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제 9 광명각품(光明覺品) 3

Skunky 2021. 5. 10. 17:19

(2) 世尊坐座

如此處에 見佛世尊이 坐蓮華藏師子之座어시든 十佛刹微塵數菩薩의 所共圍遶하야

彼一一世界中에 各有百億閻浮提의 百億如來도 亦如是坐하시니라

 

如此處(여차처)에, 이곳에서 見佛世尊(견불세존)이, 뵙는 부처님 세존이 

坐蓮華藏師子之座(좌연화장사자지좌)어시든,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시어 

十佛刹微塵數菩薩(십불찰미진수보살)이 所共圍遶(소공위요)하야, 10 불찰미진수의 보살들에 에워쌓여 계시는 것처럼 

彼一一世界中(피일일세계중)에, 各有百億閻浮提(각유백억염부제)의,  그 낱낱 세계 안에 각각 있는 백억 염부제의 

百億如來(백억여래)도 亦如是坐(역여시좌)하시니라. 백억 여래들께서도 그와 같이 앉아 계셨으니 

 

(3) 菩薩大衆

悉以佛神力故로 十方各有一大菩薩이 一一各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시니

其大菩薩은 謂文殊師利等이며 所從來國은 謂金色世界等이며 本所事佛은 謂不動智如來等이니라

 

悉以佛神力故(실이불신력고)로, 모두 부처님의 신력으로

十方各有一大菩薩(시방각유일대보살)이, 시방에 각각에 있는 한 대보살이 

一一各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일일각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로 (구)하야,

저마다 각각 10 불찰미진수의 보살을 거느리고 

來詣佛所(내예불소)하시니, 부처님처소에 나아갔으니 其大菩薩(기대보살)은, 그 큰 대보살은

謂文殊師利等(위문수사리등)이며, 이른바 문수사리보살 등이며,

[열 명 보살들의 명단이 앞에서 나왔기 때문에 만 썼습니다.] 

所從來國(소종래국)은 謂金色世界等(위금색세계등)이며, 떠나온 국토들은 이른바 금색세계 등이며

本所事佛(본소사불)은, 본래 섬긴 부처님들은,

謂不動智如來等(위부동지여래등)이니라. 이른바 부동지 여래등이시었다

[[謂文殊師利等 이를테면, 謂金色世界等이며 本所事佛은 謂不動智如來 본래 우리 스스로 갖추고 있는 지혜, 어디서 오는게 아닌 이미 다 가지고 있는 지혜, 그것이 不動智如來. 부동지란 뜻 자체가 어디서 배운 것이 아닌,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상황과 여건만 딱 갖춰지면 저절로 그 지혜와 자비심이 나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문수사리가 이 열 개의 게송을 설해서 부처님의 열 가지 덕을 찬탄한 것은 신심을 일으키는 자로 하여금 믿음으로 나아가 수행함을 발하게 한 것이다.

[광명각품] 부처님의 果法을 듦으로써 신심 있는 자로 하여금 스스로 올바로 믿음에 들게 것이니, 이는 모든 부처님의 과법이 법신의 부동지에서 옮기지 않고 또 보살행이 두루함으로써 하나의 體가 예로부터 지금까지 미쳐 다시 다른 법이 없으니, 범부와 성인이 하나의 성품이라서 성품 없는 맛과 같으며 또 大願과 大慈와 大悲와 大智인 문수사리와 妙慧인 보현 만행의 맛과 같아서 동요함과 적정함이 한 체용이 됨과 같음을 믿는 것이다.

이같이 믿고 닦아 초발심에서부터 일시에 함께 나아감으로써 이 10신의 지위 안에 140大願을 두고 대자비의 행을 성취하여 법신과 慧身과 智身이 일시에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법신이란 바로 10 세계가 이에 해당되며, 지신이란 바로 10지불이 이에 해당되며, 혜신이란 바로 문수사리가 이에 해당되며, 대자비란 바로 140大願으로 성취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이처럼 이상의 모든 법은 모두 이 [광명각품]에서 다 믿어 들어가는 것이며, 問明品은 이미 믿음에 들어간 가운데에서 법칙을 문답해 信力의 수행을 성취하는 것이다.]]

 

[[[문] 무슨 이유로 10信門의 성취를 모두 문수사리가 설했습니까?

