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제88권 4
大智度論 釋四攝品 第七十八 卷八十八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78. 사섭품(四攝品)을 풀이함 ① 2
是時,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以方便力故,於慳法中拔出衆生,教行檀波羅蜜;持是布施功德。得大福報。從大福報拔出,教令持戒;持戒功德,生天上尊貴處。
復拔出,令住初禪;初禪功德生梵天處。二禪、三禪、四禪、無邊空處、無邊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亦如是。
이때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방편력으로써 간탐하는 법에서 중생들을 뽑아내어 그들을 교화하여 단(보시)바라밀을 행하게 하고, 이 보시로써 큰 복의 과보를 얻게 하며,
큰 복의 과보로부터 뽑아내어 그를 교화하여 계율을 지니게 하고, 계율을 지닌 공덕으로 천상의 존귀한 곳에 나게 하느니라.
다시 그곳에서 뽑아내어 초선(初禪)에 머무르게 하고, 초선의 공덕으로 범천(梵天)에 태어나게 하나니,
2선ㆍ3선ㆍ4선과 무변공처(無邊空處)ㆍ무변식처(無邊識處)ㆍ무소유처(無所有處)ㆍ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常處)에서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衆生行是布施及布施果報,持戒及持戒果報,禪定及禪定果報,種種因緣拔出,安置無餘涅槃及涅槃道中,
所謂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空解脫門、無相、無作解脫門、八背捨、九次第定、佛十力、四無所畏、四無㝵智、十八不共法,安隱衆生,令住聖無
漏法 無色、無形、無對法中。有可得須陁洹果者,安隱教化,令住須陁洹果;
可得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辟支佛道者,令住斯陁含果、阿那含果、阿羅漢果、辟支佛道;可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亦安隱教化,令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中。”
중생이 행한 이 보시 및 보시의 과보와 지계 및 지계의 과보와 선정 및 선정의 과보 등 갖가지 인연으로 그들을 뽑아내어 무여열반(無餘涅槃)과 열반의 도(道)에 편히 놓아두나니,
이른바 4념처ㆍ4정근ㆍ4여의족과 5근ㆍ5력ㆍ7각분ㆍ8성도분과 공해탈문ㆍ무상해탈문ㆍ무작해탈문과 8배사ㆍ9차제정ㆍ부처님의 10력ㆍ4무소외ㆍ4무애지 및 18불공법으로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면서 거룩하고도 번뇌가 없는 성무루법(聖無漏法)과 무색(無色), 무형(無形), 대함도 없는 무대(無對)의 법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수다원의 과위를 얻어야 될 이라면 안온하게 교화하여 수다원의 과위에 머무르게 하고, 사다함의 과위와 아나함의 과위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를 얻어야 될 이라면 사다함의 과위와 아나함의 과위와 아라한의 과위와 벽지불의 도에 머무르게 하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야 될 이라면 역시 안온하게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안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諸菩薩摩訶薩甚希有難及,能行是深般若波羅蜜,諸法無所有性,畢竟空、無始空,而分別諸法是善、是不善,是有漏、是無漏,乃至是有爲、是無爲。”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은 심히 희유(稀有)하며 이르러 닿을 수 없는 난급(難及)입니다.
이 깊은 심(深)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제법은 있는 바의 성품이 없는 무소유성(無所有性)이고 필경공(畢竟空)이며 무시공(無始空)이나, ‘제법에서 이것은 착한 선(善)이다, 이것은 착하지 못한 불선(不善)이다, 이것은 유루이다, 이것은 무루이다, 나아가 이것은 유위이다, 이것은 무위이다’라고 분별합니다.”
佛告須菩提:“如是!如是!諸菩薩摩訶薩甚希有難及,能行是深般若波羅蜜,諸法無所有性,畢竟空、無始空,而分別諸法。須菩提!汝等若知是菩薩摩訶薩希有難及法,則知一切聲聞、辟支佛不能報,何況餘人!”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모든 보살마하살은 매우 희유하며 이르러 닿을 수 없는 난급(難及)이니, 이 깊은 심(深)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제법은 있는 바의 성품이 없는 무소유성(無所有性)이고 필경 공이며 무시공이거늘, 제법을 분별하느니라.
수보리야, 그대들이 만약 이 보살마하살의 희유하고 이르러 닿을 수 없는 난급(難及)의 법을 안다면, 곧 일체 성문이나 벽지불로서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을 아는 것이거늘, 하물며 그 밖에 다른 사람이겠는가?”
