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제60권 6

Skunky 2024. 8. 23. 08:02

大智度論 挍量法施品 第三十八 卷六十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38. 교량법시품(校量法施品) 풀이함 6

 

復次,憍尸迦!若有一閻浮提中衆生皆得阿鞞跋致阿耨多羅三藐三菩提;復有善男子、善女人以般若波羅蜜爲是人演說其義。於是中有一菩薩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有善男子、善女人爲是菩薩演說般若波羅蜜,及其義解,是人功德最多。乃至十方如恒河沙等世界亦如是。”

다시 교시가야, 만약 어떤 염부제 안의 중생들 모두가 아비발치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으며,

다시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반야바라밀로서  사람들을 위하여  이치(義)를 연설하는 경우, 

 가운데에서 어느  보살로서 신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는 이가 있을 경우에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보살을 위하여 반야바라밀을 연설하고 그리고  이치(義)를 해설한다면,  사람의 공덕이 가장 많느니라. 

나아가 시방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에 이르기까지도 또한 그와 같으니라.”


釋提桓因白佛言:“世尊!如菩薩摩訶薩轉轉近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如是應轉轉敎行檀波羅蜜、尸羅波羅蜜、羼提波羅蜜、毘梨耶波羅蜜、禪波羅蜜、般若波羅蜜;應敎內空乃至無法有法空,四念處乃至八聖道分,佛十力、四無所畏、四無碍智、十八不共法;亦應供養衣服、臥具、飮食、湯藥,隨其所須。

석제환인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차츰차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가까워진 사람이므로, 이와 같이 교화하여 차츰차츰 단(檀, 보시)바라밀ㆍ시라(尸羅, 지계)바라밀ㆍ찬제(羼提, 인욕)바라밀ㆍ비리야(毘梨耶, 정진)바라밀ㆍ선(禪)바라밀ㆍ반야(般若)바라밀을 행하게 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화하여 내공(內空) 내지는 무법유법공(無法有法空), 사념처 내지는성도분, 부처님의 내지는무소외ㆍ사무애지ㆍ18불공법(不共法)을 행하게 하여야 하며, 

또한 의복과 침구와 음식과 탕약을 그가 바라는 바대로 공양해야만 합니다.


是善男子、善女人,法施、財施供養是菩薩,所得功德,勝於前者。何以故?世尊!是菩薩摩訶薩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

 선남자ㆍ선여인이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와 재물의 보시인 재시(財施)로써  보살을 공양한다면, 

 얻게 되는 공덕은 앞의 사람 보다 더욱 뛰어납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신속히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爾時,慧命須菩提語釋提桓因言:“善哉!善哉!憍尸迦!汝爲聖弟子,安慰諸菩薩摩訶薩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以法施、財施利益,法應爾。何以故?菩薩中生諸佛聖衆。

그 때에 혜명 수보리 존자가 석제환인에게 말했다.

“참으로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교시가여, 당신은 성스런제자(聖弟子)이므로 모든 보살마하살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는 이를 편안히 위로하면서 법시(法施) 재시(財施)로써 이익되게 함이 당연히 그와 같아야 하는 것이니,

왜냐하면 보살 가운데에서 모든 부처님과 성인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若菩薩不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是諸菩薩不能學六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若不學六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者,不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不能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則無聲聞、辟支佛。

만약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지 못한다면  모든 보살은바라밀에서 18불공법까지를 배우지 못하고, 

만약 육바라밀에서 18불공법까지를 배우지 못한다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지 못할 것이며,

만약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지 못한다면 성문이나 벽지불도 없는 것입니다.


以是故,憍尸迦!諸菩薩摩訶薩學六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學六波羅蜜乃至十八不共法時,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故,斷地獄、畜生、餓鬼道。

그러므로 교시가여, 모든 보살마하살이바라밀에서 18불공법까지를 배운다면,

육바라밀에서 18불공법까지를 배울 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까지를 얻게 되기 때문에 지옥과 축생과 아귀의 갈래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世閒便有剎利大姓、婆羅門大姓、居士大家、四天王天乃至非有想非無想天,便有檀波羅蜜、尸羅、羼提、毘梨耶、禪波羅蜜、般若波羅蜜、內空乃至無法有法空、四念處乃至十八不共法出現於世,聲聞、辟支佛乘、佛乘皆現於世。”

그리하여 세간에는 찰리(刹利)의  성바지와 바라문(婆羅門)의  성바지와 거사(居士)의  집안과 사천왕천(四天王天)에서 비유상비무상천(非有想非無想天)까지가 있게 되고 

