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제57권 4

Skunky 2024. 8. 14. 08:00

大智度論 釋寶塔校量品 第三十二 卷五十七                                  

聖者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32. 보탑교량품(寶塔校量品) 풀이함 4

 

問曰:閻浮提人多貪利福德,何以不供養般若波羅蜜?

묻나니, 염부제의 사람들 거의 모두는 이익과 복덕을 탐하면서도, 반야바라밀에는 무엇 때문에 공양하지 않는 것입니까?

 

荅曰:智人少故,不知供養般若,無咎;譬如金寶,盲者不識。以閻浮提人但信三尊者少,何況知而能行!佛欲令釋提桓因自說,故反問:“有幾許人於三尊得不壞信”等。

답하나니, 지혜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니, 반야에 공양할  모르는 것이 허물이 되지 않으니,

비유하자면, 금의 보물은 소경이 식별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염부제의 사람들은 삼존(三尊)을 믿는 이조차도 적거늘, 하물며 어떻게 알아서 능히 행하는 이가 있겠는가?

부처님께서는 석제환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설명하게 하시고자 도리어 “얼마나 되는 사람들이존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게 되는가” 등을 물으신 것이다.


問曰:不壞信、無疑、決了,有何差別?

묻나니,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는, 불괴신(不壞信)과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와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 등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荅曰:有人言:無有差別;佛莊嚴種種說,開悟人心故。有人言:於三寶中得不壞信。何以知之?以無疑故。何以知無疑?以決了故。

답하나니, 어떤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부처님께서는 장엄으로 갖가지를 말씀하시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우쳐서 알게 하시고자 하신 때문이다.”고 말씀하시며, 

어떤은, “삼보(三寶)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는 불괴신(不壞信)인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가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이기 때문이요, 무엇이 무애(無礙)인가?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하였 때문이다.”고 말씀하였다.


問曰:無疑、決了有何異?

묻나니,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와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荅曰:初信三寶故是無疑,智慧究竟故是決了;譬如渡水,初入是無疑,出彼岸是決了。

답하나니, 처음에 불법승 삼보를 믿기 때문에 그것은 바로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 

지혜를 완성해 마쳤기 때문에 그것은 바로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인 것이니,

비유하자면, 물을 건너고자 처음 물에 들어가는 것은 바로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요, 저 언덕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인 것과 같은 것이다.


三分聖戒力故信不壞,四分力故是無疑,正見分力故是決了。

復次,見諦道中是不壞信,思惟道中是無疑,無學道中是決了。如是等種種分別。

삼분성계(三分聖戒, 십선도)의  때문에 믿음이 파괴되지 않는 불괴신(不壞信)이고, 사분(四分, 사념처)의  때문에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이며, 정견분(正見分, 팔정도)의  때문에 바로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이며, 

또한 제(諦, 진리)를 보아서 무루지가 나타나는 견제도(見諦道, 예류)에서는 믿음을 무너뜨리지 않는 불괴신(不壞信)이고, 

수혹(修惑)을 벗어나, 깨달음의 완성을 위해 나아가는 사유도(思惟道, 사향사과 또는 십지)에서는 바로 의심함이 없는 무애(無礙)이며, 

수행이 완료되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무학도(無學道, 여래지)에서는 확실히 아는 결료(決了)이니, 이와 같은 갖가지로 분별하는 것이며, 


是三事得何果報?從三十七品至六神通,是有爲果;三結盡乃至煩惱及習盡,是無爲果——得如是等果報。

이러한  가지의 삼사(三事)는 어떠한 과보가 있는 것인가?

37조도품에서신통에 이르기까지는 바로 유위의 과보인 유위과(有爲果)이며,

유신삼결(有身三結), 계금취결(戒禁取結), 의결(疑結)의 수다원(須陁洹)의 삼결(三結)이 다하고 번뇌와 습기가 다한 것까지는 바로 무위의 과보인 무위과(無爲果)이니, 이와 같은 과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


釋提桓因有報生知他心,亦曾以天耳聞諸道差別,又以是大菩薩利根,入觀衆生心三昧故,得知諸道差別,是故荅佛:“深信者少。”

석제환인은 보생(報生)으로,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알며, 또한 일찍이 천이(天耳)로써 모든 도(道)의 차별을 들었으며, 또한   보살은 근기가 영리하여 중생의 마음을 관하는 관중생심삼매(觀衆生心三昧)에 들었기 때문에, 모든 도의 차별한 것을   있었으니,  때문에 부처님께 대답하시기를 “깊이 믿는, 심신(深信)의 사람은 적습니다.”라  것이다.


