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世主妙嚴品 세주묘엄품 1-16

Skunky 2021. 3. 25. 15:54

(8) 第三廻向緊那羅王(제삼회향 긴나라왕)

, 緊那羅王衆得法(긴나라왕중 득법)

 

復次善慧光明天緊那羅王得普生一切喜樂業解脫門하고

妙華幢緊那羅王得能生無上法喜하야 令一切受安樂解脫門하고

種種莊嚴緊那羅王得一切功德滿足하야 廣大淸淨信解藏解脫門하고

悅意吼聲緊那羅王得恒出一切悅意聲하야 令聞者離憂怖解脫門하고

寶樹光明緊那羅王得大悲安立一切衆生하야 令覺悟所緣解脫門하고

普樂見緊那羅王得示現一切妙色身解脫門하고

最勝光莊嚴緊那羅王得了知一切殊勝莊嚴果所從生業解脫門하고

微妙華幢緊那羅王得善觀察一切世間業所生報解脫門하고

動地力緊那羅王得恒起一切利益衆生事解脫門하고

威猛主緊那羅王得善知一切緊那羅心하야 巧攝御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善慧光明天緊那羅王(부차선혜광명천긴나라왕)은

得普生一切喜樂業解脫門(득보생일체희락업해탈문)하고, 일체 樂業을 널리 내는 해탈문을 얻고.

2. 妙華幢緊那羅王(묘화당긴나라왕)은 得能生無上法喜(득능생무상법희)하야, 능히 無上法喜를 내어서 

令一切(영일체)로, 일체 사람들로 하여금 受安樂解脫門(수안락해탈문)하고, 안락을 받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3. 種種莊嚴緊那羅王(종종장엄긴나라왕)은 得一功德(득일체공덕)이 滿足(만족)해서 廣大淸淨(광대청정)한

信解藏解脫門(신해장해탈문)하고, 일체공덕이 만족해서 광대 청정한 信解藏 해탈문을 얻고.

4. 悅意吼聲緊那羅王(열의후성긴나라왕)은 得恒出一切悅意聲(득항출일체열의성)하야, 

항상 일체 悅意聲기쁜 소리를 내어서 

令聞者(영문자)로, 그 소리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離憂怖解脫門(이우포해탈문)하고, 怖畏=두려움을 떠나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두려움이 오는 것은 과거든, 미래의 것이든, 지금 당장 일어나는 것이든 어떤 현상이 所緣=인연되는 바가 있어서 옴]] 

5. 寶樹光明緊那羅王(보수광명긴나라왕)은 得大悲安立一切衆生(득대비안립일체중생), 

일체 중생을 큰 자비로써 安立=안정시켜서. 

令覺悟所緣解脫門(영각오소연해탈문)하고, 반연하는 바를 다 깨닫게 하는 해탈문을 얻고, 

6. 樂見緊那羅王(보락견긴나라왕)은 得示現一切妙色身解脫門(득시현일체묘색신해탈문)하고, 

일체 妙色身示現하는 해탈문을 얻고. 

7. 最勝光莊嚴緊那羅王(최승광장엄긴나라왕)은 得了知一切殊勝莊嚴果(득료지일체수승장엄과)의 일체殊勝莊嚴果의

所從生業解脫門(소종생업해탈문)하고,  所從生業=쫓아온 바의 생업을 了知= 깨달아 다 아는 해탈문을 얻고.

[[所從生業解脫門 쫓아온 바 生業, 어디로부터 무엇이 생기는가를 전부 아는]]

8. 微妙華幢緊那羅王(미묘화당긴나라왕)은 得善觀察一切世間業(득선관찰일체세간업)의 일체世間業의

所生報解脫門(소생보해탈문)하고, 所生報세간 업으로써 태어나는 바 =과보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고.

[[欲知前生事 今生受者是 欲知來生事 今生作者是]]

9. 動地力緊那羅王(동지력긴나라왕)은 得恒起一切利益衆生事解脫門(득항기일체이익중생사해탈문)하고, 

일체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는 일을 항상 일으키는 해탈문을 얻고. 