[답] 문수는 시방 모든 부처님의 묘한 슬기로서 正과 邪를 간택하기 때문인데, 정과 사가 이미 정해져야 비로소 행으로 수행하는 것을 보현행이라 칭함을 밝힌 것이니, 순서가 응당 그렇기 때문이다. 이는 문수사리가 동자 보살로서 因으로 啓蒙을 처음 계발해 믿음에 들도록 하는 첫머리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행으로 명칭을 이룸을 밝힌 것이다.

 

[문] 5위법에서는 보살이 선정에 들고 나서야 비로소 설했는데, 어째서 信位에서는 선정에 들지 않고 설했습니까?

[답] 믿음은 범부의 생멸심이니, 믿음은 증득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선정이 없다. 그러나 5위는 體에 들어가 眞에 응하는 작위 없는 理智로서 思念이 없어야 나타나는 것이라서 情識으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선정에 들어가야 한다.]]

 

(4) 文殊菩薩의 偈頌

爾時에 一切處文殊師利 菩薩이 各於佛所에 同時 發聲하사 說此頌言하사대

 

爾時 一切處文殊師利菩薩그때 모든 곳의 문수사리보살이 各於佛所각자 부처님 처소에서

同時 發聲하사 說此頌言하사대동시에 한 목소리로 이러한 게송을 설했다

[“오대산에 문수보살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넘어야 됩니다. 일체 처 문수사리보살입니다..

오대산에 문수보살 친견하려고 무착 선사는 장안에서, 그 전통이 아직도 티벳에는 남아 있는데, 일보 일 배하면서 오대산으로 가는 겁니다.

一切處文殊菩薩이 한 마디를 보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우리 임제록에서 그 대목을 지적해서 오대산에 문수보살 없다. 문수보살을 친견하려고 일보 일배하고 가는 너야말로 진짜 살아있는 문수다. 눈을 얼마나 떴느냐 하는 것만 문제이지, 어떻게 변명의 여지가 없고, 따질 틈이 없습니다.]

[[만약 자기 마음이 본래 부동지불인 믿지 못한다면 즉시 영겁토록 표류할 것이니, 어찌 능히 사람을 이롭게 하고 사물을 제도할 있으리오. 경전에서 설한 것처럼, 스스로 묶여 있으면서 능히 묶임을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발심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째, 信解를 닦는 발심인데 단지 10신해만을 닦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10 여래와 10 보살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 믿음이 원만한 발심이니 10住位 초의 명칭이 초발심주이기 때문이다. 10 보살과 10개의 月佛이 인과이다.

게송을 설한 두가지 뜻;

 첫째, 문수사리가 열 개의 게송을 설해 여래의 열 가지 덕을 찬탄함으로써 신심 있는 자로 하여금 信解를 넓히게 함을 밝힌 것이며,

둘째, 신심 있는 자의 9心地가 넓어지니 그 광명이 점점 커짐을 밝힌 것이다. 광명이 점점 커진다는 것은 신심이 점점 깊어짐을 밝힌 것이니, 경문에서 알 수 있다. 하나하나 광명이 비추는 경계를 따라서 마음으로 관하되 방향에 따라 마음을 다함없게 하여 시방을 다 그런 식으로 한다. 그리하여 시방의 관을 두루하면 오직 能觀의 마음만이 존재하는데, 다시 능관의 마음마저 안팎이 없음을 관하면 즉시 시방이 걸림이 없어지면서 비로소 10주의 초심에 든다.]]

 

①     正覺의 因

衆生無智慧하야 愛刺所傷毒일새 爲彼求菩提하시니 諸佛法如是로다

 

衆生無智慧(중생무지혜)하야, 중생 지혜가 없어

愛刺所傷毒(애자소상독)일새. 愛刺사랑ㆍ애착ㆍ애욕의 가시에 傷毒= 독 맞은 바가 될세.

爲彼求菩提(위피구보리)하시니, 그들을 위해 보리=지혜와 자비를 구하시니.

諸佛法如是(제불법여시)로다. 부처님들 법이 이와 같도다.

[근본불교 공부한 사람들은 渴愛라고 하는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우리는 그냥  “애착” 하면 다 통합니다.]

