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19 승야마천궁품(昇夜摩天宮品) 1

Skunky 2021. 7. 29. 15:38

[[명칭이 야마천궁인 이유 처소로써 법을 나타냄을 밝힌 것이다. 天의 명칭이 時分天 것은 天이 해나 달의 밝음이 없이 연꽃이 피는 것으로써 아침을 삼고 연꽃이 지 것으로써 밤을 삼기 때문에 명칭이 시분천인 것이니, 10행의 법문이 [] 알아 사물에 응해 化함으로써 때를 알지 못함이 없음을 나타낸 이다. 그러므로 시분천으로써 근기를 알아 행을 대치하는 一向으로 없음을 나타낸 것이니, 人天의 種性과 2승·3승·1승의 종성을 어떤 선근으로써 接引할 있는가를 알기 때문에 시분천을 통해 소행의 행이 반드시 [] 앎을 나타낸 것이다.

수미산으로 10주의 법문을 나타낸 것은 믿음으로부터 승진하여 범부지를 여읨을 밝힌 이며, 10주의 지위에서 처음 법의 정상에 올라 모습이 다한 [相盡處] 이름[] 밝힌 것이며, 수미산이 큰바다 속에 처하고 높이가 8 4 유순이라서 손발로 오르지 못함을 나타낸 것이다. 이는 10주의 지위가 有心의 사려로 찾거나 觀行으로 반연해서 미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려도 없고 작위도 없는 제멋대로인 지혜로 응하면서 만법이 의지하거나 머묾이 없어야 비로소 오를 있음을 밝힌 것이다.

10행위가 야마천에 처한 것은 空에 의지해 머물 인간과는 연결되지 않음을 밝힌 이니, 10행도 마찬가지라서 법의 공함에 의지해 행을 행함으로써 때를 알아 세속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하늘에 처한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도솔천에서 10회향을 설한 것은 처소가 욕계천의 처소 가운데 거처함을 밝힌 것이며, 하늘이 知足을 즐김을 밝힌 것이다. 10회향으로써 바른 지혜를 돌이켜 세속에 처해서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대자비문에 처하여 일체를 이롭게 하면서도 모든 경계에 탐착하는 바가 없음을 나타내기에 하늘에 처하는 으로 표현을 삼은 것이다.

타화천에 올라서 10 법문을 설한 에서 화락천을 지나친 것은 욕계의 끝에 이름을 밝힌 것이니, 10지가 자재해서 화락천을 초월해 욕계의 정상에 이르기 때문에 心魔王을 化해서 욕망이 다한 곳에 이름을 나타낸 것이다.

3禪에 올라서 佛華 법문을 설한 것은 보현행의 원만함을 밝힌 이니, 행의 法悅로써 다함 없는 중생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함을 나타낸 것이며, 4禪이 부처님 지위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닦아 나아감의 오르고 내림을 잡아서 법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렇게 세운 것이지만, 理智 하나하나가 두루하여 가고 옴이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두가 “보리도량인 보광명전을 여의지 않고 도리천과 야마천과 도솔천 등에 오른다”고 말한 것이며, 3선이 초선과 2선을 초월한 것은 지위가 곱으로 뛰어남을 밝힌 것이다. 회상은 경문이 있지 않다. 이는 {영락본업경}에서 여래께서 성문과 보살 대중을 거느리고 보리수 밑을 향해 말씀하시기를, “옛날 보리수 밑에서 처음 정각을 성취했을 법계의 경전을 설했다”고 하였으니, 하나하나를 순서대로 배열해서 3선까지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야마천에서는 10행을 나타낸 것이다.]]

 

[[승야마천궁품부터는 제4회의 설법으로 네 개의 品(4회 4품)이 있으니, 十行을 말한 것이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를 떠나지 않고 또 수미산정도 떠나지 않으면서 야마천궁의 보장엄전(寶莊嚴殿)으로 향하시는데, 야마천왕은 궁전 안에서 보련화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어놓고 게송을 말하며 부처님을 영접한다.]]

