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원문과 해설

제 9 광명각품(光明覺品) 1

Skunky 2021. 5. 7. 15:17

大方廣佛華嚴經 卷第十三

光明覺品(광명각품) 第九.

 

여래께서 10신에서 족륜 밑으로 광명을 놓아 시방을 비추는데, 처음에는 1삼천대천이라 하고 그 다음은 더 넓어져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法界와 虛空界에 이름으로 인해 無盡을 밝힘으로써 신심 있는 자로 하여금 마음의 경계가 광대하고 다함 없고 걸림이 없어 법계·허공계와 더불어 같음을 밝힌 것이다. 이는 자기의 법신과 智身과 願行 또한 평등하기 광명이 비추는 것으로써 신심을 깨달아 수행하도록 함을 밝힌 것이니, 이러한 인연으로 [광명각품]이라 칭하는 이다.

품에서는 여래 信位에서 敎行의 광명을 놓아 깨우침으로써 신심 있는 자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 마음의 지혜 경계의 身行이 두루함을 믿게 한 것이니, 즉 일체처가 부동지불인 것과 일체처가 문수사리인 것과 일체처가 覺首·目首·財首 등 10수 보살인 것이 이에 해당된다. 말하자면 신심 있는 자의 자기 身業 · 語業 · 意業과 명호의 두루함이 한결같이 부처님과 동일함을 밝힌 것이기 때문에 이 품이 반드시 온 것이다.

 

光明覺品(광명각품) 부처님의 지혜를 설하는 품

 

(1) 兩足輪放光

爾時에 世尊이 從兩足輪下로 放百億光明하사 照此三千大千世界의

 

爾時(이시)에 世尊(세존)이 그때 세존께서 從兩足輪下(종양족륜하)로, 두 발밑의 輪相(윤상)으로부터

放百億光明(방백억광명)하사, 100억의 광명을 놓으시어 照此三千大千世界(조차삼천대천세계)의, 이 삼천대천세계의

[발바닥에 輪相이 있으니까 輪자를 썼으며, 두 발가락은 출발을 의미하고, 인체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불법의 기본을 뜻합니다]

[[여래의 두 발 족륜에서 놓은 광명은 현상품 미간의 광명이 시방을 비추고 나서 부처님의 밑으로 들어간 것은 10지의 果光으로써 10신을 성취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품에서 저 제1會에서 들어온 여래 발 밑에서 광명을 놓음으로써 10신을 성취하는 것이니, 여래의 두 발 족륜 밑에서 광명을 놓은 것이 [현상품]에서 들어온 바의 광명인 것이다. 밑에서 광명을 놓은 것은 果로써 믿음을 이루는 시초임을 밝힌 이며, 나아가 수행으로 항상 果體를 닦아서 충분히 익혀 성숙케 함을 밝힌 것이다]]

[[광명이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법신의 방편으로 볼 수도 있으며, 특히 광명각품의 광명은 곧 부처님, 부처님의 지혜이고 각이다. 부처님의 지혜 광명을 통해 중생도 부처와 똑같은 지혜를 가진 동등한 존재임을 깨닫게 해준다 - 금강불전 연구원]]

[[六根ㆍ六塵ㆍ六識. 18 우리 삶의 영역을 지혜의 광명으로 환하게 비춘다]]

[[과거 조사스님들 중 화엄경을 해석한 분들이 아주 많지만, 그 중 크게 영향을 미친 두 분은 청량국사와 통현장자]]

 

(2) 人間世上

百億閻浮提와 百億弗婆提와 百億瞿耶尼와 百億鬱單越과 百億大海와 百億輪圍山과

 

百億閻浮提(백억염부제)와 百億 弗婆提(불바제)와, 百億 瞿耶尼(구야니)와, 

百億 鬱單越(울단월)과, 百億 大海(대해)와 百億 輪圍山(륜위산) (照=비추시니)  

[명철한 지혜를 통해서 모든 세상ㆍ 사물ㆍ사건을 다 환히 통찰하여 알 수 있고, 깨달아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광명이란 상징적으로 우리 지혜를 표현하는 것으로,

광명=지혜=불교적 지식을 통해서 人間世上, 百億閻浮提百億 동 불바제 등을 모두 보게 되고, 또 견불일생= 世尊八相까지도 환하게 보게 된다. 이해하고 안다는 뜻입니다.]

[[百億閻浮提 南贍部洲(남섬부주) 남쪽세계,

百億弗婆提불바제= 동쪽세계

百億瞿耶尼구야니 = 서쪽세계

百億鬱單越울단월= 북쪽세계를 환히 비춰서 百億大海와 百億輪圍山까지 환~히 비추고

명철한 지혜를 통해서 모든 세상ㆍ모든 사물ㆍ모든 사건을 다 환히 통찰하고 잘 깨달아서 이치에 맞게, 순리에 맞게, 인연법에 맞게, 선악의 원리에 맞게, 인과에 맞게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3) 世尊八相

百億菩薩受生과 百億菩薩出家와 百億如來成正覺과 百億如來轉法輪과 百億如來入涅槃과

 

百億 菩薩 受生(보살수생)과, 백억 보살이 생을 받아 태어나는 것과  [부처님이 성불하기 이전까지를 보살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과거생의 보살이 도솔 내원궁에서 돌아가신  환생하는 것이 受生]]

百億 菩薩出家(보살출가)와, 백억 부처님이 출가한 일. 

