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제41권 4

Skunky 2024. 6. 14. 08:01

大智度論釋 大智度論釋 三假品 第七 卷第四十一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송성수 번역/김형준 개역

7. 삼가품(三假品) 풀이함  4

 

“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行般若波羅蜜時,當知諸法名假施設!”

이와 같이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에 제법의 이름은 임시로 시설된 가시설(假施設)이라고 알아야 하느니라.

 

“須菩提!於汝意云何?色是菩薩不?受、想、行、識是菩薩不?”“不也!世尊!”“眼、耳、鼻、舌、身、意是菩薩不?”“不也!世尊!”“色、聲、香、味、觸、法是菩薩不?”“不也!世尊!”“眼識乃至意識是菩薩不?”“不也!世尊!”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色)이 보살인가? 수상행식(受想行識)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이것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빛깔(色)ㆍ소리(聲)ㆍ냄새(香)ㆍ맛(味)ㆍ닿임(觸)ㆍ법(法) 이것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눈의 분별인 안식(眼識)에서 뜻의 분별인 의식(意識)에 이르기까지가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於汝意云何?地種是菩薩不?”“不也!世尊!”“水、火、風、空、識種是菩薩不?”“不也!世尊!”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견고함을 본질로 하는 땅의 요소인 지대(地大)의 지종(地種, pṛthivi-dhātu)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水)ㆍ불(火)ㆍ바람(風)ㆍ허공(空)ㆍ의식(識)의 요소들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於須菩提意云何?無明是菩薩不?”“不也?世尊!”“乃至老死是菩薩不?”“不也!世尊!”“於須菩提意云何?離色是菩薩不?”“不也!世尊!”“乃至離老死是菩薩不?”“不也!世尊!”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무명(無明)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나아가 늙어 죽음의 노사(老死), 이것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질을 여읜 이색(離色)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나아가 늙어 죽음을 여읜 이노사(離老死)가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須菩提!於汝意云何?色如相是菩薩不?”“不也!世尊!”“乃至老死如相是菩薩不?”“不也!世尊!”“離色如相乃至離老死如相是菩薩不?”“不也!世尊!”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의 여실한 모양의 여상(如相)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나아가 늙어 죽음의 노사여상(老死如相)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여실한 모양을 여의고, 나아가 늙어 죽음의 여실한 모양에 이르기까지를 여읜 것이 보살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佛告須菩提:“汝觀何等義言‘色非菩薩,乃至老死非菩薩;離色非菩薩,乃至離老死非菩薩;色如相非菩薩,乃至老死如相非菩薩;離色如相非菩薩,乃至離老死如相非菩薩’?”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으니, 

“그대는 어떠한 이치를 보았기에 ‘물질(色)이 보살이 아니고, 나아가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가 보살이 아니며,

물질(色)을 여읜 것이 보살이 아니고 나아가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를 여읜 것이 보살이 아니며,

물질(色)의 여실한 여상(如相)이 보살이 아니고, 나아가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의 여상(如相)이 보살이 아니며,

물질(色)의 여실한 여상(如相)을 여읜 것이 보살이 아니고, 나아가 노사(老死)에 이르기까지의 여상(如相)을 여읜 것이 보살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인가?”

 

須菩提言:“世尊!衆生畢竟不可得,何況當是菩薩!色不可得,何況色、離色、色如、離色如是菩薩!乃至老死不可得,何況老死、離老死、老死如、離老死如是菩薩!”

수보리가 말씀드렸으니, 

“세존이시여, 중생은 끝내 얻을 수 없는 불가득(不可得)이거늘 하물며 이 보살이겠으며, 

물질(色)은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물질(色)과 물질을 여읜 이색(離色)과 물질의 진여인 색여(色如)와 물질의 진여를 여읜 이색여(離色如)가 보살이겠습니까!

나아가 노사(老死)까지도 얻을 수 없거늘 하물며 노사(老死)와 늙어 죽음을 여읜 이노사(離老死)와 늙어 죽음의 진여인 노사여(老死如)와 늙어 죽음의 진여를 여읜 이노사여(離老死如)가 보살이겠습니까.”

 

佛告須菩提:“善哉!善哉!如是,須菩提!菩薩摩訶薩、衆生不可得故,般若波羅蜜亦不可得,當作是學!”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훌륭하구나. 그러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마하살은 중생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반야바라밀도 얻을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於須菩提意云何?色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是菩薩義不?”“不也!世尊!”“於須菩提意云何?色常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常是菩薩義不?”“不也!世尊!”“色無常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無常是菩薩義不?”“不也!世尊!”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色)이 보살의 이치인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의 항상함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항상함,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무상함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무상함,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色樂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樂是菩薩義不?”“不也!世尊!”“色苦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苦是菩薩義不?”“不也!世尊!”

“물질의 즐거움인 색락(色樂)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즐거움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괴로움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괴로움,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色我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我是菩薩義不?”“不也!世尊!”“色非我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非我是菩薩義不?”“不也!世尊!”

“물질의 나, 색아(色我)라는 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나라는 식아(受想行識我),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나 아닌 색비아(色非我)가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수상행식비아(受想行識非我)것,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於須菩提意云何?色空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空是菩薩義不?”“不也!世尊!”“色非空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非空是菩薩義不?”“不也!世尊!”

“色相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相是菩薩義不?”“不也!世尊!”“色無相是菩薩義不?”“不也!世尊!”“受、想、行、識無相是菩薩義不?”“不也!世尊!”

“수보리야,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질의 공함인 색공(色空)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함인 수상행식공(受想行識空),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공하지 않은 색비공(色非空)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공하지 않은 수상행식비공(受想行識非空),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모양인 색상(色相)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인 수상행식상(受想行識相),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물질의 모양 없는 색무상(色無相)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의 모양 없는 수상행식무상(受想行識無相), 이것이 보살의(菩薩義)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