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제89권 1
大智度論 釋四攝品 第七十八之餘 卷八十九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78. 사섭품을 풀이함 ② 1
▶經. “云何爲八十隨形好?一者、無見頂;二者、鼻直高好,孔不現。;三者、眉如初生月,紺琉璃色;四者、耳輪埵成;五者、身堅實,如那羅延;六者、骨際如鉤鎖;七者、身一時迴如象王;八者、行時足去地四寸,而印文現;九者、爪如赤銅色,薄而潤澤;十者、膝骨堅著圓好;十一者、身淨潔;十二者、身柔軟;十三者、身不曲;十四者、指長纖圓;十五者、指文莊嚴。
▷경. “무엇을 80수형호(隨形好)라 하는가?
하나는 정수리를 볼 수 없는 무견정(無見頂)이고,
둘은 코가 곧고 높고 잘 생겨서 구멍이 드러나지 않으며,
셋은 눈썹이 초승달 같고 남빛을 띤 유리(琉璃)의 빛과 같으며,
넷은 귓볼이 두툼한 이윤타성(耳輪埵成)이며,
다섯은 몸이 견실하여 마치 나라연(那羅延, narāyaṇa)과 같으며,
여섯은 뼈마디가 얽힌 것이 쇠사슬과 같은 골제여구쇄(骨際如鉤鎖)이며,
일곱은 몸을 한꺼번에 돌려 돌아보는 것이 코끼리 왕과 같으며,
여덟은 걸어 다닐 때에는 발이 땅에서 네 치쯤 뜨면서 도장 무늬가 나타나며,
아홉은 손발톱이 적동색을 띠면서 얇고 윤택하며,
열은 무릎 뼈가 견고하게 붙어 있으며 둥글고 아름다우며,
열 하나는 몸이 정결하며 깨끗한 신정결(身淨潔)이며,
열 둘은 몸이 부드럽고 유연한 신유연(身柔軟)이며,
열 셋은 몸이 굽지 않은 신불곡(身不曲)이며,
열 넷은 손가락이 길고 가늘고 둥근 지장섬원(指長纖圓)이며,
열 다섯은 손가락이 무늬로 장엄되어 있는 지문장엄(指文莊嚴)이며,
'나라연'(那羅延), narāyaṇa의 음역이며, '나라연'천(那羅延天), 나라야나(那羅野拏), '나라연'나(那羅延那), 생본(生本), 인생본(人生本), 견고역사(堅固力士), 구쇄역사(鉤鎖力士), 금강역사(金剛力士), 역사(力士)이며, 매우 강한 힘을 지닌 천신(天神)의 이름으로 밀교에서는 태장계 만다라의 외금강부(外金剛部)에 자리하며, 가루라조(迦樓羅鳥)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불보살의 매우 견고하며 강한 힘을 형상화시킨 것으로 범왕(梵王), 또는 비뉴천(毘紐天)의 별명이다.
