)은 得聲稱普聞(득성칭보문)에, 

聲稱= 소리를 지르는 普聞= 그 소리와 명성이 널리 들리매 

衆生見者(중생견자)가 皆獲益解脫門(개획익해탈문)하시니라. 보는 사람이 다 이익을 얻는 해탈문을 얻는다.

[[得聲稱普聞에 衆生見者가 皆獲益解脫門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하는 것을 聲稱.

소리를 일컬어서 널리 들음에, 중생들이 소리를 듣고 쳐다보면 다 獲益하는]] 

[나옹스님 발원문에 聞我名者免三途(문아명자면삼도) 見我形者得解(견아형자득해탈) 내 소리를 듣는 사람은 免三途= 삼도의 고통을 면하고, 내 모습만 보아도 모두들 해탈을 얻게 하여지이다.

아주 발원문ㆍ서원중에서도 위의 두 구절 같은 것은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참 욕심도 많은 그것은 願力입니다. 원력과 욕심은 둘이 아니지만 중생의 입장에서는 욕심이고, 보살의 입장에서는 원력인 것이지요.]

主晝神(주주신)들의 偈頌讚歎(게송찬탄)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고ㆍ불교를 찬탄하고ㆍ진리를 찬탄하고ㆍ그 깨달음의 안목으로 모든 존재에 내재해 있는 존재의 실상ㆍ존재의 원리를 찬탄하는, 肉眼(육안)에 비치는 것이 아니고, 心眼(심안) 慧眼(혜안) 佛眼(불안) 法眼(법안)에 비친 어떤 존재의 실상을 찬탄하는 것입니다.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示現宮殿主晝神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主晝神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佛智如空無有盡하사 光明照耀徧十方하시며 衆生心行悉了知하사 一切世間無不入이로다

2知諸衆生心所樂하사 如應爲說衆法海하사대 句義廣大各不同하니 具足慧神能悉見이로다

3佛放光明照世間이여 見聞歡喜不唐捐이라 示其深廣寂滅處하시니 此樂莊嚴心悟解로다

4佛雨法雨無邊量하사 能令見者大歡喜케하시니 最勝善根從此生이라 如是妙光心所悟로다

5普入法門開悟力曠劫修持悉淸淨하시니 如是皆爲攝衆生이여 此妙藥神之所了로다

6種種方便化群生이여 若見若聞咸受益이라 皆令踊躍大歡喜케하시니 妙眼晝神如是見이로다

7十方力現徧世間하사 十方法界悉無餘하사대 體性非無亦非有此觀方神之所入이로다

8衆生流轉險難中如來哀愍出世間하사 悉令除滅一切苦하시니 此解脫門悲力住로다

9衆生闇覆淪永夕이어늘 佛爲說法大開曉하사 皆使得樂除衆苦하시니 大善光神入此門이로다

10如來福量同虛空이여 世間衆福悉從生이라 凡有所作無空過하시니 如是解脫華纓得이로다

 

爾時(이시)에 示現宮殿主晝神(시현궁전주주신)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主晝神衆(보관일체주주신중)하고, 일체 주주신 대중들을 널리 관찰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1. 佛智如空無有盡(불지여공무유진)하사, 부처님의 지혜는 허공과 같아서 다함이 없으사, 

[보현행원품에 중생계가 다하고ㆍ중생의 업이 다하고ㆍ중생의 번뇌가 다하고ㆍ허공계가  다할 수 없지만 그 다할 수 없는 것이 다할 때 까지 보현행원력을 실천하겠다는 원력이지요.]

光明照耀遍十方(광명조요변시방)하시며, 부처님의 지혜의 광명이 밝게 비춰서 시방에 두루하시며 

衆生心行悉了知(중생심행실료지)하사, 중생들의 마음 움직임ㆍ마음의 흐름= 을 다 알아서

[心行=마음 움직임. 욕심을 내든지ㆍ미워하든지ㆍ사랑을 하든지ㆍ그냥 사물을 보고ㆍ고통ㆍ즐거움ㆍ고통도 즐거움도 아닌 사수. 무엇을 느끼든 간에 그 모든 느낌 하나ㆍ하나. 움직임 하나ㆍ하나가 그대로 부처님의 광명= 佛光입니다.] 

