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제88권 5

Skunky 2024. 11. 13. 09:02

大智度論  釋四攝品 第七十八 卷八十八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78. 사섭품(四攝品) 풀이함   3

 

次,須菩提!我以佛眼見諸菩薩摩訶薩在四天王天上說法,在三十三天、夜摩天、兜率陁天、化樂天、他化自在天上說法;諸天聞菩薩說法,漸以三乘而得滅度。

須菩提!是諸天衆中有貪著五欲者,是菩薩示現火起,燒其宮殿,而爲說法,作是言:‘諸天!一切有爲法悉皆無常,誰得安者?’

또한 수보리야, 내가 불안(佛眼)으로써 자세히 보니, 모든 보살마하살은 4천왕천 위에서 법을 설하며,

33천ㆍ야마천ㆍ도솔타천ㆍ화락천ㆍ타화자재천에서도 법을 설하고 있나니,

모든 하늘들은 보살의 설법을 듣고 점차로 3승으로써 멸도(滅度)를 얻고 있느니라.

수보리야, 이 모든 하늘들 가운데서 5욕(欲)에 집착하는 이가 있으면, 이 보살은 불을 일으켜 그 궁전이 타는 것을 보이면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기를 ‘여러 하늘이여,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은 모두 덧없는 것이거늘, 그 누가 안락하게 있을 수 있는 이가 있겠는가?’라고 하느니라.

 

復次,須菩提!我以佛眼觀十方世界,見如恒河沙等國土中諸梵天著於邪見,諸菩薩摩訶薩教令遠離邪見,作是言:‘汝等云何於空相虛妄諸法中而生邪見?’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住大慈心,爲衆生說法。須菩提!是爲諸菩薩希有難及法。

또한 수보리야, 내가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세계를 관찰하면서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국토를 자세히 보나니,

모든 범천(梵天)이 삿된 소견에 집착하고 있으므로 모든 보살마하살은 그들을 교화하여 삿된 견해를 여의게 하며 말하기를 ‘그대들은 어찌하여 이 공한 공상(空相)이요 허망한 제법 가운데에서 삿된 사해를 내고 있는가?’라고 하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크게 인자한 대자심(大慈心)에 머무르면서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고 있나니,

수보리야, 이것을 곧 모든 보살의 희유하고 이르러 닿을 수 없는 난급(難及)의 법이라 하느니라.

 

범천(梵天, "범"은 ब्रह्मा 브라흐마의 음차)은 범천(梵天), 범천왕(梵天王), 청정(淸靜), 적정(寂靜) 등으로 묘사하며, 고대 인도의 신 브라흐마가 불교에 편입되어서 불교의 수호신인 천부 중 하나가 된 것으로서 십이천에 포함된다.  33천(天) 중 색계(色界) 초선천(初禪天)이며, 제석천(帝釋天)과 짝을 이루며, 불교를 옹호하는 신으로 묘사되며,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자 맨 먼저 찾아와 불법에 귀의했으며, 부처임을 설득하여 불교를 세우게 한 것을 범천권청(梵天勸請)이라 한다. 

 

復次,須菩提!我以佛眼觀十方世界如恒河沙等國土中,諸菩薩摩訶薩以四事攝取衆生。

何等爲四?布施、愛語、利益、同事。

또 수보리야, 내가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국토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관찰하나니,

그들은 네 가지로써 중생들을 거두고 있느니라.

어떠한 것이 네 가지인가? 보시(布施)와 애어(愛語)와 이익(利益)과 동사(同事)의 사섭법 (四攝法)이니라.

 

云何菩薩以布施攝取衆生?須菩提!菩薩以二種施攝取衆生:財施、法施。

보살이 보시로써 어떻게 중생을 거두는가? 수보리야, 보살은 두 가지의 이종(二種) 보시로써 중생을 거두어 주나니, 재물의 보시인 재시(財施)와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이니라.

 

何等財施攝取衆生?須菩提!菩薩摩訶薩以金、銀、琉璃、頗梨、眞珠、珂貝、珊瑚等諸寶物,或以飮食、衣服、臥具、房舍、燈燭、華、香、瓔珞,若男、若女,若牛、羊、象、馬、車乘,若以己身,

給施衆生;語衆生言:‘汝等若有所須,各來取之,如取己物,莫得疑難!’