從須陁洹乃至初發心求佛道轉少,轉少故不知供養般若。何以故少?前世生死中,不聞三寶名,乃至不聞一切種智名。佛欲證上事故說:“我今以佛眼觀十方無量阿僧祇衆生發無上道,離般若方便力故,若一、若二住阿毘跋致地。”

수다원에서 처음 발심한 이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의 불도를 구하는 이는 갈수록 적어지고, 갈수록 적어지기 때문에 반야에 공양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니,

무엇 때문에 그렇게 적어지는 것인가? 전생에서 생사(生死)하는 동안에보의 이름을 듣지 못하였고, 일체종지의 이름도 듣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부처님께서 이러한 일들을 증명하시고자 “내가 이제 불안(佛眼)으로써 시방의 무량한 아승기 중생을 자세히 살펴보건대, 위없는 무상도를 일으킨 이도 반야의 방편의 힘을 여읜 까닭에,

  사람만이 겨우 아비발치(阿毘跋致)의 지위에 머물러 있다.”고 하신 것이다.


”諸餘善法入般若波羅蜜”者,是諸餘經,所謂『法華經』、『密迹經』等。十二部經中義同般若者,雖不名爲般若波羅蜜經,然義理卽同般若波羅蜜。

“그 밖의 선법들도 반야바라밀에 들어간다.”고 함이란, 바로 모든  밖의 경전을 말하는 것으로, 이른바 '법화경(法華經)'과 '밀적경(密迹經)' 등으로, 12부경(部經) 중에서  이치가 반야와 동일한 경전이니, 비록 이름을 '반야바라밀경(般若波羅密經)'이라 하지 않을지라도 그 뜻과 진리가  반야바라밀과 동일한 것이다.


問曰:云何須陁洹亦學般若波羅蜜乃至一切種智,得到彼岸?

묻나니, 어떻게 수다원도 반야바라밀에서 일체종지까지 배워서  언덕인 피안(彼岸)에 이르게 된다고 하신 것입니까?


荅曰:此中六波羅蜜、三解脫門、三十七品等乃至一切種智,此非獨菩薩法,三乘共有各隨分學。

답하나니, 이 가운데에서바라밀과해탈문과 37조도품 등과 일체종지는 오로지 보살법인 것이 아니므로, 삼승(三乘)이 공통으로 지니면서 저마다 분수에 따라 배우는 것이다.


▶經. “憍尸迦!若有善男子、善女人,佛般涅槃後,爲供養佛故,作七寶塔,高一由旬,天香、天華、天瓔珞、天擣香、天澤香、天衣、天幢蓋、天伎樂供養、恭敬、尊重、讚歎。憍尸迦!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從是因緣得福多不?”釋提桓因言:“世尊!甚多!甚多!”

▷경. “교시가야,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보로 탑(寶塔)을 세우고, 높이 1유순(由旬)이 되게 하여 하늘 향ㆍ하늘의 꽃ㆍ하늘의 영락ㆍ하늘의 도향(擣香, 재앙을 멈추게 한다는 향)ㆍ하늘의 택향(澤香, 바르는 향)ㆍ하늘의 옷과 하늘의 당기ㆍ일산ㆍ하늘의 음악으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한다면, 교시가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남자ㆍ선여인이 이러한 인연으로부터 얻게 되는 복덕이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대답하여, “세존이시여, 심히 많고, 심히 많습니다.”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聞是般若波羅蜜,書寫、受持、親近、正憶念,不離薩婆若心,亦供養、恭敬、尊重、讚歎,若花香、瓔珞、擣香、澤香、幢蓋、伎樂供養。是善男子、善女人,福德多。”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지만  선남자ㆍ선여인만은 못하나니,   반야바라밀을 듣고서는 서사하고 받아 지니고 친근하고 바르게 기억하면서 살바야(薩婆若)의 마음을 여의지 않으며, 또한 공양하고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꽃과 향ㆍ영락ㆍ도향ㆍ택향ㆍ당기ㆍ일산ㆍ음악으로 공양하는 선남자ㆍ선여인의  복덕이 많은 것보다는 못하느니라.”


