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제82권 3

Skunky 2024. 10. 29. 09:02

大智度論 釋大方便品 第六十九 卷八十二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삼장법사 구마라집 소역  

69. 대방편품(大方便品) 풀이함 3

 

佛言:“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不生色是色誰色;乃至一切種智不生是一切種智、誰一切種智。

如是菩薩能生般若波羅蜜乃至能生一切種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물질(色)에 대하여 ‘이것이 바로 물질(色)이라면  누구의 물질일까?’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나아가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에 대하여서도 ‘이것이  일체종지라면  누구의 일체종지일까?’라고 생각하지 않나니, 

이와 같이 하여 보살은 능히 반야바라밀을 내고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도 내게 되느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不觀色若常若無常、若苦若樂、若我若非我、若空若不空、若離若非離。

何以故?自性不能生自性。乃至一切種智亦如是。

다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물질(色)은 항상한 상(常)이라거나 무상(無常)하다거나 괴로운 고(苦)라거나, 즐거운 낙(樂)이라거나, 나(我)라거나, 나가 아닌 비아(非我)라거나, 공(空)하다거나, 공하지 않은 불공(不空)이라거나, 여의는 이(離)라거나, 여의지 않는 비리(非離)라고 관하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스스로의 성품인 자성(自性)은 스스로의 자성(自性)   없기 때문이니,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

 

若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如是觀色乃至觀一切種智,能生般若波羅蜜乃至能生一切種智。

譬如轉輪聖王有所至處,四種兵皆隨從;般若波羅蜜亦如是,有所至處,五波羅蜜皆悉隨從到薩婆若中住。

譬如善御駕駟,不失平道,隨意所至;般若波羅蜜亦如是,御五波羅蜜不失正道,至薩婆若。”

만약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이와 같이 물질(色)을 관하고 나아가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를 관한다면, 능히 반야바라밀을 내고 나아가 일체종지를 내게 되느니라. 

비유하자면, 마치 전륜성왕이  곳이 있으면  종류의 병사들 모두가 따르는 것과 같이, 

반야바라밀도 이와 같아서 그것이 이르는 곳에는 다섯 바라밀 모두가 따르며 살바야에 이르러  가운데서 머무르느니라. 

다시 비유하자면, 마치 하나의 수레를 끄는 네 필의 말인 사마(駟馬)를  길들이면 평탄한 평도(平道)를 벗어나지 않고 뜻대로   있는 것과 같이, 

반야바라밀도 이와 같아서 다섯 바라밀을  길들이면 정도(正道)를 잃지 않고 살바야에 이르게 되느니라.”


須菩提言:“世尊!何等是菩薩摩訶薩道?何等是非道?”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것이 보살마하살의 도(道)이며, 어떠한 것이 도가 아닌 비도(非道) 인지요?”


佛言:“聲聞道非菩薩道,辟支佛道非菩薩道;一切種智道是菩薩摩訶薩道。

須菩提!是名菩薩摩訶薩道、非道。”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성문도(聲聞道)는 보살도가 아니요, 벽지불도(辟支佛道) 또한 보살도가 아니니, 일체종지의 도(道)가  보살마하살의 도이니라. 수보리야, 이를 일컬어 보살마하살의 도(道)요, 도가 아닌 비도(非道) 하느니라.”


須菩提言:“世尊!諸菩薩摩訶薩般若波羅蜜爲大事故起,所謂示是道、是非道。”

수보리 존자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모든 보살마하살의 반야바라밀은  대사(大事)를 위하여 일어나나니, 이른바 이것이 바로 도(道)요 이것은 도가 아닌 비도(非道)를 보이는 것입니다.”


佛言:“如是!如是!須菩提!般若波羅蜜爲大事故起,所謂示是道、是非道。

須菩提!是般若波羅蜜爲度無量衆生故起,爲利益阿僧祇衆生故起。般若波羅蜜雖作是利益,亦不受色,亦不受受想行識;亦不受聲聞、辟支佛地。

須菩提!般若波羅蜜是諸菩薩摩訶薩導,示阿耨多羅三藐三菩提,能令離聲聞、辟支佛地,住薩婆若。般若波羅蜜無所生、無所滅,諸法常住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수보리야, 반야바라밀은  대사(大事)를 위하여 일어나니, 이른바 이것은 바로 도(道)요 이것은 도가 아닌 비도(非道)를 보이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반야바라밀은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어나며, 아승기의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일어나는 것이니라. 반야바라밀은 비록 이러한 이익을 지을지라도, 또한 물질(色)을 받아들이지 않고 또한 수상행식(受想行識) 받아들이지 않으며, 성문이나 벽지불의 지위 또한 받아들이지 않느니라.

수보리야, 반야바라밀은 바로 모든 보살마하살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 인도하고 보여주어서 성문과 벽지불의 지위를 여위게 하고 살바야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반야바라밀은 생겨나는 바도 없는 무소생(無所生)이고, 없어지는 바도 없는 무소멸(無所滅)이나니,법에 항상 머물러 있는 상주(常住)하기 때문이니라.”