어떻게 재물의 보시인 재시(財施)로 중생을 거두어 주는가?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금은(金銀)ㆍ유리(琉璃)ㆍ파리(頗梨)ㆍ진주(眞珠)ㆍ가패(珂貝)ㆍ산호(珊瑚)등의 보배로써, 혹은 음식ㆍ의복ㆍ침구ㆍ거처의 방사(房舍)ㆍ등촉(燈燭)ㆍ화향(華香)와 영락 등으로써, 또는 남자나 여자 혹은 소ㆍ양ㆍ코끼리ㆍ말ㆍ탈 것 등으로써, 또는 스스로의 몸으로써 중생들에게 보시하는 것이니,

중생들에게 말하기를 ‘그대들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저마다 와서 가져갈 것이니, 마치 스스로의 물건을 가져가듯이 어려워하지 말라’고 하느니라.

 

是菩薩施已,教三歸依:歸依佛、歸依法、歸依僧;或教受五戒,或教一日戒;或教初禪乃至教非有想非無想定,或教慈、悲、喜、捨,或教念佛、念法、念僧、念戒、念捨、念天,或教不淨觀,或教安那般那觀,或相、或觸;或教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空三昧、無相、無作三昧,八背捨、九次第定,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大慈大悲、三十二相、八十隨形好;或教須陁洹果、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或教辟支佛道,或教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 보살이 재시(財施)를 하고 나면 그들을 가르쳐 세 가지 삼귀의(三歸依), 즉 부처님께 귀의하는 귀의불(歸依佛), 가르침에 귀의하는 귀의법(歸依法), 승가에게 귀의하는 귀의승(歸依僧)하게 하기도 하며,

혹은 불살생(不殺生), 불투도(不偸盜), 불사음(不邪淫), 불망어(不妄語), 불음주(不飮酒)의 기본 오계(五戒)를 받도록 가르치기도 하고

혹은 하루동안 계를 지키는 일일계(一日戒)를 가르치기도 하며, 혹은 초선(初禪)을 가르치기도 하고 나아가 비유상비무상정(非有想非無想定)를 가르치기도 하느니라.

혹은 자ㆍ비ㆍ희ㆍ사의 사무량심를 가르치기도 하고, 혹은 염불(念佛)ㆍ염법(念法)ㆍ염승(念僧)ㆍ염계(念戒)ㆍ염사(念捨)ㆍ염천(念天)의 육념(六念)을 가르치기도 하며,

혹은 부정관(不淨觀)이나 혹은 안나반나관(安那般那觀)을 가르치기도 하며, 혹은 상호(相好)와 촉(觸)을 가르치기도 하느니라.

혹은 4념처ㆍ4정근ㆍ4여의족ㆍ5근ㆍ5력ㆍ7각분ㆍ8성도분과 공삼매와 무상ㆍ무작삼매와 8배사ㆍ9차제정과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ㆍ4무애지ㆍ18불공법ㆍ대자대비와 32상ㆍ80수형호를 가르치기도 하며,

혹은 수다원의 과위ㆍ사다함의 과위ㆍ아나함의 과위ㆍ아라한의 과위를 가르치기도 하고,

혹은 벽지불의 도를 가르치기도 하며, 혹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가르치기도 하느니라.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以方便力教衆生,財施已,後教令得無上安隱涅槃。須菩提!是名菩薩摩訶薩希有難及法。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방편의 힘으로써 중생을 교화하며 재시(財施)를 하며, 그런 뒤에는 위없이 안온한 열반을 얻게 하나니,

수보리야, 이를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희유하고 이르러 닿을 수 없는 난급(難及)의 법이라 하느니라.

 

須菩提!菩薩云何以法施攝取衆生?須菩提!法施有二種:一者、世閒,二者、出世閒。

何等爲世閒法施?敷演、顯示世閒法,所謂不淨觀、安那般那念、四禪、四無量心、四無色定。

如是等世閒法,及諸餘共凡夫所行法,是名世閒法施。

수보리야, 보살은 어떻게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로써 중생을 거두는가?

수보리야,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에는 두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세간(世間)이요, 둘째는 출세간(出世間)이니라.

어떠한 것이 세간의 법시(法施)인가? 세간의 법을 널리 펴서 보이는 것이니, 이른바 부정관과 안나반나염과 4선(禪)ㆍ4무량심(無量心)ㆍ4무색정(無色定) 등의 세간의 법과 그리고 그 밖의 범부가 행하는 세간의 법들이니, 이를 이름하여 세간의 법시(法施)라 하느니라.

 

是菩薩如是世閒法施已,以種種因緣教化,令遠離世閒法;遠離世閒法已,以方便力,令得聖無漏法及聖無漏法果。

何等是聖無漏法?何等是聖無漏法果?