須菩提白佛言:“世尊!何等是菩薩摩訶薩希有難及法,諸聲聞、辟支佛所無有?”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보살마하살의 희유하고 이르러 닿을 수 없는 난급(難及)의 법이기에 모든 성문이나 벽지불에게는 있는 바 없는 무소유(無所有)인지요?”
佛告須菩提:“一心諦聽!有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住報得六波羅蜜中及住報得五神通、三十七助道法,住諸陁羅尼、諸無㝵智,
到十方世界,可以布施度者,以布施攝之;可以持戒度者,以持戒攝之;可以忍辱、精進、禪定、智慧度者,隨其所應而攝取之。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일심(一心)으로 주의하여 자세히 들어라. 어떤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과보로 얻는 보득(報得)의 6바라밀에 머무르고, 과보로 얻는 다섯 가지 오신통과 37가지도를 돕는 조도법(助道法)에 머무르며,
그리고 모든 다라니와 모든 무애지(無礙智)에 머무르면서 시방 세계에 도달하여, 보시로써 제도해야 할 이라면 보시로써 거두어 주고, 지계(持戒)로써 제도해야 할 이라면 지계로써 거두어 주며, 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로써 제도해야 할 이라면 그 응하는 바에 따라 그들을 거두어 주느니라.
可以初禪度者,以初禪攝取之;可以二禪、三禪、四禪、無邊空處、無邊識處、無所有處、非有想非無想處度者,隨其所應而攝取之。可以慈、悲、喜、捨心度者,以慈、悲、喜、捨心攝取之。可以四念處、四正勤、四如意足、五根、五力、七覺分、八聖道分,空三昧、無相、無作三昧度者,隨所攝之。”
초선으로써 제도해야 할 이라면 초선으로써 거두어 주고, 2선ㆍ3선ㆍ4선ㆍ무변허공처ㆍ무변식처ㆍ무소유처ㆍ비유상비무상처로써 제도해야할 이라면 그 응하는 바에 따라 거두어 주며,
자ㆍ비ㆍ희ㆍ사의 마음으로 제도해야할 이라면 자ㆍ비ㆍ희ㆍ사의 마음으로 거두어 주고,
4념처ㆍ4정근ㆍ4여의족ㆍ5근ㆍ5력ㆍ7각분ㆍ8성도분과 공삼매ㆍ무상ㆍ무작삼매로써 제도해야 할 이라면 그에 따라 거두어 주느니라.”
“世尊!菩薩摩訶薩云何以布施饒益衆生?”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보시함으로써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지요?”
“須菩提!菩薩行般若波羅蜜時布施,隨其所須飮食、衣服、車馬、香華、瓔珞、種種所須,盡給與之。若供養佛、辟支佛、阿羅漢、阿那含、斯陁含、須陁洹等無有異;若施入正道中人及凡人,下至禽獸,皆無分別,等一布施。
何以故?一切法不異、不分別故。是菩薩無異、無別布施已,當得無分別法報,所謂一切種智。
“수보리야, 보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그가 구한 바에 따라 보시하되 음식과 의복과 거마(車馬)와 향화(香華)와 영락(瓔珞) 등릐 갖가지 구하는 것을 모두 다 주느니라.
공양할 때는 부처님이거나 벽지불이거나 아라한ㆍ아나함ㆍ사다함ㆍ수다원이거나 간에 평등하게 대하고 차이가 없게 하며, 또 바른 정도(正道)에 든 사람과 범부와 심지어 날짐승ㆍ길짐승에 이르기까지도 분별없이 똑같게 보시하느니라.
왜냐 하면, 일체법에는 차이도 없는 불이(不異)이고 분별도 없는 불분별(不分別)이기 때문이니,
이 보살이 차이가 없는 무이(無異)하고 분별도 없는 무별(無別)로써 보시하고 나면, 무분별법(無分別法)의 과보 즉 일체종지를 얻게 되느니라.
須菩提!若菩薩摩訶薩見乞丐者,若生是心:‘佛是福田,我應供養;禽獸非福田,不應供養。’是非菩薩法。
何以故?菩薩摩訶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不作是念:‘是衆生應以布施饒益,是不應布施。’是衆生布施因緣故,應生剎利大姓、婆羅門大姓、居士大家,乃至以是布施因緣,以三乘法度之,令入無餘涅槃。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걸개자(乞丐者)를 보고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복전(福田)이시므로 나는 마땅히 공양해야 하지만, 날짐승ㆍ길짐승은 복전이 아니므로 공양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곧 보살의 법이 아니니라.