10. 威猛主緊那羅王(위맹주긴나라왕)은 得善知一切緊那羅心(득선지일체긴나라심)하야, 

일체 긴나라왕의 마음을 잘 알아서

巧攝御解脫門(교섭어해탈문)하시니라. 잘 포섭하고 제어하는 해탈문을 얻으시니라. [[巧攝御 잘 포섭하고 제어하는]]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善慧光明天緊那羅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緊那羅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世間所有安樂事一切皆由見佛興이라 導師利益諸衆生하사 普作救護歸依處로다

2出生一切諸喜樂世間咸得無有盡이라 能令見者不唐捐케하시니 此是華幢之所悟로다

3佛功德海無有盡이여 求其邊際不可得이라 光明普照於十方하시니 此莊嚴王之解이로다

4如來大音常演暢하사 開示離憂眞實法하시니 衆生聞者咸欣悅이라 如是吼聲能信受로다

5我觀如來自在力컨대 皆由往昔所修行이라 大悲救物令淸淨케하시니 此寶樹王能悟入이로다

6如來難可得見聞이여 衆生億劫時乃遇衆相爲嚴悉具足하시니 此樂見王之所覩로다

7汝觀如來大智慧하라 普應群生心所欲하사 一切智道靡不宣하시니 最勝莊嚴此能了로다

8業海廣大不思議衆生苦樂皆從起如是一切能開示하시니 此華幢王所了知로다

9諸佛神通無間歇하사 十方大地恒震動이어늘 一切衆生莫能知하니 此廣大力恒明見이로다

10處於衆會現神通하사 放大光明令覺悟하야 顯示一切如來境하시니 此威猛主能觀察이로다

 

爾時(이시)에, 善慧光明天緊那羅王(선혜광명천긴나라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緊那羅衆(보관일체긴나라중)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1. 世間所有安樂事(세간소유안락사)여, 世間에 있는 한 일이여 

切皆由見佛興(일체개유견불흥)이라. 전부가 부처님을 친견함으로 말미암아서 일어난 것이다. 

導師利益諸衆生(도사이익제중생)하사, 導師= 부처님께서 모든 중생을 이익하게 하사 

普作救護歸依處(보작구호귀의처)로다. 널리 구호하고 귀의하는 곳이 됐더라. 

[[一切皆由見佛興 불교를, 한마음의 이치를 제대로 이해하면 사람이 살아가는 가치는 전혀 달라진다.  導師=화엄경]]

2. 出生一切諸喜樂(출생일체제희락)에, 일체 모든 즐거움을 出生하는데 

世間에서 咸得無有盡(세간함득무유진)이라. 세간에서 다 얻어서 다한 바가 없어요. 

令見者不唐捐(능영견자불당연)케하시니, 능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헛되게 없어지지 않게 하시니 [[버릴 연 捐]]

此是華幢之所悟(차시화당지소오)로다. 이것은 華幢緊那羅王이 깨달은 바더라.  

3. 佛功德海無有盡(불공덕해무유진)이여, 부처님 공덕의 바다는 끝이 없음이여 

[[佛功德海= 우리의 삶, 부처님 공덕이 태산만하다한들 내가, 내 삶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살아있다는 사실은 온 세상을 내가 수용하는, 내 삶 속에 다 포함하는 것으로, ]]

求其邊際不可得(구기변제불가득)이라. 그 邊際를 구하려 해도 가히 얻을 수 없음이라. 

[[求其邊際不可得 삶의 공덕, 한 생명의 공덕이 어디까지인가 그 끝을 가히 얻지를 못하겠더라]]

光明普照於十方(광명보조어시방)하시니, 광명이 시방에 널리 비치시니 

此莊嚴王之解(차장엄왕지해탈)이로다. 이것은 장엄왕의 해탈이더라.