聖無漏法者,三十七助道法、三解脫門。

聖無漏法果者,須陁洹果乃至阿羅漢果,辟支佛道,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 보살은 이와 같이 세간의 법시(法施)를 한 뒤에는 갖가지의 인연으로 그들을 교화하여 세간의 법을 멀리 여의게 하며,

세간의 법을 여읜 뒤에는 방편의 힘으로써 거룩한 번뇌가 없는 성무루법(聖無漏法)과 거룩한 번뇌가 없는 법의 과위인 성무루법과(聖無漏法果)를 얻게 하느니라.

어떠한 것이 거룩한 번뇌가 없는 성무루법(聖無漏法)이며, 어떠한 것이 거룩한 번뇌가 없는 법의 과위인 성무루법과(聖無漏法果)인가?

성무루법(聖無漏法)이란, 37가지의 조도법(助道法)과 3해탈문(解脫門)이며,

성무루법과(聖無漏法果)라 함은 수다원의 과위 내지는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聖無漏法:須陁洹果中智慧乃至阿羅漢果中智慧、辟支佛道中智慧、三十七助道法中智慧、六波羅蜜中智慧乃至大慈大悲中智慧

如是等一切法,若世閒若出世閒智慧、若有漏若無漏、若有爲若無爲,是法中一切種智,是名菩薩摩訶薩聖無漏法。

何等爲聖無漏法果?斷一切煩惱習,是名聖無漏法果。”

또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의 거룩한 번뇌가 없는 성무루법(聖無漏法)이란 수다원과 가운데서의 지혜요 나아가 아라한과 가운데서의 지혜이며, 벽지불도 가운데서의 지혜요 37조도법 가운데서의 지혜이며, 6바라밀 가운데서의 지혜요 나아가 대자대비 가운데서의 지혜이니라.

이와 같은 등의 일체법이니, 세간이거나 출세간의 지혜이며, 유루이거나 무루이거나 유위법이거나 무위법 가운데서의 일체종지이며, 이를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거룩한 번뇌가 없는 성무루법(聖無漏法)이라 하느니라.

어떠한 것이 거룩한 번뇌가 없는 법의 과위인 성무루법과(聖無漏法果)인가? 일체 번뇌의 습기가 끊어진 것이니, 이를 이름하여 거룩한 번뇌가 없는 법의 과위인 성무루법과(聖無漏法果)라 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得一切種智不?”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는지요?”

 

佛言:“如是!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得一切種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일체종지를 얻느니라.”

 

須菩提言:“菩薩與佛有何等異?”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보살과 부처님과는 그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요?”

 

佛言:“有異。菩薩摩訶薩得一切種智,是名爲佛。所以者何?菩薩心與佛心無有異。菩薩住是一切種智中,於一切法無不照明,是名菩薩摩訶薩世閒法施。

須菩提!菩薩摩訶薩因世閒法施,得出世閒法施。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教衆生令得世閒法已,以方便力教令得出世閒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차이가 있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일체종지를 얻으면 부처님이라 하나니, 왜냐하면, 보살심(菩薩心)과 부처님의 불심(佛心)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이 이 일체종지에 머무르면서 일체법에 대하여 밝게 비추지 않음이 없나니, 이를 이름하여 보살마하살의 세간의 법시(法施)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일 세간의 법시(法施)로 인하여 출세간의 법시(法施)를 얻게 하나니,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중생들을 교화하여 세간의 법을 얻게 한 뒤에는 방편의 힘으로써 그들을 교화하여 출세간의 법을 얻게 하는 것이니라.

 

須菩提!何等是菩薩出世閒法不共凡夫法同?

所謂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三解脫門、八背捨、九次第定、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三十二相、八十隨形好、五百陁羅尼門,是名出世閒法。

수보리야, 어떠한 것이 보살의 출세간법(出世閒法)인가?

범부의 법과는 공통되지 않는 이른바 4념처와 4정근과 4여의족과 5근과 5력과 7각분과 8성도분과 3해탈문과 8배사와 9차제정과 부처님의 10력과 4무소외와 4무애지와 18불공법과 32상과 80수형호와 5백의 다라니문이니, 이를 이름하여 출세간법이라 하느니라.

 

須菩提!云何爲四念處?菩薩摩訶薩觀內身循身觀、觀外身循身觀、觀內外身循身觀,勤精進,以一心智慧觀身、觀身集因緣、觀身滅、觀身集生滅;行是道,無所依,於世閒無所愛。受、心、法念處,亦如是。

수보리야, 어떠한 것을 사념처(四念處)라 하는가?