왜냐 하면,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키고서 ‘이 중생에게는 보시로써 이롭게 해야 하고, 이 중생에게는 보시하지 않아야 하며, 보시한 인연 때문에 마땅히 찰리의 큰 족성이나 바라문의 큰 족성이나 거사의 큰 집안에 태어 나며, 나아가 이 보시하는 인연으로 3승(乘)의 법으로써 그를 제도하여 무여열반에 들게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若衆生來從菩薩乞,亦不生異心分別:‘應與是,不應與是。’
何以故?是菩薩爲是衆生故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若分別簡擇,便墮諸佛、菩薩、辟支佛、學無學人、一切世閒天及人訶責處:
‘誰請汝救一切衆生?汝爲一切衆生舍、一切衆生護、一切衆生依,而分別簡擇應與、不應與?’
만약 중생이 와서 보살에게 구걸하면 역시 다른 마음을 내어 분별하면서 ‘이 자에게는 주어야겠다. 이 자에게는 주어서는 안되겠다’고 하지 않나니,
왜냐 하면 이 보살은 이러한 중생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기 때문이니라.
만약 분별하여 가려내고 고르는 간택(簡擇)을 한다면, 곧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벽지불이나 유학(有學)과 무학(無學)의 사람이나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들의 꾸지람을 받을 것이니,
‘그 누가 그대에게 일체 중생을 구제하면서 그대가 일체 중생의 집이 되고 일체 중생의 보호자가 되며 일체 중생의 의지처가 되면서도 '주어야 한다, 주지 않아야 한다'고 분별하며 가려내고 고르는 간택(簡擇)을 하라고 하였던가?’라고 하느니라.
“復次,若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若人、若非人來,欲求乞菩薩身體支節,是時不應生二心:‘若與?若不與?’何以故?是菩薩摩訶薩爲衆生故受身,衆生來取,何可不與?‘
我以饒益衆生故受是身,衆生不乞,自應與之,何況乞而不與!’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應如是學。
또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사람이나 사람 아닌 비인(非人)이 와서 보살의 몸과 팔다리를 달라고 한다면, 이 때에 그는 주겠다ㆍ주지 않겠다는 두 가지 마음을 내지 않아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을 위해 몸을 받은 때문이니, 그 중생들이 와서 가져가고자 하는데 어찌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중생들을 위하여 이 몸을 받았으니, 중생들이 달라고 하지 않아도 자진하여 주어야 하거늘, 하물며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나니,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하면서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見有乞者,應生是念:‘是中誰與、誰受?所施何物?是一切法自性皆不可得,以畢竟空故;空相法,無與、無奪。’
何以故?畢竟空故,內空故,外空、內外空、大空、第一義空、自相空故。
住是諸空布施,是時具足檀波羅蜜。具足檀波羅蜜故,若斷內外法時,作是念:‘截我者誰?割我者誰?’
또한 수보리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구걸하는 걸자(乞者)를 보고 마땅히 생각하기를 ‘이 가운데에서 누가 주는 여자(與者)이고, 누가 받는 수자(受者)이며, 보시하는 시물(施物)은 무엇인가?’라고 해야 하나니,
이 일체법의 자성(自性) 모두는 얻을 수 없는 필경공이기 때문이니라.
공한 모양의 공상법(空相法)은 주는 것도 없고 빼앗을 것도 없으니, 왜냐 하면, 필경공(畢竟空)이기 때문이요, 내공(內空)이기 때문이며, 외공(外空)ㆍ내외공(內外空)ㆍ대공(大空)ㆍ제일의공(第一義空)ㆍ자상공(自相空)이기 때문이니,
이 모든 공(空)에 머무르면서 보시한다면, 이 때에는 단바라밀을 두루 갖추게 되는 것이며,
단바라밀을 두루 갖춘 까닭에 안팎의 내외법(內外法, 육근과 육경)을 끊을 때에도
‘나의 몸을 끊는 절자(截者)가 누구이고? 나의 몸을 베는 할자(割者)는 누구인가?’고 생각하게 되느니라.