十六者、脈深;十七者、踝不現;十八者、身潤澤;十九者、身自持,不逶迤;二十者、身滿足;二十一者、識滿足;二十二者、容儀備足;二十三者、住處安,無能動者;二十四者、威震一切;二十五者、一切樂觀;二十六者、面不大長;二十七者、正容貌,不撓色;二十八者、面具足滿;二十九者、脣赤如頻婆果色;三十者、音響深;三十一者、臍深圓好;三十二者、毛右旋;三十三者、手足滿;三十四者、手足如意;三十五者、手文明直。
열 여섯은 맥(脈)이 깊은 맥심(脈深)이며,
열 일곱은 복사뼈가 보이지 않는 과불현(踝不現)이며,
열 덟은 몸에 윤기가 있고 광택이 나는 신윤택(身潤澤)이며,
열 아홉은 몸이 잘 유지되어 휘청휘청 걷지 않으며,
스물은 몸이 원만하고 충실한 신만족(身滿足)이며,
스물 하나는 의식의 식(識)이 원만하고 충실한 신만족(識滿足)이며,
스물 둘은 몸가짐의 태도가 의젓한 용의비족(容儀備足)이며,
스물 셋은 머무르는 곳이 안정되어 동요시킬 이가 없으며,
스물 넷은 그 위엄이 모든 것에 떨치는 위진일체(威震一切)이며,
스물 다섯은 일체 중생들이 그를 보기를 좋아하는 일체낙관(一切樂觀)이며,
스물 여섯은 얼굴이 크거나 길지 않은 면불대장(面不大長)이며,
스물 일곱은 용모가 단정하여 흩어진 모습이 없는 정용모불요색(正容貌 不撓色)이며,
스물 여덟은 얼굴이 잘 생겨 원만한 면구족만(面具足滿)이며,
스물 아홉은 입술이 붉어서 마치 빈바과(頻婆果)의 빛깔과 같으며,
서른은 음성의 울림이 아주 깊은 음향심(音響深)이며,
서른 하나는 배꼽이 깊고 둥글며 아름다운 제심원호(臍深圓好)이며,
서른 둘은 털이 오른편으로 말려 있는 모우선(毛右旋)이며,
서른 셋은 손과 발이 원만하게 생긴 수족만(手足滿)이며,
서른 넷은 손과 발이 뜻대로 잘 움직이는 수족여의(手足如意)이며,
서른 다섯은 손금이 분명하고 똑바른 수문명직(手文明直)이며,
三十六者、手文長;三十七者、手文不斷;三十八者、一切惡心衆生見者和悅;三十九者、面廣姝;四十者、面淨滿如月;四十一者、隨衆生意,和悅與語;四十二者、毛孔出香氣;四十三者、口出無上香;四十四者、儀容如師子;四十五者、進止如象王;四十六者、行法如鵝王;四十七者、頭如摩陁羅果;四十八者、一切聲分具足;四十九者、牙利;五十者、舌色赤;五十一者、舌薄;五十二者、毛紅色;五十三者、毛潔淨;五十四者、廣長眼;五十五者、孔門相具足。
서른 여섯은 손금의 줄무늬가 긴 수문장(手文長)이며,
서른 일곱은 손금의 줄무늬가 중간에 끊어지지 않은 수문불단(手文不斷)이며,
서른 여덟은 일체의 악심을 지닌 중생이 보면 마음이 화평해지고 기뻐하며,
서른 아홉은 얼굴이 넓고 매력적인 면광주(面廣姝)이며,
마흔은 얼굴이 맑고 원만하여 마치 보름달과 같은 면정만여월(面淨滿如月)이며,
마흔 하나는 중생의 뜻에 따라 기뻐하고 함께 말을 하며,
마흔 둘은 모공으로부터 향기가 나는 모공출향기(毛孔出香氣)이며,
마흔 셋은 입으로부터 더 없이 좋은 향기가 풍기는 구출무상향(口出無上香)이며,
마흔 넷은 몸의 위용이 사자와 같은 의용여사자(儀容如師子)이며,
마흔 다섯은 나아 가고 멈추는 것이 코끼리와 같은 진지여상왕(進止如象王)이며,
마흔 여섯은 걷는 법이 거위왕과 같은 행법여아왕(行法如鵝王)이며,
마흔 일곱은 머리가 마치 마타나(摩陀那)의 열매처럼 생겼으며,
마흔 여덟은 일체의 음성을 완전히 갖춘 일체성분구족(一切聲分具足)이며,
마흔 아홉은 송곳니가 날카로운 아리(牙利)이며,
쉰은 혀의 빛깔이 붉은 설색적(舌色赤)이며,
쉰 하나는 혀가 얇은 설박(舌薄)이며,
쉰 둘은 털이 붉은 모홍색(毛紅色)이며,
쉰 셋은 털이 맑고 깨끗한 모결정(毛潔淨)이며,
쉰 넷은 눈이 넓고도 긴 광장안(廣長眼)이며,
쉰 다섯은 몸의 공문상(孔門相)이 완전하게 갖추어진 공문상구족(孔門相具足)이며,
五十六者、手足赤白如蓮華色;五十七者、臍不出;五十八者、腹不現;五十九者、細腹;六十者、身不傾動;六十一者、身持重;六十二者、其身分大;六十三者、身長;六十四者、手足淨潔軟澤;六十五者、邊光各一丈;六十六者、光照身而行;六十七者、等視衆生;六十八者、不輕衆生;六十九者、隨衆生音聲不過不減;七十者、說法不差。
쉰 여섯은 손발이 붉고 흰 것이 마치 연꽃과 같으며,