 

[화엄경 권수로는 제 十九권,  4회, 7처 9회인데 그 네 번째 4회의 4품 10행 분입니다. 10행을 설하기 위한 서론 격인 과정이 부처님이 야마천궁에 올라가시는 이야기와 또 야마천궁에 올라가서 시방에서 모인 보살들이 찬탄하는 야마궁전 게찬품 두 품이 10행 품 이전에 설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10행의 법문을 보완하는 十行品與無盡藏이 설해져서, 그 순서가 佛昇夜摩天宮品 夜摩天宮偈讚品 十行品與無盡藏(화엄경 약찬게)으로 되어있습니다. 약찬게와 법성게는 읽으면 읽을수록, 그야말로 우리 몸속의 세포에서부터 거대한 우주 공간에 이르기까지, 모두 화엄성중들이 혼연이 일체로 동화 되어서 조화를 이루고, 서로 보호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이 편안하고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어떤 위신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卷 第十九

第四回 說法 (四品)

十九, 昇夜摩天宮品

一, 法會周徧

爾時에 如來威神力故로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의 南閻浮提와 及須彌頂上에 皆見如來가

處於衆會어시든 彼諸菩薩이 悉以佛神力故로 而演說法하야 莫不自謂恒對於佛이러라

 

爾時(이시) 如來威神力故(여래위신력고), 이 때에 여래의 위신력으로

[如來威神力=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우리 한 마음의 작용, 참 마음의 작용으로 일단 이해하고 또 큰 능력을 가진 부처님이 계셔서 우리에게 가호를 내려서 이러한 현상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양면으로 이해해야 됩니다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우리들의 한 마음의 능력무한한 능력, 광대무변한 마음의 세계ㆍ참 나의 세계ㆍ참 마음의 세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十方一切世界一一四天下 南閻浮提(남염부제)시방 일체세계 낱낱 사천하의 남염부제와

[대중가운데 여래가 대중가운데 처해 계시는 것을,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남섬부주의 수미산뿐만이 아니고, 一一四天下 남섬부주마다 다 동서남북이 있고 시방이 있고 또 남섬부주와 수미산이 있는 그 곳곳에 다 여래가 계시고 여래를 에워싸고 있는 대중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及須彌頂上(급수미정상)수미산 정상에 

皆見如來 處於衆會(개견여래 처어중회)어시든여래께서 대중모임 가운데에 모두 계시는 것을 皆見= 모두 보아

彼諸菩薩(피제보살) 저 모든 보살들이 悉以佛神力故(실이불신력고), 부처님의 위신력으로

而演說法(이연설법)하야법을 연설하면서  

莫不自謂恒對於佛(막불자위항대어불)이러라모두가 항상 부처님과 마주하고 있음을 자위하고 있었다.

[모두가 恒對於佛= 항상 부처님을 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여래께서 처소를 여의지 않음을 보는 것을 밝힌 으로 시방 일체처에 두루 충만해서 늘고 줄어듦이 없음을 밝힌

 

二, 昇夜摩天宮

爾時에 世尊이 不離一切菩提樹下와 及須彌山頂하시고 而向於彼夜摩天宮寶莊嚴殿하시니라

 

爾時 世尊그때에 세존께서

不離一切菩提樹下(불리일체보리수하) 모든 보리수 밑과

及須彌山頂(급수미산정)하시고,수미산 정상을 不離=떠나지 않으신 채로 

而向於彼夜摩天宮寶莊嚴殿(이향어피야마천궁보장엄전)하시니라. 저 야마천궁 보장엄전으로 향하셨는데

[一切菩提樹= 부처님께서 부다가야 보리수나무 밑에서 처음 成道하신, 부처님의 깨달음의 경지. 깨달음의 정신세계를 떠나지 않고 수미산정에서 10주품을 설하시고 보리수나무 밑에 그대로 계시면서 야마천궁 보장엄전을 향해서 가신다.

간다ㆍ온다는 그런 말 없이 향했다고만 돼 있습니다. 가고 옴이 없이 가고 오기 때문에 간다ㆍ온다. 말 할 수가 없어서 향했다 그랬습니다. 이 글자 하나도 아주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혜가 일체처에 두루하여 몸을 보이면서도 가고 옴이 없음을 밝힌 것]]

 