復次,須菩提!我以佛眼見東方如恒河沙等諸菩薩摩訶薩入大地獄,令火滅湯冷,以三事教化:
一者、神通,二者、知他心,三者、說法。是菩薩以神通力,令大地獄火滅湯冷;知他心;以慈、悲、喜、捨,隨意說法。是衆生於菩薩生淸淨心,從地獄得脫,漸以三乘法得盡苦際。南西北方、四維、上下亦如是。
또한 수보리야, 나는 불안(佛眼)으로써 동방(東方)으로 항하 강의 모래 수와같이 많은 모든 보살마하살을 자세히 보나니, 그들은 대지옥으로 들어가 불을 끄고 끓는 물을 차갑게 하는 등의 세 가지 일로써 교화하나니,
첫째는 신통의 힘이요,
둘째는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아는 타심지(他心知)이며,
셋째는 법을 설하는 설법(說法)이니라.
이 보살들은 신통의 힘으로써 큰 지옥의 불을 끄고 끓는 물을 차게 하며, 타심지(他心知)이므로, 사랑하고ㆍ가엾이 여기고ㆍ기뻐하고ㆍ버리면서 뜻에 따라 설법(說法)을 하느니라.
또한 이 중생은 보살에 대해서 청정한 마음을 내어서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어, 점차 3승의 법으로써 괴로움의 끝인 고제(苦際)를 다하게 하나니, 남방ㆍ서방ㆍ북방과 네 간방과 위와 아래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復次,須菩提!我以佛眼觀十方世界,見如恒河沙等國土中諸菩薩,爲諸佛給使,供養諸佛,隨意愛樂恭敬;若諸佛所說,盡能受持,乃至阿耨多羅三藐三菩提,終不忘失。
또한 수보리야, 나는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세계를 관찰하여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국토 안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자세히 보나니,
그들은 모든 부처님의 심부름을 하고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뜻에 따라 좋아하고 공경하며, 또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을 모두 받아 지니고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기까지 끝내 망실하지 않고 있느니라.
復次,須菩提!我以佛眼觀十方如恒河沙等國土中諸菩薩摩訶薩,爲畜生故,捨其壽命,割截身體,分散諸方。諸有衆生食是諸菩薩摩訶薩肉者,皆愛敬菩薩;以愛敬故,卽得離畜生道,値遇諸佛,聞佛說法,如說修行,漸以三乘 聲聞、辟支佛、佛法於無餘涅槃而般涅槃。
如是,須菩提!諸菩薩摩訶薩所益甚多 教化衆生令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如說修行,乃至於無餘涅槃而般涅槃。
또 수보리야, 나는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국토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관찰하나니,
그들은 축생들을 위하여 그의 수명을 버리고 온몸을 끊고 베어서 모든 방향의 제방(諸方)에 뿌리고 있느니라.
중생들로서 이 보살마하살들의 살을 먹는 이라면 모두 보살을 애경하고, 애경하는 까닭에 곧 축생의 갈래인 축생도(畜生道)를 여의게 되며,
모든 부처님을 만나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말씀하시는 바대로 수행하여 점차 성문ㆍ벽지불ㆍ부처님의 법인 3승으로써 무여열반(無餘涅槃)에서 완전한 열반의 반열반(般涅槃)에 드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롭게 하는 것이 매우 많나니, 중생을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어 말씀하신 바대로 수행하게 하면서 나아가 무여열반에서 완전한 열반의 반열반(般涅槃)하게 하느니라.
復次,須菩提!我以佛眼見十方如恒河沙等國土中諸菩薩摩訶薩除諸餓鬼飢渴苦,是諸餓鬼皆愛敬菩薩;以愛敬故,得離餓鬼道,値遇諸佛,聞諸佛說法,如說修行,漸以三乘 聲聞、辟支佛、佛法而般涅槃,乃至無餘涅槃。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爲度衆生故,行大悲心。
또 수보리야, 나는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국토의 모든 보살마하살을 자세히 보나니, 그들은 모든 아귀들의 굶주리는 고통을 없애주고 있느니라.
이 모든 악귀들은 모두가 보살들을 애경하며, 애경한 까닭에 아귀의 갈래인 아귀도(餓鬼道)를 여의게 되며,
모든 부처님을 만나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말씀하신 바대로 수행하여 점차로 3승인 성문과 벽지불과 부처님의 법으로써 완전한 열반의 반열반(般涅槃)에 들면서 이에 무여열반에까지 이르고 있느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대비심(大悲心)을 행하고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