4. 如來大音常演暢(여래대음상연창)하사, 여래가 큰 음성으로 항상 법을 연창하시니 

開示眞實法(개시이우진실법). 憂=근심을 떠나게 하는 진실한 법을 開示하시니 

[[진실한 법을 제대로 이해하면 離憂]]

衆生聞者咸欣悅(중생문자함흔열)이라. 중생들이= 그것을 듣는 사람들이 다 기뻐하더라. 

如是吼聲能信受(여시후성능신수)로다. 이와 같은 것은 吼聲緊那羅王이 능히 信受= 믿고 받아들였더라. 

5. 我觀如來自在力(아관여래자재력)컨대, 내가 여래의 자재한 힘을 보건대 

皆由往昔所修行(개유왕석소수행)이라. 다 옛날에 수행한 바더라. 

[[皆由往昔所修行=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다 ]]

大悲救物令淸淨(대비구물영청정)케하시니, 큰 자비로써 중생들을 구호해서 하여금 청정케 하시니

[[大悲救物令淸淨 이치를 아는 일이 바로 우리 인생을 청정케 하는 것]]

此寶樹王能悟入(차보수왕능오입)이로다. 이것은 寶樹緊那羅王이 능히 깨달아 들어갔더라.

6. 如來難可得見聞(여래난가득견문)이여, 여래는 가히 見聞=보고 듣기 어려움이여 

衆生億劫時乃遇(중생억겁시내우)라. 중생이 억겁이라는 세월 속에서 한 번 만난다.

[[如來難可得見聞이여 衆生億劫時乃遇 인생의 가치, 우리 마음의 도리가 이렇게 불가사의하고 無上甚深微妙함을 그동안 몰랐지만 화엄경을 통해서 억겁 동안에 비로소 만나게 됐다.]]

[人生難得이요 佛法難逢(인생난득 불법난봉)이라. 또는 盲龜遇木(맹구우목)이라]

衆相爲嚴하야 悉具足(중상위엄실구족)하시니, 부처님은 온갖 모습들을 장엄해서 다 구족 하시니. 

[[衆相= 부처님의 팔만사천 가르침 또는 화엄경의 많은 가르침= 衆相爲嚴]]

樂見王之所覩(차낙견왕지소도)로다. 이것은 樂見緊那羅王이 본 바더라.

7. 汝觀如來大智慧(여관여래대지혜)하라. 여래의 大智慧를 그대는 보아라. 

普應群生心所欲(보응군생심소욕)하사, 널리 군생의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에 응하사.[隨器(수기)방편, 수기설법.]

[불교에는 그 나름대로 지방마다 절마다 온갖 방편을 만들어서 중생들의 하고자 하는 그 마음에 맞춰 주는, 그대는 불교의 큰 지혜를 보라. 모든 중생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에 다 맞춰준다.

切智道靡不宣(일체지도미불선)하니, 일체 지혜의 길을 베풀지 아니함이 없으시니 

最勝莊嚴此能了(최승장엄차능료)로다. 最勝莊嚴이 이것을 능히 깨달았더라.

8. 業海廣大不思議(업해광대부사의)여, 업의 바다 광대하여 불가사의함이여

衆生苦樂皆從起(중생고락개종기)라. 중생의 고락이 다 業海= 업으로부터 일어난다. 

[業力難思義(업력난사의) 大悲無障碍(대비무장애).]

如是一切能開示(여시일체능개시)하시니, 이와 같은 일체를 능히 開示하시니,

此華幢王所了知(차화당왕소료지)로다. 이것은 華幢王了知한 바더라.

[[업은 마음 씀씀이, 衆生苦樂皆從起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업이 정해지고, 업 따라서 고와 락이 온다]]

9. 諸佛神通無間歇(제불신통무간헐)하사, 제불의 신통은 間歇= 사이에 한 순간도 쉬는 바가 없으니

[[쉴 헐 , 諸佛神通無間歇 한 마음의 도리는 한 순간도 쉬지 않는다]]

十方大地恒震動(시방대지항진동)이어늘, 항상 十方大地를 진동하나

切衆生莫能知(일체중생막능지), 그런데도 일체중생은 능히 알 바가 없어요. 

