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21. 십행품(十行品) 1

Skunky 2021. 8. 9. 14:40

十行品 第二十一之一

[[이 품은 가지 행문을 올바로 설하기 때문에 명칭이 [십행품] 것이다.

야마천궁의 뜻이 십행품을 설하는 것에 있는 것은 하늘이 연꽃이 피는 것으로 아침을 삼고 지 것으로 밤을 삼음을 나타낸 것이니, 하늘의 天光이 스스로 서로 비추어서 해나 달이 없이 다만 연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아서 밤과 낮을 가리기 때문에 명칭이 時分天이며, 夜摩란 것은 梵語이다.

지위의 보살이 중생심을 개발하고자 하는 때를 알아서 [] 응하여 인도해 제접하고, 아직 제도하지 못한 자는 함께 得度의 인연을 짓는 것과 같기에 처소로 나타낸 것이니, 때문에 처소에서 가지 행문을 설한 이다.

이전의 품은 또한 하늘의 처소에 이르러 찬탄함을 밝힌 것이며, 1품은 10행문을 올바로 설하기 때문에 품이 반드시 것이니, 앞의 10주는 오히려 수미산의 정상에 의거했지만 10행은 () 의거해 행하는 바를 밝히기 때문에 행의 집착 없음을 나타낸 이다.]]

 

   功德林菩薩 入三昧

爾時 功德林菩薩 承佛神力하사 入菩薩善思惟三昧하시니라

 

[功德林菩薩 入三昧(공덕림보살입삼매). 모든 불교의식이 형식적이나마 입정을 하도록 되어 있지요. 아주

잚게 10초ㆍ20초 정도 하는 경우도 있듯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입정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도 10행 품이 설해지기 전에 준비 단계로서 入三昧. 선정에 드는 내용입니다.]

 

爾時, 이 때에 功德林菩薩공덕림보살이 承佛神力하사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入菩薩善思惟三昧(입보살선사유삼매)하시니라. 보살의 선사유삼매에 들었다. 

[善思惟아주 뛰어나고 훌륭한思惟, 禪定에 들었다고 목석이 돼서 멍청하게 앉아있는 그것이 아니지요.

 우리가  “海印” 할 때 바다물이 맑으면 하늘에 떠가는 구름도 바다에 다 그림자가 비치고, 물속에 노니는 고기도 우리가 다 볼 수 있듯이 그렇게 청명한 마음상태. 뒤에 正念, 바른 생각. 요즘 남방불교가 들어와서 우리에게 많이 소개 됐지요. 소위  “사띠” 해서  “예의주시 한다. 또 마음 챙김” 등등,

그런 표현을 많이 쓰는데요. 이 入定은 그런 차원에서 좀 더 고요하면서도 惺惺(성성)하고, 惺惺하면서도 고요한 그것은 寂寂惺惺(적적성성) 그것이 정작 善思惟三昧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惺惺해야지 멍청하고 목석같이 꽉 막혀있으면 온전한 삼매가 아닌 것입니다.

善思惟三昧라고하는 말이 ‘삼매의 진정한 의미를 잘 대변해주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善思惟三昧 가라앉음이나 들뜸을 여의는 것이니, 선정의 다른 이름이다.

선정에는 가지 선이 있으니, 첫째는 어리석은 범부가 행하는 선이며, 둘째는 뜻을 관찰하는 선이며, 셋째는 진여를 念하는 선이며, 넷째는 如來禪이다. 지금 선사유삼매라 말한 것은 뜻을 관찰하는 선이니, 법을 살펴서 관찰하고, 正念으로 사유하여 법문을 안립하며, 나중에 배우는 자를 위해 법칙을 짓는 이다.]]