三, 宮殿莊嚴

爾時에 夜摩天王이 遙見佛來하고 卽以神力으로 於其殿內에 化作寶蓮華藏師子之座호대

百萬層級으로 以爲莊嚴하고 百萬金網으로 以爲交絡하고 百萬華帳과 百萬鬘帳과 百萬香帳과

百萬寶帳으로 彌覆其上하고 華蓋鬘蓋와 香蓋寶蓋가 各亦百萬으로 周廻布列하고 百萬光明이 而爲照耀하고

百萬夜摩天王이 恭敬頂禮하고 百萬梵王이 踴躍歡喜하고 百萬菩薩이 稱揚讚歎하고

百萬天樂이 各奏百萬種法音하야 相續不斷하고 百萬種華雲과 百萬種鬘雲과 百萬種莊嚴具雲과 百萬種衣雲이

周帀彌覆하고 百萬種摩尼雲이 光明照耀하니 從百萬種善根所生이며

百萬諸佛之所護持며 百萬種福德之所增長이며 百萬種深心과 百萬種誓願之所嚴淨이며

百萬種行之所生起며 百萬種法之所建立이며 百萬種神通之所變現이라

恒出百萬種言音하야 顯示諸法이러라→장엄의 원인

 

그때에 夜摩天王 야마천왕이 遙見佛來(요견불래)하고멀리 부처님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서

[[멀리서 부처님께서 옴을 보고= 10주로부터 10행위로 향함을 밝힌 것]]

卽以神力(즉이신력)으로곧 신통력으로 於其殿內(어기전내)곧 그 궁전 안에 [寶莊嚴殿(보장엄전) 안에]

化作寶蓮華藏師子之座(화작보연화장사자지좌)호대 보연화장 사자좌를 화작하되 

[[곧 神力으로 법좌를 화작해서= 행의 지위가 空의 지혜에 의거해 성취한 것이기 때문에 能과 所로 정한 건립이 없음을 밝힌 것.]]

[寶蓮華藏이 사이사이에 박혀있는 師子座]

[[藏(장) 갈무리한다는 뜻이니, 없는 행이 온갖 善을 갈무리함을 밝힌 것이다.

“법좌로 행을 나타내서 蓮華라 호칭한” 것은 작위 없는 행이 원만히 이루어지니 오염의 집착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師子= 無畏를 밝힌 것이니, 無爲의 理智로써 생사에 처하면서도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主에 의거해서 법좌의 명칭을 삼은 것이다.]]

百萬層級(백만층급)으로, 백만 층으로 만들어(높이) 以爲莊嚴(이위장엄)하고장엄하고 

[[百萬層級= 10주의 十天과 10행의 百萬을 밝힌 것인데, 지위에 따른 승진의 계급을 밝힌 것]]

百萬金網(백만금망)으로, 백만의 황금망을 以爲交絡(이위교락)하고얽어 펼치며 맥락 , 이을 , 얽을 락] 

[[백만의 金網으로 絞絡을 삼는다=  지위에서 행의 그물로써 중생을 교화함을 밝힌 것이니, 이는 과보로 얻은 依果가 되기 때문에 10주의 十千과 10행의 百萬은 승진을 밝힌 이다.]]

百萬華帳(백만화장), 백만 꽃의 장막과 百萬鬘帳(백만만장)백만 화만(꽃타래)의 장막,

百萬香帳(향장)백만 향의 장막과  百萬寶帳(보장)으로, 백만 보배의 장막으로

[[화만향보  가지  4섭법의 방편행으로써 중생을 내포함을 밝힌 것]]

彌覆其上(미부기상)하고그 위(사자자 위)를 덮고, [두루미칠 미 뒤집힐 복, 덮을 부, 다시 부]

華蓋鬘蓋(화개만개)꽃 일산(日傘), 화만 일산과 香蓋寶蓋(향개보개)향 일산, 보배 일산도   

[[네 가지 덮개[] 4무량심인 () () () ()로써 중생을 감싸는 것을 밝힌 것]]

各亦百萬으로각각 백만을 周廻布列(주회포열)하고주위에 펼쳤으며

百萬光明 而爲照耀(이위조요)하고, 백만의 광명이 찬란히 비치고 

[[百萬의 광명으로 비춤을 삼는다는 것은 지혜의 눈으로 근기를 觀해서 교화함을 밝힌 것]]

百萬夜摩天王 恭敬頂禮(공경정례)하고, 백만 야마천왕이 공경히 정례하며,

[[天王= 행이 자재로운 것이며, 공경하여 이마를 땅에 대어 예배한다는 것은 행마다 오만함이 없는 것]]

百萬梵王(범왕) 踴躍歡喜(용약환희)하고, 백만 범천왕이 뛸듯이 기뻐하고, [  용,   약]

[[梵王踊躍= 청정한 행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데, 구걸하는 자를 보면 기뻐하면서 싫어함이 없는 것]]

百萬菩薩 稱揚讚歎(칭양찬탄)하고, 백만 보살들은 칭양찬탄하며,

[[백만 보살이 稱揚= 행으로써 사물을 제도하니 여러 성현이 환희하면서 찬탄함을 밝힌 것]]

百萬天樂(천악)백만의 천상음악이. [[天樂奏音= 능히 법을 설해서 초래한 果를 밝힌 것]]

各奏百萬種法音(각주백만종법음)하야각각 백만 가지 법음을 연주하며

相續不斷(상속부단)하고끊임없이 이어지고

[사찰음식은 1식 3찬입니다.