쉰 일곱은 배꼽이 밖으로 불거지지 않은 제불출(臍不出)이며,
쉰 여덟은 배가 툭 튀어 나오지 않은 복불현(腹不現)이며,
쉰 아홉은 허리가 가는 세복(細腹)이며,
예순은 몸이 한편으로 기울지 않은 신불경동(身不傾動)이며,
예순 하나는 몸에 무게감이 있는 신지중(身持重)이며,
예순 둘은 그 몸의 부분마다 다 큰 기신분대(其身分大)이며,
예순 셋은 키가 큰 신장(身長)이며,
예순 넷은 손과 발이 깨끗하고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수족정결연택(手足淨潔軟澤)이며,
예순 다섯은 몸의 광명이 주변으로 한 길을 비추는 변광각일장(邊光各一丈)이며,
예순 여섯은 광명으로 몸을 비추면서 다니는 광조신이행(光照身而行)이며,
예순 일곱은 중생들을 평등하게 보는 등시중생(等視衆生)이며,
예순 여덟은 중생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불경중생(不輕衆生)이며,
예순 아홉은 그 중생에 따라 음성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수중생음성불과불감(隨衆生音聲不過不減)이며,
일흔은 법을 설할 적에는 차별을 두지 않는 설법불차(說法不差)이며,
七十一者、隨衆生語言而爲說法;七十二者、一發音報衆聲;七十三者、次第有因緣說法;七十四者、一切衆生不能盡觀相;七十五者、觀者無厭足;七十六者、髮長好;七十七者、髮不亂;七十八者、髮旋好。七十九者、髮色好如靑珠;八十者、手足有德相。須菩提!是八十隨形好,佛身成就。
일흔 하나는 중생들의 언어에 따라 설법하는 수중생어언이위설법(隨衆生語言而爲說法)이며,
일흔 둘은 한 번 낸 소리로 여럿의 음성에 화답하는 일발음보중성(一發音報衆聲)이며,
일흔 셋은 차례대로 인연을 따라 법을 설하는 차제유인연설법(次第有因緣說法)이며,
일흔 넷은 일체 중생이 그 상(相)을 다 볼 수는 없는 부능진관상(不能盡觀相)이며,
일흔 다섯은 보는 이들이 조금도 싫증내지 않는 관자무염족(觀者無厭足)이며,
일흔 여섯은 머리카락이 길고 아름다운 발장호(髮長好)이며,
일흔 일곱은 머리카락이 어지럽지 않은 발불난(髮不亂)이며,
일흔 여덟은 머리카락이 말려있어 보기 좋은 발선호(髮旋好)이며,
일흔 아홉은 머리카락의 빛깔이 아름다워서 마치 푸른 구슬과 같은 발색호여청주(髮色好如靑珠)이며,
여든은 발에 덕상(德相)이 있으니,
수보리야 이것이 곧 80수형호(八十隨形好)이니, 부처님의 불신(佛身)이 성취된 것이 이와 같으니라.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以二施攝取衆生,所謂財施、法施,是爲菩薩希有難及事。
云何爲菩薩摩訶薩愛語攝取衆生?菩薩摩訶薩以六波羅蜜爲衆生說法,作是言:‘汝行六波羅蜜,攝一切善法’
云何爲菩薩摩訶薩利行攝取衆生?菩薩摩訶薩長夜教衆生,令行六波羅蜜。云何爲菩薩摩訶薩同事攝取衆生?菩薩摩訶薩以五神通力故種種變化,入五道中,與衆生同事。以此四事而攝取之。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두 가지 보시로써 중생을 거두어 주나니, 이른바 재물의 보시인 재시(財施)와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이니라. 이것이 곧 보살의 희유하고 미치기 어려운 일이니라.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사랑스러운 애어(愛語)로써 중생을 거두어 주는 것인가?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로써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되 ‘그대들은 6바라밀을 행하여 일체의 착한 선법을 거두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니라.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이로운 이행(利行)으로써 중생들을 거두어 주는 것인가? 보살마하살은 오랜 세월 동안 중생들을 교화하며 6바라밀을 행하게 하는 것이니라.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일을 행하는 동사(同事)로써 중생을 거두어 주는 것인가? 보살마하살은 다섯 가지의 오신통의 힘으로써 갖가지로 변화하여 5도(道) 안에 들어가서 중생들과 함께 일을 같이 하나니,