보살마하살은 안의 몸인 내신(內身)을 차례로 관하는 순신관(循身觀, kāya-anupaśyanā. 신념처身念處)으로 관찰하고

바깥의 외신(外身)을 차례로 관하는 순신관(循身觀)을 하며,

안팎의 내외신(內外身)을 차례로 관하는 순신관(循身觀)을 하면서 부지런히 정진하여 일심(一心)의 지혜로 몸을 관찰하되, 몸이 모인 인연의 신집인연()을 관찰하고, 몸의 소멸인 신멸(身滅)을 관찰하며,

몸이 쌓이고 나고 없어지는 신집생멸(身集生滅)을 관찰하며,

이러한 도(道)를 행하면서도 의지하는 데가 없고 세간에 대하여 애착이 없나니,

수념처(受念處)와 심념처(心念處)와 법념처(法念處)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②수념처(受念處), 아홉 가지의 느낌 즉,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 육체적인 즐거움, 정신적인 즐거움, 육체적인 괴로운 느낌, 정신적인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육체적인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정신적인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 있는 그대로 분명하게 인지하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마음에서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지점을 인지하는 연습을 통해서 괴로움의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③심념처(心念處), ‘탐욕이 있는 마음, 탐욕이 없는 마음, 성냄이 있는 마음, 성냄이 없는 마음, 어리석음이 있는 마음,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 침체된 마음, 산만한 마음, 커진 마음, 커지지 않은 마음, 위가 있는 마음, 위없는 마음, 집중된 마음, 집중이 안 된 마음, 벗어난 마음, 벗어나지 못한 마음’ 등의 열여섯 가지의 대상에 대하여 순간순간 마음에 생겨나는 갖가지 상태를 그대로 정확히 인지하는 것으로, 변화무쌍하게 마음속에서 전개되는 갖가지 양상이 어떻게 발생하고 소멸하는지를 관찰함으로써 마음 상태에서 ‘늘 그러하지 않음’(無常)을 발견해내는 능력의 갖춤을 지향하는 것이다.

④법념처(法念處), 오개(五蓋), 오온(五蘊), 육입처(六入處), 칠각지(七覺支), 사성제(四聖諦)이며, 여기에서의 ‘법(法, dhamma)’은 주의력을 불러 일으켜서 관찰하는 대상 즉, 감관(感官) 대상으로서의 ‘현상 또는 존재’로써 즉, 마음속에 인지되는 감관 대상이 마음에 어떠한 움직임을 낳게 되는지를 관찰하는 수행의 형태이나, 법념처는 ‘현상 또는 존재’ 속에서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자아가 없음’(無我)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 다움을 참고하였음.

 

須菩提!云何爲四正勤?未生惡不善法,爲不生故,勤、生欲、精進;已生惡不善法,爲斷故,勤、生欲、精進;未生善法,爲生故,勤、生欲、精進;已生諸善法,爲增長修具足故,勤、生欲、精進;是名四正勤。

수보리야, 어떠한 것을 사정근(四正勤, 사정단)이라 하는가?

아직 생기지 않은 악(惡)과 선하지 못한 불선법(不善法)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의욕을 내어 정진하는 단단(斷斷)이요,

이미 생긴 악하고 착하지 못한 불선법(不善法)은 끊기 위하여 부지런히 의욕을 내어 정진하는 율의단(律儀斷)이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한 선법(善法)은 생겨나게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의욕을 내어 정진하는 수호단(隨護斷)이요,

이미 생긴 선한 선법은 더욱 자라도록 닦으면서 완전히 갖추기 위하여 부지런히 의욕을 내어 정진하는 수단(修斷)이니,

이를 이름하여 사정근(사정단)이라 하느니라.

 

須菩提!云何爲四如意足?欲三昧斷行成就初如意足,精進三昧、心三昧、思惟三昧斷行成就如意足。

수보리야, 어떤 것을 자유자재한 힘을 얻기 위한 네 가지 기반의 사여의족(四如意足, 사신족四神足)이라 하는가?

먼저 적극적인 의욕으로 선정을 닦는욕삼매(欲三昧)를 단행(斷行)하여 자유자재함의 욕여의족(欲如意足)을 성취하며,

정진으로 선정을 닦는 정진삼매(精進三昧)로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과

마음을 가다듬고 선정을 닦는 심삼매(心三昧)로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심여의족(心如意足)과

사유하고 관찰하는 선정을 닦는 사유삼매(思惟三昧)를 단행하여 자유자재한 힘을 성취하는 사유여의족(思惟如意足)을 성취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