[[사랑은 한정된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아함경에서는 愛를 渴愛(갈애)라고 표현 합니다. (목마를 渴갈ㆍ사랑 愛애) 거의가 내 마음이 만들어서 내가 상처를 받을 뿐, 누가 나를 고의적으로 상처 준 사람 없고, 거의 내가 집착했거나, 잘못 생각했거나, 시기 질투를 해서 스스로 상처 받는것이= 愛刺, 애착해서 스스로 상처받는 것입니다]]

 

①     正覺의 果用

1普見於諸法하고 二邊皆捨離일새 道成永不退하사 轉此無等輪이로다

2不可思議劫에 精進修諸行은 爲度諸衆生이시니 此是大仙力이로다

3導師降衆魔가 勇健無能勝이라 光中演妙義하시니 慈悲故如是로다

4以彼智慧心으로 破諸煩惱障일새 一念見一切하시니 此是佛神力이로다

5擊于正法鼓하사 覺悟十方刹하야 咸令向菩提케하시니 自在力能爾로다

 

1.普見於諸法(보견어제법)하고, 널리 모든 법을 보시고 二邊皆捨離(이변개사리)일새. 양변을 모두 버려 여의시며 

道成永不退(도성영불퇴)하사, 도를 이루고 길이 물러나지 않으사 

轉此無等輪(전차무등륜)이로다. 이 무등의 법륜 굴리시네

[모든 諸法을 본다는 것은 모든 존재. 유형ㆍ무형, 유상ㆍ무상의 모든 상황들을 다 만나고 보는 것. 즉 지금 앉아서 책을 보고 연필을 보고 말소리를 듣고 사람을 보는 이러한 사실에서 二邊을 다 捨離= 버리고 떠난다.

성철 스님 법문에는 아주 자주 나오는 말 二邊= 있다ㆍ없다는 그 두 가지 치우친 안목. 치우친 견해.

邊= 갓 자=치우쳤다는 뜻입니다.

있는 을 꼭 있다고만 생각하는 그것은 잘못 본 것이라는 것으로, 그대로 있어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람의 감정이ㆍ우리 육신이ㆍ세상만사가 다 그대로 있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 없다는 것도 그대로 없는 것만이 아니라, 없는 가운데 있고, 있는 가운데 없어서, 있다ㆍ없다를 다 떠나야 됩니다. 떠나기만 하면 되느냐? 수용까지 해야 됩니다.

떠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까지 하는 것. 떠나면서 수용하고 수용하면서 떠나는, 집착하지 않고 끄달리지 않는 그서이 이고 中道입니다. 그러한 사고, 치우치지 않고 다 떠나면서 또한 다 수용하는 중도적 삶이지만 中道는 불성처럼 있는 것이 아닙니다.  “中道를 보면” “中道로 보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있음과 없음을 동시에 수용해서 보면 성불의 경지이고, 해탈의 경지입니다.]

[[사람의 감정ㆍ우리 육신ㆍ세상만사가 다 그대로 있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없다.”  하면 그대로 없는 것만은 아닙니다. 없는 가운데 있고있는 가운데 없어서 있다ㆍ없다를 떠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까지 하는 것.  떠나면서 수용하고 수용하면서 떠나고그것을 집착하지 않고 끄달리지 않는, 그것이 捨이고 中道. 二邊捨離中道]]

[[傷→傷處→毒]]

 

2.不可思議劫(불가사의겁)에 精進修諸行(정진수제행)은, 불가사의한 겁 동안 정진하여 모든 행 닦으시고,

[아무리 오랜 세월동안 수행하더라도 중생제도하기 위한 수행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가 어렵운 것인데, 저부터라도 나를 위해서 공부하거나, 나를 위해서 수행하고 나를 위해서 복 짓지, 정말 순수하게 남을 위해서 수행하고ㆍ남을 위해서 공부하고ㆍ남을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 참 어려운 겁니다.]

여기 不可思議劫 동안의 온갖 수행이 중생을 위한 수행이다. → 自未得度先度他자기는 제도 받지 아니하여도 남을 위해서 제도한다.  오로지 부처의 정신만이 있는, 부처만이 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不可思議劫에 精進修諸行은 爲度諸衆生 自未得度先度他 불교의 어려운 , 此是大仙力 오로지 부처의 정신.