보시, 애어, 이행, 동사의 네 가지의 사섭(四攝)으로써 중생들을 거두어 주느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教化衆生:‘善男子!當善學分別諸字,亦當善知一字乃至四十二字。一切語言,皆入初字門;一切語言,亦入第二字門;乃至第四十二字門,一切語言皆入其中。一字皆入四十二字,四十二字亦入一字。’是衆生應如是善學四十二字。善學四十二字已,能善說字法;善說字法已,善說無字法。
須菩提!如佛善知字法、善知字、善知無字,爲無字法故說字法。
何以故?須菩提!過一切名字故,名爲佛法。”
또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중생을 교화하면서 말하여주기를 ‘선남자여, 모든 글(字)을 잘 배우고 분별해야 하고, 또한 일자(一字)에서 42자(字, 범자梵字의 42자)까지를 잘 알아야 하나니,
일체 언어(言語)는 모두 첫 자의 초자(初字)의 문에 들어가고, 온갖 언어는 또한 두 번째 자문(字門)에서 마흔 두 번째 자문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일체의 언어 모두가 그 가운데에 들어가는 것이니,
일자(一字)는 모두 42자에 들어가고, 42자도 또한 일자(一字)에 들어간다’고 하느니라.
이 중생은 마땅히 이와 같이 42자를 잘 배워야 하고, 42자를 잘 배우고 나서는 글자의 자법(字法)을 잘 설명하여야 하며, 글자의 자법(字法)을 잘 설명한 뒤에는 글자가 없는 무자법(無字法)도 잘 설명하느니라.
수보리야, 마치 부처님이 글자의 자법(字法)을 잘 아시는 것과 같이 글자를 잘 알고 무자법(無字法)도 잘 알아야 하며, 무자법(無字法)을 위하여 글자의 자법(字法)을 설하나니,
왜냐 하면 수보리야, 일체의 이름과 글자를 초월한 까닭에 부처님의 불법이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若衆生畢竟不可得,法亦不可得,法性亦不可得,畢竟空故、無始空故。
世尊!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行禪波羅蜜、毘梨耶波羅蜜、羼提波羅蜜、尸羅波羅蜜、檀波羅蜜時,行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三十七助道法,十八空,行空、無相、無作三昧,八背捨、九次第定,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三十二相、八十隨形好,云何住報得五神通爲衆生說法?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만약 중생을 끝내얻을 수 없는 필경불가득(畢竟不可得)이라면 법 또한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법성(法性) 또한 얻을 수 없으니, 필경공(畢竟空)이기 때문이요 무시공(無始空)이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고, 선(禪)바라밀ㆍ비리야(毘梨耶)바라밀ㆍ찬제(羼提)바라밀ㆍ시라(尸羅)바라밀ㆍ단(檀)바라밀을 행하며, 4선(禪)ㆍ4무량심(無量心)ㆍ4무색정(無色定)과 37조도법(助道法)과 18공(空)을 행하며, 공(空)ㆍ무상(無相)ㆍ무작(無作)삼매와 8배사(背捨)와 9차제정(次第定)과 부처님의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4무애지(無礙智)와 18불공법(不共法)과 32상(相)과 80수형호(隨形好)를 행하면서
어떻게 과보로 얻은, 보득(報得)의 오신통에 머무르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는지요?