百億 如來成正覺(여래성정각)과, 100억 여래가 정각을 이룬 것.

百億 如來轉法輪(여래전법륜)과, 백억 부처님이 법륜을 굴리심과, 부처님은 49년 동안 法輪을 굴리셨다.

百億 如來入涅槃(여래입열반)과, 백억 부처님께서 80에 열반에 드심과

[불교 지식이라는 광명이 있음으로 해서 부처님이 어떻게 도솔천에 계시다가 태어나서 출가하여 정각을 이뤘고, 그 다음에 49년 동안 법륜을 굴리시고 80에 열반에 드신, 세존의 생애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4) 諸天上

百億須彌山王과 百億四天王衆天과 百億三十三天과 百億夜摩天과

百億兜率天과 百億化樂天과 百億他化自在天과 百億梵衆天과 百億光音天과

百億徧淨天과 百億廣果天과 百億色究竟天하사 其中所有가 悉皆明現하니라

 

百億 須彌山王(수미산왕)과 百億 四天王衆天(사천왕중천)과 百億 三十三天(삼십삼천)과 

百億 夜摩天(야마천)과 百億 兜率天(도솔천)과 百億 化樂天(화락천)과

百億 他化自在天(타화자재천)과 百億 梵衆天(범중천)과 百億 光音天(광음천)과 百億 徧淨天(변정천)과

百億 廣果天(광과천)과 百億 色究竟天(색구경천)을 환히 照=비추시니 (꿰뚫어 본다)

其中所有(기중소유)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들이

悉皆明現(실개명현)하니라. 모두 환희 나타났다.

[[諸天上 : 여러 천상이 나타나다. 광명으로써 천상까지 본다]]

[[모든 사실, 현상들, 체상과 사물과 사건, 또 부처님의 생애까지도 부처님의 광명을 통해서 환하게 나타났더라는 내용]]

 

(5) 世尊의 法會

如此處에 見佛世尊이 坐蓮華藏師子之座어시든 十佛刹微塵數菩薩의

所共圍遶하야 其百億閻浮提中에 百億如來도 亦如是坐하시니라

 

如此處(여차처)에, 이 곳에서 見佛世尊(견불세존)이 뵙는 부처님 세존이 

坐蓮華藏師子之座(좌연화장사자지좌)어시든,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시어 

十佛刹微塵數菩薩(십불찰미진수보살)의 所共圍遶(소공위요)하야, 10 불찰미진수의 보살들에 에워쌓여 계시는 것처럼 

其百億閻浮提中(기백억염부제중)에, 그 백억 염부제 안의 百億如來(백억여래)도 백억 여래들께서도 

亦如是坐(역여시좌)하시니 悉以佛神力故러라 그와 같이 앉아 계셨으니 모두가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이었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야말로 모든 사람의 삶과 모든 생명. 모든 존재의 존재 그 자체가 바로 진리요ㆍ법이요ㆍ바로 부처의 세계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100억이라는 낱말들이 풀리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삶과 모든 생명.  모든 존재 그 자체가 바로 진리ㆍ법ㆍ바로 부처의 세계라는 의미로 보아야 백억이라는  낱말들이 풀린다]]

[[일체처의 백억 대중 회상의 보살이 다 함께 모임을 든다는 것은 자기의 信行이 두루함을 밝힌 것이다.]]

 

(6) 法會來衆

十方各有一大菩薩이 一一各與十佛刹微塵數諸菩薩로 俱하야 來詣佛所하시니

其名曰文殊師利菩薩과 覺首菩薩과 財首菩薩과 寶首菩薩과 功德首菩薩과

目首菩薩과 精進首菩薩과 法首菩薩과 智首菩薩과 賢首菩薩이요

是諸菩薩이 所從來國은 所謂金色世界와 妙色世界와 蓮華色世界와 薝蔔華色世界와

優鉢羅華色世界와 金色世界와 寶色世界와 金剛色世界와 玻瓈色世界와 平等色世界라

此諸 菩薩이 各於佛所에 淨修梵行하시니

所謂不動智佛 과 無礙智佛과 解脫智佛과 威儀智佛과 明相智佛과 究竟智佛과

最勝智佛과 自在智佛과 梵智佛과 觀察智佛이시니라

 

十方各有一大菩薩(시방각유일대보살)이, 시방의 큰 보살들이 각각 저마다  

一一各與大菩薩諸(일일각여십불찰미진수제)菩薩(구)하야, 10불찰 미진 수 보살을 거느리고

來詣佛所(내예불소)하시니, 부처님 처소에 나아갔으니

其名曰(기명왈), 그 이름은 文殊師利(문수사리)菩薩, 覺首(각수)菩薩 財首(재수)菩薩 寶首(보수)菩薩

功德首(공덕수)菩薩 目首(목수)菩薩 精進首(정진수)菩薩法首(법수)菩薩 智首(지수)菩薩 賢首(현수)菩薩이요.