 

   諸佛加被

  1. 加被 因緣

入是三昧已 十方各過萬佛刹微塵數世界外하야 有萬佛刹微塵數諸佛 皆號功德林이라 

而現其前하사 告功德林菩薩言하사대 善哉 佛子 乃能入此善思惟三昧로다

善男子 此是十方各萬佛刹微塵數同名諸佛 共加於汝시며 亦是毘盧遮那如來 往昔願力 威神之力

及諸菩薩 衆善根力으로 令汝入是三昧하야 而演說法이니라

 

[諸佛加被(제불가피). 불교의 경전에는 대개 일단 부처님의 가피를 입고 보살이 설하는 것으로, 특히 화엄경은 부처님이 설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설하는 것이니까 늘 부처님으로부터 가피를 입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加被 因緣(가피인연). 가피하는 내용들을 인연과 더불어 因由=원인까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入是三昧已(입시삼매이)이 삼매에 들자  

十方各過萬佛刹微塵數世界外(시방각과만불찰미진수세계외)하야, 시방으로 각각 일만 불찰미진수 세계의 밖을 지나 

[10萬佛刹微塵數10만 개의 세계를 가루를 만들어서 그 가루의數자 같이 많고 많은 微塵= 작은 먼지

와 같이 많고 많은 세계를 지나서]

有萬佛刹微塵數諸佛(유만불찰미진수제불)계시는 일만 불찰미진수의 부처님들이 

皆號功德林(개호공덕림)이라 모두 이름이 공덕림이신데

[공덕림보살이 삼매에 들었는데, 공덕림보살에게 가피하려고 하는 부처님도 역시 공덕림이다.

그 공덕림은한분이 아니고 만불찰미진수세계제불이다.이것은 공덕림보살이 10행 법문을 설할 때는 온 천지만물ㆍ삼라만상ㆍ우주만유 전체가 공덕림이라는 것입니다. 설하는 보살도 공덕림이요, 증명하는 부처님도 공덕림이요, 모여오는 대중들도 전부 공덕림이요, 공덕림하나 뿐이라는 뜻, 전체가 공덕림입니다.]

만불찰미진수 부처님의 명호가 모두 공덕림인 것은 선정에 들어간 자와 명칭이 같은 것이니, 만약 心境을 미혹하면 무명이 한량없는 刹塵과 더불어 다르지 않지만, 마음의 근원을 요달하면 지혜의 공덕이 시방과 동등해서 다함이 없음을 밝힌 이다.

스스로 한마음이 확연해지면서 법계와 더불어 복과 지혜가 차이가 없는 것이니, 지금 보살이 선정의 문에 들어가서 일체 부처님과 더불어 복과 지혜가 계합하기 때문에 마침내 명호가 같은 부처님께서 와서 加持하게 되는 것이니, 이는 시방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지혜의 解行이 같고 복덕의 공덕이 같음을 밝힌 것이다.]]

而現其前(이현기전)하사그 앞에 나타나시어

[우리가 이리가도 화장세계요, 저리가도 화장세계요, 넘어져도 화장세계요, 자빠져도 화장세계입니다. 그야말로而現其前, 옆으로 돌아봐도 화장세계요, 뒤로 돌아봐도 화장세계요, 앞으로 봐도 공덕림이요, 전부가 공덕림부처님이라는 뜻으로, 내가공덕림부처님이 아니고는 그런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告功德林菩薩言(고공덕림보살언)하사대, 공덕림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선재)佛子, "장하도다, 불자여! 乃能入此善思惟三昧(내능입차선사유삼매)로다.

이렇게 선사유삼매 들어갈 수 있다니. 그대가 능히 이 善思惟三昧에 들어갔구나.

善男子 此是十方各萬佛刹微塵數同名諸佛(차시 시방각 만불찰 미진수 동명제불),

선남자여, 이것은 시방 각 일만 불찰미진수의 같은 이름의 부처님들이

共加於汝(공가어여)시며함께 그대를 가피하심이요 

亦是毘盧遮那如來(역시비로자나여래)또한 비로자나여래의 

往昔願力(왕석원력)과 지난 옛적의 원력과 威神之力(위신지력)이라위신력이라 

[비로자나 여래의 往昔願力= 우리 마음속에 본래로 갖춘 능력이다. 往昔願力이 화엄경을 푸는 열쇠=心佛及衆生是三無差別이다. 산하대지 산천초목이 그대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이다.