須菩提言:“世尊!若般若波羅蜜無所生、無所滅,云何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應布施?

云何應持戒?云何應修忍?云何應勤精進?云何應入禪定?云何應修智慧?”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반야바라밀이 생겨나는 바도 없는 무소생(無所生)이고, 없어지는 바도 없는 무소멸(無所滅)이라면,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어떻게 보시해야 하며? 어떻게 계율을 지녀야 하며? 어떻게 인욕을 닦아야 하며? 어떻게 부지런히 정진해야 하며? 어떻게 선정에 들어야 하며? 어떻게 지혜를 닦아야 하는지요?”


佛告須菩提:“菩薩摩訶薩念薩婆若應布施,念薩婆若應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

是菩薩摩訶薩持是功德與衆生共之,應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如是迴向,則具足修六波羅蜜乃至慈悲心諸功德。

須菩提!若菩薩摩訶薩不遠離六波羅蜜,則不遠離薩婆若。

以是故,須菩提!菩薩摩訶薩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應學應行六波羅蜜;

菩薩摩訶薩行六波羅蜜,具足一切善根,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以是故,須菩提!菩薩摩訶薩應習行六波羅蜜!”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은 살바야를 염(念)하면서 보시를 해야 하고, 살바야를 염하면서 계율을 지니고, 인욕하고, 정진하며, 선정을 닦고, 지혜를 닦아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공덕을 지니어 중생들과 함께하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나니, 만약 이와 같이 회향하면, 구족하게바라밀 내지는 자비심의 모든 공덕을 닦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을 멀리 여의지 않으면,  살바야를 멀리 여의지 않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한다면, 6바라밀을 배워야 하고 행하여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을 행하면 일체 선근을 구족하게 되어 장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나니,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6바라밀을 익히고 행하여야만 하느니라.”


須菩提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應習行六波羅蜜?”

수보리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익히고 행하는 습행(應習)해야 하는지요?”


佛言:“菩薩摩訶薩應如是觀:色不合不散,受想行識不合不散,乃至一切種智不合不散。

是名菩薩摩訶薩習行六波羅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관(觀)할 때, ‘물질(色)은 합하지 않는 불합(不合)이고, 흩어지지도 않는 불산(不散)이며, 수상행식(受想行識)도 합하지 않는 불합(不合)이고, 흩어지지도 않는 불산(不散)이며, 나아가 일체종지도 불합(不合)이고, 불산(不散)이다’라고 해야 하느니라. 

이를 일컬어 보살마하살이 6바라밀을 익히고 행하는 습행(應習)하는 것이라 하느니라.

 

復次,須菩提!菩薩摩訶薩應作是念:‘我當不住色中,不住受想行識中,乃至不住一切種智中。如是應習行六波羅蜜。

何以故?是色無所住,乃至薩婆若無所住。’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以無所住法習行六波羅蜜,應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생각하기를 ‘나는 마땅히 물질(色) 가운데에 머무르지 않는 불주(不住)하여야 하고 수상행식(受想行識) 가운데에 머무르지 않는 불주(不住)하며, 나아가 일체종지 가운데에도 불주(不住)하여 한다’고 해야 하며, 이와 같이 여섯 바라밀을 익히고 행하는 습행(應習)해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물질(色)은 머무르는 바가 없고 나아가 살바야도 머무르는 바가 없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머무를 곳이 없는 무소주법(無所住法)으로써 6바라밀을 익히고 행하는 습행(應習)한다면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須菩提!譬如士夫欲食菴羅果、若波羅那婆果,當種其子,隨時漑灌、守護,漸漸生長,時節和合,便有果實得而食之。須菩提!菩薩摩訶薩亦如是,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當學六波羅蜜,以布施攝取衆生,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攝取衆生,度衆生生死。如是行,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以是故,須菩提!菩薩摩訶薩欲不隨他人語,當學般若波羅蜜。欲淨佛國土、成就衆生,欲坐道場,欲轉法輪,當學般若波羅蜜。”

수보리야, 비유하건대 마치 사람이 암라(菴羅, Āmra, 암마라, 망고)열매나 바라나바(波羅那婆, Jack Fruit)열매를 먹고자 한다면, 먼저  씨를 심고, 때를 맞추어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하고, 점차로 자라나다가 때가 되면  열매가 열리어 그것을 먹을  있게 되는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한다면, 6바라밀을 배우면서 보시로써 중생을 거두어 취하고 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로 중생을 거두어 취하여 중생들을 생사에서 제도해야 하나니, 이와 같이 행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다른 이의 말을 따르지 않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며, 부처님의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고 중생을 성취시키고자 하거나, 도량(道場)에 앉고자 하고, 법륜을 굴리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應如是學般若波羅蜜耶?”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마땅히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는지요?”