切世間無不入(일체세간무불입)이로다. 일체 세간에 다 들어가지 아니한 바가 없더라. ⇒ 세상사 그대로이다.

[불신의 실체=법의 실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실상이고 존재원리가 切世間無不入= 그 일체 세간 현상 그대로 그 존재의 실상에 의해서 건립된 것이기 때문에 일체 세간에 다 있다]

[[佛智= 지혜= 마음의 작용]]

2. 知諸衆生心所(지제중생심소락)하사, 모든 중생들이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다 아시사 

如應爲說衆法海(여응위설중법해)라. 如應= 같이 맞춰서 위하여 衆法海=온갖 중생들이 좋아할 각양각색의 법을 설하사 

句義廣大各不同(구의광대각부동)하니, 구절과 그 구절에 대한 뜻이 광대해서 각각 不同하다. 

[화엄경 서론에 불과한 이 世主妙嚴品의 찬불 송.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은 아주 차원이 높은 불교의 진수를 잘 표현한 내용으로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구절ㆍ구절이 다 다른 不同입니다.]

具足慧神能悉見(구족혜신능실견)이로다. 具足主晝神이 능히 다 보았더라. 

3. 佛放光明照世間(불방광명조세간)이여, 부처님이 광명을 놓아서 세상을 비춤이여 

見聞歡喜不唐捐(견문환희불당연)이라. 보고ㆍ듣고ㆍ환희해서, 또 불교를 공부한ㆍ불교를 믿음에서 不唐捐= 헛되거나 손해됨이 없더라. 전부 이익이 다 있다. 

[수능시험이 돌아오면 법당 앞에서 관세음보살 부르는 소리가 법당과는 상당히 먼 거리에 제 방이 있는데도, 관음전에서 백일기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잘 안 들리다가 한 50일 넘어가면 들리기 시작합니다. 100일이 가까워지면 아주 역력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수능시험이 딱 끝나면 한 사람도 안 보여요. 혹 떨어지고 욕심대로 점수를 못 받았다 해도 사실 헛된 것은 없습니다. 최소한 자기의 정신은 위로를 받았고 또 100일 동안 건강하게 긴장하고, 부지런하게 만들었어요. 그야말로 不唐捐, 사실 하나도 손해 본 것 없어요. 불교의 아주 다양한 효력은 본인은 잘 모르지만 옆에서 더 잘 보입니다.] 

示其深廣寂滅處(시기심광적멸처)하시니, 그 깊고 넓은 寂滅處를 보이시니,

[[示其深廣寂滅處 우리 마음의 오묘한 곳 또는 화엄경의 오묘한 이치를 보인다]]

樂莊嚴心悟解(차락장엄심오해)로다. 이것은 樂勝莊嚴主晝神이 마음에 깨달아 이해했더라.

4. 佛雨法雨無邊量(불우법우무변량)하사, 부처님께서 법의 비를 비 내려서, 한량없는 법의 비를 비 내렸는데 

令見者大歡喜(능영견자대환희)케하시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 기쁘게 한다. 

[불교가 어디 화엄경하나 뿐입니까? 법화경하나 뿐입니까? 금강경하나 뿐입니까? 반야심경하나 뿐입니까? 염불하나 뿐이 아닙니다. 참선, 간경하나 뿐인 것도 아닙니다. 팔만사천 근기에 팔만사천 방편이 있고 다 그 나름대로 소득이 있고, 그 나름대로 다 기쁩니다.]

無邊量= 미국이면 미국에 맞게 설명을 하고, 또 당시의 사회사정과 개인의 점차적인 이해력에 맞게 해석이 가능한 것

最勝善根從此生(최승선근종차생)이라. 가장 수승한 선근이 이로부터 생겼다.

如是妙光心所悟(여시묘광심소오)로다. 이와 같은 것은 妙光主晝神이 마음에 깨달은 바더라.