 不可思議劫에 精進修諸行= 보살행, 諸行= 六度]]

 

3.導師降衆魔(도사항중마)가 勇健無能勝(용건무능승)이라. 도사께서 당할 자 없는 용건함으로 마군들을 항복시키시며 

光中演妙義(광중연묘의)하시니, 광명 속에 묘의를 펼치시니 慈悲故如是(자비고여시)로다. 자비하신 까닭에 그리하시네

[[화엄경에서의 부처님은 우리의 참마음 도리 = 一切處文殊師利菩薩]]

 

4.以彼智慧心(이피지혜심)으로, 그 지혜로운 마음으로

破諸煩惱障(파제번뇌장)일새. 모든 번뇌의 장애 무너뜨리시며.

一念見一切(일념견일체)하시니, 일체를 일념으로 보살피시니

此是佛神力(차시불신력)이로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위신력이네.

 

5. 擊于正法鼓(격우정법고)하사, 정법의 북을 울리사

覺悟十方刹(각오시방찰)하야, 시방세계를 다 覺悟=깨우치시며.

咸令向菩提(함령향보리)케하시니, 모두를 보리=지혜와 자비로 향하게 하시니.

自在力能爾(자재력능이)로다. 자재하신 힘아 그렇게 하시네. 

[[自在力 우리들 마음속 깊이 잠자고 있는 그 힘, 우주의 명령, 양심. 부처님은 우리에게 없는 걸 요구하진 않는다. 이미 다 갖추고 있는 것에 눈뜨게 하고 잠에서 깨어나게 할 뿐이다]]

 

②     爲度衆生

6不壞無邊境하고 而遊諸億刹호대 於有無所着이면 彼自在如佛이로다

7諸佛如虛空하사 究竟常淸淨하시니 億念生歡喜하면 彼諸願具足이로다

8一一地獄中에 經於無量劫하시니 爲度衆生故로 而能忍是苦로다

9不惜於身命하고 常護諸佛法하시니 無我心調柔하야 能得如來道로다

 

6.不壞無邊境(불괴무변경)하고, 무너지지 않는 무변의 경계에서 [無邊=가없는 경계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대로 둔 채] 

而遊諸億刹(이유제억찰)호대, 諸億刹= 모든 억의 세계를 다니되 

[불교 경전에서의 遊(유) 또는 遊行은 “법문하러 다닌다.”  “중생 제도하러 다닌다.” 해제했을 때 전부 유행하는 것이 중생 제도하러 다니는 것이지 여행하러 다니고, 바람 쏘이러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한철동안 많이 공부한 을 유행해서 회향하는 것으로, 부처님도 안거 후에는 으레 遊行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於有 無所着(어유무소착)이면, 만유=모든 존재에 있어서 집착하는 바가 없으면

彼自在如佛(피자재여불)이로다. 그의 자재함이 부처님과 같으리라.

[[不壞無邊境 내 자신만 벗어나면, 사계절이 바뀌는 것에서 부터 전깃불이 들어오고, 수돗물이 나오고, 안나오는 일체가 無邊境이다. 그 경계가 어떻든간에 그 경계를 부정하지 말라남의 삶을 부정하지 마라. 나만 벗어나면 전부가 나를 반대하고 나에게 거역하고 나와 안맞는 무변 경계인데, 그것을 무너뜨리고, 바꿀려고 하지 말라. 나도 남이 요구한대로 바꿔진적이 없는데, 왜 남을 바꿀려고 해? 

易地思之 바꿔놓고 보면 알수 있을 것인데도 我執, 我相이 전부 있어서, 나는 안바뀌면서 남을 바꿀려고 하는 그것이 우리들 중생이라. 그런데 공부한 우리는 마음 돌이킬 줄을 알지만 이런 이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마음 돌이킬 줄도 모른다.]] [[而遊諸億刹. 諸億刹 하나하나 사사건건 전부 내 마음에 안맞는 세계들이지만, 거기에 그대로 그것을 가지고 노닐자]]

[[於有無所着 모든 존재 於有에 집착하는 바가 없으면, 無所着해서 속 끓이지 아니하면 彼自在如佛이로다 내가 아무것도 걸릴게 없이 자유자재한 것이 부처와 같더라. 나, 나의 것 하는 그것이 於有입니다]]

[[而遊諸億刹,  불교 경전상의 遊자는  “법문하러 다닌다.”  “중생 제도하러 다닌다.” 선가용어로써  “遊行”]]

 

7. 諸佛如虛空(제불여허공)하사, 부처님들은 허공과 같아서

究竟常淸淨(구경상청정)하시니, 究竟=결국에 항상 청정하심을, [淸淨= 공이라는 의미입니다.]