佛言:“菩薩應如是學般若波羅蜜。欲於諸法得自在,當學般若波羅蜜。何以故?學是般若波羅蜜,於一切諸法中得自在故。復次,般若波羅蜜於一切諸法中最大。譬如大海,於萬川中最大;般若波羅蜜亦如是,於一切諸法中最大。

以是故,諸欲求聲聞、辟支佛道及諸菩薩道,應當學般若波羅蜜、檀波羅蜜乃至一切種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마땅히 이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며,법에서 자유자재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느니라. 왜냐하면,  반야바라밀을 배우면 일체 가운데에서 자재함을 얻기 때문이니라.

또한 반야바라밀은 일체 가운데에서 가장 큰 최대(最大)이니라. 

비유하자면, 마치 큰 대해(大海)는 많고 많은 하천 중에서 가장  것과 같이, 반야바라밀 또한 이와 같아서 일체 가운데에서 가장 큰 것이니라. 

그러므로 모든 성문과 벽지불  보살도를 구하는 이는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고, 단바라밀에서부터 일체종지에 이르기까지를 배워야 하느니라.


須菩提!譬如射師,執如意弓箭,不畏怨敵;菩薩摩訶薩亦如是,行般若波羅蜜乃至一切種智,魔、若魔天所不能壞。以是故,須菩提!菩薩摩訶薩欲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應學般若波羅蜜。是行般若波羅蜜菩薩,爲十方諸佛所念。”

수보리야, 비유하자면, 마치 활을 쏘는 이가 뜻대로 활과 화살을 잡고서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이와 같아서 반야바라밀 내지는 일체종지를 행하면 악마나 악마의 하늘인 마천(魔天)도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고자 한다 마땅히 반야바라밀을 배워야 하나니,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보살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護念)하시느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云何十方諸佛念是菩薩摩訶薩?”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보살마하살을 호념하시는지요?”


佛告須菩提:“菩薩摩訶薩行檀波羅蜜時,十方諸佛皆念;行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時,十方諸佛皆念。

云何念?布施不可得,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不可得,乃至一切種智不可得。菩薩能如是不得諸法故,諸佛念是菩薩摩訶薩。

復次,須菩提!諸佛不以色故念,不以受想行識故念,乃至不以一切種智故念。”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보살마하살이 단바라밀을 행할 때,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모두 호념하시며, 시라바라밀과 찬제바라밀과 비리야바라밀과 선바라밀과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도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시느니라. 

어찌 호념하시는 것인가? 보시는 얻을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고, 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도 불가득(不可得)이며, 나아가 일체종지도 불가득(不可得)이니, 보살이 이처럼 능히법을 얻지 않는 불득(不得)하기 때문에 모든 부처님께서는  이 보살마하살을 호념하시느니라.

 수보리야, 모든 부처님은 물질(色)로써 하지 않기 때문에 호념하고 수상행식(受想行識)으로써 하지 않기 때문에 호념하며, 나아가 일체종지로써 하지 않기 때문에 호념하시느니라.”


須菩提言:“世尊!菩薩摩訶薩多有所學,實無所學。”

수보리 존자가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배우는 것이 많다 하여도 실로 배우는 바가 없는 것입니다.”


佛言:“如是!如是!須菩提!菩薩多有所學,實無所學。何以故?是菩薩所學諸法皆不可得。”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배우는 것이 많다 하여도 실로 배우는 바가 없나니, 

왜냐 하면,  보살이 배우는 모든 법은 얻을  없는 불가득이기 때문이니라.”


須菩提白佛言:“世尊!佛所說法,若略、若廣;於此法中,諸菩薩摩訶薩欲求阿耨多羅三藐三菩提,六波羅蜜若略、若廣,應當受持、親近、讀、誦;讀誦已,思惟、正觀,心、心數法不行故。”

수보리 존자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심은 간략하기도 하고 자세하기도 합니다. 

  가운데에서 모든 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자 한다면, 6바라밀을 간략하게 또는 자세하게 받아 지녀서 친근하고 독송하며, 독송한 뒤에는 사유하고 바르게 관찰해야 하나니, 그것은 마음과 마음에 속한 심수법으로 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佛告須菩提:“如是!如是!菩薩摩訶薩略、廣學六波羅蜜,當知一切法略廣相。”

부처님께서 수보리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그러하고 그러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간략하게 또는 자세하게 6바라밀을 배워서 일체법의 간략한 약상(略相)과 자세한 광상(廣相)을 알아야 하느니라.”


須菩提言:“世尊!云何菩薩摩訶薩知一切法略廣相?”

수보리 존자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보살마하살은 일체법의 간략한 약상(略相)과 자세한 광상(廣相) 아는지요?”


佛言:“知色如相,知受、想、行、識乃至知一切種智如相,如是能知一切法略廣相。”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물질(色)의 한결같이 여여한 여상(如相)을 알고 수상행식(受想行識)의 여상(如相)을 알며, 나아가 일체종지의 여상(如相)을 아나니, 이와 같이 일체법의 간략한 약상(略相)과 자세한 광상(廣相)을 능히 아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