[[一切衆生莫能知 몽매한 중생은 그 마음의 도리를 모른다.]]

此廣大力恒明見(차광대력항명견)이로다. 이것은 廣大緊那羅王광대긴나라왕이 밝게 보았더라.

10. 處於衆會現神通(처어중회현신통)하사, 衆會= 온갖 대중들의 모임에 처해서 神通을 나타내시사 

放大光明令覺悟(방대광명영각오)하야, 광대한 큰 광명을 놓아 깨닫게 하여 

顯示一切如來境(현시일체여래경)하시니, 여래의 경계를 나타내 보이시니 

此威猛主能觀察(차위맹주능관찰)이로다. 이것은 威猛主가 능히 관찰했더라.  

[[顯示一切如來境 우리 한 동작 일거수일투족, 침묵을 하면 침묵하는 대로 말을 하면 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이면 움직이는 대로 전부 여래의 경계를 현시하는 것]]

 

 (9) 第二廻向迦樓羅王(제이회향 가루라왕)

, 迦樓羅王衆得法(가루라왕중 득법)

 

復次大速疾力迦樓羅王得無着無礙眼으로 普觀察衆生界解脫門하고

不可壞寶髻迦樓羅王得普安住法界하야 敎化衆生解脫門하고

淸淨速疾迦樓羅王得普成就波羅蜜精進力解脫門하고

不退心莊嚴迦樓羅王得勇猛力으로 入如來境界解脫門하고

大海處攝持力迦樓羅王得入佛行廣大智慧海解脫門하고

堅法淨光迦樓羅王得成就無邊衆生差別智解脫門하고

妙嚴冠髻迦樓羅王得莊嚴佛法城解脫門하고 普捷示現迦羅王得成就不可壞平等力解脫門하고

普觀海迦樓羅王得了知一切衆生身하야 而爲現形解脫門하고

龍音大目精迦樓羅王得普入一切衆生歿生行智解脫門하시니라

 

1. 復次大速疾力迦樓羅王(부차대속질력가루라왕)은 得無着無碍眼(득무착무애안)으로, 집착도 없고 걸림이 없는 눈으로 

普觀察衆生界解脫門(보관찰중생계해탈문)하고, 널리 중생계를 관찰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집착이 있으면 사람이나 사물을 바로 보지 못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와 친하다, 불교인이다, 아는 사람이다. 그것이 이미 집착이고 집착하면 제대로 못 보는 겁니다.

無着無碍眼으로 불교와 다른 종교를 봐야 됩니다 ‘내 종교가 아니다.’ ‘내 종교다.’하는 것도 일종의 집착심입니다]

[[가루라 성향을 가진 사람, 아수라처럼 싸우는 성향을 가진 사람은 아수라]] 

2. 不可壞寶髻迦樓羅王(불가괴보계가루라왕)은, 무너뜨릴 수 없는 보배 상투 가루라왕은

得普安住法界(득보안주법계)하야 敎化衆生解脫門(교화중생해탈문)하고, 널리 안주해서 중생을 교화하는 해탈문을 얻고, 

3. 淸淨速疾迦樓羅王(청정속질가루라왕)은 得普成就波羅蜜精進力解脫門(득보성취바라밀정진력해탈문)하고, 

바라밀 정진력을 널리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고, [[波羅蜜→ 到彼岸→ 인생의 갖가지 문제를 해결한 상태]]

4. 不退心莊嚴迦樓羅王(불퇴심장엄가루라왕)은 得勇猛力(득용맹력)으로 入如來境界解脫門(입여래경계해탈문)하고,

용맹한 힘으로써 여래의 경계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여기에 공부하러 오는 것도 어느 정도 용기가 있어야 되고, 마음을 다 잡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됩니다.