한사람ㆍ한사람 마음ㆍ마음이 본래로 갖춘 능력이다.]  

及諸菩薩(급제보살)그리고 모든 보살의 衆善根力(중선근력)으로온갖 선근력이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를 해서 온갖 힘과 마음을 쓰는 이것이 전부善根力, 화엄경을 공부할 수 있는 善根입니다]

令汝入是三昧(령여입시삼매)하야그대로 하여금 이 삼매에 들어가 

而演說法(이연설법)이니라. 법을 연설하게 하는 것이니라.

[이것이 우리의 세속적인 논리로 보면 얼토당토않는 소리이지만, 진리 당체로써의 표현입니다.]

 

  2. 加被 因由

爲增長佛智故 深入法界故 了知衆生界故所入無碍故 所行無障故 得無量方便故

攝取一切智性故 覺悟一切諸法故 知一切諸根故能持說一切法故 所謂發起諸菩薩十種行이니라

 

 增長佛智故(증장불지고), 불지= 깨달음의 지혜를 증장시키고

深入法界故(십입법계고), 법계에 깊이 들어가며,  [10행이라고 하는 아주 위대한 법문을 설함으로 해서 그것을 듣는 중생들에게는 전부佛智 增長 것이고법계에 깊이 들어갈 것이며 등등의 이하의 이유]

了知衆生界故(료지중생계고), 중생세계를 분명히 알고,

[중생을 교화하려면 중생계를 알아야 하니까 중생의 세계를 了知하기 위한 연고며]

所入無碍故(소입무애고), 들어가는 데에 걸림이 없으며, 

[어디든지 그 들어가는 곳이 자유자재로 걸림이 없도록 하는 까닭이며,]

所行(소행) 無障故(무장고), 행하는 바에도 장애가 없고, 

得無量方便故(득무량방편고), 한량없는 방편을 얻으며, 

攝取一切智性故(섭취일체지성고), 일체 지혜의 성품을 섭취하고, 일체지혜의 성품을 취해서 내 것으로 만든다.

覺悟一切諸法故(각오일체제법고), 모든 법을 깨달으며,

知一切諸根故(지일체제근고), 일체의 모든 근기를 알아서 

能持說一切法故(능지설일체법고), 일체법을 설할 수 있게 하시려는 까닭이니 

所謂發起諸菩薩十種行(소위발기제보살십종행)이니라. 소위 보살의 열 가지 행을 일으키게 爲=하시려는 것이라.

[중복되는 것 같으면서도 꼭 열 가지로 설명하는 것은 깨달음의 안목에서 볼 때 이 우주만유는 그대로 완전무결한 그야말로 법과 성인이 일체차별 현상과  현상의 본질의 성품이 원융해서 두 가지 모양이 없는, 완전무결한 존재라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호가 같은 부처님께서 가지함을 설명하면, 여섯 가지 加持가 있다.

첫째 말로써 가지하는 것이니 말로써 찬탄하고 기리기 때문이며,

둘째 비로자나의 원력으로 가지하는 것이니 往願(왕생의 염원) 타기 때문이며,

셋째 비로자나의 神力으로 가지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신력에 계합하기 때문이며,

넷째 모든 보살 대중의 선근이 가지하는 것이니 선근이 같기 때문이며,

다섯째 모든 부처님께서 지혜를 부여하는 가지이니 가지 걸림 없는 지혜를 얻기 때문이며,

여섯째 모든 부처님께서 손으로 정수리를 어루만지는 가지이니 위로하면서 법을 설함을 허락하기 때문이다.

이하는 공덕림보살이 선정에서 일어나 가지 행문을 설함이니, 가지 속에서는 10바라밀로 體를 삼는.]]

