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8대 정신 (참선인의 여덟 가지 자세)
화엄경 광명각품의 '樂觀衆生無生想하시며 普見諸趣無趣想하시며 恒住禪寂不繫心하시니 此無礙慧方便力이로다
중생을 즐겨 보되 중생이란 생각 없고, 여러 갈래 널리 보되 갈래란 생각 없으며
늘 선정의 고요에 머물러 매이는 마음 없으면, 이것이 걸림없는 지혜의 방편력이로다
禪寂; 선의 8대 정신= 참선인의 여덟 가지 자세, 禪 본래의 정해져 있는 여덟 가지 정신에 충실해서 수행하면 깨달음은 별문제 아닙니다
①脫俗(탈속)= 俗氣(속기)를 벗어나야 됩니다.
참선하면, 일체가 俗氣를 벗어나야 됩니다. 깨닫지 못해도 우선 俗氣= 속된 생활부터 벗어나는 脫俗이 첫째입니다.
②簡潔ㆍ素朴(간결, 소박)= 簡素하고 素朴해야 됩니다. 너저분하게 속인보다 온갖 것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면 선과는 10만 8천리지요.
③變化(변화)= 變化가 있어야 됩니다. 어디에 고정되어 있고, 속박되어 있는 의식 또한 선의 정신과는 거리가 멀지요.
④孤高(고고)해야 됩니다. 하늘을 찌르는 孤高함이 있어야 선사라 할 수가 있는 것이지요. 실컷 수십 년 참선하다가 주지한다고 어수선하게 서성대면 선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⑤自然(자연)스러워야 됩니다. 무엇이든지 조작이 있고 억지가 있으면 안 됩니다.
⑥悠然(유연)하고요. 사람이 깊이가 있어야 됩니다.
⑦寂靜(적정). 고요할 때는 아주 고요해야 됩니다. 정적이 아닌 寂靜이라고해야 됩니다.
靜寂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 寂靜입니다. 禪寂不繫心은 이런 등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⑧不動(부동)이라고 해서 움직이지 않아야 된다. 이것은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에 가능한 것인데요.
흔히 八風不動(팔풍부동)이라고 합니다. 8풍= 利ㆍ衰ㆍ毁ㆍ譽ㆍ稱ㆍ譏ㆍ苦ㆍ樂(이쇠훼예칭기고락).
利ㆍ衰(이쇠) 利= 나에게 이로운 것과
衰= 손해 보는 것. 쇠퇴 하는 것. 내가 아주 잘 될 때와 내가 기울어질 때에 움직이지 않는 것.
毁ㆍ譽(훼예)= 면전에서의 칭찬과 비방에 움직이지 않는 것.
稱ㆍ譏(칭기)= 멀리서부터ㆍ다른 사람으로부터, 다른 데서 들려오는 비방과 일종의 칭찬이나 명성으로,
譏弄(기롱)이라고 해서 성토하고 헐뜯는 것에도 움직이지 않는 것.
苦ㆍ樂(고락)=고통과 즐거움에도 또한 움직이지 않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