是諸(시제)菩薩이 모든 보살이 所從來國(소종래국)은, 떠나 온 국토는

所謂金色世界(소위금색세계)와, 문수사리보살이 金色世界 

(묘)色世界 각수 보살 蓮華(연화)色世界재수 보살 薝蔔華(담복화)色世界보수 보살

優鉢羅華(우발라화)色世界공덕수 보살 (금)色世界 목수 보살 (보)色世界정진수 보살

金剛(금강)色世界 법수 보살 (파리)色世界지수 보살 平等(평등)色世界. 현수 보살

此諸(차제)菩薩이 모든 보살들이 各於佛所(각어불소)에, 각각 부처님 처소에서

淨修梵行(정수범행)하시니, 범행을 청정하게 닦았으니 所謂(소위), [그들의 부처님 처소란.]  

不動智佛(부동지불)과, 움직이지 않는 지혜의 부처= 사람이 본래가지고 있는 본래의 지혜라는 이름의 부처.

無礙(무애)智佛걸림이 없는 지혜의 부처. 解脫(해탈)智佛 威儀(위의)智佛 明相(명상)智佛

究竟(구경)智佛 最勝(최승)智佛 自在(자재)智佛

(범)智佛 觀察(관찰)智佛이시니라. 관찰지불이시었다.

[열 명 보살 → 열 곳의 세계 → 열 곳의 부처님 → 열 부처님 입니다]

 

7. 文殊菩薩의 偈頌

爾時에 一切處文殊師利菩薩이 各於佛所에 同時發聲하사 說此頌言하사대

 

爾時 一切處文殊師利菩薩, 그때 모든 곳의 문수사리보살이 

[一切處文殊師利菩薩 문수사리가 오대산에 거주하는 한 사람이 아니라, 일체처= 처처마다 문수보살 아닌 곳이 없고 문수보살 없는 곳이 없습니다. 一切處文殊菩薩 옛날 조사스님들은 대단한 내용이라고 설명을 길게 하였고, 여기서 깨달은 사람도 많습니다. 一切處=우리가 앉아 있는 이 모든 곳도 다 포함한 일체처, 文殊師利菩薩는 ‘과연 누구일까?’ 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지요.]

各於佛所 同時發聲(동시발성)하사, 각자 부처님 처소에서

說此頌言(설차송언)하사대. 동시에 한 목소리로 이러한 게송을 설했다.

이 게송을 설했다. 그런데 뭡니까? 100억 부처님 앞에서 100억 문수보살이 합창단, 아무리 오케스트라가 천개ㆍ만개가 합했다 손치더라도, 천명짜리 합창단이 만개가 합했다 하더라도, 그 까짓 것 천만 밖에 더 됩니까? 도대체 천만 명 합창단이 있다는 소리 못 들었지요? 여기는 뭡니까? 한번 한 번 계산해 보세요. 전부 문수보살로 합창단원입니다. 문수보살이 합창단원이 됐는데요. 一切處文殊菩薩이 전부 부처님처소에서 同時發聲해서 같이 합창으로 노래를 부른다 이 말입니다. 

화엄경은 보면 볼수록 점입가경입니다. 이러한 이치, 이것이 가공으로 극본 쓰듯이 쓴 것이 아닙니다. 깨달은 사람의 눈에는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이 순간, 이 삶 자체 그대로가 이렇게 보이는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보이는 대로 기록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지혜의 눈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열심히 공부해서 이러한 것도 눈에 들어올 날이 있을 겁니다. 작은 제목이 非正理그런 제목이 있습니다.

바른 이치가 아니다. 그랬는데요. 첫 게송이 바로 거기에 해당됩니다.  

[[보살 그리고 그들이 온 세계, 또 그 보살들이 모시던 부처님 세 종류로 표현]]

[[여래 信位에서 敎行의 광명을 놓아 깨우침으로써 신심 있는 자로 하여금 스스로 자기 마음의 지혜 경계의 身行이 두루함을 믿게 한 것이니, 즉 일체처가 부동지불인 것과 일체처가 문수사리인 것과 일체처가 覺首·目首·財首 등 10수 보살인 것이 이에 해당된다. 말하자면 신심 있는 자의 자기 身業 · 語業 · 意業과 명호의 두루함이 한결같이 부처님과 동일함을 밝힌 것이다

부동지불 10개의 智佛은 신심 속에서 믿는 果이니, 이는 자기의 지혜가 부처님과 더불어 본래 같으며, 문수사리는 자기 마음의 妙理의 슬기이며, 나머지 아홉은 行이며, 10 세계는 보는 바의 법임을 밝힌 것이다.

법신이란 바로 10색 세계가 이에 해당되며, 지신이란 바로 10지불이 이에 해당되며, 혜신이란 바로 문수사리가 이에 해당되며, 대자비란 바로 140大願으로 성취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