절에는 본래 “禁煙(금연)”이라고 부엌에다 써 붙였습니다. 담배피우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때 아닌 때 불 피우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거기에 살던 스님이나 객스님이나 때에 맞춰서 못 오면 무조건 굶고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불 안 피우면 물 한 그릇도 못 끓이는 것이 절의 전통법입니다.] 

百萬種華雲(화만)백만 가지 꽃 구름, 百萬種鬘雲(백만종만운)백만 가지 鬘雲= 꽃다말, 화만 구름과 

百萬種莊嚴具雲(장엄구운)백만 가지 장엄구 구름과  百萬種衣雲(의운)백만 가지 옷 구름이 

帀彌覆(주잡미부)하고주위에 두루 덮고 있으며, [[네 가지 구름은 자비를 행해서 세속을 감싼 것이니, 앞서 蓋라고 말한 것과 나중에 가지 구름이라고 말한 것은 器의 크고 작음을 잡아서 감싸 기르는 것을 밝힌 것이다]]

百萬種摩尼雲백만 가지 마니구름이 光明照耀(광명조요)하니광명을 찬란히 비치고 있었으니 

[[摩尼雲도 마찬가지이니, 근기의 크고 작음에 따라서 비춤[照燭]으로 이익을 주는 것이다.]]

從百萬種善根所生(선근소생)이며백만 가지 선근을 좇아 생긴 것이요 

[[백만의 선근소생= 이상의 장엄이 속의 선근을 잡아서 낳은 바임을 밝힌 것이니, 행이 능히 사물을 이롭게 하고 善을 쌓음으로써 모든 부처님의 보호와 온갖 福의 장엄을 얻는 것이다

百萬諸佛之所護持(제불지소호지)백만 부처님의 호지하심이며

百萬種福德之所增長(복덕지소증장)이며백만 가지 복덕이 증장된 것이며, [지금 시대는 부유한, 물질적 복이 있는 시대입니다. 물질적 복이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덩달아서 우리도 복을 누리는 겁니다.] 

百萬種深心(심심)백만 가지 깊은 마음과

百萬種誓願之所嚴淨(서원지소엄정)이며백만 가지 서원으로 엄정= 청정하게 장엄한 것이며,

百萬種行之所生起(행지소생기), 백만 가지 행=수행으로 生起=일어난 것이며, 

百萬種法之所建立(법지소건립)이며, 백만 가지 법으로 건립된 것이며,

百萬種神通之所變現(신통지소변현)이라. 백만 가지 신통으로 변화해 나타난 것들이라 

恒出百萬種言音(항출백만종언음)하야항상 백만 가지 소리를 내  

顯示諸法(현시제법)이러라모든 법을 나타내 보이고 있었다. 

[참 풍성 하지요! 화엄경은 정말 풍성합니다.

우리의 참 마음ㆍ우리의 참 나의 자리에 이러한 풍성함을 본래 다 가지고 있는 것을 이렇게 표현해 낸 것으로 이해해야 됩니다. 옛날부터 知足이 第一富 만족한줄 아는 사람이 제일가는 부자라 했는데, 지금 시대에 우리가 만족하다고 생각할 꺼리가 너무 많습니다.

진시황보다 훨씬 더 복을 누리는 것을 간단하게 헤아려도 수십가지입니다. 진시황 에어콘 못 봤습니다.] 

 

四, 請佛入宮殿  부처님을 청해서 궁전에 들어오시게 하다.

時에 彼天王이 敷置座已에 向佛世尊하야 曲躬合掌하며 恭敬尊重하고 而白佛言하사대

善來世尊이시여 善來善逝시여 善來如來應正等覺이시여 唯願哀愍하사 處此宮殿하소서

 

時에 彼天王(피천왕)이, 그때에 야마천왕이 敷置座已(부치좌이)에, 사자좌를 펼쳐놓고 

向佛世尊(향불세존)하야, 부처님 세존을 향해 曲躬合掌(곡궁합장)하며, 허리 굽혀 합장하고  

恭敬尊重(공경존중)하고, 공경 존중하며 而白佛言(이백불언)하사대, 부처님께 아뢰었다.

