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世間)
세간(世間)-1
세는 시간, 간은 공간을 의미한다. 이 시간과 공간에 의해 한정 지어지는 일에 두 가지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필연적인 원인이고, 또 하나는 순전히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원인이다.
필연적인 것은 인과응보의 법칙대로 어쩔 수 없는 업보로 생기는 결과로서의 세간을 뜻한다.
자유로운 의사에 따른 것은 한계 지어질 아무런 필연적인 원인 없이 이미 인과관계의 멍에를 벗어난 해탈경지에서 자연히 우러나오는 불가사의한 힘으로 생겨난 세간을 뜻한다.
이 두 가지 유형을 불교에서는 삼종세간(三種世間)으로 분류하는데, 이 이론은 우리나라의 화엄종(華嚴宗)과 천태종(天台宗)에서 깊이 있게 전승되었다.
화엄사상의 삼종세간은 기세간(器世間)·중생세간(衆生世間)·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이다.
기세간은 중생을 수용하는 세간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산하대지 등의 물질세계를 뜻한다.
중생세간은 과거·현재·미래에 걸쳐 변천하고 피차가 서로 간격이 있는 세계로서 오음(五陰:五蘊, 마음과 몸을 이루는 다섯 가지 요소)으로 구성되며, 인간·천상·지옥 등으로 존재양상에 차별이 있다.
지정각세간은 부처나 보살이 방편으로 열어 보이는 세계로, 부처의 대지혜로써 치우친 견해를 여의고 세간과 출세간의 만법(萬法)을 두루 아는 세간이다.
신라의 의상(義湘)은 이 삼종세간 안에 일체의 법(法)이 모두 포함된다고 보았다.
또한 천태종에서는 중생세간·국토세간(國土世間)·오음세간(五陰世間)으로 분류하는데, 국토세간은 화엄종의 기세간과, 오음세간은 중생세간과 같은 것이며, 오음세간은 중생세간과 국토세간을 다시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 등 5온의 구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생겨나는 세간을 뜻한다.
세간-2
중생세간 = 중생세계.
기세간 =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구, 생활환경. 器= 그릇. 우리가 지구라는 그릇에 담겨있으니까 그 그릇을 잘 보호하고 가꿔야 되는 겁니다. 우리가 사는 환경(자연환경)이 우리가 담겨 있는 그릇입니다. 예를 들어 환경이 다 무너지면, 그 안에 담겨 있는 우리도 역시 무너지는 겁니다. 환경이 썩으면 우리도 썩고, 환경이 불타면 우리도 다 불탑니다. 요즘 green, 녹색운동이 얼마나 세계적으로 활발합니까? 아주 필요한 겁니다. 이 기세간이라고 하는 의미 하나만 제대로 알면 그런 운동하는데 이론적인 밑받침이 아주 훌륭합니다.
智正覺世間은 깨달음의 세계입니다. 깨달음의 세계. 지혜로 정각한 세상입니다. [무비스님]
세간-3
세간=시간과 공간을 나타내는 불교 술어.
줄여서 세(世)라고도 하며, 깨지고 부서지게 될 것이라는 뜻이 있다. 보통 세간이라고 할 때에는 세간에 속한 것도 포함하며 세상의 사물과 번뇌에 얽매어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의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세친의 〈불성론 佛性論〉에 의하면 '세'에는 부정되고 없애버려야 할 것(對治), 옮겨가는 것(不靜住), 진리에 어긋난 거짓(虛妄) 등의 3가지 뜻이 있다고 한다.
세간은 일반적으로 3가지로 구분되는데, 이를 삼종세간이라고 한다. 천태종에서는 오음세간(五陰世間)·중생세간(衆生世間)·국토세간(國土世間)으로 삼종세간을 구분한다.
오음세간이란 색·수(受)·상(想)·행(行)·식(識)의 오음(五陰), 즉 5온이 화합하여 이루어진 세간
중생세간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만들어낸 세간
국토세간은 중생을 수용하고 세간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산하대지(山河大地) 등을 말한다.
