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각품의 10중 광명과 시방보살
十方各有一大菩薩이
문수보살文殊師利菩薩 – 동방의 금색세계 – 부동지불不動智佛 – 불경계심심
각수보살覺首菩薩 – 남방의 묘색세계 – 무애지불無礙智佛 – 연기심심
재수보살財首菩薩 – 서방의 연화색세계 – 해탈지불解脫智佛 – 교화심심
보수보살寶首菩薩 – 북방의 담복화색세계 – 위의지불威儀智佛 – 업과심심
공덕수보살 功德首菩薩 - 동북방의 우발라화색세계 – 명상지불明相智佛 – 설법심심
목수보살目首菩薩 – 동남방의 금색세계 – 구경지불究竟智佛 – 복전심심
정진수(근수)보살精進首菩薩 – 서남방의 보색세계 – 최승지불最勝智佛 – 정교심심
법수보살法首菩薩 – 서북방의 금강색세계 – 자재지불自在智佛 – 정행심심경계
지수보살智首菩薩 – 하방의 파려색세계 – 범지불 梵智佛 – 조도심심경계
현수보살賢首菩薩 – 상방의 평등색세계 – 관찰지불 觀察智佛– 일승심심경계
10중 광명 - 부처님의 두 발바닥 광명이 열 번으로 펼쳐져서 10중광명(十重光明)이며, 문수보살은 게송으로 그 광명에 의해 드러난 부처님의 지혜를 부처님의 10덕(十德)으로 찬탄하는 가운데 앞의 다섯은 보리, 다음 하나는 위덕, 나머지 넷은 법성에 답한 것으로 징관은 분류함.
발 밑의 상륜 광명의 3가지 뜻[탐현기]
1. 처음의 뜻으로 믿음은 만행의 처음이 되는 것을 나타냄
2. 겸양의 뜻으로 신행이 가장 미세한 것임을 나타냄
3. 근본의 뜻으로 신=믿음은 만행의 근본임을 나타내어 신=믿음을 강조하는 것
양 발바닥 광명의 4가지 뜻[징관]
1. 아래부터 위까지 믿음이 최초가 되고
2. 가장 낮고 작기 때문
3. 수행의 근본이 되기 때문
4. 믿음이 과덕을 포괄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미 원만하여 부족함이 없이 때문
제 1 중 광명 → 양 발바닥 광명 兩足輪下 放百億光明 삼천대천세계를 비추고 照三千大千世界 = 여래 법신의 체성이 없는 덕을 찬탄
제 2중 광명 → 그 세계를 지나 過此世界 동쪽으로 열 불국토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十佛國土, = 여래의 대자비덕으로 중생을 위해 보리심을 구하는 것을 찬탄
제 3중 광명→ 10 세계를 지나 過十世界 동쪽으로 100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百世界 = 여래가 모든 법이 환과 같음을 요달해서 연에 응해 몸을 나타냄을 찬탄
제 4중 광명 → 백 세계를 지나 過百世界 동쪽으로 천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千世界, = 여래의 깊은 법과 덕으로 중생을 위해 열어 보임을 찬탄
제 5중 광명 → 천 세계를 지나 過千世界 동쪽으로 만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十千世界, = 구호하는 부처님의 덕을 찬탄
제 6중 광명 → 만 세계를 지나 過十千世界조 동쪽으로 십만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百千世界 = 여래의 상없는 상의 덕을 찬탄
제 7중 광명 → 십만 세계를 지나 過百千世界 동쪽으로 백만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百萬世界,= 여래의 의지함이 없이 자재로운 덕이 일체 공덕을 갖추어서 신심있는 자가 배우고 수행하게 함을 찬탄
제 8중 광명 → 백만 세계를 지나 過百萬世界 동쪽으로 일억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一億世界 = 여래의 지혜와 방편의 덕을 찬탄
제 9중 광명 → 일억 세계를 지나 過一億世界 동쪽으로 십억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十億世界 = 여래의 광대한 고행정진의 덕을 찬탄하여 신심있는 자가 배우고 수행하게 함
제 10중 광명 → 십억 세계를 지나 過十億世界 동쪽으로 불가설 세계를 두루 비추고 徧照東方不可說世界 = 여래 실성의 3세가 없는 덕이 두가지 상이 없이 일체에 두루함을 찬탄
화엄경에서 모든 광명의 근원은 부처님의 깨달음에 그 근원을 둔 깨달은 지혜이다. 부처님은 일체법에 정각을 이룬 한없이 지혜로운 분이심은 비로자나(Vairocana)불이라는 명호에 잘 나타나 있다. 비로자나(Vairocana)는 광명편조(光明遍照)광명을 두루 널리 비춘다’ 라고 번역되는 것처럼 지혜의 빛이 모든 것을 두루 비춘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본질 자체가 사물의 진실을 아는 지혜인 것을 나타내고, 지혜롭고 자비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광명이라는 사실이다. 비로자나불은 특히 공간적인 무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 광명이란 태양에 비유되는 자비로운 작용이 되어 전개하는 지혜의 광명이다.
화엄경에서는 부처님의 깨달음의 지혜를 비로자나 여래로 하여서 인격적이고 활동적으로, 지혜광명을 가지고 한없이 자비로운 여래의 활동을 나타내고 있다. 지혜의 광명은 말할 것도 없이 여래의 지혜가 중생들의 무명 암흑을 깨뜨리는 것으로, 지혜의 작용이 세상 만물에 이로움을 주는 태양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화엄경은 세상 만물에 작용하는 크나 큰 자비의 생명력으로서의 여래의 활동을 찬탄하고 강조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부처님의 큰 자비에 입각한 이타(利他)의 작용은 절대적인 대승의 입장을 천명하는 커다란 특색으로, 화엄경에서 누누이 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