5. 普入法門開悟力(보입법문개오력)으로, 널리 법문에 들어가서 開悟= 깨달은 힘으로 

曠劫修持悉淸淨(광겁수지실청정)하시니, 오랜 세월동안 닦고 닦아서 모두 다 청정케 하시니

如是皆爲攝衆生(여시개위섭중생)이여, 이와 같은 것은 다 중생을 포섭하기 위한 것이다. 

此妙藥神之所了(차묘약신지소료)로다. 이것은 妙藥主晝神이 깨달은 바더라.

[吐(토)도 사실은 상당히 중요해요. 옛날에 우리 어릴 때 강원에, “파리똥 학인”이라는 말이 있어요. 한문 “라”자에 토= 점하나 찍으면 “라”자 토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맞다 틀리다 해서 몇 날 며칠을 싸우다가 책을 집어 던지고 그러는데 “라”자 토가 뚝 떨어져 버렸어요. 알고 보니 파리똥이 토 달 자리에 점처럼 찍혀서, 그 파리똥을 가지고 몇 날 며칠 싸우고 다퉜다는 것이지요.  

옛날 서당에서 七十生子非吾子(칠십생자비오자). 칠십에 아들을 낳았는데 그것은 내 아들이 아니다. “라”자 토를 달 것이 아니라, “랴” 라고 토를 달아라. “七十生子非吾子랴” 칠십에 아들을 낳았다 하더라도 어찌 내 자식이 아니랴. 그럼 “내 자식이다.” 이런 말이지요. 서당이나 강원에 “토”가지고 시시비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내려 옵니다.]   

6. 種種方便으로 化群生(종종방편화군생)이여, 가지가지 방편으로 중생을 교화함이여 

若見若聞咸受益(약견약문함수익)이라. 보는 이나 듣는 이에 咸受益= 모두들 다 이익을 받더라.

[불교에 각양각색의 방편이 다 그 나름대로 효력이 있어서, 그 그물에 걸려들면 濟度(제도)입니다.]

[대웅전에 근사하게 부처님을 모셔 놨어도 일 년 내내 절에 와도 대웅전에 한 번도 안 찾아가고, 칠성단 쫓아가는 사람들, 산신 단 쫓아가는 사람들, 그 나름대로 거기에 또 교화가 되니까 우리가 이해해야 되는데, 한 때 소위 국민선사라고 하는 스님도 칠성단 부수자ㆍ산신단부수자ㆍ불교 것이 아니다 해가지고 그런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이치지요.  그 때 한참 젊은 때, 초발심 때는 대개 좀 그렇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린 생각이지요.] 

皆令踊躍大歡喜(개령용약대환희)라. 踊躍大歡喜아주 뛸 듯이 크게 환희라

妙眼晝神如是見(묘안주신여시견)이로다. 妙眼主晝神이 이와 같이 보았더라.  

7. 十力應現하야 遍世間(십력응현변세간)하사, 十力해 나타나서 세간에 두루하시사 

十方法界悉無餘(시방법계실무여)하사대, 시방법계에 모두 다 남음이 없게 다 맞추어서 다 나타내시되

體性非無亦非有(체성비무역비유)라. 體性= 本性ㆍ實相= 本體 다른 표현으로 中道性은 없는 것도 아니요, 있는 것도 아니다.

[이것이 중도= 존재의 중도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있다거나 없다거나 딱 부러지게 치우친, 서양의 소위 “흑백 논리”는 잘못된 논리입니다. 우리 스님들은 아예 처음부터 회색입니다. 좀 진하게 들이면 검어지고, 좀 심하게 빨면 희어지는 이것이 맞는 겁니다. 사실은 모든 존재는 非無亦非有 이것이 존재의 중도성입니다.]