공부해서 자기발전 자기성장을 위해서는 용기가 있어야 되는 것 勇猛, 勇猛力입니다]

 [[勇猛力 불법에 심취해서 그 이치를 바탕으로 인생을 사는 것도 큰 용맹이다,

如來境界→불교 부처님의 가르침, 사람의 마음의 세계를 잘 설명해 놓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바로 여래의 경계 → 의식적인 이해]]

5. 大海處攝持力迦樓羅王(대해처섭지력가루라왕)은 得入佛行廣大智慧海解脫門(득입불행광대지혜해해탈문)하고,

부처의 행은 결국 廣大한 지혜다, 부처의 행이라고 하는 지혜로운 삶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었다.

 [[入佛行→실천에 옮기는 것.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광대한 지혜가 필요하다]]

6. 堅法淨光迦樓羅王(견법정광가루라왕)은 得成就無邊衆生差別智解脫門(득성취무변중생차별지해탈문)하고, 

무변중생 차별지혜를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無邊衆生사람 사람마다 생각이 차별하고 달라서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세 사람만 모이면 문수지혜가 생긴다고, 많은 중생이라 하더라도 그 차별지혜는 대단합니다]

[[成就= 성숙시키고 제도하고 교화한다 差別智= 차별된 중생들의 성향을 이해하는 지혜]]

7. 妙嚴冠髻迦樓羅王(묘엄관계가루라왕)은 得莊嚴佛法城解脫門(득장엄불법성해탈문)하고,

佛法城= 불법이라는 도시, 불법의 세상을 장엄하는 해탈문을 얻었다.  

8. 普捷示現迦樓羅王(보첩시현가루라왕)은 得成就不可壞平等力解脫門(득성취불가괴평등력해탈문)하고, 

무너뜨릴 수 없는 평등한 힘을 성취하는 해탈문을 얻고, 

9. 普觀海迦樓羅王(보관해가루라왕)은 得了知一切衆生身(득료지일체중생신)해서, 일체중생들의 몸을 了知= 잘 알아서 

而爲現形解脫門(이위현형해탈문)하고, 그들을 위해서, 그 사람에게 맞추어 형상을 나타내는 해탈문을 얻었다.  

10. 龍音大目精迦樓羅王(용음대목정가루라왕)은

得普入一切衆生歿生行智解脫門(득보입일체중생몰생행지해탈문)하시니라.

일체중생의 생사= 歿生, 죽을 歿태어날 . 생사의 行智= 생사를 영위해 가는 지혜에 들어가는 해탈문을 얻으시니라. 

 [[捷 이길 첩, 빠를 첩/ 而爲現形= 그 분위기를 위해서 형상을 나타내는 것/ 歿生= 일체중생들의 生死]]

 

, 偈頌讚歎(게송찬탄)

 

爾時大速疾力迦樓羅王承佛威力하사 普觀一切迦樓羅衆하고 說頌言하사대

1佛眼廣大無邊際하사 普見十方諸國土하시니 其中衆生不可量이어늘 現大神通悉調伏이로다

2佛神通力無所礙徧坐十方覺樹下하사 演法如雲悉充滿하시니 寶髻聽聞心不逆이로다

3佛於往昔修諸行普淨廣大波羅蜜하사 供養一切諸如來하시니 此速疾王深信解로다

4如來一一毛孔中一念普現無邊行하시니 如是難思佛境界不退莊嚴悉明覩로다

5佛行廣大不思議一切衆生莫能測이니 導師功德智慧海此執持王所行處로다

6如來無量智慧光이여 能滅衆生癡惑網하사 一切世間咸救護하시니 此是堅法所持이로다

7法城廣大不可窮이여 其門種種無數量이어늘 如來處世大開闡하시니 此妙冠髻能明入이로다

8一切諸佛一法身이여 眞如平等無分別이어늘 佛以此力常安住하시니 普捷現王斯具演이로다

9佛昔諸有攝衆生하사대 普放光明徧世間하사 種種方便示調伏하시니 此勝法門觀海悟로다

10佛觀一切諸國土悉依業海而安住하사 普雨法雨於其中하시니 龍音解脫能如是로다

 