[신ㆍ구ㆍ의 3업으로 가피합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감사를 느낄 때, 마음으로 감사하면 그 다음에 말로 감사를 표현하고 또 그 다음에 몸으로 눈에 보이는감사의 표현을 하게 되는 것이 신ㆍ구ㆍ의 3업이 다 동원된 완전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3. 加被의 相.

   (1) 語加

善男子야 汝當承佛威神之力하야 而演此法이니라

 

善男子(선남자)야 汝當承佛威神之力(여당승불위신지력)하야,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而演此法(이연차법)이니라. 이 법을 펼칠지니라. 이 법을 설할지니라.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부처님이 설하라고 분부를 하든지 명령을 내리는 것은 큰 힘을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사스님이 상좌에게 확실하게 “네가 오늘은 내대신 법문하라.” 이렇게 하면 상좌가 힘을 받아서 자신 있게 법문하지, 아무 말도 안하고 “네가 알아서 하라.”고 멀찌감치서 쳐다만 보고 있으면 무슨 힘을 받겠습니까? 확실하게 이야기해 줘야 됩니다.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이 법을 설하라. 부처님이 공덕림보살에게 그렇게 명령을 내린 겁니다.]

 

(2) 意加  뜻= 마음으로 가피하는 것

是時에 諸佛이 卽與功德林菩薩에 無碍智와 無着智와 無斷智와 無師智와 無癡智와 無異智와 無失智와

無量智와 無勝智와 無懈智와 無奪智하시니 何以故오 此三昧力이 法如是故니라

 

是時에그때에 諸佛이모든 부처님들께서 卽與 功德林菩薩에공덕림보살에게

無碍智(무애지)와걸림 없는 지혜와 無着智(무착지)와집착이 없는 지혜와

無斷智(무단지)와끊어짐이 없는 지혜. [지혜가 왔다ㆍ갔다하지 않는] 

無師智(무사지)와, 스승 없는 지혜와  [우리 참 마음無位眞人 = 차별 없는 참 사람. 참 나=법성= 자성= 진여불성 등 이름에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다 가지고 있는 그것에는 본래 이러한 것들이 모두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無癡智와어리석음이 없는 지혜와 無異智와다름이 없는 지혜와

無失智와잃어버리지 않는 지혜와 無量智와한량없는 지혜와

無勝智와누구도 그를 이길 수 없는 지혜와 無懈智(무해지)해태함이 없는 지혜와

無奪智(무탈지)하시니누구도 뺏어가지 못하는 지혜를 卽與=곧 주셨으니

[이런 것들이 우리 본성 속에 다 있습니다. 그저 온갖 번뇌 망상으로 그것이 뒤덮힌 알량한 자아의식이 본래의 참 마음, 참 사람의 능력을 다 뒤덮고 있어서 이런 멋진 지혜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겁니다.

우리가 이런 화엄경을 통해서 자꾸 두드리면 어느 땐가 그야말로 그 두꺼운 업장이 어느 한순간에 눈 녹듯이 녹아서 무너져 없어지면 저절로 그 속에 있던 이런 열 가지 지혜가 샘솟듯이 솟는 겁니다. 어디 딴 데서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차별 없는 참 사람을 바로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 법문을 듣는 조건이 있습니까? 스님이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느냐? 남자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느냐? 여자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느냐? 나이가 몇 살이라고 하는 조건으로 듣느냐? 이 말 듣는 그 당체는 그 어떤 조건도 해당되지 않지만 듣는 그 놈이 있는 그것, 그야말로 宗旨(종지)로써 늘 거량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무엇도 조건으로 삼지 않고 歷歷孤明(역력고명)한 분명하고ㆍ분명한 그것, 홀로 밝은 그것이 우리가 지금 듣고 있는 바로 그것이 자성이고, 불성입니다. 그것은 어떻게 누가 뺏어갈 수도 없는 그것을 활용하는 겁니다. 그것가지고 오고 가고하고, 경전 읽고 보고 듣는 것입니다. 그냥 그 당체, 모든 작용의 당체입니다.]