億念 生歡喜(억념생환희)하면, 기억=회상하며 歡喜=기뻐한다면

彼諸願具足(피제원구족)이로다. 그 모든 원이 구족되리라.

[觀三輪淸淨하야, 三輪= 受者(수자) 받는 사람ㆍ施者(시자) 주는 사람ㆍ物(물) 물건이 청정함= 공함을 觀하라.

준 사람도 착한 사람ㆍ받는 사람도 수행하는 사람. 그 물건도 정상적으로 제대로 자기가 농사지어서 가져온 쌀. 이렇게 해석을 하는 것이나, 어디서 훔치거나 사기 친 것도 아니고, 아주 정당하게 번 돈으로 시주한 것이냐? 아니냐? 이렇게 해석하는 것은 크게 잘못 해석하는 겁니다.]

[[觀三輪淸淨하야, 三輪 = 受者ㆍ施者ㆍ物. ←이것이 청정함을 觀하라, 공함을 觀하라.]] 

[[淸淨 우리 마음이 들어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지만 그 실체는 아무것도 없이  淸淨= 텅 비었다= 眞空妙有]]

[[億念生歡喜 기억할 억(憶)이 아닌 억이라는 억(億). 億念해서 기억해서, 잘 생각해서. 諸佛如虛空 究竟常淸淨이라고 하는 것을 億念해서 生歡喜 환희를 내는 그 도리 → 참사람, 참마음의 도리를 잘 기억해서 환희심을 내면 彼諸願具足이로다 모든 소원이 다 갖춰진다.]]

 

8. 一一地獄中(일일지옥중)에, 낱낱지옥 안에서

經於無量劫(경어무량겁)하시니, 한량없는 세월=무량한 겁을 보내셨으니

爲度衆生故(위도중생고)로, 중생을 제도하시려는 까닭에

而能忍是苦(이능인시고)로다. 그 고통을 능히 견디셨도다.

낱낱지옥. 낱낱지옥 가운데서 한량없는 세월을 보낸다. 우리가 엊그저께 지장기도, 여러분 다 회향했지요? 여름에 백중에 맞추어서 올리는 그 지장기도와 함께 지장보살이야기도 하는데, 여기는 지장보살이 정말 게임이 안 되네요. 낱낱지옥 가운데서 한량없는 겁을 지나면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한 고로 능히 그 고통을 참는다. 

[[정초는 화엄성중 계절이고, 가을은 관세음보살 계절이고, 백중을 앞두고는 지장보살 계절= 지장보살 원력이 地獄未空誓不成佛 지옥이 텅 비기 전에는 맹세코 성불하지 않으리라]]

 

9. 不惜於身命(불석어신명)하고, 신명을 아끼지 않고

常護하고 諸佛法(상호제불법)하시니, 모든 불법을 항상 수호하시니

[常護諸佛法이 한 마디로 護法입니다. 호법 정말 중요합니다][[常護諸佛法 → 護法]]

無我 心調柔(무아심조유)하야, 無我심에 수순한다면.[身命을 아끼지 아니하고無我로써 마음을 잘 다스리시니]

能得如來道(능득여래도)로다. 능히 여래의 도를 얻음이로다.

[[無我心調柔하야, 無我로써 마음을 다스린다 → 내가 있으면 身命을 아끼지 않고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 我와 我所 나니, 나의 것에 매여있는 사람들은 늘 마음을 끓이고 살아서 調柔한 시간이 없습니다. 조화로울 조(調),부드러울 유(柔)]

 

三, 正覺의 八相

(1) 光明徧照

爾時에 光明이 過十世界하야 徧照東方百世界하고 南西北方과 四維上下도 亦復如是하시니

彼諸世界中에 皆有百億閻浮提와 乃至百億色究竟天이라 其中所有가 悉皆明現하니

 

爾時(이시)에 光明(광명)이 過十世界(과십세계)하야, 10세계를 지나서

徧照東方百世界(변조동방백세계)하고, 동방으로 100세계를 두루 비추고,

[처음에는 이 세계를 지나서 동방으로 10불국토를 비추고, 여기는 十世界10불 국토를 지나서 동방으로 100세계를 두루 비추는 增光(증광)이 됩니다.]  