단바라밀ㆍ시라바라밀ㆍ찬제바라밀ㆍ비리야바라밀ㆍ선바라밀ㆍ반야바라밀이 있게 되며, 

내공에서 무법유법공까지와 4념처에서 18불공법까지가 세간에 출현하게 되며, 

성문승(聲聞乘)과 벽지불승(辟支佛乘)과 불승(佛乘)이 모두 세간에 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論. 者言:敎閻浮提人乃至如恒河沙等世界中人令得聲聞、辟支佛道,不如爲他人演說般若波羅蜜義。此中說因緣:“是諸賢聖皆從般若波羅蜜中出故。”

▷논. 해석한다; 염부제에서 항하 강의 모래 수와 같이 많은 세계에 이르기까지,  안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성문이나 벽지불의 도(道)를 얻게 한다 하여도,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반야바라밀의 이치(義)를 연설하는 것보다는 못하나니, 

 가운데에서  인연을 말씀하시면서 “이 모든 성현들 모두가 반야바라밀 가운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고 하신 것이다.


般若波羅蜜是諸法實相,正遍知名爲佛,小不如是大菩薩、辟支佛、阿羅漢,轉不如是阿那含、斯陁含、須陁洹;愛念、供養能知諸法實相者,是天王、人王等世閒福德人。是故常說:“般若波羅蜜出生諸賢聖、剎利大姓,乃至一切諸天。”

반야바라밀은 바로법의 실상(實相)이요, 바르게 두루 아는 정변지(正遍知)를 부처님이라 하나니,

작은 것은  것보다 못한, 불여(不如)한 것으로, 

보살이나 벽지불이나 아라한일지라도  아나함과 사다함과 수다원으로서법의 실상을  아는 이를 생각하고 공양하는 것보다는 못한, 불여(不如)이며, 

이 천왕(天王)과 사람의왕(人王) 등은 세간에서 복덕이 있는 사람이므로 항상 반야바라밀을 연설하여 모든 성현과 찰리의  성바지에서 일체의 하늘에 이르기까지를 나오게 하는 것이며, 


復次,敎一閻浮提乃至恒河沙等世界中人發無上道乃至阿鞞跋致,不如爲一阿鞞跋致人解說般若波羅蜜正義。

또한  염부제에서 항하 강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에 이르기까지,  안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위없는 무상도(無上道)를 일으키고, 이에 아비발치에 이르게 한다 할지라도, 

사람의 아비발치인을 위하여 반야바라밀의 바른 이치(義)를 해설하는 것보다는한, 불여(不如)한 것이다.


問曰:上說凡夫法、二乘法不如,可爾;今說敎人發無上道、得阿鞞跋致,是佛道事,何故不如?

묻나니, 위에서 범부법(凡夫法)과승법(二乘法)을 설명하면서 그보다 못하다는 불여(不如)하다는 것은 그럴  있지만, 지금 여기에서 사람들을 교화하여 위없는 무상도를 일으키고 아비발치를 얻게 한다는 설명이 바로 부처님도이거늘, 무엇 때문에 그보다 못한 불여(不如)하다는 것입니까?

 

荅曰:說般若正義有二種:一者、生死肉身菩薩,二者、出三界不生不死法性生身菩薩。

답하나니, 반야의 바른 이치인 정의(正義)를 설명하는 데에는  가지가 있나니, 

첫째는 나고 죽는 생사육신(生死肉身)의 보살이요 

둘째는 삼계(三界)를 벗어나서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불생불사(不生不死)의 법성생신(法性生身)의 보살이다.


是菩薩但說過阿鞞跋致菩薩事,所謂敎化衆生、淨佛世界,分別一切衆生三世無量劫心行業因緣,分別諸世界起滅成敗劫數多少、大慈大悲、一切智等無量諸佛法。爲是一人說法勝敎閻浮提乃至如恒河沙世界衆生令發心,又復至阿鞞跋致。

 보살은 단지 아비발치를 넘어선 보살에 관한 말할 뿐이니, 

이른바 중생을 교화하고 부처님의 불세계를 청정하게 하면서, 일체 중생들의세의 무량한  동안의 심행(心行)의 업인연(業因緣) 분별하는 것이며, 

모든 세계가 생기고 소멸하는, 기멸(起滅)과 성립되고 파괴되는 성패(成敗)와 겁수(劫)의 많고 적음과 

대자대비(大慈大悲)와 일체지(一切智) 등의 무량한 모든 부처님의법을 분별하는 이이니, 

이러한  사람을 위하여 설법하는 것은 염부제에서 항하 강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에 이르기까지의 중생들을 교화하여 발심하게 하는 것보다  뛰어난 것이며, 


從阿鞞跋致已上至佛道,中閒更有一人近佛道,疾欲成佛。敎是人般若波羅蜜正義者,其福最多!何以故?福田大故,福德亦大。

또한 아비발치에 이르고, 아비발치로부터 부처님의도에 이르기까지,  중간에 다시  사람이 있으니, 그는 바로 부처님의 불도에 가까워져서 신속히 부처님을 이룰 수 있는 이이니,

이러한 사람에게 반야바라밀의 바른 정의(正義)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복이 가장 많나니, 

왜냐하면 복전(福田)이  까닭에 복덕 또한 크기 때문이다.