何以故(하이고)오 此三昧力(차삼매력) 法如是故(법여시고)니라. 왜냐하면, 이 삼매력의 법이 그러하기 때문이었다. 

[법이 으레 그렇다. 법이 본래 그렇게 되어있다.

그럼 우리가 삼매에 들어가면 경계에 끄달리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서 경계에서 回光返照(회광반조)하여 다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 입정의 목적이 法如是故입니다. 

본래 다 갖춰져 있는데, 우리가 回光返照를 못해서 휘둘리는 것을 入定을 해서 回光返照하는 겁니다. 

이 삼매력이 法如是故니라. 법이 으레 이와 같이 돼있다.

이것이 공덕림보살만의 일이 아니라 바로 이 자리의 우리들 자신의 일입니다.  그 막만 딱 뚫고 들어가면 이러한 이치가 

사물이 보이듯이 보이는데, 뚫릴 듯ㆍ뚫릴 듯하면서 안 뚫리는 막에 가려져서 못 보는 것입니다.]

 

 (3) 身加  몸으로 가피하는 것

爾時에 諸佛이 各伸右手하사 摩功德林菩薩頂하신대

 

爾時(이시)에 諸佛(제불)이 各伸右手(각신우수)하사, 이 때에 부처님들께서 각각 오른 손을 펴시어  

[실지로 그런 손이 있다면, 그 손이 수억만 개도 넘을 텐데 그 손을 감당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손 하나가 그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가 전체고 전체가 하나니까요.  

또 실지로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그 원리로 존재하고 있고요. 

하나를 들면 전체가 들리는,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화엄경의 이치를 의상스님이 법성게 210자. 그 짧은 30 개의 詩 구절에 모두를 담았지 않습니까?

조선의 최고 천재 설잠 김시습스님이 다른 불교 책 다 놔두고 법성게를 주로 연구한 겁니다. 조선제일의 천재가 그 많고 많은 儒書ㆍ佛書ㆍ道書 둥 굳이 법성게를 가지고 자기의 어떤 깨달음을 표현했겠습니까? 그만한 가치가 있고, 심오한 내용이 감춰져있기 때문입니다]

摩功德林菩薩頂하신대공덕림보살의 이마를 쓰다듬어셨다

 

. 功德林菩薩의 菩薩行

   1. 菩薩行의 根本

時에 功德林菩薩이 卽從定起하사 告諸菩薩言하사대

佛子야 菩薩行이 不可思議라 與法界虛空界等하니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學三世諸佛하야 而修行故니라

 

時에그러자 功德林菩薩이 공덕림보살이 卽從定起(즉종정기)하사곧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告諸菩薩言(고제보살언)하사대모든 보살들에게 말했다.

佛子(불자)야 菩薩行(보살행)이 不可思議(불가사의)라 불자들이여, 보살행은 불가사의하여

與法界虛空界等(여법계허공계등)하니법계 허공계와 같으니

何以故(하이고)오? 그것은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이 보살마하살이 

學三世諸佛(학삼세제불)하야삼세의 모든 부처님을 배우고, [과거ㆍ현재ㆍ미래 모든 모든 깨달은 분에게 배워서]  

而修行故(이수행고)니라수행하기 때문입니다. 

[그 수행의 공덕으로 보살행이 허공계와 법계와 더불어 동등하다. 이 우주, 저~ 드넓은 우주, 수억 만 광년을 달려도 끝이 닿지 않는 그만치 넓고 넓은 것이 또한 보살행이기도 하다. 우주만 넓은 것이 아니라 ‘보살행도 넓다. 그만치 넓다.’  이것은 또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요?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60조 세포가 있는 우리 신체에서부터 저~ 수억 만 광년 밖의 우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법계의 작용과 운행과 돌아가는 상황들 그대로가 보살행이라는 말입니다.

거기서 굳이 우리 근기와 안목에 맞는 보살행을 이야기하자면 어디 가서 봉사하고 또 김치 담가서 많이 나누고 또 연탄도 많이 나누는 것이 우리 수준에 맞는 좋은 보살행이지요. 