 [卍, 부처님의 길상만덕. 또는 만덕길상이라 해서 덕을 갖춘 것을 나타낸 것이, 부처님 가슴에 새겨진 卍자다. 그런데 卍자가 왜 둥글지 않고 角(각)지게 해놨어요? 이것은 변화라는 뜻으로 소용돌이입니다. 소용돌이처럼 끊임없이 아주 순리적으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좌만ㆍ우만해서 오른쪽으로 돌든지ㆍ왼쪽으로 돌든지 아주 순리로 돌게 되어있는 것이 中道, 부처님의 깨달음의 가장 중요한 표현을 中道ㆍ緣起(연기). 緣起가 역시 變化(변화)입니다. 인연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니까요. 中道緣起變化. 이것을 표시한 것이 가슴 자입니다 부처님 가슴에 그런 것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굳이 깊이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此觀方神之所入(차관방신지소입)이로다. 이것은 觀方主晝神이 들어간 바더라.

[[卍 부처님의 덕행 만덕→변화→연기 세상사와 우리 마음이 소용돌이와 같이 가만히 있지 않는 것 非無非有 부처님이라고 하는 자체= 마음이 없는 것도,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마음껏 작용하고나서 찾아보면 텅 비어 있는]]

8. 衆生流轉險難中(중생유전험난중)이어늘, 중생이 險難 가운데 流轉하거늘 

如來哀愍出世間(여래애민출세간)하사대, 여래가 애민히 여겨서 세간에 출현 하사대 

令除滅一切苦(실영제멸일체고)하시니, 다 일체 고를 제멸케 하시니,

[정말 고통 받을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리석고 몽매해서 험난하게ㆍ고통스럽게 사니까 부처님께서 정말 진리의 가르침을 통해서 고통을 소멸하게 한다.]

此解脫門悲力(차해탈문비력주)로다. 悲力主晝神이 거기에 머물렀더라. 大悲威力主晝神이 거기에 머물렀더라.  

9. 衆生闇覆淪永夕(중생암부륜영석)이어늘, 중생이 캄캄한 어두움에 뒤덮여서 영원한 밤, 영원한 어두움에 빠져 있거늘 

佛爲說法大開曉(불위설법대개효)하사대, 부처님이 위하여 설법해서 크게 열어서 밝게 하사, 

[금강경의 無得無說分(무득무설분) 無得無당신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는가? 여래가 설한 바 법이 있는가? 수보리에게 묻고 수보리가 깨달음도 없고 설한 바 법이 없다고 감히 그런 말을 합니다. 그만치 부처님은 설법으로써 중생들을 깨우친 겁니다.]

[[淪永夕 영원한 밤.  새벽 효, 밝을 효 ,  빠질 륜, 불교→離苦得樂, 본래 우리 무량대복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눈뜨게 해주는 佛爲法大開曉]]

皆使得樂除衆苦(개사득락제중고)하시니, 다 하여금 낙을 얻게 하고, 여러 가지 고통을 제하게 했다=離苦得樂= 樂除苦= 除苦得

大善光神入此門(대선광신입차문)이로다. 大善光主晝神이 이 문에 들어갔더라.  

10. 如來福量同虛空(여래복량동허공)이여, 여래의 복의 량은 허공과 같으며 

世間衆福悉從生(세간중복실종생)이라. 세간의 온갖 복들이 전부 여래의 복으로부터 생겼더라. 

[부처님도 복이 많지만 우리도 복이 많아서 이 세상을 100% 그대로 누립니다.

저 해와ㆍ달. 저 푸른 하늘ㆍ흘러가는 구름ㆍ저 태풍ㆍ저 폭우. 전부 우리 소유입니다. 사실 온 우주 그 자체가 전부 우리 복입니다. 부처님 복 많다고 해서 그 복은 허공과 같다. 우리 복도 또한 허공 같이 많습니다.] 

凡有所作無空過(범유소작무공과)하시니, 무릇 짓는바가 헛되게 지나침이 없게 한다.

[有漏福(유루복)이 됐든 無漏福이 됐든 淸福(청복)이 됐든 濁福(탁복)이 됐든, 그 무엇도 헛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如是解華纓得(여시해탈화영득)이로다. 華纓主晝神이 얻었더라.

[[如來福量同虛空 사는 처지와 환경과는 상관없이, 사람으로 태어난 그 복의 양이 허공과 같애.  

有漏福, 無漏福 그리고  淸淨福 濁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