譬如供養一切十方如恒河沙等世界聖人乃至欲坐道場菩薩,不如供養一佛。譬如犯於太子,得罪過犯一切人;若供養太子,得恩勝於供養一切凡人。若犯國王,得罪過於犯太子;若供養國王,勝於供養太子。

비유하자면, 마치 일체 시방 항하 강의 모래수같이 많은 세계 안의 성인(聖人)에서부터 도량(道場)에 앉고자 하는 보살에 이르기까지 공양하는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보다는 못한, 불여(不如)한 것이며,

또한 마치 태자(太子)를 범하는 죄를 얻는 것은 일체 사람들을 범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며, 

만약 태자에게 공양한다면 그 은혜를 얻게 되는 것이 일체 서민에게 공양한 것보다 뛰어나거니와 

만약 국왕을 범하여 죄를 얻게 된다면 태자를 범한 것보다 더욱 더한 것이며, 

만약 국왕에게 공양한다면 태자에게 공양한 것보다  뛰어난 것과 같은 것이다.


如是,敎化供養疾近作佛菩薩,勝於供養敎如恒河沙等阿鞞跋致菩薩功德。所以者何?福田深厚,其法能令衆生增長故。

그와 같이, 신속히 부처를 이루고자 가까워진 보살을 교화하고 공양한다면, 항하 강의 모래수같이 많은 아비발치의 보살들에게 공양하고 교화하는 공덕보다 더욱 뛰어나나니,

왜냐하면, 그 복전이 깊고 두터운지라,  법은 중생들로 하여금 더욱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爾時,帝釋知是法力大故,白佛言:“菩薩轉轉近無上道,如是應敎化供養,功德轉多。”

그 때에 제석이  법에  힘이 있음 때문에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보살로서 차츰차츰 위없는 무상도에 가까워진 이라면 이와 같이 교화하고 공양해야만 하리니,  공덕은 한층  많은것입니다.”라 한 것이다.


爾時,須菩提讚帝釋言:“善哉!善哉!汝能安慰勸進諸菩薩爲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以財、法二施。”財施者,供養具、衣食等;“法施”者,所謂敎六波羅蜜等。帝釋得道故,名爲聖弟子。聖弟子法,應安慰勸進諸菩薩。

그 때에 수보리 존자가 제석을 찬탄하기를 “참으로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당신은 모든 보살로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위하는 이를 편히 위로하고 더욱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권유하면서 재시(財施)와 법시(法施), 두 가지로써 훌륭히 베푸십니다.”라고 하였으며, 

재물의 보시인 재시(財施)란 공양 거리인 의복과 음식 등이며, 

법의 보시인 법시(法施)란 이른바바라밀로써 교화하는 것 등이다.

제석은 도(道)를 얻었기 때문에 성스런 제자인 성제자(聖弟子)라 하는 것이며 

성제자(聖弟子)는 마땅히 모든 보살을 편안히 위로하고 더욱 나아 갈수 있도록 권유해야 하는 것이다.


是中說因緣:“是諸聖衆皆從菩薩中出。何以故?若菩薩不行六波羅蜜,不成無上道,則無須陁洹乃至辟支佛。菩薩因緣故,十善道乃至無量佛法出現於世;是故三惡道斷,有剎利大姓乃至諸佛出現於世。”是故菩薩說般若波羅蜜正義,敎近佛道,福德最大。

이 가운데에서 그 인연을 말하면서 “이 모든 성인들 모두는 보살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육바라밀을 행하지 않고, 위없는 무상도를 이루지 못한다면,

수다원에서 벽지불에 이르기까지도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살의 인연 때문에 십선도(十善道)에서부터 무량한 부처님의 불법까지가 세간에 출현하게 되고,

이 때문에 삼악도(三惡道)가 끊어지고 찰리의 큰 성바지가 있게 되며,

나아가 모든 부처님에 이르기까지가 세간에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보살로서 반야바라밀의 바른 정의(正義)를 연설하여, 부처님 불도에 가까워진 이를 교화하는 이의 복덕이 가장 큰 것이다.


大智度論卷第六十 대지도론 60권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