善來世尊(선래세존)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세존이시여, 

善來善逝(선래선서)시여, 잘 오셨습니다. 선서시여,

[[善來善逝= 善은 온갖 악의 고통과 재앙을 소멸하는 것이며, 逝란 중생을 제도해 속박을 요의게 하는 것이다.]]

善來如來應正等覺(선래여래응정등각)이시여, 잘 오셨습니다. 여래. 응공(應供). 정등각이시여,

唯願哀愍(유원애민)하사, 바라옵건대 불쌍히 여기시어 

處此宮殿(처차궁전)하소서. 이 궁전으로 드시옵소서.

 

五, 佛昇寶殿

時에 佛이 受請하사 卽昇寶殿하시니 一切十方도 悉亦如是하니라

 

時에 佛이 受請(수청)하사, 그러자 세존께서 곧 그 청을 받으시고 

卽昇寶殿(즉승보전)하시니, 곧 보배궁전에 오르시니

一切十方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니라. 모든 시방에서도 이와 같았다.

[['그때 부처님께서 청을 받아들여 법좌에 오르고' 것은 승진을 해서 올바르게 10행위에 들어감을 밝힌 것이다. 이상은 부처님 스스로의 德에 비추어 보면 시방에  스스로 두루하는 것이지만, 이제 오르고 내림[昇降] 지은 것은 총체적으로 중생의 닦아 나아감의 오르고 내림을 취했기 때문이다.]]

[한 마음이 움직일 때 온 우주가 함께 움직이는 것으로, 그 마음이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이해할 만치 얼마나 확장이 되어 있느냐는 것이 문제지요.

확장이 안 되어있는 사람들은 ‘저것이 뭔 말인가?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된다.’이렇게 생각하지만, 이것을 이해할만한 마음으로 확장이 되어있는 사람들은ㆍ불교 공부를 많이 한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이 동네 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더 이상 다른 마을에 어떤 경계가 펼쳐져있지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개인에 따라서 마음을 크게 확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 부산뿐만 아니고, 전 세계까지 굽어보면서 사는 경우도 있다고요. 그것이 근본마음은 누구나 하나지만 그 마음을 사용하는 妙! 그 미묘한 작용에 달렸습니다.  그 미묘한 작용에 따라서 사람마다 천차만별인겁니다.]

 

六, 天王의 讚佛

爾時에 天王이 卽自憶念過去佛所의 所種善根하사 承佛威神하고 而說頌言하사대

名稱如來聞十方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摩尼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寶王如來世間燈이라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淸淨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喜目如來見無礙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莊嚴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燃燈如來照世間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殊勝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饒益如來利世間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無垢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善覺如來無有師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寶香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勝天如來世中燈이라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妙香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無去如來論中雄이라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普眼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無勝如來具衆德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善嚴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苦行如來利世間하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彼曾入此普嚴殿이실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爾時그때 天王천왕이

卽自憶念過去佛所(즉자억념과거불소) 所種善根(소종선근)하사,

과거에 자신이 부처님 처소에서 여러 선근을 심던 일을 회상하며  

承佛威神(승불위신)하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서 而說頌言(이설송언)하사대. 게송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부처님이 객이고, 야마천 궁전의 주인인 야마천왕은 부처님을 맞이해 들이고 “이 궁전이 어떤 궁전입니다.” 라고 궁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名稱如來聞十方(명칭여래문시방)하사 諸吉祥中最無上(제길상중최무상)이시니

명칭여래는 시방에 이름이 나 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여래의 이름이 명칭여래 소문이 많이 난 여래입니다.] 

彼曾入此摩尼殿(차증입차마니전)이실새. 그 부처님 일찍이 마니전에 드셨으니 [일찍이 증]

是故 此處最吉祥(차처최길상)이로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寶王如來世間燈(보왕여래세간등)이라보왕여래는 세간의 등불이시라

諸吉祥中 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淸淨殿(피증임차청정전)이실새그 부처님 일찍이 청정전에 드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喜目如來見無碍(희목여래견무애)하사희목여래는 見無碍= 보시는 데 걸림이 없으시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莊嚴殿(피증입차장엄전)이실새. 그 부처님 일찍이 장엄전에 드셨으니 