爾時(이시)에, 大速疾力迦樓羅王(대속질력가루라왕)이 承佛威力(승불위력)하사, 普觀一切迦樓羅衆(보관일체가루라중)하고, 일체 가루라왕 대중들을 널리 관찰하고, 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을 설해 말씀하사대,

1.佛眼廣大無邊際(불안광대무변제)하사 普見十方諸國土(보견시방제국토)하시니, 부처님의 눈은 廣大하기가 邊際= 끝이 없다.

佛眼=안목= 불교, 佛敎는 普見=불교가 해당되지 않는 곳은 없다. 일체 十方諸國土=상업, 농업, 공업, 정치, 교육 모든 분야

[[佛眼廣大無邊際 깨달음의 눈, 터진 안목을 가지면 광대하고 끝이 없어

普見十方諸國土= 지식적으로 이 분야, 저 분야 공부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원리와 이치를 아는 것, ]]

其中衆生不可量(기중중생불가량)이어늘, 그 가운데 있는 중생들을 가히 헤아릴 수 없거늘 

現大神通悉調伏(현대신통실조복)이로다. 대신통을 나타내서 모두 다 調伏한다. 

[調伏= 門門可入(문문가입) 어디서든지 그 나름대로 다 이익을 얻어서 그 나름대로 살 길을 찾는 廣大無邊際입니다.]

2. 佛神通力無所碍(불신통력무소애)여, 부처님의 신통의 힘은 걸림이 없으며

遍坐十方覺樹下(변좌시방각수하)하사, 두루두루 十方覺樹下에 앉아있다.

보리수= 覺樹,각자 앉은 곳이 다 보리수하=十方覺樹下. 어디서든 눈을 뜨고 깨달음을 얻은 자리가 바로 보리수이고 도량이다.]  

演法如雲悉充滿(연법여운실충만)하시니, 법을 연설하는 것이 마치 온 세상을 구름이 다 덮듯이 悉充滿이라

寶髻聽聞心不逆(보계청문심불역)이로다. 寶髻迦樓羅王 聽聞= 들어서 心不逆= 마음에 거슬리지 않도다.  

[[菩提樹→ 覺樹, 사람도 마찬가지 본래로 매겨진 값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값이 매겨진다]]

3. 佛於往昔修諸行(불어왕석수제행)에, 부처님이 옛날 여러 수행을 닦음에 

普淨廣大波羅蜜(보정광대바라밀)하사, 廣大波羅蜜을 널리 청정하게 하시사⇒여러가지 바라밀을 모두 닦는 가운데,

供養一切諸如來(공양일체제여래)라. 切諸如來에게 공양하시니 

此速疾王深信解(차속질왕심신해)로다. 이것은 速疾迦樓羅王 깊이 믿고 이해했더라 

4. 如來一一毛孔中(여래일일모공중)에 여래의 낱낱 모공 가운데 

[佛身如來身如來佛眼ㆍ낱낱 모공 등의 표현이 어떤 형상을 가진 여래 또는 불신처럼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모든 존재의 本性. 꽃, 책상, 책, 연필, 저 흘러가는 구름, 청청한 저 나무 등 모든 것이 다 포함됩니다. 즉 모든 존재의 本性이 여래이고 불신이며 또한 모든 존재의 근원적인 實體ㆍ實相, 우리 자신도 如來一一毛孔中에 다 포함됩니다.]

一念普現無邊行이라한 순간에 無邊行= 가없는 행을 널리 나타내시니,

如是難思佛境界(여시난사불경계)여, 이와 같이 難思= 생각하고 헤아리기 어려운 부처님의 경계여. 