그러나 화엄의 안목의 보살행은 그것과 포함해서 온갖 우주 만유가 눈앞에서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 이 현상 그대로가 보살행이다. 그 말입니다. 우리 신체에서 60조 세포가 제대로 궤도를 돌지 않으면 금방 우리 몸이 무너지는 것이지요. 그와 같이 우주 공간의 드넓은 모든 별들의 운행도 또한 하나의 보살행의 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 그러면 어찌 보살행이 불가사의하고 허공계와 법계와 더불어 동등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2. 十種名

佛子야 何等이 是菩薩摩訶薩行고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有十種行하야 三世諸佛之所宣說이시니

何等이 爲十고 一者는歡喜行이요 二者는 饒益行이요 三者는 無違逆行이요 四者는 無屈撓行이요

五者는 無癡亂行이요 六者는 善現行이요 七者는 無着行이요 八者는 難得行이요 九者는 善法行이요

十者는 眞實行이니 是爲十이니라

 

佛子야 何等(하등)이 是菩薩摩訶薩(시보살마하살)의 行(행)고? 불자여, 무엇이 그 보살마하살의 행이겠습니까?

佛子야 菩薩摩訶薩에게 불자여, 보살마하살에게   有十種行(유십종행)하야열 가지 행이 있다고

三世諸佛之所宣說(삼세제불지소선설)이시니, 삼세의 부처님들이 말씀하시니

[나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고, 과거ㆍ현재ㆍ미래의 부처님 모두가 다 이야기하신다.]

何等(하등)이 爲十(위십)고? 어떤 것들이 그 열 가지인가 하면, 

一者는 歡喜行(환희행)이요. 첫째는 환희행이요 

 二者는 饒益行(요익행)이요. 둘째는 요익행이요  [饒益有情(요익유정) 요익중생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見性해서 결국은 요익중생= 다른 사람 이익케하자고 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三者는 無違逆行(무위역행)이요. 셋째는 무위역행= 어기거나 거슬림이 없는 행이요

[지금 같이 험한 세상에 살 때 우리 모두가 어기고 거슬리는 상황을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면서 살아갑니다그런데 부처님이 늘 설법 하셨듯이 제 2의 화살을 맞지 말라. 돈은 잃어버릴 수가 있다. 그렇지만 그것 때문에 마음까지 상하지 말라. 돈은 떼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친구까지 잃지 말라. 이것이 제 2의 화살을 맞지 말라는 것입니다.]

 四者는 無屈撓行(무굴요행)이요. 넷째는 무굴요행= 굴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행이요 

[공부하겠다고 신심의 마음을 냈으면 어떤 상황과 조건에도 흔들림이 없이, 굽히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입니다. 공부해서 뭐가 얼마나 불어나겠습니까? 그까짓 것 한번 한들, 안 한들 무슨 특별한 소득이 있겠습니까만 그 하루를 지키는 것이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과는 전혀 다른 자신감, 자기를 지켜주는 구심점이 더욱 더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약속, 그것 안 지켜도 되고, 전화 한통이면 파기할 수도 있지만 내가 한 약속이기 때문에 약속을 이행 할 때 그 사람에게는 아주 큰 힘이 생깁니다.]

五者는 無癡亂行(무치란행)이요. 다섯째는 무치난행= 어리석고 어지러움이 없는 행이요

六者는 善現行(선형행)이요여섯째는 선현행=  공덕이 잘 나타나는 행이요

七者는 無着行(무착행)이요일곱째는 무착행= 집착이 없는 이요 [무집착 = 무착 = 방하착]

八者는 難得行(난득행)이요. 여덟째는 난득행= 얻기 어려운 것을 깨닫는 이요 

九者는 善法行(선법행)이요. 아홉째는 선법행= 참답고 실다운 이요 

十者는 眞實行(진실행)이니, 열째는 진실행이니 是爲十(시위십)이니라. 이것이 그 열 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