南西北方(남서북방)과 四維上下(사유상하)도 亦復如是(역부여시)하시니, 남 서 북 방 사유상하도 역시 그와 같이 하니 

彼諸世界中(피제세계중)에, 그 모든 세계 안에 있는 皆有百億閻浮提(개유백억염부제)와, 다 100억 염부제로 부터

乃至 百億色究竟天(백억색구경천)이라. 백억의 색구경천에 이르기까지

其中所有(기중소유)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悉皆明現(실개명현)하니. 모두 환하게 밝게 나타남이라.

[[正覺의 八相: 깨달음의 여러 가지 상을 나타내다. 어디나 정각이 우선이다 = 부처님의 일생을 八相成道라하면,  절에 석가모니 일생을 여덟 모습으로 그려놓은 것이 팔상전이고, 초파일날 부처님께 예배하는 禮敬文은 팔상성도를 예경하는 것입니다]]

[[후대에 불교가 我田引水격으로 잘못 해석되어서 자기의 안녕을 위해서 참선한다든지, 산에 들어가서 조용히 자기만을 위한 수행이 있게 되엇습니다]]  

[[사람으로 한 번만 거듭 태어나도 거의 보통 사람 수준과는 다르게 아주 좋은 머리를 가지게 되고, 세 번만 거듭 태어나면 아주 훌륭한 천재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 사는 세계가 閻浮提의 남섬부주(南贍部洲). 色究竟天은, 색이 가장 높은 하늘. 색이 다한 곳. 제일 높은 하늘을 色究竟天이라 합니다]]

[[광명각품, 광명으로써 모든 것을 깨우쳐주는 품이다. 광명은  잠자고 있는 우리 한 마음, 참마음이 선뜻 일어나서 의로운 행동을 못하니까 자꾸 성인의 공부를 해서 잠을 깨우는 것입니다.]]

 

(2) 世尊坐座

彼一一閻浮提中에 悉見如來가 坐蓮華藏師子之座어시든 十佛刹微塵數菩薩의 所共圍遶라

悉以佛神力故로 十方各有一大菩薩이 一一各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시니

其大菩薩은 謂文殊師利等이며 所從來國은 謂金色世界等이며 本所事佛은 謂不動智如來等이니라

 

彼一一閻浮提中(피일일염부제중)에 悉見如來(실견여래)가 그 낱낱의 염부제 안을 모두 보니 여래께서 

坐蓮華藏師子之座(좌연화장사자지좌)어시든,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시어,

十佛刹微塵數菩薩(십불찰미진수보살)의 所共圍遶(소공위요)라. 10불찰 미진수의 보살들로 에워싸여 계셨으니

悉以佛神力故(실이불신력고)로, 모두가 부처님의 위신력 때문이었다.

十方各有一大菩薩(시방각유일대보살)이, 시방에 각각 一大菩薩이 있어

一一各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일일각여십불찰미진수제보살)로 (구)하야,

저마다 각각 10불찰 미진수의 보살들을 거느리고

來詣佛所(내예불소)하시니, 부처님처소에 나아가시니 其大菩薩(기대보살)은, 그 대보살들은

謂文殊師利等(위문수사리등)이며, 이른바 문수사리 등이요,

所從來國(소종래국)은, 떠나 온 국토들은 謂金色世界等(위금색세계등)이며, 이른바 금색세계 등이요.

本所事佛(본소사불)은, 본래 섬긴 부처님들은

謂不動智如來等(위부동지여래등)이니라. 이른바 부동지여래 등이시었다.

[[不動智= 舊來不動名爲佛 평생을 나쁜 짓하고, 평생 좋은 일했다고 해서 거기에 장엄이 덕지덕지 붙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본래 움직이지 않는 부처= 自性如來= 眞如自性= 無位眞人= 本來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