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 제23권 7

Skunky 2024. 2. 17. 09:00

大智度論釋初品中  十想釋論第三十七 卷二十三

龍樹菩薩造 용수 보살 지음.
後秦龜茲國三藏法師鳩摩羅什奉 詔譯 후진 구자국 구마라집 한역

38. 초품 중 11()에서 삼삼매(三三昧)의 뜻과 삼근(三根)의 뜻을 풀이함 1

 

▶ 經. “十一智, 法智 比智 他心智 世智 苦智 集智 滅智 道智 盡智 無生智 如實智"

▷ 經. 십일지(十一智)란 법지(法智) 비지(比智) 타심지(他心智) 세지(世智) 고지(苦智) 집지(集智) 멸지(滅智) 도지(道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 여실지(如實智)를 이른 것이다. 

 

▶論. “法智”者 欲界繫法中無漏智 欲界繫因中無漏智 欲界繫法滅中無漏智,

爲斷欲界繫法道中無漏智 及法智品中無漏智。

▷論. 법지(法智, dharmajñāna)란 마음이 욕계에 매인 욕계계(欲界繫, kāmadhātvavacara)의 법(法)에서의 무루의 지혜인 무루지(無漏智)이고,

욕계에 매인 인(因)에서의 무루지(無漏智)이며,

욕계에 매인 법이 사라져서 멸(滅)할 때의 무루지(無漏智)이며,

욕계에 매인 법을 끊기 위한 도(道)에서의 무루지(無漏智)이며,

또한 법지품(法智品)에서 십일지(十一智) 중 첫째에 해당하는 무루지(無漏智)이며,

 

“比智”者 於色無色界中 無漏智亦如是。

비지(比智, anvayajñāna)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에서의 무루의 지혜이니, 역시 그와 같은 것이다.

 

“他心智”者 知欲界 色界繫現在他心心數法 及無漏心心數法少分。

타심지(他心智)란 욕계와 색계에 매인, 현재 다른 이의 마음 심(心)과 그 마음에 속하는 심수법(心數法) 및 무루의 마음과 그 마음에 속하는 심수법(心數法)의 일부분을 아는 것이다.

 

“世智”者 諸有漏智慧。

세지(世智, saṁvṛtijñāna)란 모든 유루의 지혜이며, 

 

苦智”者 五受衆 無常 苦 空 無我 觀時得無漏智。

고지(苦智, duḥkhajñāna)란 오수중(五受衆)이 무상(無常)하고 괴로운 고(苦)이며, 공한 공(空)이요, 무아(無我)라고 관할 때에 얻는 무루(無漏)의 지혜이며, 

 

“集智”者 有漏法因, 因 集 生 緣 觀時無漏智。

집지(集智, samudayajñāna)란 유루법(有漏法)의 인(因)에 대하여 그것의 원인인 인(因)과 그것의 모임인 집(集)과 그러한 번뇌가 생겨나는 생(生)과 번뇌가 생겨나는 간접적 조건의 연(緣)을 사유할 때에 일어나는 무루지(無漏智)이며, 

 

“滅智”者 滅止妙出 觀時無漏智。

멸지(滅智, nirodhajñāna)란 번뇌가 멸하는 멸(滅)과 그침인 지(止)와 묘하게 벗어남의 묘출(妙出)을 사유할 때 일어나는 무루지(無漏智)이며,
 

“道智”者 道正行達 觀時無漏智。

도지(道智, mārgajñāna)란 벗어날 수 있는 도(道)에 대하여 그것이 바른 정(正)이요, 실천하는 행(行)이요, 통달하는 달(達)임을 사유할 때 일어나는 무루지(無漏智)이며,

 

“盡智”者 我見苦已 斷集已 盡證已 修道已, 如是念時 無漏智慧見明覺。

진지(盡智, kṣayajñāna)란 “나는 괴로움의 고(苦)를 보았으며, 그 원인의 모임인 집(集)을 끊었기에 고통이 다한 깨달음을 증(證)하였으며, 도(道)를 닦았노라”고 생각할 때에 일어나는 무루지(無漏智)로, 무상정등각을 밝게 깨달음을 보는 견명각(見明覺)이요, 

 

“無生智“者 我見苦已不復更見 斷集已不復更斷 盡證已不復更證 修道已不復更修,

如是念時 無漏智慧見明覺。

무생지(無生智)란 “나는 괴로움의 고(苦)를 보았으니 다시 보지 않고, 괴로움의 원인을 끊었으니 다시는 끊지 않으며, 깨달음을 다하였으니 다시는 깨닫지 않으며, 수도(修道)를 닦았으니 다시는 닦지 않으리라”고 생각할 때에 일어나는 무루지(無漏智)이자 무상정등각을 밝게 깨달음을 보는 견명각(見明覺)이요, 

 

如實智”者 一切法 摠相別相 如實正知 無有罣㝵。

여실지(如實智, yathābhūtajñāna)란 일체법의 전체 모습인 총상(總相)과 개별적인 모습의 별상(別相)을 실답게 바르게 알아 걸림이 없는 지혜이며, 

 

是法智緣欲界繫法 及欲界繫法因 欲界繫法滅 爲斷欲界繫法道。

이 법지(法智)는 욕계에 매인 욕계계법(欲界繫法)의 간접적인 연(緣)이요,

욕계계법(欲界繫法)의 직접적인 인(因)이요,

욕계계법(欲界繫法)의 사라짐인 멸(滅)이요,

욕계계법(欲界繫法)을 끊기 위한 도(道)를 반연하나니,

 

比智亦如是。

비지(比智)도 역시 그와 같으며, 

 