[모든 존재의 실상. 우리를 이렇게 살아가게 하고, 책상은 책상대로 이렇게 존재하게 하고, 또 비가 오게 하고 하는 그 모든 것 속에 다 포함되어 있는 그런 존재의 실상을 생각하는 것이 화엄경의 佛身 觀입니다]

不退莊嚴悉明覩(불퇴장엄실명도)로다. 不退心莊嚴迦樓羅王이 다 밝게 보았더라.

 [[一念普現無邊行 우리의 한 순간의 한 마음이, 한 생각 일으켜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

5. 佛行廣大不思議(불행광대부사의)라. 부처님의 행은 광대해서 불가사의라. 

切衆生莫能測(일체중생막능측)이니, 일체중생에게 능히 측량하지 못함이니,

[佛行廣大不思議,어떤 큰스님은 존재의 원리ㆍ존재의 실상을 사물 하나하나의 내면에 내재해 있는 “원각의 활동”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의 안목은 형상에 가려져 있고 또 그 상식만치만 알기 때문에 성인과 깨달은 사람들의 안목에 미치기가 참 어렵습니다. 우리 인간을 위시한 모든 존재의 실상자리, 근원자리는 정말 깨달음의 안목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切衆生莫能測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導師功德智慧海(도사공덕지혜해)여, 導師= 부처님의 공덕과 지혜의 바다여 

此執持王所行處(차집지왕소행처)로다. 이것은 執持迦樓羅王이 행한 바의 곳이더라.   

6. 如來無量智慧光(여래무량지혜광)이여,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의 빛이여,

能滅衆生癡惑網(능멸중생치혹망)이라. 중생들의 癡惑어리석고 미혹한 그물을 능히 소멸한다.

切世間咸救護(일체세간함구호)하시니, 일체 세간을 다 구호하시니 

此是堅法所持(차시견법소지설)이로다. 이것은 堅法迦樓羅王所持= 가려서 설한 바더라.

[[衆生癡惑 한량없는 지혜광명을 다 가지고 있는 한편 어리석음, 탐진치 삼독과 팔만사천 번뇌도 다 가지고 있다. 치혹의 그물들을 제3자가 소멸해주는 것이 아니고, 어리석음을 물리쳐내는 것도 아닌, 그 어두운 어리석음이 지혜로 전환, 바뀌는 것→ 탐진치 삼독이 보물이고 불법이고 도다 그게 없으면 지혜도 없는 것]]

7. 法城廣大不可窮(법성광대불가궁)이여, 법의 은 광대해서 가히 다할 수 없음이여 

其門種種無數量(기문종종무수량)이어늘, 그 문은 가지가지라 수량이 없다. 

[法城이라 표현했습니다. 광대한 부처님의 세계는 곧 존재의 원리ㆍ존재의 본성ㆍ존재의 실상= 法城이다. 진리의 세계는 광대해서 다할 수가 없어요. 어디어디, 사물 하나하나 아니 사물 아닌 것에 까지도 하나하나 스며있지 않은 것이 없어서 그 문은 가지가지라 수량이 없습니다] 

如來處世大開闡(여래처세대개천)하시니, 여래께서 세상에 오셔서,

[많고 많은 원리, 실상에서 2700년 전에 석가모니라고 하는 부처님으로 인연이 맺어져서 그러한 이치를 깨닫고 우리에게 열어 보인 것 ⇒ 如來處世大開闡. 우리도 모든 존재의 실상인데 나는, 내가 될 만한 인연으로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나왔고, 석가모니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이 될 만한 그런 인연으로 석가모니로 오셨고, 다 그 나름의 인연이 될 만한 인연으로 이렇게 세상에 출현했지만 사실 근원적으로는 똑 같이 통일된 하나입니다. 말하자면 저 드넓은 바다는 하나의 바닷물인데 바람이 이는 인연(바람)의 세력 때문에 물결이 큰 파도가 될 수도 있고, 잔잔한 물결이 될 수도 있는, 상황 따라 별별 물결이 다될 수도 있지만, 한 순간 發願에 의해서 그 물결이 잠깐 일어났다 사라지는 것처럼 저나 여러분이나 이 시대에, 그 시간을 인연으로 해서 잠깐 이렇게 와서 이러한 삶을 살다가 돌아가는 이것이 존재의 원리입니다.]