佛告釋提桓因:“憍尸迦!“置一七寶塔。若善男子、善女人供養佛故,佛般涅槃後,起七寶塔,滿閻浮提,皆高一由旬,恭敬、尊重、讚歎,華香、瓔珞、幢蓋、伎樂供養。憍尸迦!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得福多不?”釋提桓因言:“世尊!其福甚多!” 且置(차치) 내버려두고 문제삼지 않음.

다시 부처님께서 석제환인에게 말씀하시기를, 

“교시가야, 하나의보탑은 차치(且置)하고,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보탑을 염부제(閻浮提)에 가득 차게 일으켜 모두 높이를 1유순이 되게 하고는 공경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면서 꽃ㆍ향ㆍ영락ㆍ당기ㆍ일산과 음악으로 공양한다면, 

교시가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선남자ㆍ선여인이 얻는 복덕은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대답하여, “세존이시여,  복은 심히 많습니다.”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如前供養般若波羅蜜,其福甚多。憍尸迦!復置一閻浮提滿中七寶塔。有善男子、善女人供養佛故,佛般涅槃後,起七寶塔,滿四天下,皆高一由旬,供養如前。憍尸迦!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其福多不?”釋提桓因言:“甚多!甚多!”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하지만 이러한 선남자ㆍ선여인만은 못하나니,  앞에서와 같이 반야바라밀을 공양하는 이의 복덕이 더욱 많느니라.

교시가야, 다시  염부제에 가득 보탑을 차지(且置)하고,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보탑을 사천하(四天下)에 가득 차게 일으켜 모두 높이를 1유순이 되게 하고는 공양하는 것이 앞에서와 같이 한다면, 

교시가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선남자ㆍ선여인이 얻는  복덕은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답하여, “심히 많고도 많습니다.”


佛言:“不如是善男子、善女人書持般若波羅蜜,恭敬、尊重、讚歎,華香乃至伎樂供養,其福甚多。憍尸迦!復置四天下滿中七寶塔。若有善男子、善女人供養佛故,佛般涅槃後,起七寶塔,滿小千世界,皆高一由旬,供養如前。憍尸迦!於汝意云何?是善男子、善女人,其福多不?”釋提桓因言:“甚多!甚多!”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지만 이러한 선남자ㆍ선여인만은 못하나니, 곧 반야바라밀을 써서 지니면서 공양하고 존중하고 찬탄하며 꽃과 향과 또한 음악으로 공양하는 사람의 복덕이 더욱 많느니라.

교시가야, 다시 사천하에 가득 찬 7보탑은 차치(且置)하고, 만약 어떤 선남자ㆍ선여인이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칠보탑을 소천(小千)세계에 가득 차게 일으켜 모두 높이를 1유순이 되게 하고는 공양하기를 앞에서와 같이 한다면,

교시가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ㆍ선여인이 얻는 그 복덕이 많겠는가?”

석제환인이 대답하여, “심히 많고도 많습니다.”

 

한 분의 부처님 특히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교화의 영역이 1불찰(一佛剎) · 1불국(一佛國) 또는 1불토(一佛土)이며,  

1불토는 우주 또는 법계는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이며,

하나의 3천대천세계는 1세계(一世界) · 1소세계(一小世界) · 1수미세계(一須彌世界) 또는 1사천하(一四天下)이며, 

1개의 태양과 1개의 달이 있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1000개 모여서 소천세계(小千世界), 

소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중천세계(中千世界),

중천세계가 1000개 모여서 대천세계(大千世界),

천(千, 1000)이 3번 중첩되어서 3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또는 1대3천세계(一大三千世界)이며,

하나의 1대3천세계(一大三千世界)가 우주 또는 법계이며, 

1수미세계가 10억 개 모여서 우주 또는 법계를 이루는 것으로 즉 우주는 실제로는 1수미세계 즉 1세계가 천백억(千百億 = 1000 × 100억) 개 즉 10조 개 모인 것이다. 

한 유정이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할 때 그 지혜는 우주의 전 영역, 즉 천백억 개의 세계 전체를 포괄한다.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