世智 緣一切法。

세지(世智)는 일체법을 반연하며, 

 

他心智 緣他心有漏 無漏心心數法。

타심지(他心智)는 다른 이의 유루의 마음과 무루의 마음 및 심수법(心數法)을 반연하며, 

 

苦智 集智 緣五受衆, 滅智 緣盡, 道智 緣無漏五衆。

고지(苦智)와 집지(集智)는 오수중(五受衆)을 반연하고,

멸지(滅智)는 다함의 진(盡, 지연진智緣盡)을 반연하며,

도지(道智)는 지계(持戒) 선정(禪定) 지혜(知慧) 해탈(解脫) 해탈지견(解脫知見)의 무루의 오중(五衆)을 반연하며, 

 

盡智 無生智 俱緣四諦。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는 다 같이 사제(四諦)를 두루 반연하며, 

 

十智 一有漏 八無漏 一當分別, 他心智 緣有漏心是有漏 緣無漏心是無漏。

십지(十智) 가운데 세지(世智) 하나는 유루(有漏)이고,

법지(法智) 비지(比智) 타심지(他心智) 세지(世智) 고지(苦智) 집지(集智) 멸지(滅智) 도지(道智) 무생지(無生智)의 여덟 가지는 무루(無漏)이며,

타심지(他心智) 한 가지는 마땅히 분별해야 하나니, 타심지가 유루의 마음을 반연하면 이는 유루이고, 무루의 마음을 반연하면 이는 무루이며, 

 

法智 攝法智及 他心智 苦智 集智 滅智 道智 盡智 無生智少分。

법지(法智)는 법지(法智)를 비롯한 타심지(他心智) 고지(苦智) 집지(集智) 멸지(滅智) 도지(道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에 약간씩 포섭되는 것이며

 

比智 亦如是。

비지(比智) 또한 그와 같으며, 

 

世智 攝世智及 他心智少分。

세지(世智)는 세지와 타심지(他心智)의 일부를 포섭하며, 

 

他心智 攝他心智 及法智 比智 世智 道智 盡智 無生智少分。

타심지(他心智)는 타심지(他心智)와 법지(法智) 비지(比智) 세지(世智) 도지(道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의 일부분을 포섭하며,  

 

苦智 攝苦智及 法智 比智 盡智 無生智少分。

고지(苦智)는 고지(苦智)와 법지(法智)와 비지(比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의 일부분을 포섭하며, 

 

集智 滅智亦如是。

집지(集智)와 멸지(滅智)도 역시 그와 같으며, 

 

道智 攝道智及 法智 比智 他心智 盡智 無生智少分。

도지(道智)는 도지(道智)와 법지(法智) 비지(比智) 타심지(他心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의 일부분을 포섭하며, 

 

盡智 攝盡智及 法智 比智 他心智 苦智 集智 滅智 道智少分。

진지(盡智)는 진지(盡智)와 법지(法智) 비지(比智) 타심지(他心智) 고지(苦智) 집지(集智) 멸지(滅智) 도지(道智)의 일부분을 포섭하며, 

 

無生智亦如是。

무생지(無生智)도 역시 그와 같으며, 

 

九智 八根相應 除慧根 憂根 苦根。世智 十根相應 除慧根。

아홉 가지의 지혜는 신근(信根)ㆍ근근(勤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ㆍ미지근(味知根)ㆍ당지근(當知根)ㆍ이지근(已知根)ㆍ구지근(俱知根)의 일체의 청정법을 낳는 8가지의 팔근(八根)과 상응하되,

혜근(慧根, prajñendriya)과 우근(憂根, daurmanasyendriya)과 고근(苦根, duḥkhendriya)은 제외되고

세지(世智)는 10근과 상응하되 혜근을 제외하며, 

 

또 사리자여, 여래께서는 일체 중생의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ㆍ신근(身根)ㆍ의근(意根)을 두루 아시고, 여근(女根)ㆍ남근(男根)ㆍ명근(命根)ㆍ고근(苦根)ㆍ낙근(樂根)ㆍ우근(憂根)ㆍ희근(喜根)ㆍ사근(捨根)ㆍ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ㆍ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ㆍ이지근(已知根)ㆍ구지근(具知根) 등 이러한 22근을 여래께서는 다 여실히 아시느니라.- 불설대승보살장정법경(佛說大乘菩薩藏正法經)11권 청미래

 

法智 比智 苦智 空三昧相應。

법지(法智) 비지(比智) 고지(苦智)는 일체 모든 현상(일체법)이 다 공함을 보는 공삼매(空三昧, śūnyatāsamādhi)와 서로 상응하며, 

 

法智 比智 滅智 盡智 無生智 無相三昧相應。

법지(法智) 비지(比智) 멸지(滅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는 차별과 대립을 초월한 무상관의 무상삼매(無相三昧, ānimittasamādhi)와 상응하며, 

 

法智 比智 他心智 苦智 集智 道智 盡智 無生智 無作三昧相應。

법지(法智) 비지(比智) 타심지(他心智) 고지(苦智) 집지(集智) 도지(道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는 무작삼매(無作三昧, apraṇihitasamādhi.)와 서로 상응하며,  

 

法智 比智 世智 苦智 盡智 無生智 無常想 苦想 無我想相應。

법지(法智) 비지(比智) 세지(世智) 고지(苦智) 진지(盡智) 무생지(無生智)는 무상상(無常想)과 고상(苦想)과 무아상(無我想)과 상응하며

 

世智 中四想相應。

세지(世智)는 십상(十想) 가운데 식부정상(食不淨想) 일체세간불가락상(一切世間不可樂想) 사상(死想) 부정상(不淨想)의 사상(四想)과 상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