此妙冠髻能明入(차묘관계능명입)이로다. 이것은 妙嚴冠髻迦樓羅王이 능히 밝혀 들어갔더라.

 [[不可窮 궁구할 수가 없다, 생각을 잘못하고 이런 저런 경계에 끄달리는 그것이 닫혀있는 문이다]]

8. 切諸佛一法身(일체제불일법신)이여, 일체 제불이 하나의 법신이라.

[많고 많은 바다의 물결이지만 하나의 바닷물= 一法身입니다. 우리도 근원적으로는 석가모니나 달마와 똑 같이 통일된 하나의 실상의 法身으로 존재하는 것이지요]

[[切諸佛一法身 법신자리는 하나이나, 개별적인 化身으로 얼굴도, 마음 씀씀이도 다르고 生住異滅, 老病死하는 모습도 각각 차별하다]]

眞如平等無分別(진여평등무분별)이어늘, 眞如는 평등해서 분별이 없으니.

[바닷물이 바람에 의해서 잠깐 물결 쳤을 때는 물결마다 방향과 크기가 전부 다르지만, 하나의 분별이 없는 물= 眞如平等無分別입니다]

[[眞如平等無分別  우리의 마음자리 평등해서 분별이 없는데 우리는 현상의 차별상에 이끌리고 집착하고 분별한다]]

佛以此力으로써 常安住(불이차력상안주)하시니, 부처님은 이 힘으로써 항상 안주하시니, 

普捷現王斯具演(보첩현왕사구연)이로다. 普捷現迦樓羅王이 이것을 갖추어서 연설 했더라.

9. 佛昔諸有攝衆生(불석제유섭중생)하사대, 부처님이 옛날 諸有에서 모든 중생들을 포섭하사대, 

普放光明遍世間(보방광명변세간)하사대, 널리 광명을 놓아서 세간에 두루하사대 

種種方便으로 示調伏(종종방편시조복)하시니, 가지가지 方便으로써 調伏을 보이시니,

[부처님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모든 생명ㆍ천상이든ㆍ귀신 세계든ㆍ어떤 신들의 세계든 온갖 생명 속에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존재의 실상적인 입장에서 부처를 보고 이해하라. 파도가 낱낱이 다르지만 크게 보면 ‘하나의 바닷물이다.’ 라고 하는 입장 가운데서 부처님은 또 낱낱 중생들을 교화하는 것이지요]

此勝法門觀海悟(차승법문관해오)로다. 이것은 이 수승한 법문을 普觀海迦樓羅王이 깨달았더라.

10. 佛觀一切諸國土(불관일체제국토)가, 부처님은 일체 제국토가 

悉依業海而安住(실의업해이안주)라. 모두 업의 바다에 의지해서 안주함을 관찰= 본다

[물결이 크든 작든 그것은 그 나름의 업의 물결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생겼든ㆍ동물로 태어났든ㆍ식물로 태어났든ㆍ그것은 그 나름의 각자의 업의 인연에 의해서 그렇게 존재한다는 것을 부처님= 깨달은 사람은 환하게 관찰하고 있는.]

[[悉依業海而安住 왜 차별하냐? 업 때문에 차별하다]]

[화엄경은 사실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이면서 아주 고준하고 차원 높은 불교를,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普雨法雨於其中(보우법우어기중)하사대, 널리 법의 비를 業海업의 바다에 비를 내리시니,

[우리 모두 다 해당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이런저런 별별 업에 다 해당되도록 법의 비를 내린다]

龍音脫能如是(용음해탈능여시)로다. 龍音迦樓羅王의 해탈이 이와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