이에 대해 화엄종의 삼종세간.
기세간(器世間)=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중생 즉 유정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국토세간과 같음
중생세간(衆生世間) 또는 국토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유정이 거주하는 산하대지 등의 물질적 · 자연적 시스템 즉 물리적 우주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3계에 해당하고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지정세간(智正世間)은 부처가 세간과 출세간(出世間)의 법(法)을 치우침 없이 모두 깨달아 얻은 세간이다. 세속이라는 의미의 세간에 대해 세간의 번뇌를 뛰어넘은 열반의 세계를 출세간이라고 한다.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4향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고·집·멸·도(道)의 사성제에서 고·집의 2제(諦)는 세간에 속하고, 멸·도의 2제는 출세간에 속하는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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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3가지 관점에서 바라보아 세 유형으로 나눈 것이다. 세간(世間)은 무위이자 무루인 출세간(出世間)에 상대되는 개념으로, 유루 · 무루의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교학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위의 세계를, 세간은 유위의 세계를 말한다. 실천적인 면에서 보면, 출세간은 무루를, 세간은 유루를 말한다.
다만 화엄종의 3종세간에서 지정각세간 또는 지정세간은 부처들의 세계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출세간에 해당한다. 힌두철학의 수론학파의 3종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중생 즉 유정의 유형에 따라 구분한 것으로, 불교의 5취 또는 6도의 구분과 맥락을 같이 한다.
불교의 3종세간 가운데
중생세간(衆生世間)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중생 즉 유정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5취 또는 6도에 해당하고,
기세간 또는 국토세간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유정이 거주하는 산하대지 등의 물질적 · 자연적 시스템 즉 물리적 우주공간이라는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3계에 해당하고,
5온세간 또는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은 동일한 하나의 세계를 5온이 공하다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는다는 관점 즉 '깨달음에 들어가는[入法界]' 길[離世間]의 관점에서 나눈 것으로 4향4과 · 9지 · 10지 · 42현성 · 52위 등의 수행계위에 해당한다.
세간(世間)-4
범어 loka, 축약해서 세[世]라 하며, 로가[路迦]라 음역한다.
세[世]는 변화해 가는 것[遷流],
간[間]은 가운데 즉 안이란 의미다. 보통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현상세계를 말한다.
현상세계 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도 세간이라 한다. 이런 경우는 세속. 범속[凡俗]이란 뜻으로 세상의 사물과 번뇌에 얽매여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존재의 모든 현상을 지칭한다.
세[世]에는 부정해서 없애 버려야만 하는 것[對治], 끊임없이 변화는 것[不靜住], 진리에 어긋난 헛소리[虛妄]의 세 가지 의미가 있다.
[불성론 권2] 세간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① 유정세간(중생세간): 생명체들이 사는 세간으로 중생세간. 유정계라고도 한다.
② 기세간(국토세간): 유정들이 살 수 있게 하는 산하대지 등을 말한다. 물기세간. 기세계. 기계[器界]. 기[器]라고도 한다.
천태종의 삼세간설
①유정세간(중생세간)
②기세간(국토세간)
③오음세간(오중세간, 오온세간); (1) (2)의 세간을 구성하는 오온을 말함.
유정세간. 기세간의 분류는 정보[正報]. 의보[依報]의 분류와 같은데 세간이라고 할 때는 미혹의 세계에만 통하고 보[報]라고 할 때는 미오[迷悟]의 두 세계에 통한다.
세간을 뛰어넘어 있는 것을 출세간[出世間]이라 하고, 보살의 계위나 지혜 선정 등에 세간과 출세간의 구별을 세운다. 예컨데 일반적으로는 미계[迷界]의 인과 [고. 집의 二諦]는 세간이며, 오계 [悟界]의 인과[멸. 도의 二諦]는 출세간이라 한다. 이 밖에 화엄종에선 일반적인 출세간[삼승교의 출세간]을 초월해 있다는 의미에서 출출세[出出世] 즉 출출세간을 주장한다. [문화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