是故 此處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燃燈如來照世間(연등여래조세간)하사연등여래는 세간을 비추시사  [석가모니부처님의 과거 스승이 연등여래]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殊勝殿(피증임차수승전)이실새그 부처님 일찍이 수승전에 드셨으니 

是故 此處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饒益如來利世間(요익여래이세간)하사, 요익여래는 세간을 이롭게 하시사  [饒益 넉넉하게 이익하게 한다.]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 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無垢殿(피증입차무구전)이실새. 그 부처님 일찍이 무구전에 드셨으니

是故 此處 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善覺如來無有師(선각여래무유사)하사선각(잘 깨달은)여래는 어느 스승도 없으시어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寶香殿(피증입차보향전)이실새. 그 부처님 일찍이 보향전에 드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 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勝天如來世中燈(승천여래세중등)이라승천(아주 높은 하늘)여래는 세간의 등불이시라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妙香殿(피증입차묘향전)이실새그 부처님 일찍이 묘향전에 드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無去如來論中雄(무거여래론중웅)이라. 무거(감이 없는)여래는 논리의 영웅이시라 [부처님처럼 진리에 밝은이가 없고, 또 진리에 밝은 만치 설법을 잘하시니까, 論中에, 론리=이론 가운데 영웅입니다.]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普眼殿(피증입차보안전)이실새그 부처님 일찍이 보안전에 드셨으니 

是故此處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無勝如來具衆德(무승여래구중덕)하사무승(가장 수승한)여래는 모든 덕이 구족하시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善嚴殿(피증입차선엄전)이실새그 부처님 일찍이 선엄전(잘 장엄한 궁)에 드셨으니 

是故 此處 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苦行如來利世間(고행여래이세간)하사고행여래는 세간을 이롭게 하시사

諸吉祥中最無上이시니모든 길상 중 가장 높으신데

彼曾入此普嚴殿(피증입차보엄전)이실새그 부처님 일찍이 보엄전(널리 장엄한 궁전)에 드셨으니 

是故 此處最吉祥이로다그러므로 이 곳이 가장 길상하나이다.

 

七, 十方世界의夜摩天王

如此世界中夜摩天王이 承佛神力하사 憶念往昔諸佛功德하고 稱揚讚歎하야 十方世界夜摩天王도

悉亦如是하야 歎佛功德하시니라

 

如此世界中夜摩天王(여차세계중야마전왕)이 이 세계의 야마천왕이 承佛神力하사,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어 

憶念往昔諸佛功德(억념왕석불공덕)하고, 지난 날의 모든 부처님 공덕을 회상하며

稱揚讚歎(칭양찬탄)하야,  칭양 찬탄하듯이 十方世界夜摩天王도 시방세계의 야마천왕들도

悉亦如是(실역여시)하야, 모두 이와 같이  歎佛功德(탄불공덕)하시니라. 부처님 공덕을 찬탄하였다.

 

八, 宮殿廣博   궁전이 갑자기 크게 넓어지다. 

爾時에 世尊이 入摩尼莊嚴殿하사 於寶蓮華藏師子座上에 結跏趺坐하신대

此殿이 忽然廣博寬容하야 如其天衆의 諸所住處하니 十方世界도 悉亦如是하니라

 

爾時에, 그때 世尊이 入摩尼莊嚴殿(입마니장엄전)하사,세존께서 마니장엄전에 드시어 

 

於寶蓮華藏師子座上(어보연화장사자좌상)에 보연화장 사자좌에 結跏趺坐(결가부좌)하신대, 가부좌를 맺으시자  

忽然廣博寬容(홀연광박관용)하야, 그 전각이 홀연히 크게 넓어져서 

如其天衆(여기천중)의, 그 하늘대중들 諸所住處(제소주처)하니, 모두가 사는 처소 같았고  

十方世界도 悉亦如是하니라. 시방 모든세계에서도 다 그러하였다. 

 

[[이 10행위에서 시분천왕이 멀리서 부처님께서 옴을 보고 寶蓮華 사자좌를 화현해 만든 것은 행의 []으로써 가르침의 그물을 시설해 모든 중생을 제도하여 여래 지혜의 境界藏에 들어가게 함을 밝힌 것이다. 연꽃[蓮華] 행의 집착이 없는 뜻을 나타낸 것이며, 化座:화현한 법좌 행의 體가 10 지혜의  虛無法身에 의거함으로써 안립함이 없기 때문에 지은 바가 화현과 같음을 밝힌 것이니, 이로써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