衆生實不可得;衆生不可得故,色不可得,乃至識亦不可得;五衆不可得故,六波羅蜜乃至八十隨形好皆不可得。是不可得中,無衆生、無色乃至無八十隨形好。
世尊!云何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爲衆生說法?
世尊!菩薩行般若波羅蜜時,菩薩尚不可得,何況當有菩薩法!”
중생은 실로 얻을 수 없으며, 중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물질(色)을 얻을 수 없고, 나아가 인식(識)에 이르기까지도 얻을 수 없습니다.
오중(五衆, 오온)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6바라밀에서 80수형호까지도 모두 얻을 수 없으니, 이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 가운데에서는 중생도 없는 무중생(無衆生)이고 물질도 없는 무색(無色)이며 나아가 80수형호도 없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는지요?
세존이시여, 보살이 반아바라밀을 행할 때, 보살조차도 오히려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보살법이겠습니까?”
佛告須菩提:“如是!如是!如汝所言。衆生不可得故,當知是內空、外空、內外空、空空、大空、第一義空、有爲空、無爲空、畢竟空、無始空、散空、諸法空、自相空、性空、不可得空、無法空、有法空、無法有法空。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그대의 말과 같이, 중생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곧 내공(內空)이요 외공(外空)이며, 내외공(內外空)이요 공공(空空)이며, 대공(大空)이요 제일의공(第一義空)이며, 유위공(有爲空)이요 무위공(無爲空)이며, 필경공(畢竟空)이요 무시공(無始空)이며, 산공(散空)이요 제법공(諸法空)이며, 자상공(自相空)이요 성공(性空)이며, 불가득공(不可得空)이요 무법공(無法空)이며, 유법공(有法空)이요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이라고 알아야 하느니라.
當知五陰空、十二入空、十八界空,十二因緣空、四諦空,我空、壽者、命者、生者、養者、育者、衆數者、人者、作者、使作者、起者、使起者、受者、使受者、知者、見者皆空。衆生不可得故,當知四禪空、四無量心空、四無色定空,當知四念處空乃至八聖道分空,空空、無相空、無作空。八背捨空、九次第定空。
또한 5음(陰)이 공하고 12입(入)이 공하고 18계(界)가 공하며, 12인연(因緣)도 공하며, 4제(諦)도 공하고 나(我)도 공하며, 영혼의 수자(壽者)와 목숨의 명자(命者)와 나는 생자(生者)와 키워주는 양자(養者)와 자라는 육자(育者)와
이러한 모든 인연의 모든 범주의 중수자(衆數者)와
사람의 인자(人者)와 짓는 작자(作者)와 짓게 하는 사작자(使作者)와 일어나는 기자(起者)와 일어나게 하는 사기자(使起者)와 받는 수자(受者)와 받게 하는 사수자(使受者)와 아는 지자(知者)와 보는 견자(見者) 모두도 공(空)하다고 알아야 하느니라.
중생은 얻을 수 없기 때문에 4선이 공하고 4무량심도 공하고 4무색정도 공한 것으로 알아야 하며, 4념처가 공하고 나아가 8성도분이 공하며, 공도 공하고 무상도 공하고 무작도 공하며, 8배사도 공하고 9차제정도 공한 것으로 알아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